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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가 텅 비었어요. 도대체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

살림꽝 ㅠ.ㅠ 조회수 : 566
작성일 : 2009-07-06 21:33:19

직장생활하다 애기낳고 4개월 째..
첫달은 도우미 아주머니가 계셔서 어찌어찌 넘기고..
둘째달은 친정엄마가 수시로 먹거리 챙겨주셔서 어찌어찌 넘기고..
셋째달은 신랑 생일에, 시댁 제사에, 이런저런 집안일 치루고 얻어온 (ㅠ.ㅠ) 반찬들로 버텼는데..

오늘 점심 고사리 나물을 끝으로 이제 먹을거라고는..
밑반찬은 전혀 없고 김치랑 열무김치, 한 솥 끓여놓은 아욱국 뿐이네요.
내일은 신랑한테 애기 좀 보라하고 마트에 가서 대대적으로 장을 좀 봐야 할 것 같은데...

워낙 음식 만들기도 잘 못하고, 먹는 입이 신랑이랑 저랑 둘이다 보니 적당량 만들기도 힘들고..
할 줄 아는게 시금치국이나 아욱국, 가끔가다 소고기넣고 무국이나 오징어국..
반찬은 뭐 조물조물하는건 전혀 못하고 계란말이나 계란찜, 가끔가다 버섯볶음이 전부..

흑흑.. 레시피 보고 종종 따라 만들어 보기는 했는데 자주 해 보지도 않고 많이 먹어보지도 않아서
도대체 장을 보러 가서 뭘 사야 할지.. 의욕만 넘쳐서 이것저것 다 사왔다가
결국 유통기한 넘겨서 버리게나 되지 않을지..
신랑이 애기를 잘 봐 주기는 하지만 어쨌든 짧은 시간에 조리를 마쳐야 할텐데.. 그런건 어떤 반찬일지..

어흑흑.. 돈만 많이 있으면 다른 욕심 없고..
도우미 아줌마가 일주일에 한번씩 와서 반찬하고 국만 해 주시고 가면 소원이 없겠어요..
아니면.. 나 청소는 진짜 번쩍번쩍 광나게 잘하는데 품앗이로 내가 다른집 청소해 주고 반찬 얻어온다던가.. ㅠ.ㅠ

무슨 반찬 만들지 계획도 안 세워놓고 늘 사던대로
버섯 두부 양상추 오징어 국물용 소고기 어묵 오이 감자 호박 .. 뭐 이정도 사 오려는데
정말 뭐부터 해야할지.. 암담하네요오오오오... 아.. 슬프다..
IP : 220.71.xxx.19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7.6 11:39 PM (121.157.xxx.77)

    저는 얼마간 장을 안보다가(냉장고 비우기 작전으로) 드디어 냉장고에 공간이 팍팍 생겨서
    버섯 콩나물 호박 소고기간것 돼지고기 간거 카레용 돼지고기 사다가 콩나물김치국 끓이고 호박볶고 버섯볶고 콩나물 무치고 고기 간거 함박스테이크용으로 몇개 만들고 남은 반죽으로 미트볼 만들어서 익혀서 냉동실에 넣어놨어요,,,,,이정도면 몇일은 버틸 수 있을거 같아서요,,,,,
    오늘은 제가 직장 쉬는 날이라 이만큼 했구요,,,,
    몇일 있다 이거 다 떨어지면 카레라이스 해먹으려구요,,,,,박스로 사다 놓은 감자랑 망으로 사다놓은 양파,,,,,가 있어서요,,,,

  • 2. .....
    '09.7.7 1:40 AM (222.98.xxx.175)

    요즘 먹는거...
    정육점에 가면 돈까스 만들어 놓은거 팔아요.(일반 냉동식품으로 나오는 그 이상한 고기 간것 같은거 말고요. 그냥 고기에 빵가루만 입힌거요.)
    전 그게 비상식이에요. 냉동실에 넣어두고 반찬 없을때 녹여서 약불로 기름 좀 많이 두르고 지져서 키친타올로 기름빼고 돈까스 소스 뿌려주면 다들 잘 먹습니다.

    양배추 사다 채쳐서 토마토케찹이랑 마요네즈 뿌려 먹어요.(ㅎㅎㅎ아주 고전적이죠? 요즘은 이런거 안 뿌려드시려나요?)

    감자 깍둑썰기해서 잠길락 말락하게 물 붓고 진간장 고춧가루, 마늘 약간 넣고 보글보글...감자 조림 만들어 먹어요. 맛있어요. 채쳐서 소금에 절였다가 물에 헹궈서 볶아먹는 감자볶음도 맛나요.(양파나 어묵 당근도 같이 넣어서 볶기도 합니다.)

    카레, 짜장 제일 작은 봉지(4인분 가량 100그람짜리요.) 쟁여져 있어요. 반찬하기 싫을땐 뚝딱. 애가 좋아하니 애 핑계대고 자주 먹습니다.

    이면수, 고등어, 삼치등등 구워먹기 좋은 생선 사다 손질해서 한번 먹을만큼 얼려둬요. 물에 퐁당해서 좀 녹으면 팬에 기름 살짝 두르고 지져 먹어요. 아까 저녁에 이면수 구워서 김치랑 애들 밥 너무 잘먹었습니다.

    가지 싸길래 사다 전자렌지에 돌려서 젓가락으로 쭉쭉 찢어서 간장 파 마늘 깨 참기름 등등넣어서 조물락 해서 먹다가 애들이 안 먹길래 있던 나물과 급 비빔밥으로 메뉴 변경했습니다.ㅎㅎㅎ

    오이 썰어서 소금좀 뿌려 두었다가 꼭짜서 고추장에 다른 양념 넣고 버무려 먹었습니다.(액젓에 절이는 버전도 있습니다.ㅎㅎ)
    여름이라 생으로 잘라서 쌈장에 찍어도 먹습니다. 풋고추랑 당근도 같이 잘라둡니다.

    자스민님 불고기 양념으로 불고깃감 양념해서 한번 먹을만큼 소분해서 얼렸다가 녹여서 볶아 먹습니다.(저희는 고기를 많이 안 먹어서 한근을 세개로 나눠서 얼리면 한접씨 딱 한끼 먹습니다.)

    볶음밥용 야채 다져서 볶아요. 그것도 나눠서 얼려요. 밥만 있으면 볶음밥 완성...계란 하나 얹으면 얼렁뚱땅 오므라이스 되시겠습니다.(계란위에 하트그려줘요.ㅎㅎㅎ)

    스파게티면과 병에 든 스파게티소스 하나 사시고 냉동실에 쟁여진 오징어나 새우 양파 넣어서 같이 볶으면 스파게티로 또 한끼 떼웁니다.
    대충 요며칠 해먹은 메뉴 되시겠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래요.ㅎㅎㅎ

  • 3. 저도
    '09.7.7 2:01 AM (222.110.xxx.199)

    초보주부인데... 김 사세요. ㅎㅎ
    구운김은 단무지 작게 잘라 김밥처럼 각자 싸먹기도 하고,
    자반김 있으면 저희 남편은 밥에다 잘 비벼먹어요. 멸치볶음이랑 주먹밥처럼도 해먹고요.

    밑반찬으로 진미채볶음, 멸치볶음 같은 거 쟁여두면 좀 든든하더라고요.
    나물류로 시금치, 콩나물 같은 거 3일에 한번씩 해도 좀 신선한 느낌이고.
    애호박이나 동태포 사다가 전 부쳐서도 잘 먹어요.

    위에 고수님들과는 수준이 다르지만, 같은 초보주부인 저는 그렇게 해요.(그러다 배달음식...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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