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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봉하가자.. 그럽니다.

7월10일 조회수 : 780
작성일 : 2009-07-06 10:21:32
노쨩님 49제..
어느 새 49제가 다가왔습니다.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다는 냄편이
어제
갑자기
이번 금요일이지....그러네요.


평소
저 혼자 떠드는 줄 알았었지요.

집에 노쨩님 관한 책들이 많이 있었는데
알게 모르게 그걸 다 읽었나 봐요.

혼자서 잘 분개하는 저 인지라
저는 사실 저 혼자만 이렇게 떠드나 생각했었는데
아니더라구요,,

지난 오월 23일 그 아침엔
아침 일찍 현장 보러 간다고 합천 갔던 사람이
내가 전한 그 비보에
일 그만 두고 집에 간다고..
지금 어디냐고 묻길래
부산대병원,,,,하니까
지금 그리로 간다...............하면서 전화 뚝..

그 담날 아침
아이 데리고 다같이 봉하로..
오후 1시 쯤,,갑자기 억수같이 퍼붓던
그 빗속에서   하는 말.... 이 비가 그 분의  눈물 같다는 둥..

이후
합천이나 거창 쪽을 다녀 올 땐
봉하를 자주 거치면서 오네요...정토사 까지 가서
절 한번 하고 왔다 그러고...

아마도
남편은 마음 깊이 노무현 대통령을 아끼고 있었나 봅니다.
영결식을 텔레비젼 으로 보면서
하루종일 닭똥같은 눈물을 훔치던 남편,,



벌써
이번 주 금요일이 49제 군요..

누군가
그날 오십만 ,백만이 거기 모이자고..
길이란 길이 다 막히고
그저 서있기만 해도 빽빽할 그 모습을 만들어 보자고...
노란색으로 그 동네를 물들여보자고 그러더군요.

노란색 스카프 준비해야겠어요.
IP : 219.241.xxx.1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7.6 10:22 AM (59.6.xxx.54)

    잘 다녀오세요. 여전히 혼자서 눈물만 흘릴 수 밖에 없는 분들의 몫까지 함께요.

  • 2. ..
    '09.7.6 10:26 AM (58.148.xxx.82)

    저도 가고 싶은데...
    핑계거리가 많아서.....
    가까운 봉은사에 가려고요,
    잘 다녀오시구요,
    거기 가서 길이란 길 다 막히는데
    한 자리라도 해야하는데....

  • 3. 너무나
    '09.7.6 10:26 AM (122.47.xxx.60)

    가슴이 아파요....

  • 4. 구름이
    '09.7.6 10:29 AM (147.46.xxx.168)

    한자리라도 해야 하는데...
    저희들도 운하반대 행사가 많아서 마음속으로 눈물바람만 하고 있네요.

  • 5. ^^
    '09.7.6 10:32 AM (211.172.xxx.249)

    잘 다녀오세요.
    저는 서울에서...

  • 6. 저도
    '09.7.6 10:35 AM (210.111.xxx.210)

    쥐박이 찍었던....골수 꼴통(미안하지만)이었던 제 남편도 돌아섰습니다.
    쥐박이 뻘짓거리 이후에 노통의 민주주의와 진정 이 나라를 위하셨던 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생각도 많이 변했습니다. 쥐를 찍은것...후회한다고 하데요.
    이전엔 정치얘길 해도 말이 안 통해서 이 사람과의 결혼을 후회까지 했던적이 있었는데요...
    진심은 통하나 봅니다.
    노통을 생각하면 그 사실이 아직도 믿겨지지 않지만....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 7. 든든한 동지
    '09.7.6 11:35 AM (61.98.xxx.158)

    가 곁에 계서 좋으시겠어요, 우리 대통령님 잘 보내드리고 오십시요,그날 하루 종일 기도하렵니다, 좋은곳으로 가시라구, 이젠 모든 짐 내려놓구 부디 영면하시라구요, 우리 노짱님 사진이나 말만 들어도 아직도 가슴이 쿵 하고 내려 앉아요,아마 세월이 가면 이 증상이 조금은 엷어지겠지만 평생 갈것 같아요

  • 8. 무대포
    '09.7.6 11:36 AM (220.75.xxx.180)

    좋으시겠습니다.
    갔다오셔서 후기 부탁드립니다

  • 9. ...
    '09.7.6 11:43 AM (125.242.xxx.138)

    조문 마지막날 엄청난 사람들 틈에서 추모분위기를 느끼고왔는데요.. 10일날도너무 가고싶어서 이번주내내 갈등 하지싶네요.. 눈물바람하고 앉아있느니 연가내고 다녀올까... 싶네요..

  • 10. 부러워요
    '09.7.6 11:56 AM (122.35.xxx.34)

    무심한 남편이 갑자기 보기 싫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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