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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필요할땐 절 찾고 정작 제가 필요할때는..

힘들어요 조회수 : 982
작성일 : 2009-07-01 11:24:53
제목 그대로...
제 주변 사람들이 전부 그래요..
자기들 힘들고 필요 할때는 몇시간이고 며칠이고 미친듯이 저에게 힘들다 어쩌다 저쩌다 ....
그리곤 저는 그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면 그게 참 안타깝고 저도 똑같은 이유로 힘들어 봤었기에 그리고 그때 저는 도움 받을곳 없이 그냥 혼자서 끙끙 앓다가 인생에서 크게 쓴맛도 봤기에...
저처럼은 그렇게 되지 말라고 참 많은 도움도 주고 그랬던것 같습니다..

다른분들도 그러실꺼예요...
정말 애키우는 전업이라고 집에서 할일 없이 놀고 먹고 그런거 아니잖아요...
저도 나름 생활도 있고 무계획 해 보여도 계획이 있고 그런데..
그 틈틈이 참 제가 할 수 있는 한 많은 걸 도와 주고 그랬던것 같아요...

근데...
정작 저는 제가 힘들고 지칠때..
어느 누구 하나 잠시 기대어 갈 사람이 아무도 없네요....(한번은 슬쩍 잠시 좀 기대어도 되겠니 하고 그랬는데 상대방이 정말 메몰차게 돌아 서 버리데요.. )

이젠 사람들에게 데이고 데이다 보니..
한번씩 이런 생각도 들어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이 필요 할때 실컷 이용하고선 더 이상 이용 가치가 없어 지면 버리는...
늘상 그런것 같아요...

남편은 그래요..
사람이 너무 물렁하니 다른 사람에게 싫은소리를 전혀 안하니 상대방은 더 널 쉽게 생각 한다고..

는 그렇게 생각 했거든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싫은 소리 들으면 기분 나쁘고 그렇듯이 나 스스로도 굳이 상대방에게 싫은 소리 해서 그 사람 기분 나쁘게 해서 뭐 할까 싶은 그런 생각이 들어서 ...
좋은게 좋은거라고...
왠만하면 다른 사람에게 싫은 소리를 안해요....
천성이 또 그런 말을  잘 못하겠구요...
그 사람에게 딱 부러지게 이러 이러 하니 나는 기분 나쁘다...
이런 식의 말을..친구에게건 누구한테건 한번도 해 본적이 없는것 같아요...

동네서 아이 엄마들을 만나 봐도 그렇고...
십몇년씩 만난 친구들을 봐도 그렇고..
늘상 뭔갈 제가 부탁 하는 사람...
자기 힘들때 미친듯이 찾다가 자기 힘든것이 해결 되면 정작 찾지도 않고....

전부 그렇네요...

정말 요 며칠 너무 너무 우울해서 힘들었습니다..
계속 사는걸 너무 헛살았다 싶으면서..
모든 원인은 다 나에게 있겠지 하는 맘이 자꾸 들면서 이 부분이 너무 힘들어요...

정말 이렇게 된것엔 다 원인이 저에게 있겠지요...
한둘도 아니고 제 주변 사람들 전부 다 저에게 이런 식이니...
원인은 저에게 있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아요...
IP : 122.32.xxx.8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7.1 11:33 AM (124.49.xxx.143)

    내탓이오가 좋은 점도 있겠지만
    너무 힘들어요.
    남탓이오 잘하는 사람들은
    보면 스트레스가 없어요.
    너무 내탓이오 하지 마세요.

  • 2. 토닥토닥
    '09.7.1 11:33 AM (211.38.xxx.202)

    그래서 자게가 좋더라구요
    여기다 푸세요 ..
    본인탓 하지 마시구요
    홧팅~~

  • 3.
    '09.7.1 11:34 AM (114.202.xxx.175)

    저도 가끔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지만,,,님 우린 가족이 있잖아요.
    가끔 지겹도록 싸우기도 하는 남편, 늘 성에 안 차 괴로운 우리 딸, 막둥이 아들 가족이 있어
    그래도 견딜만 하잖아요.
    전 님 처럼 주위 사람들땜에 느끼는 외로움이 클때마다 가족에게 최선을 다 하자 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잘 안 될 때도 많지만,,,
    저도 사실 제 가족 희생해 가며 주위 사람 돕고 위로하고 했었는데
    나이 드니 다 필요없고 가족 위주로 살아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가족에게 최선을 다 하고 그 다음이 주위 사람이다~라 생각하시면
    지금의 섭섭함도 점점 작아지실 겁니다.

  • 4. 예를 들자면..
    '09.7.1 11:42 AM (125.176.xxx.9)

    저는 아이가 둘인데요,
    첫째는 뭐라 하건 묵묵히 견디고 받아들입니다.
    맏이 답게 성격 좋고 온순합니다.

    둘째는 예민하고 제맘에 안드는게 있으면 살짝 돌려 말하기도 하고, 변명도하고,
    안들어주면 장시간 삐치거나 확실히 의사 표현을 합니다.
    큰애보다는 저를 귀찮게하고 신경쓰이게 합니다.

    근데 저는 말 잘듣고 온순한 큰애보다 작은애한테 더 신경쓰고 조심하게 됩니다.
    작은애가 더 밉지도 않고요.

    결론은 사람들이 님을 만만하게 본다는 것입니다.
    한없이 흡수하는 스펀지처럼 무리한 부탁을 해도 귀찮게해도 힘들게 해도 별 반응없이
    들어주는 있는듯 없는듯 아쉬울 때만 찾는 것이지요.

    죄송한 말씀이지만 그런다고 해서 님을 좋아하지는 않을 겁니다.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생각만으로 그치고 말지요.
    적당히 주고 받는 법을 배우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이 많으시고 베푸는 걸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차라리 봉사활동을 하시면 훨씬 보람되고
    삶이 풍요로워집니다.

  • 5. ..
    '09.7.1 11:46 AM (125.241.xxx.98)

    그래서 기냥 혼자 삽니다
    이래 저래 다치고 힘들고

  • 6. 그런 기분..
    '09.7.1 11:50 AM (121.138.xxx.46)

    알아요...
    저도 원글님 같은 성향이 좀 있어서 남한테 언짢은 얘기,나 힘든 얘기는
    거의 안하고 사는 편이고 그대신 다른 사람들의 고민이나 갈등은 거의
    상담하는 수준으로 들어주고 진심으로 위로해주고 토닥여주고...
    근데...
    저에게 당장 죽을 것처럼 힘들다며 하소연 하던 사람들이 바로 돌아서서
    다른 사람들하고는 너무나 멀쩡하게 하하호호 하는 걸 몇 번 경험하니
    저 사람이 좀전에 나에게 징징거리던 사람 맞나...싶어 허탈하더라구요
    힘든 얘기 매번 들어주는 것도 별일 아닌 것 같지만 참 기가 빠지는 일이던데..
    그 뒤부터는...
    나의 진심을 진심으로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에게만 마음을 내주게 되고
    곁을 주게 되더이다
    되도록이면 주위의 많은 사람들을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사랑 또 진정성을
    가지고 교류하고 싶지만 현실에서는 그게 쉽지만은 않으니 참 씁쓸해요 그쵸..? ^^

  • 7. ...
    '09.7.1 12:17 PM (211.235.xxx.211)

    사람은 부부간도 조금씩 이기적으로 사는 게 좋대요..희생적으로 사신 분들은 이제부터라도 적극적으로 자기 중심적으로 살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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