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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였던 유정아씨 기억하세요?
첼로님이 단 댓글보고 흥분해 로긴했어요.
작년 4월 KBS FM 봄개편으로 송영훈씨가 진행자로 나서면서
유정아씨가 물러나던때가 생각나네요.
평소에 유정아씨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었고
그냥 집안 좋고 실력있는 도도한 아나운서라는것 밖에 몰랐는데
작년에 휴직하면서 듣기 시작한 가정음악실 진행을 어찌나 담백하게 하던지.
군더더기 하나 없이 어쩌면 건조하고 차분하고 다소 한 템포 느린
유정아씨의 멘트를 들으며
늘 깨끗하게 아침을 시작한 봄이었는데
한 달만에 개편으로 그 기쁨을 잃은 상실감에 얼마나 속상했는지 몰라요.
요즘 티비에 나오는 아나운서들 연예인들
너무 친절하고 쾌활하고 다정하고
그런 것도 좋긴 하지만
감정의 과잉이나 사치를 못하는 성격
약에 쓸래도 애교란 부리지 못하는 성격
뭐 이렇게 저는 유정아씨의 가정음악실 들으며 감정이입을 엉뚱하게 하곤 했나봐요.
교체 1주일전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개편되게 되었다는 멘트하며
게시판에 취자들의 아쉬운 마음이 전달되긴 했지만
많은 분들이 송영훈씨의 진행을 반가워하더군요.
근데 참 이상한게 전문음악인이 진행하니 좀 더 풍부한 뭔가가 있을 것 같았는데
지인들도 많이 모셔서 진행하기도 하고 그런데
유정아씨가 진행할때보다 그렇게 전문적이지도 않고요,(사실 유정아씨의 개인적인 음악적 깊이는 잘 모르겠어요, 가정음악실이 그렇게 깊이있는 클래식 프로그램은 아니거든요)
개국 몇주년 기념으로 청취자드의 전화신청을 받을 때도
안타까운 사연, 감동적인 사연 등에 감정적인 멘트가 너무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건조하게 반응하는데
몇 마디 거드는 멘트들로 청취자의 마음을 만져주는 품위있는 진행이랄까...
음악프로그램은 전문연주자보다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음악적 소양이 있는 아나운서나 음악평론가가 더 좋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확하고 단아한 발성과 이야기 상대를 차분하게 만드는 교양있는 진행^^
유정아의 마티나타 같은 페미니즘적 구성...
뭐 이런 걸로 그냥 듣기 편한 시간대의 가정음악실을
자기만의 색깔로 물들이던 아나운서였는데,,,
다시 그녀가 진행하는 가정음악실을 아침에 듣는것
제 몇 가지 소원 중 하나랍니다.
그녀는 참 좋은 FM 진행자였어요.
덧붙임)
예전에 전영혁씨가 진행하던 25시의 데이트가 폐지될까봐 노심초사하던 제 대학시절 생각도 나고
전혀 프로그램 성격은 다르지만
정말 깨끗한 감성을 전달받던 프로그램이라 개편에 상처를 받을 정도였어요.
애청자였다는 사람 하나 못 만나봤는데
첼로님의 댓글에 확~ 흥분해서 두서없이 글 썼네요.
공감받고 싶어요.ㅠㅠ
1. ..
'09.6.22 8:27 PM (218.49.xxx.232)그녀가 참 좋은 FM 진행자였는지는 잘 모르나......
엊그제 보니 K TV 인지에 나왔던데,얼굴살이 완전엄청 빠져서 약간 원숭이같았다는....ㅠ
이혼후 다시 결합한다고 했던 했던거같은데, 그것도 궁금.2. 잘모르지만
'09.6.22 8:29 PM (122.37.xxx.197)유정아ㅛㅣ 외모나 분위기나 참 부러워해요..
근데 사치스러워 보이진않을지 모르나
꽤 부르조아로 보이죠..
음악적 깊이도 있고 (이 쪽 관련 진행 오래했고 그녀가 진행하는 이름있는 기획행사도 열리던데요..)
그녀의 책을 읽었는데 그림에도 조예가 깊더군요..
남편ㅇ;ㅣ랑 이혼했다 다시 합친 걸로 아는데..
제가 그때 너무나 기뻐했어요..
나와 전혀 다른 분위기라..늘 부러워 한다는..3. ^^
'09.6.22 8:32 PM (211.179.xxx.122)아침에 마티나타는 저도 무척 좋아했던 코너였어요. 저도 한때 즐건 마음으로 들었던 프로였는데...사실, 갠적으로 유정아에 비호감이지만, 그프로는 참 잘 진행했었던 것 같아요.
4. 장마
'09.6.22 8:36 PM (120.29.xxx.52)오랜만에 댓글달려고 로그인했어요. 바이러스땜에 컴퓨터 수리까지 했거든요..
유정아 아나운서 얘기나와서 너무 반가와서요. 저도 라디오 방송 진행으로 목소리만 들어서 잘 모르지만 정말 단아하고 군더더기 없는 그 목소리 정말 좋아했어요. 아마 저녁 6시 세상의 모든 음악 이전부터 했던 것 같고 정말 좋아하면서 들었던 기억 나네요...
저도 그 분이 진행하는 프로 다시 생긴다면 열심히 들을텐데요..5. 유정아씨
'09.6.22 8:39 PM (211.176.xxx.169)남편은 화가로도 활동중이죠.
국민대 김재준 교수.
유명한 미술품 콜렉터에다가(재력이 없으면 불가능한 취미 중 하나) 유정아씨
본인 집안도 좋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촌동생이 청와대의 큰똥 노릇을 하는 김은혜 남편이죠.6. 라일락84
'09.6.22 8:40 PM (58.224.xxx.95)맞아요,
저도 가정음악실 듣기 전엔 그냥 기득권계층의 아나운서라고 생각했구
책도 한 권 썼던걸로 기억하는데 그냥... 별로 공감대 형성이 안 되는 공인쯤...
관심 없었답니다.
외모는 요새 언론에 노출을 안 하니 모르겠구
아무튼 감성이 요즘 아나운서나 티비에 나오는 사람들과 많이 달랐어요.
저와 아무 상관없고 오히려 제가 거리감을 느끼던 부류의 사람일 수도 있는데 소중하게 생각되더군요,
라디오란 매체가 사람의 마음과 마음을 엮는데는
최고인것 같아요.7. 우담바라
'09.6.22 8:48 PM (58.225.xxx.222)라일락84님 아이디가....
저학교때 문집출간 제목으로쓰던 이름이라 아련하네요...8. 기계적인
'09.6.22 9:01 PM (218.48.xxx.187)진행에 많이 거슬렸는데...
10년 넘게 한 청취자 중 한명인데 ..가정음악 진행 이후로 최악이다 싶었어요.
가정 음악실 유정아씨로 바뀌고 난 후..
끊었습니다..
아무래도 적응이 되지 않더군요.
너무 기계적으로 대본을 읽어서 ...이미선씨랑 너무 비교가 되더라구요.
그만 두셨다니 다시 돌아가 보아야겠어요.
사람마다 귀가 이렇게 다릅니다...9. 첼로
'09.6.22 9:08 PM (210.221.xxx.168)제가 그 댓글 단 사람입니다.^^
무지 좋아했어요.
음악프로그램 진행은 꼭 음악전문가여야 하나
의문입니다. 클래식 에프엠을 오래 들으셨다면
아나운서들의 공통된 면면을 짐작해 보셨겠지만
음악인이 꼭 나은 진행을 했다고 보지 않습니다.
특히 유정아 아나운서 같은 경우
다른 수식이 필요없는 딱, 가정음악지킴이, 그거였어요.
그래서 진행자가 바뀌고 한동안 너무 우울한 정도였고
자꾸 새 진행자의 실수가 보여지고..... 지금도
그 허전함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어요. 최근 진행자 역시
유정아 아나운서에 한참 못 미치기 때문이지요.
아침 방송 특성상, 그 시간엔 여성진행자가 적격인데
케비에스, 텔레비젼 뿐만 아니라 방송도 조금씩 변질 되어
간다는 생각 저만의 착각일까요?
참고로 유정아 아나운서가 마지막으로 진행하던 일요일,
'음악회의 감동을 다시 한번'이라는 코너에
제 사연이 마지막으로 읽혀 졌었지요.
그때 선물로 받은 김민진의 바이얼린소나타 음반을
들을 때마다 정말로 유정아 아나운서가 보고 싶어진답니다.10. 라일락84
'09.6.22 9:09 PM (58.224.xxx.95)아~ 그렇군요.^^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거에요.
그런데 이미선씨가 진행하는 당밤도 아주 좋아하는 프로그램중 하나에요.
목소리톤은 두 분이 다르시지만 프로그램 구성이나 감성적인 진행에 방점 두었던건 비슷한것 같은데요. 한 분은 풍부한 감성, 한 분은 담백한 감성.
우담바라님, 저랑 비슷한 나이신가봐요. 올 봄엔 라일락 향기도 제대로 못 맡아보고 여름입니다.^^11. 첼로
'09.6.22 9:15 PM (210.221.xxx.168)당신의 밤과 음악'은 최근 라디오 개편되고 나서
밤 열두시에서 새벽 두시까지로
변경되었어요. 너무 늦은 시간이라
듣기 수월치 않네요.
그리고 최근 우리 노통님 서거 기간에
한번도 '애도 방송'을 하지 않았던 유일한
방송이라 얼마간의 균열도 있었지요.
그래도 음악적으로 보면 소중한 방송이긴 한데
그때 느꼈던 아쉬운 맘은 쉽게 지워질 것 같지 않아요.12. 라일락84
'09.6.22 9:56 PM (58.224.xxx.95)첼로님, 그 개편1주일 많이 섭섭해했던 1인입니다.
이것 저것 떠나서 유정아씨의 목소리 FM에서 다시 듣고 싶네요.
장마님.^^님. 모두 반가워요.
사실 노대통령 서거 이전
작년 이맘때쯤 토요일 음악회 실황 연주 프로그램에서
피아니스트 박은희씨 같은 목소리의 해설자가 곡을 설명하다
'그런 나쁜 의미가 아니라 좋은 의미의 촛불'이라는 말을 하더군요.
몇 달전 해고된 시립오페라단원에 대한 정명훈씨의 반응하며
정녕 '그들만의 클래식'인가싶어 마음이 안 좋았지만....
음악은 죄가 없죠^^13. 언론대학원
'09.6.22 10:16 PM (120.50.xxx.126)에서 강의도 하고
차분하고 지적인 이미지죠
고급스런 우리말을 구사한다는 점에서 좋아합니다
아나운서의 기본자질인데 요즘은 아닌 사람이 넘 많은지라..
사생활엔 큰관심은 없지만 남편과 재결합한거 맞구요14. 그분
'09.6.22 10:34 PM (211.192.xxx.27)한 20년전에는 그렇게 단아하고 ,,그렇지는 않았었는데,,'서울대 출신 여배우 1호가 될뻔도 했었죠,,단아 정숙이미지는 결혼하고 아나운서 되면서 본인이 너무 단단하게 지켜나가는 인상입니다,진행할때 보면 잘 웃지도 않고,,너무 딱딱해보이는데 가정사도 나름 힘들고,,
돈이 그렇게 많지도 않아서 남편의 화려한 취미생활로 마음고생 많이 하셨지요,,
어쨌든 저도 오x실씨 같은 아나운서보다는 보기 좋아요,,,15. 흐
'09.6.22 10:46 PM (218.153.xxx.24)같이 근무한 적이 있는데요...댓글 보면서 이런게 연예인의 <이미지> 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 모습은 단호하게 no~ 입니다
16. 라일락이라..
'09.6.22 10:48 PM (116.39.xxx.16)클래식 기타동아리 이름이었는데...
저도 유정아씨가 더 나은것 같아요,17. 얼마전
'09.6.22 11:13 PM (116.40.xxx.63)정부에서 치르는 무슨 대담프로에 나와
진행한적 있어요.당연히 kbs 주체로
진행하던데...
역시 친인척이 청와대에 있으니 저분도 금방 나오네??
하면서 잠시 보다가 돌렸어요.
나이는 들어 보였는데 더 우아하게 머리도 기르고
화면에서 유정아라고 하니
그런가보다하지 ...전과 달르긴 하더군요.
그분이 잡지에 남편 이야기 사생활 결혼얘기
너무 많이 털어놔 스스로 연예인화 한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음악프로도 너무 기계적이다 그말이 딱맞는거 같습니다.
그분의 친정아버님이 지금은 사라진 모그룹의 자회사임원이었다고
남편한테 들었네요. 같이 일한적 있다고..18. ..........
'09.6.22 11:37 PM (122.42.xxx.88)저도 유정아님이 하는 뉴스 많이 봤는데...발음도 똑똑하고 얼굴도 이쁘고 진행도 잘 하고
차분하고 좋아해요 ~~근데 요즘은 어디서 활동 하나요?19. 이정민
'09.6.23 1:20 AM (120.50.xxx.126)서울대 언론, 최윤영 서울대 영어교육..
아나운서들은 연, 이대 출신이 많아요20. 느낌은 제각각
'09.6.23 3:28 AM (121.166.xxx.4)유정아씨에서 송영훈씨로 바뀐 다음 기뻐했던 사람입니다. 딱딱하고 듣기 불편했고 무엇보다 작곡자나 곡이름 발음이 많이 틀려서 늘 조마조마했었습니다. 그녀의 음악적 소양이나 지식이 훌륭하다고 느낀적이 거의 없었어요.
21. 유정아씨
'09.6.23 9:26 AM (125.241.xxx.122)저 얼마전에 서울국제도서전 가서 뵈었죠.
너무 우아~~ 그 자체라 완전 뿅 갔었어요
박완서씨랑 대담하는것 진행하고 계셨어요.22. 대단하신
'09.6.23 9:35 AM (203.234.xxx.193)분인 건 알겠는데, 예전에 수필집을 내시곤
사대문이 아니면 서울이 아니더라...소릴 하셨다고 하지요.
조금 더 소박한 분이라면 좋아했을 지도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음악은 어느정도 이상의 전문성이 있는 분께서
들려주시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23. ^^;
'09.6.23 9:57 AM (119.193.xxx.145)"실제 모습은 단호하게 no~ 입니다 "
당연한 얘기 아닌가 싶어요.
뭐..누구나 모두에게 사랑 받을 수 없는 법이죠.
공인이면서 안티 하나 없이 사랑받을려고 용쓰는게 더 웃기는 짓이고.
우아한 부르조아라면 부루조아랄수 있겠죠.
저도 냉정하고 차가워 보이는 면이 나쁘진 않아 보였어요.
수필집인가 뭔가 시덥잖은 책 하나 썻나 보던데
거기에 자기는 죽어도 뽕짝은 취향이 아니라고 했던듯.
친구에게 떤 수다도 아니고 활자화 된 책에
굳이 그렇게 명시할 필요가..갸우뚱 했던 기억이 나네요.
뽕짝이 취향이 아니었으니 클래식 진행자가 안성맞춤이겠죠?
더 전문가에게 밀려나도 별 수 없고 ㅋ~.24. 유정아씨말 나와서
'09.6.23 10:33 AM (113.10.xxx.132)저는 송영훈씨가 진행하고나서 아침 클래식을 완전히 끊은 사람중에 하나예요.
저는 이미선씨가 진행하는걸 오래 듣지 않아서 잘 몰라요. 이미선씨도 좋았는데,
제가 워낙 낮고 차분한 목소리에 애착이 있어서,
저렇게 차분하고 낮게 말하는걸 정말 좋아해요.
아침방송이 뜨지 않고 차분하게 하루를 시작하게 해서 유정아씨 나왔을때 매일 들었는데,
어느날 라일락님 말씀처럼, 예고도 없이 개편으로 갈리게 된다고 인사하고 가데요.....
송영훈씨 개인적으로는 참 좋아하는 첼리스트지만,
목소리가 저 개인한테는 "확 깨는" 스타일의 목소리라,
영 못듣겠더라구요.
저는 송영훈씨 목소리도, 첼로만큼이나 깊이있는 저음일꺼라 생각했는데 너무 높은 소프라노 목소리라, 음악 끝나고, 송영훈씨 목소리로 해설이나 코멘트가 나오면, 음악의 여운이 확 꺠는듣해서, 짜증이 나더라구요...
누구나 남에 대한 호불호는 다 있게 마련이지만, 저는 그 이후로 아침 방송은 잘 안듣고,
오후에,(ㅜ.ㅜ 홍소연 아나운서도 이제 점심때 안하더라구요.... 아쉬워라....) 정만섭씨가 진행하는 실황음악실만 자주 듣습니다...
남 흉보는거 같아서 그런데, 저녁에 하는 이루마씨도, 치열이 고르지 못한지, 살짝 혀가 짧은지 구강이 좁은지 사연을 읽거나 멘트 읽을때 혀가 이에 부딫히는 소리가 자꾸 나서, 참 듣기가 그렇습니다...25. 전 별로~
'09.6.23 10:34 AM (59.18.xxx.45)전문음악가가 반드시 좋다는 건 아니나, 전문음악가의 진행이 안정적인듯 해요.
아나운서라 해도, 이미선씨처럼 전문가를 능가할 정도로 노력하면 되는 거죠.
(음악가들과의 대담(?)이라든가, 음악 소개 등등에서 깜짝놀랄만한 내공이 느껴집니다.
허투루 음악진행하는 사람이 아니지요. 당밤이 요새 밤12시로 옮겨가 거의 못듣는데 아쉽죠)
전 유정아씨가 가정음악 진행할 때, 건의 편지보내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어요.ㅠㅠ
왠 말이 그렇게 많은지... 다른 FM에 비해서야 훨씬 적은지 몰라도.
아침시간에 감정과잉(?)의 여성수필집 같은 진행은 솔직히 부담스럽지요.
음악에 대한 정보나 음악사, 혹은 연주자들의 뒷이야기 같은 것이라면
음악이해에 도움도 되고, 클래식애호가로써 흥미도 있지만..^^;;;
유정아씨는 음악이야기를 넘어서서 감정이 넘쳤지요.
곡제목이나 연주자를 잘못 발음하는 건 애교라고 칩니다. 전.
가장 참을 수 없었던 것은, 주말에 책읽어주는 거....
주말엔 지친 몸을 쉬면서, 딴짓하면서, 쉬엄쉬엄 집안일이나, 읽을거리 읽으면서
음악을 듣잖아요. 근데, 토일 연장으로 책을 읽어주는 거에요. 중간중간 음악 나오고..
책을 읽는다는 행위는 가장 개인적이고, 차별적인 건데,
소개나 짤막한 리뷰도 아니고, 발췌해서 읽어주다니요~~~
그 이후로, 그시간엔 CD만 들었는데, 어느날인지 송영훈이란 사람이 진행하더군요.
음악이 주가 되는 방송이더군요.26. 친구들
'09.6.23 10:46 AM (121.146.xxx.168)전여옥,신은경 전 아나운서....
27. 누운하늘
'09.6.23 11:11 AM (125.246.xxx.131)유정하씨 목소리를 그리워 하는 글 보고 반가워서 로긴했어요..
일하면서 습관처럼 틀어놓고 듣던 가정음악실에 어느 날 유정아씨에서 다른 진행자로
교체되더니 1년 후에 또 교체되고..지금은 진행자에 적응이 안돼서 잘 안듣게 돼요
유정아씨 진행할 땐 일상의 한 부분처럼, 일상의 배경처럼 귀에 거슬림이 없었는데
남자 진행자로 바뀐 후론 자꾸 귀에 거슬려서 음악을 들을 수가 없어요
아침시간에 삶의 일부분처럼 여겨지던 클래식 음악에 집중할 수가 없으니
하루가 맥이 끊기고 활력소가 없어진 것 처럼 답답함이 밀려옵니다...
다시 유정아씨 목소리를 듣고 싶어요28. 저는...
'09.6.23 11:21 AM (218.238.xxx.57)예전엔 오래 케이비에스 에펨 들어왔었는데 요즘 송영훈할때는 몇번 못들어봤어요...
유정아때나...송영훈때나...별로 진행자에 영향을 많이 받는 케이스는 아니라..
좀 덤덤하긴한데......너무 멘트 많이 하는 음악방송은 저는 별로고요...
유정아..나름 클래식매니아?라고 들었는데...곡이나 연주자 잘못발음하는거에 의심이
좀 가네요...잘 모르거나,많이 안들어봤단 얘기도되니까요......
저도 차라리 송영훈...29. 고교 선배예요.
'09.6.23 11:23 AM (58.102.xxx.205)저희 학교 출신 첫 아나운서라고 선생님이 기뻐하던 기억이 나네요.
학교에도 한번 오신 적 있는데, 전교 2등인가로 졸업했다고 들었어요.
학교 다닐 때는 정말 공부 밖에 모르는 모범생이었고, 예의바르고 반듯하다고
선생님들의 칭찬이 자자했죠.
그러고 보니 조윤선 대변인도 저희 학교 선배네요. -_-30. ...
'09.6.23 12:03 PM (203.206.xxx.181)유정아씨 목소리 너무 좋았는데.. 곡명을 자주 틀리셨었군요. ^^;;
저야 고유명사 외우는 데 젬병이라 거슬리지 않는데 매니아 분들에게는
거슬리셨겠어요. 그나저나.. '이미지'라는게 정말 있나봐요. 딱 그
이미지 저도 갖고 싶어요. ^-^a31. 푸나
'09.6.23 12:46 PM (125.133.xxx.242)댓글달려고 로그인했네요..
저 하루종일 1fm 틀어놓고 지내다시피하는데
유정아씨 진행할때 참 좋았어요..목소리도 차분하고 굉장히 성의있게 진행했기에
프로그램 개편될때 아쉽더라구요
이후로 송영훈씨 딱 1년 진행했죠..주말,휴일에도 거의 생방송으로 했던것같아요.
송영훈씨도 열심히 하셨죠..그리고 지금은 박종훈씨가 진행하고..
그중 저는 유정아씨방송할때가 제일 좋았어요.
오후 4시에 노래의날개위에..정세진씨가 할때 참 잘했는데 정세진씨 유학가고
지금은 다른분이 진행하는데 이분도 참 맘에 들어요.
이미선씨 많은분들이 좋아하시던데 저는 좀 답답함을 느껴요
진행을 더디게 한다고할까..말과말사이에 뜸들이는 시간이 좀 답답해요..
12시로 방송시간이 옮겨져서 다행이랄까 --;;
유정아씨 다시 클래식프로에서 만났으면 좋겠어요..32. 유정아씨
'09.6.23 1:32 PM (122.37.xxx.197)답글 달았어요..
이미지는 좋지만 그녀의 목소린 좀 차갑게 느껴지구요..
윗님 때문에 다시 답글..
노래날개 그 프로 김윤지 아나운서나
책읽는 사람들 백승주 아나운서 라디오 방송듣고 감탄합니다..
목소리 발음 나무랄데 없어요..
제대로된 진행자를 라디오뿐 아니라 티비에서도 만나고 싶어요..
연예인들의 순화되지 않은 표현때문에 우리말이 많이 망가진다고 생각합니다..33. !
'09.6.23 2:45 PM (210.205.xxx.9)아나운서 신인시절에 무지 차갑게 보였는데..결혼후 본 모습은 굉장히 힘들고 맥빠져보이는 모습이었어요..이혼했다고 했을떄 안타까왔는데 다시 결합했다니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지금은
활동 잘 하나요? 라디오 음악방송 진행할땐 좀 성의없는 것 같아 별로였어요~34. ???
'09.6.23 4:19 PM (118.221.xxx.238)세화여고 나오셨군요
35. ..
'09.6.23 5:40 PM (118.221.xxx.228)저도 세화여고 후배인데..유정아 선배는 85학번이고 저는 86이었죠.
집안끼리도 좀 아는 사이인데 말씀하시는 대로 부모님, 형제들 모두 아주 인텔리 집안입니다..
정아언니..정말 카리스마 짱..,인기 짱이었는데...85학번의 다른 퀸카 한 분은 이 한숙 씨라고
연대 신방과를 갔다가 이 분도 아나운서 되셨었습니다... 같은 KBS였는지...SBS였는지...그 이후 이 한숙 선배도 이혼소식이 있었던 것 같아요.
정아언니가 아주 쿨한 느낌의 단정하고 소신있고 멋진 (그 땐 약간 중성적 이미지??? 얼굴 너무 조그맣고 커트머리 잘 어울리는...) 이미지였던 반면 한숙언니는 화려하고 여성미 물씬..선생님들이 정말 입이 헤 벌어지게 만드는 애교...안티도 많았었죠..ㅎㅎ
아..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네요..우린 이제 다 너무 늙어버렸어...36. 한나푸르나
'09.6.23 6:44 PM (125.149.xxx.8)저도 유정아씨 목소리, 분위기, 진행 방식 너무 좋아하고 그리워합니다.
그리고 음악가나 작곡가 틀리게 발음한다 하셨는데,
그건 우리가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을 바로 잡아 주신 경우도 있었고
너무나 많은 어원과 철자 때문에 서양 사람들도 제대로 못 읽어 상대에게 물어보는 경우가 허다하답니다.
저는 그 분의 마주침이라는 책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날카롭고 깊이있으며 유머를 잃지 않는 글솜씨 굉장히 부럽던걸요.37. 운전중
'09.6.23 6:51 PM (123.212.xxx.134)어느날 방송 듣다가요.
어느 남성 청취자가 한번 퇴근후에 방송국에 들르겠다고 한 거예요.
유정아아나가 그 사연을 그냥 여과없이 읽고 예으 바르고 단정하게
그 시간까지 방송국에 있기는 그렇다고 딱 잘라 말하는데 웬지모를 청량감을 느꼈어요.
방송에서 그런 사람들이 있더라도 그냥 예의상 한번 들르시라거나
모른척하거나 할텐데 오해의 소지를 없게 만들더라고요.
은근히 그 남성청취자의 사연이 아리까리하게 유정아 아나에게 호감을 보였거든요.
여지를 주지않고 방송이라고 하하 웃어버리지 않고 말끔한 마무리를 해버리는데
우리가 거절이라는 것을 너무 두렵게 생각하는게 아닌가란 생각이 들더군요.
저렇게 깔끔하게 하면 될것을...하고요.38. 클래식
'09.6.23 7:25 PM (59.6.xxx.151)구관이 명관이란 말이 생각나는군요.
유정아씨 진행 좋았었죠,
그런데 언젠가부터 송영훈씨 목소리도 매력있더군요,
요즘은 박종훈씨 진행 들으며 송영훈씨 목소리가 그리워지는 1인..39. ,,
'09.6.23 7:36 PM (114.203.xxx.227)조윤선 고3때 우리반 반장 이었어요.
그땐 다리 엄청 길고 얼굴도 귀여웠었는데,.지금은 영...ㅉ40. 이런 저런
'09.6.23 7:56 PM (221.146.xxx.83)장점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유정아씨 차분하고 가감없는 느낌이라 좋았고
연주자가 할 때는
개인적인 경험이랄까, 연주자 입장에서 들어볼 수 있는 것들이 있지 않나요?
평론가도 나름의 관점이 재미있고
제가 너무 이래도 저래도 좋아 스탈이라 지청구를 잘 먹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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