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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느끼는 희망.. 니들은 클났다!

불매불매 조회수 : 761
작성일 : 2009-06-21 15:42:24
다수의 무관심파로 30년 이상을 살던 나
작년 인터넷 방송으로 집회와 시위와 진압에 대해 처음 느꼈다
물론 나는 주변의 얘기와 신물, 방송에서 주는 정보만으로 시위를 바라보았기 때문에
어떤 경우 그 내용에는 동의하지만, 그 방법말고 다른 방법은 안되는걸까하고 그냥 외면했다
mb 덕분에 세상에 눈을 뜨고, 민주주의에 참여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눈 뜨고,
피곤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도 얘기 할 필요가 있음을 눈 떴다

한달에 한번쯤 만나는 한 언니
역시나 나보다 더 오랜기간을 다수의 무관심파로 살아왔다
심지어 잘 살게 해준다니 mb를 찍었다고 솔직하게 얘기하면서 근데 이건 아닌거 같다고 얘기하곤 했었다
작년 이후로 나를 만날때마다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듣고 하게되고 그랬었는데 (그전엔 그저 편한 얘기들 주로 했었다)
요즘들어 이 언니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너무 비겁하게 편한것만 생각하고 산 것 아닐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저 들리는대로 받아들이는 것 말고, 스스로 찾아보는 수고로움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뜻은 같지만, 스스로 행동하는 것은 지극히 미뤄오던 남편
삼성맨 15년차이지만, 삼성의 문제에 대해 제3자처럼 바라보는 입장이던 남편
삼성불매 얘기가 나오고 남편에게 카드를 정지시킬 생각 없냐고 얘기해봤다
'뭐...... 그다지.... 생각 해볼께'라고 역시나 뜨뜻미지근..
근데 몇일후 사용 안하기로 했다고, 다른 카드 만들 시간이 당장 없으니 현금으로 일단 사용할거라고 한다
법인카드 사용하는게 있어서 탈회는 어렵고, 개인카드는 정지? 탈퇴?할거라고 한다

남편의 지인 하나
얼마전 같이 술 마시면서 남편이 앞으로 현금을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얘기를 했더니
'아, 그런게 있구나. 그럼 난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할까?'를 고민하더란다
다른때 같았으면 그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그냥 조용히 웃어 넘기거나 대충 넘어갔을 사람이란다

그리고 울 올케언니
생각은 나와 같은데, 유일하게 신문은 중앙일보를 계속 보고 있었다
경향으로 잠시 바꿨더가 볼 꺼리가 넘 없어서 다시 중앙으로 바꿨다고 얘기했었다
그저 시사주간지를 하나 같이 보면 좋겠다고 얘기하고는 있었다
근데 언니도 도저히 안되겠다며 얼마전 경향신문으로 바꿨다한다


니들은 클났다......................
국민들, 소비자들이 눈에 띄는 어떤 모습을 보이기까지는 참 지루한 과정이 필요할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생각은 있으나 행동까지는 구지 하지 않던 사람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니들한테 고맙다
이렇게까지 오기 전에 적당히 회유해서 우리를 또 귀찮아서 대충 넘어가게 만들지 않아서...
이제 정말 100도까지 거의 온거 아닐까
IP : 116.40.xxx.14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6.21 4:12 PM (99.230.xxx.197)

    한 발씩 한 발씩 가 봅시다.

  • 2. 참신한~
    '09.6.21 4:26 PM (121.170.xxx.92)

    전 진정한 발전은 이런식이라고 봅니다 주변 사람 하나하나가 깨닫고 변해가고 "실천" 해

    가는것.... ^^

  • 3. 큰언니야
    '09.6.21 4:37 PM (122.107.xxx.17)

    원글님 ^^

    함께 해요 ^^

  • 4. 민주엄마
    '09.6.21 4:49 PM (117.53.xxx.88)

    그러게요,나 역쉬 대구사는 40대녀,
    무심하디 무심하게 살다가 봉하마을 조문 다녀온뒤론
    주위에다 꼭 투표 잘하라고 한답니다.
    분명 변화가 있을꺼예요.힘냅시다 ^+^ 화이팅

  • 5. 참새
    '09.6.21 5:01 PM (81.57.xxx.96)

    조금씩 조금씩...

    쭈욱......

  • 6. 위에
    '09.6.21 5:17 PM (221.140.xxx.165)

    민주엄마님
    반가워요.
    님같은 대구분들이 많아지기를.
    옆사람들 잘 선도해 주시기를.

  • 7. 하얀보석
    '09.6.21 5:57 PM (114.200.xxx.252)

    부산입니다.
    저희 남편 보수꼴통 교수이고,주위 대부분 선거에서 한나라당 지지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저희남편 삼성 불매하고 있고요 한나라당 끔찍해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아들 교육 시키고 있고 주위가족 설득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우리 아들 데리고 봉화마을 가려구요.
    선거만 기다립니다.자원 봉사라도 하려구요.

  • 8. ▦ Pianiste
    '09.6.21 7:46 PM (221.151.xxx.237)

    저 역시........
    30여년을 무관심으로 살아왔어요.
    작년부터 대박 바뀐 제가 스스로 대견하네요. ㅎㅎㅎ

    명바귀가 참으로 큰걸 해내고 있네요.

  • 9. 작은변화가
    '09.6.21 10:03 PM (58.224.xxx.64)

    큰 변혁을 이루어내길 소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 10. 쟈크라깡
    '09.6.22 5:35 PM (119.192.xxx.226)

    사망해요 MB

  • 11. 초이
    '09.6.23 11:34 AM (125.184.xxx.189)

    투표날 놀러다니기 바빴던 울 동생들..다음 선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너 살기 편하다고 그러는거 아니다, 네 아들 생각해봐라..고 맨날 얘기했더니 엄청 반성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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