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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단맞을 각오하고 씁니다
그중 조언해주실분도 계시겠죠..
그거 기대하고 저도 좀 마음을 잡아보려고 글 올립니다
결혼11년차구요
5남매중 장녀구요 외며느리예요
제가 좀 이기적인가봐요
저만 잘 살고 싶어요
올해들어 이런 생각이 갑자기 심해졌어요
친정엄마와 별로 안친해요
올케 시집오니까 올케한테 엄청 잘 하시더군요
솔직히 보기 좋았어요
저한테는 너무 차가운분이시거든요
당신 성에 안차시니 맨날 야단치고 잔소리하시고.. 그런 기억이 많네요
근데 몇년전 올케와 좀 소원해지고나서 저한테 은근히 장녀노릇, 시누노릇 원하세요
동생이나 올케잘못한거 야단치라느니.. 뭐 그런식으로요..
그런 복잡한 갈등이나 문제에 막 껴들고 싶지 않아요
솔직히 귀찮구요..
장녀라고 친정 부모님이 의지하는것도 귀찮고..
엄마는 제게 씩씩한 효녀노릇을 원하시는것 같아요
너무 부담스럽고..
제 이런 태도에 섭섭하다 하시네요..
시부모님께도 .. 못됐지만 귀찮아요
전화하기도 찾아뵙기도 귀찮아요
결혼전에 너무 반대하신 어머니에 대한 앙금이 안없어져요(결혼전에 막말하시면서 헤어지라셨어요)
(결혼하고는 나름대로 잘해주셨어요)
경제력도 없으셔서
더 나이드시면 저희가 모셔야한다고 생각하니...ㅠㅠ
도리니까 억지로 하지만..
정말 귀찮아서 억지로 하고있어요
다른 생활은 다 활기차고 재밌는데 이 문제만 마음에 걸려요
아이도 남편도.. 모두좋은데 어른들 문제만 부담스러워요
늙고 힘없는 어른들이 저한테 의지하는게 너무 부담스럽고 귀찮고 싫어요
저 못된거 맞죠?
제가 왜이런거죠?
요즘 마음이안좋아요
1. 이해
'09.6.15 10:47 AM (124.56.xxx.206)님의 마음 이해됩니다.
도의적으론 그래선 안되지만
마음은 어쩔수없는....
저도 비숫한 마음이예요ㅠㅠㅠ2. ,,
'09.6.15 10:49 AM (59.19.xxx.63)그건 다 그래요 저도 그런걸요 뭐,,솔직히 시부모님 연세 7,80대 이신데 너무 정정하시니까
별로 반갑지 않네요 저도 못됀걸요,하지만 우리도 늙잖아요3. 누구나
'09.6.15 10:51 AM (61.255.xxx.156)그런마음다 조금씩 있어요. 특히 기분안좋을때는 그런생각이 두드러지죠
저도 시댁에 전화드리는게 정말 싫어요. 좋은분들이지만 딱히 할말도 없고
전화는 자식인 남편이 자주 했음 좋겠어요. 그게 정답아닌가요?
저 결혼한지 8년차이지만 시댁이 솔직히 제가족인가요? 가족의 의무만을 강요하는곳이지.
전에 누가 썼는데 며느리는 시댁에서 어린조카들보다 더 하급이죠. 다들 그런건 아니겠지만.
그리고 결혼하고나면 친정도 어느정도 거리를 두게되요
무엇보다 내가족을 챙겨야하고 어찌보면 그게또 본능?같아요4. ....
'09.6.15 10:56 AM (58.122.xxx.229)사람이니까 그럴수있지요 특히나 전엔 차갑다가 어느시기지나 그래도 내배아파낳은새끼가 편하더라싶어 기대려 하실때 서글퍼지지요
5. 저두 그래요
'09.6.15 10:56 AM (125.178.xxx.192)님만 그런거 아니에요
자책하지 마세요.
점점 나이들고 의지하는 시어른들 앞으로 어찌 모셔야 할지 막막합니다6. ^^
'09.6.15 11:00 AM (222.235.xxx.67)맘속에 그런맘이 들지요..
하지만 바꿔서 생각해 보세요..지금 하시고 있는 그 생각,...내자식이, 그리고 내 자식의 와이프가 나에대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정말 소름끼치지 않을까요?!!!7. ..
'09.6.15 11:09 AM (218.236.xxx.10)정말 이해해요.
저도 친정부모 ,시부모 편찮으시면 다 챙겨야 할 입장이고
형편들도 어려우셔서 지금부터 걱정이 태산이에요.
전 절대 경제적인 걸로는 자식 신세 안지고 싶어요.
제 병원비랑 간병비는 제가 정말 책임지고 싶어요.
물려받은 것도 없지만 노후대비 전혀 안해놓으신 부모님
원망스럽기도 해요.
아무리 키워주시고 했지만 자식한테 너무 큰 고통주는것은
무책임한 일이라 생각해요. 저도 못됐나봐요.8. 사람맘
'09.6.15 11:09 AM (211.216.xxx.253)다 거기서 거기인거 같아요...
곳간에서 인심난다고...특히나 요즘에는 돈있고없고에 따라 있는정도 없어지고,
없는정도 붙고 그런거 같습니다...9. 퍼뜩
'09.6.15 11:12 AM (125.140.xxx.185)드는생각. 자식한테 올인하지 말고 내몫 챙겨야지 하는 생각.
자식 잘되면 잘될수록 더 멀어지는거 당연한거구요.
그리고 부모하는거 내자식이 그대로 다 따라합니다.
효도하는것도 그대로 보고 배우더라구요.
즉 내가 하는것 만큼 그대로 나한테 돌아오는거라는거요.
모두 정신차리자구요.10. 마음은
'09.6.15 11:15 AM (118.41.xxx.80)그래도 어쩔수 없이 맏이 역할하려니 힘드네요 ,
11. 에혀
'09.6.15 11:17 AM (58.124.xxx.238)전 집에선 둘째딸..
시댁에선 외며느리입니다.
친정쪽에서 한동안 아들 며느리만 생각하시는게 너무 보여서 속상한 마음에 친정에 가지도 않았습니다.지금은 세월이 지나 마음이 좀 풀리긴 했지만 전 처럼 마음이 가진 않아요.
그냥 도리만 하고 있어요..
시댁쪽에도 워낙 시댁에서 1원 하나 안받고 한 결혼이라 제 마음에 앙금이 깊습니다.
남편도 그런 제마음 알기에 가지 않아도 뭐라고는 안하는데
제 마음도 편하지는 않습니다
언젠가는 모셔야 한다는 생각에 늘 마음이 무겁고...
저도 저만 잘 살고 싶은데...
언젠가는 저도 늙을거고 ...그게 참 ...
부모마음 아이낳고 키워봐야 아는것 처럼 나중에 또 닥쳐보면 그때 비로소 알겠지요...12. 요조숙녀
'09.6.15 11:52 AM (59.16.xxx.17)난 내아이들한테 아이 많이 낳으란말 안합니다. 늙으면 이렇게 버림받을거 자식한테 올인하는거 정말 슬프거든요 자기도 늙는다는걸 모르고 자식한테는 잘하고 부모는 등한시 하지요. 시어머니랑 34년을 같이 살았습니다. 덕본거 많습니다.아이들 기를때, 커서도 할머니라는 존재가 얼마나 든든한지 아십니까. 난 자식들한테 기댈 생각전혀업지만 이런생각까지 하실필요야....
사람은 혼자 살수는 없은거 같던데요13. ....
'09.6.15 1:14 PM (218.159.xxx.91)힘들죠...쉬운 일은 아니에요....
하지만 도리는 저버릴 수 없는 것 같아요. 몸이 힘든 것이 낫지 마음이 힘든 것은 더 못견딜 것 같아요.14. ...
'09.6.15 2:33 PM (125.137.xxx.182)나도 아이들 키우며 힘들게 사는데 내 노후준비도 해놓은게 없는데...늘 돈 달라는 시어머니 늘 아프다는 시어머니 힘겨워죽겠어요..게다가 전화..방문.. 어느 것 하나 자식을 위해 양보하지 않으시네요.
나도 좀 맘 편하게 살아보고 싶다구요..왜 내가 시어머니 노후를 몇십년을 책임져야하냐구요..
젊어서 신혼시절이라도 좀 내놔주시던지...내가 당신 노후 위해 결혼했답디까...15. .....
'09.6.15 3:28 PM (61.73.xxx.72)님이 못됐다기 보다는 어린 시절의 앙금이 남아있으니 어쩔 수 없는 경우죠.
일방적으로 당하던 입장에서 어느덧 보살핌을 베풀어야하는 입장이 됐잖아요.
그 시절에 느꼈던 분노, 공포, 슬픔 등을 해소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마음이 편하지 않을 거에요.
저 역시 양가에 비슷한 입장이라 결혼 10년간 마음이 참 괴롭네요.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료'란 책과 그 밖의 심리학 책들 읽고 마음을 다스려가고 있지만
- 그래서 많이 편안해지긴 했지만 -
정작 가해자였던 어른들께선 전혀 변하거나 인정하지를 않아
완전한 해소는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뭐 요즘도 여전들 하시지요.
그래도 조금이나마 젊은 나도 변하기 힘든데 나이든 분들이 어찌 바뀌겠냐 싶어서
제 마음 다스리는 쪽으로 집중하고 있어요.
원글님도 정~말 할 도리만 하시고 본인과 가정의 평안에 집중하세요.16. mimi
'09.6.15 5:12 PM (61.253.xxx.27)저랑 앞날이 비스무리한거같네요....저도 제발 그런날이 안오기만을 바라고있지요....그리고 친정엄마가 올케한테 잘하는건 나중에 자기모시고 돌봐주겠지란 생각으로 그러거니 어찌보면 더 안쓰러운면도 있으니 그냥 그렇게 생각하세요...님한테 잘하면서 바라는것보다 차라리 낫지않나요? 근대 그런 정성들이면 오히려 나중에 뒤통수맞는일이 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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