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친정어머니께서 갑자기 간암말기판정을 받은지 1년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하늘이 무너진것 같더니 사람이라는것이 간사해서 또 살아지네요
암을 알게 되었던 처음시기에 말기암에 1주일 판정을 받았는데 친정오빠가
성심껏 간호하니 감사하게도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판정을 받았던 그 순간부터 남편이라는 사람은 관심조차 없습니다
친정엄마소식에 알았어 한마디하더군요 참기도 해보고 소리도 질러보고
사람의 무관심은 어쩔수 없더군요
그런데 얼마전 노전대통령께서 돌아가셨을때 이사람이 주말내내 슬픔으로
움직이지 조차 못하고 밤새울고 영결식날에는 회사까지 결근했더군요
저도 물론 슬펐습니다 동영상이나 사진만 보아도 눈물이 나곤했지요
어제 친정에 전화하니 엄마의 병세가 다시 점차 악화되어간다고 하네요
가슴이 넘 아팠습니다. 저녁에 퇴근한 남편한테 엄마가 많이 안좋아 졌다네
라고 하니 돌아오는 대답이 "왜".....
남보다도 못한 취급을 당한듯한 느낌에 가식덩어리 너의 슬픔이 가식으로
느껴진다고하고 돌아누워버렸습니다
가슴이 뻐근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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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가식
궁금맘 조회수 : 664
작성일 : 2009-06-12 21:26:08
IP : 58.92.xxx.4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남편분
'09.6.12 10:58 PM (211.192.xxx.27)너무 하시네요,,,인간적으로 장모와 부대끼며 산 시간이 있고 장모님께 받은 사랑이 있는데 노통죽음은 몸도 못 가누게 슬퍼하고 울면서 어머님게 저러는건 정말 잔인한데요,,,
원글님 만큼 슬퍼할순 없겠지만,,그건 아니지요,,,
영화 드라마 보면 잘 울면서 실제로는 지극히 냉정한 사람들,,무슨 증후군이라 하던데 남편분 그거 같아요,,
노통에 대한 슬픔을 폄하하는게 아니라 저건 뭔가가 잘못된 거라고 봅니다2. 글쓰신 님
'09.6.13 4:25 PM (121.169.xxx.31)얼마나 마음이 아프세요... 아무리 이유를 갖다 대며 장황한 설명으로 합리화해도 내 아내의 부모가 위중하시다는데 그토록 무심하다는 것은 상식적인 인간의 마음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오랜 간병으로 지치고 병원비로 재산을 탕진했다면 모르지만- 존경하던 분의 서거에 몸이 상할만큼 애도를 한 반면 장모님의 병환에 처음부터 심드렁한 태도였다면 인정머리가 없는 분도 아닌데, 참 이해할 수 없고 뭐가 더 가깝고 중요한 지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밖에는 생각이 안듭니다. 혹시나...제 생각에 장모님께 남모를 깊은 상처를 받은 것은 아닌 지 조심스럽게 여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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