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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에서는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는 안합니다. 회원여러분 감사합니다.

조회수 : 818
작성일 : 2009-06-12 15:22:16
오늘이 노무현대통령이 돌아가신지 세 번째 7일을 맞는 날입니다.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은 다음 경을 외면서 재(齋)를 올려 죽은 이가 그 동안에 불법을 깨닫고

다음 세상에서 좋은 곳에 사람으로 태어나기를 비는 제례의식이 49재입니다.

그래서 칠칠재(七七齋)라고도 부른답니다.

오늘이 세 번째 칠재를 올리는 날입니다.

오늘 저녁 7시부터 불교 조계종에서 스님들이 나오셔서 예를 올리시고

이어서 길거리 특강, 추모 문화제 그리고 밤 11시30분에 세 번째 칠재제사를 올립니다.


노무현대통령님 점심 올리고 짬을 내서 글을 올립니다.

전 요즈음 아침 5시30분 기상하여 5시45분경 버스를 타고 덕수궁에 도착하면 6시20~30분,

밤을 새워 빈소를 지킨 상주와 교대를 하여 자리를 지킵니다.


오늘 아침에는 인천에서 오셨다는 50대 후반 쯤된 암과 투병을 하고 계신다는 여자분이

병원에서 서거 소식을 듣고 조문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지만 건강이 따르지 않았고

오늘에야 시간을 내었다며 슬피 우시는데 얼마나 가슴이 아팠던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달 23일부터 덕수궁에 시민들의 손으로 빈소를 마련하여 조문을 받으며

수많은 조문객과 울기도 하면서 아픔을 같이 하였습니다.

상가에서는 조문객이 상주를 위로하는 게 상례인 조문객 전체가 상주이기 때문에

조문객을 위로하기에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내끼리 하다 보니 형식에 맞지 않고 결례를 하는 적도 많았습니다.

다행히 김희선 전 국회의원이 상식을 올려야 한다는 제의로 매일 메와 국한그릇으로

상식을 올리고 있습니다만 너무 초라한 것 같기도 하고 하여 가신님께 죄스럽기도 합니다.



다들 조문을 하셨지요?

노무현님을 기리는 많은 시민분들 중에는 여러번 오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7월10일 49재 후에는 우리들 기억 속에서 점점 멀어 지겠지요?

혹 조문을 하셨더라도 마음에 간직하기 위해서는 몇 번 더 나오셨으면 합니다.



왜냐하면 빈소 바로 옆에 있는 노무현대통령님을 떠나 보낸 후 하루도 안된 날 새벽

경찰 군화로 짓밟은 역사의 현장을 직접 보시기 위해서 말입니다.

영결식 끝난 후 서울시민 중에 겨우 0.1%만이 역사의 현장을 다녀가셨습니다.

한번씩 하직 인사드리러 오세요.

아이들 데리고 오시면 제가 애들 간단한 예법을 가르킬께요.


IP : 118.33.xxx.11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6.12 3:26 PM (118.33.xxx.112)

    참 봉사하실분들이 많이 필요한데...
    혹시 시간을 내어 주실 분 계신가요?

  • 2. 설라
    '09.6.12 3:35 PM (220.78.xxx.57)

    정말 훌륭하십니다.
    노제한번 참석으로..........ㅠㅠ
    님들의 헌신으로 그나마 명맥이 유지되는군요.
    건강 조심하세요

  • 3. 죄송
    '09.6.12 3:37 PM (121.55.xxx.65)

    너무 수고많으시네요.
    지방인지라 가뵙지못해 죄송할따름입니다.
    저는 봉하에가서 조문 드렸었지만 조만간 시간내어 다시한번 봉하에 가보려고 합니다.

  • 4. ...
    '09.6.12 4:35 PM (59.5.xxx.203)

    애쓰시는 분들게는 면목이 없습니다. 건강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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