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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후반들어 공부하는 남편 뒷바라지하시는분 계신가요?
40대 후반들며 여러가지로 생각을 거듭하더니
자격증 취득을 위한 고시준비에 돌입했네요
몇년 됐네요
그렇게 시작한 시험이 .
나이들어서 그런지
힘이 듭니다
본인도 날카롭고
저도 그렇고.
가끔 한숨쉬며
왜 예전에는 의치한에 대해 그리도 관심이 없었을까 ....
생각해보고.
남들은 한참 바람필 나이에
남편이 어딘가 몰두해서 공부하는게 낫다고
누군가 우스개소리를 하기도 하지만
글쎄 그런가?
불투명한 미래때문에
부부가 머리를 맞대고 다른데 한 눈 팔지못하지만
수험생활이 길어지니까
그게 또 그렇지만도 않군요
가슴속에서 불길이 솟았다 꺼졌다 하면서 감정의 곡선을 그립니다
지금 나도 갱년기인데....
지방에서 개원한 치과의사마누라 친구는
삶이 지루하다는 말도 안되는 개뼉다귀같은 소리를 하던데..
(내조의 여왕 버젼으로 ---재수꽃다발 같은 )
다 삐딱하게 들립니다
내가 비틀려있는 상태라서.
정말 인생이란 무엇일까요
정토원 스님말씀대로
인생이란 그냥 사는걸까요?
그냥 살아가는 걸까요?
만약 잘 안되면 이 실망감을 다 어찌할까요
지금은 좀 도를 닦았지만 일년전에는 정말 시한폭탄이었지요
매일 술마시고 울고....
현재는 많이 갈고 닦여서 이런 글도 쓰는건데
...........
나이많은 언니들이 그립습니다
1. ...
'09.6.10 10:32 PM (218.157.xxx.155)힘드신가보네요..
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도움드릴 만한 건 없지만..
위로해드리고 싶네요..
힘네세요.. ㅜ.ㅜ2. 솔이아빠
'09.6.10 10:34 PM (121.162.xxx.94)학교 선배가 40넘어 회계사 준비해서
몇년 후 합격하고 개업하여
새로운 인생을 가고 계시죠
이제 50인데 주위 친구 동문들이
제일 부러워한답니다.
님의 가족도
남들의 부러운 시선을 받을겁니다.
행운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3. 셈사부인
'09.6.10 11:25 PM (118.176.xxx.130)저희 아이 아빠가 40 넘어 직장 그만 두고 공부했습니다...
아이가 가장 예민한 시기여서 더욱 힘들었습니다...물론 40 넘어 공부하는
본인이 더 힘들었겠지만 끝이 안보이는 4 여년 동안 저도 여자로서, 직장인으로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공부하는 사람은 공부에 집중해서 세상사에
무관심하며 살 수 있지만...옆에서 지켜 봐야 하는 식구들에게는 정말 많이
힘든 시간이지요...저희는 공부하는 4년 뿐 아니라 그 길을 모색하는 시간까지
합쳐서 한 10년 정도 여름에 피서 한 번 못가고 수험생가족으로 살았습니다...
하지만 4년 정도 공부해서 합격하고 연수받고 개업하고 몇년 지나니
거짓말 같이 그 세월이 다 잊어지고 정말 이런게 사는 거구나 느낄 정도로
경제적인면 시간적인 여유에 정년 걱정까지 없어지니 너무 좋습니다...
원글님과 남편분도 가능하십니다...지금의 그 어려운 시간이 지나면 저희처럼 옛말하며
사는 날이 오실 겁니다...힘내세요...4. 셈사부인
'09.6.10 11:33 PM (118.176.xxx.130)덧붙여서 혹시 절에 다니시거나 다른 종교가 있다면
남편의 합격을 제목으로 기도를 해 보세요. 남편에게도 말씀하시고 하시면
남자라 겉으로는 표현을 안해도 의지가 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공부 뒷바라지 하는 원글님의 평정심을 유지하는데도 상당히 도움이 될 겁니다.5. ...
'09.6.10 11:34 PM (122.46.xxx.118)직장을 그만 두고 오로지 공부만 하시나요?
직장 다니면서 공부하신다면 힘 드시겠지만 옆에서 힘 내시라고
격려해 주시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무슨 시험을 준비하시는지 모르겠지만 가능성이 있어 보이면 조금 더
참아 보시는 게 어떠실지..
아는 분이 세무사 시험을 60 세 바로 직전에 합격한 분이 있어요.
1차 면제 없이 1,2 차를 다 봐서..
건강만 허락한다면 나이에 구애 받지 않고 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무척 좋아하고 있더군요. 경제적인 문제도 자연히 해결되고..6. 원글쓴
'09.6.11 4:49 PM (125.240.xxx.10)사람입니다
격려의 글 써주신분 고맙습니다
계속 읽어보면서 마음을 다잡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수험기간이 길어져서요
안해야 되는 생각까지 해보기도 하고
뭐 생각이 뒤죽박죽입니다
할수있는 한 최선을 다했다고 느끼지만
매번 결과가 아쉬웠는데
이제는 그냥 견디는 수밖에 없겠다고 생각하면서 살고있습니다
하여간
셈사부인님. 체험에서 나온 말씀을 여러번 새겨읽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복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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