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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어떻게 해야하는지.

ㅠ.ㅠ 조회수 : 634
작성일 : 2009-06-10 21:58:44
할머니가 아흔이 훨씬 넘으셨는데
그래도 그리 정정하셨었는데
작년부터 별로 안좋으시더니
올초에는 거동도 잘 못하시고 몸도 붓고
마음이 아파 일부러 지난달에도 찾아뵈었는데
오늘 친정엄마랑 통화할때도 괜찮으셨는데

좀 전에 연락을 받았습니다.
한참 전부터 예감을 하고 있어서 일까요.
왜 눈물이 안나올까요.  참 희안하네요.
너무 차분한게...

친정엄마가 그리 독하게 시집살이 하셨어도
친정아버지 먼저 한참 전에 먼저 하늘에 가셨어도
친정엄마가 할머니를 그리 모시고 사셨는데...
엄마는  아마도 정신없으시고  눈물도 많이 흘리실거에요.

오빠한테서 연락받고  지금 바로 전화드리기는 경황 없으실 듯 해서
오빠가 더 상황 보고 연락 준다는데
내일 내려갈 예정이라는데
저도 내일 내려갈거고요.

맞벌이로 일하고 있는데  며칠을 다녀와야 하는 건가요.
사무실에서 제 일을 대신 해줄 사람이 없긴 한데
지금 그것보다도 ...모르겠네요.

뭔가 여쭤보려고 글 올리는건데  생각이 안나요.
눈물도 안나네요.
제가 이상한가요...
IP : 116.123.xxx.12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얼른 내려가세요
    '09.6.10 10:01 PM (220.75.xxx.250)

    얼른 내려가셔서 장례준비하세요.
    장례식장에 뭐든게 다 준비되있으니 상의해서 준비하세요.
    저도 오늘 시외할머니 발인 마치고 돌아왔네요.
    직장엔 알리시고요. 당연히 휴가내셔야죠. 할머니의 존재가 없었다면 원글님 존재도 없을테니까요.

  • 2. 원글
    '09.6.10 10:06 PM (116.123.xxx.122)

    제가 시골가면 할머니가 항상 저만 찾으셨는데
    지난달엔 화장실에서 실수하시고 그거 제가 치우면서도
    할머니가 정말 많이 안좋으시구나..그리 깔끔하시던 분이..했어요.
    손도 발도 퉁퉁 부은걸 보면서 한 생이 이렇게 준비를 하는구나..
    모르겠어요.
    제가 독한가요. 왜 눈물이 안나죠.
    마음으로 벌써 준비를 하고 있어서인가요..

    저야 당연히 휴가내고 다녀올거고요.
    남편한테도 휴가 내라고 해야 하는데 어떻게 며칠..이런거 제가 잘 몰라서
    형제들은 내일 내려갈 거 같아요.
    친지들 한테 다 연락할테고..제가 막내라
    위에 오빠들이 다 준비하는 거 같은데

    뭘 어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 3. 담담
    '09.6.10 10:30 PM (220.121.xxx.57)

    실감이 안나서일거예요. 할머니는 돌아가신것이 사실이지만 그 사실이 아직 피부로 와닿지 않으시는거죠. 아마 가셔서 할머니 영정사진 보시면 지난일들이 주마등같이 스쳐지나면서 감정의 소용돌이를 경험하실수도 있으실거예요. 제가 그랬었거든요.
    첫날 소식만 들었을땐 언젠가 도착할 편지를 두손에 받아쥔것처럼 올것이 왔구나 무덤덤했었거든요.

  • 4. ㅠㅠ
    '09.6.10 11:40 PM (110.10.xxx.159)

    저도 친할머니랑 무지무지 가까웠었거든요...근데 남들앞에선 눈물이 안나더라구요...님도 독해서가 아니라 지금 실감이 안나서 그러신 것 같아요...우선 회사에서 며칠 휴가 주는지 알아보시고, 보통 3일장을 치루시니깐 12일 아침에 영안실에서 묘지로 가실거예요. 그때까지 휴가내시면 될듯. 남편분도요. 힘내서 잘 다녀오세요.....

  • 5. ㅠ.ㅠ
    '09.6.11 12:37 AM (222.98.xxx.175)

    전 할머니 입관할때도 실감이 안나더니 장지에 묻을때 갑자기 눈물이 쏟아지더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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