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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에 울면 안되는데...
이제 8주차 들어가는 예비직장맘입니다.
요즘 왜 이리 자꾸 눈물이 나고 가족들이 보고 싶은지 모르겠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얼마전에 "맞벌이 예비맘, 아기양육, 합가위기(?)"라는 제목으로
글도 올렸었구요...그 건에 관해서는 서로 아직 얘기를 안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 울었어요..
어찌보면 별 거 아닌 것도 같지만....신랑은 전부터 아기..아기..노래를 불렀구요..전 제가 잘 키울 수 있을까?
아기 키우면서 직장은 잘 다닐 수 있을까? -사실 제가 공부욕심이 있어서 주경야독한 세월이 거의
8년 이랍니다.-등등의 걱정으로 좀 망설이던 차에 임신이 되었어요..
임신확인 후에는 아무래도 좀 알아야 애도 키우겠다 싶어서 도서관에서 육아나..출산..태교..이런 책도
빌려다 보고하고 있는데...아기 타령하던 신랑은 별 관심이 없네요..
요즘 회사일이 바쁘다고 궁시렁대면서 아기 책 좀 보라고 해도 피곤하네 어쩌네 하며 보지도 않고 아기 관련
비디오 좀 같이 보자고 해도 드러누어서 자버리고...어제도 늦게 와서는 새로 산 핸드폰 열심히 공부하시고,
출근전에도 핸드폰 공부...그 정성 반만 쏟으면 책 한권은 보겠구만...
그러면서 말로는 자기가 저보다 아기를 저 잘 키울 거랍니다.
하여간 요즘 그냥 신랑이 미워요...내가 저 인간을 믿고 아기를 키워야하나...
결혼 후에도 여러 가지 다 제가 다 먼저 의논하자고 하고..했는데...이제는 짜증나요...
한 두살 애도 아니고, 나보다 나이는 3살이나 더 먹었으면서...어째 하는 짓은
하나부터 열까지 얘기를 해야 하고..그것도 지 귀찮으면 어떻게 해서든지. 안해볼려고..
모르겠어요...요즘은 내가 왜 저사람이랑 결혼을 했나? 그냥 내 생각대로
혼자 살껄 이라고 생각도 들고..
아무래도 좀 제 마음을 다스려야 할 거 같은데..힘들어요 진짜 아무나 붙들고 울고 싶어요..
1. ....
'09.6.9 10:51 AM (222.109.xxx.141)제가 큰애 임신하고 시댁식구들때문에 허구 한 날 태교는 커녕 울고 스트레스 받고 그러고 살다
보니 그 영행이 아이한테도 가더라구요... 좋은 생각만 하세요... 남자들은 결혼해서도 큰애기가 됩니다...마음을 비우세요...2. 맞아요..
'09.6.9 11:38 AM (211.193.xxx.20)저두 첫째 임신기간 내내 직장일도 직장일이지만 시가 스트레스에 눈물바람으로 보냈는데
아이가 정서적으로 좀 불안해 해요... 주눅도 잘들고.. 크는 아이 바라보면서 계속 마음 아파요..
절대 절대 마음 다스리세요...3. 내생각
'09.6.9 11:43 AM (59.25.xxx.132)저도 임신중이지만 남편은 임신에 대한 느낌이 많이 없는것 같아요.
본인이 신체변화가 없고, 또 원글님도 배가 나오신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좀 거짓말 같이 느껴지는게 아닐까 싶네요.
그래도 좀 찡찡대고 남들은 그렇게 해준다고 해보세요.
저도 임신중에도 남편과 싸울때 많고 했는데 그때마다 어찌나 더 서운하던지;;
정말 벼래별 안좋은 생각 다하며 울고 불고...
그때마다 했던말! 임신했는데 어떻게 이럴수 있냐고;;; 맨날 임신핑계...
남편도 시간 좀 지나 풀어주며 미안하다고 하는데.... 아휴 그래도 싸울땐 또 싸우고..
아기 나와야 내아기구나 싶다잖아요. 그말이 정말 맞는것 같아요. 여자만 고생;;4. ...
'09.6.9 11:46 AM (116.120.xxx.225)남자들은 부성이 아주아주 늦게 생기는 것 같아요. 임신기간은 말할 것도 없고, 애낳고도 한동안은 어색해합니다.
100일이나 지나서 웃어주니까 그제서야 내새끼인가? 하는 판국인데.. 무슨 공부를 하겠어요.
물론 원체 자상한 남자는 다르겠지만, 글을 보니 그냥 이만저만한 대한민국 남자 수준인듯 해요.
우리나라에서 아이는 엄마혼자 키우는 형국이랍니다. 5분인가 안아보고는 팔아프다고 하루종일 애보는 저한테 아이를 얼른 넘겨버리는데 뭘 더 바라겠어요. 저는 마음 접어버렸어요.
육아에 대해서는 남자들한테 기대도 마세요. 저는 차라리 집안일을 시키고 있습니다.5. ......
'09.6.9 1:16 PM (218.157.xxx.175)윗님이 아주 잘 말씀해 주셨네요.
남자들은 부성애가 늦게 생기는거 맞아요~ 그러니 원글님~ 너무 섭섭해 하지 마세요.
우리 신랑도 처음에 임신해서 입덧하고 할때는 진짜 뭣도 모르다가,
배가 많이 불러오니까, 아주 쬐끔 울 마누라가 임신을 하긴 한 모양이군 싶다가...
애기 출산하고도, 내가 이 애 아빠인지 실감을 못하고
애기 한 100일되서 방긋방긋 웃으니까, 그때부터 애한테 쏙 빠져서 헤어나지를 못하대요.
TV에 나오는 알렉스 같은 남편 별로 없어요...그러니 마음을 느긋하게 가지고 태교 열심히 하세요. 지금은 남편 교화보다는 태교가 중요해요~
남편은 잊으시고, 아기와 님만 생각하세요. 긍정적인 마인드~~~6. 둘째맘
'09.6.9 5:34 PM (210.115.xxx.46)먼저 축하드려요!!
저희 남편이 첫째때 딱 그랬어요. 지금 이렇게 예쁜 딸이 뱃속에 있었던 건데
왜 그렇게 무심했냐고 하니까... 실감이 정말 안났대요.
원래 아기를 기다리셨다고 하니, 남편 분도 아기 좋아하시는 분같은데
속상한 마음 털어놓으시고 솔직하게 이야기 나눠보세요.
남자들은 참 둔하답니다. 일일이 얘기해야 잘 알더라구요.
힘내세요!!! 좋은 생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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