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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및 전세 갈등...조언 좀 주세요.

괴로워 조회수 : 737
작성일 : 2009-06-09 10:13:59
너무 강하신 시어머님 때문에 제가 요 며칠 죽을 맛입니다.
보는 사람들마다 얼굴이 상했다면서 왜 이렇게 살이 빠지냐고 하네요.

저희 어머님은 아끼고 절약하셔서 먹고 살만큼 사시는 분입니다.
동시에 고집이 쎄시고 옳다고 생각하면 정말 누구 말도 듣지를 않아요.

제가 이번에 친정집 근처로 이사를 오면서 처음으로 전세계약을 했습니다.
6억짜리 집인데 지하철역이 바로 앞이고 요즘 그동네에 전세가 귀해서 전세 물건 중 하나 남은 집을 바로 계약했어요.
그런데 담보대출 설정이 2억5천이 되어있던게 화근이구요.
전 2억 5천이 잡혀있더라도 우리전세 1억6천5백을 더하면 4억 초반이니
6억짜리 집이 설마 4억 밑으로 떨어지겠느냐…싶어 신랑한테도 이야기 하고 그냥 계약을 했지요.

그런데 아무것도 모르시던 우리 어머님이 계약잔금 다 치르고 이사 들어간 이후에 난리를 치십니다.
이런 계약이 어딨느냐고.
다른 지역 부동산에 물어보시더니 이 집은 전세 1억5천이상은 절대 안된다고 그러시는거에요.
(1억5천과 1억6천5백의 차이가...도대체 그렇게 큰건지 모르겠습니다..)

전 처음부터 제가 알고 계약한 것이다, 그리고 계약한 마당에 물릴수도 없다고 말씀드렸구요.
그리고 신랑도 불안하다고 전세금보증보험까지 130만원이나 주면서 끊어놨는데 왜 이리 불안해하시는지 모르겠어요.
급기야 어머니이 이사한 날부터 제가 계약한 부동산에 전화를 걸어서
집주인에게 전세계약을 1억5천으로 다시 쓰라고 해라, 천오백만원을 다시 돌려주라고 종용하기 시작하십니다.
저랑 신랑이 아무리 아무리 어머님께 그러지 마시라고 우리가 알고 계약한 것이고 계약이 끝난 마당에
어떻게 계약서를 다시 쓰게 만드냐고 말씀드려도 정말 일방적이십니다.
전화로 말씀드리면 어머님의 말에 제가 그냥 지쳐서 나가떨어져요.
저희 신랑은 화내고 소리지르고, 전 모든게 제탓이다 그러지마시라 읍소를 하구요. 그래도 소용이 없네요.

어제는 집주인이 제 핸드폰으로 전화해서 너무너무 불쾌하다 계약이 장난이냐 자기보고 어쩌라는거냐 화를 내시더라구요.
저 정말 어쩔줄을 모르겠더라구요.
부동산에서도 하루에 두세번씩 어머님이 전화해서 집주인보고 돈 깍으라는 통에 거기도 두손든거 같구요.
그렇게 불안하면 복비 돌려주겠다고까지 한 모양입니다.

제가 어제 신랑을 붙잡고 ‘내가 못살겠다. 다 내탓이라고 말씀드리고 어머님께 그만하시라 말해봐라 나 살빠진거 안보이냐’이러는데 신랑은 이제 포기하랍니다. 자기도 어머님 못이기겠다고..

전 집주인이랑 트러블 있는것도 너무 싫고, 왜 어머님이 우리 집 계약에 관여를 하시는지도 모르겠고,
부동산이 가운데 껴서 고생하는 것도 너무너무너무 미안하고, 집주인도 정말 화났겠다 싶어요.

제가 이런 가운데 어떻게 해야 우리 어머님이 매일 부동산에 전화해서 돈 안돌려주면 집주인 직장까지 직접 찾아가시겠다고 협박?하시는 걸 막을수 있을까요?

정말 사는게 너무 힘드네요.
전 제 주변에 이런 상황이 일어나리라곤 상상도 못했고,
친정에다가 이런 얘기하는 것도 너무 챙피하고 (엄마 집 근처로 일부러 이사온건데 엄마가 이 상황 알면 기절하실 듯), 어디 얘기할 데가 없어요.
IP : 218.38.xxx.25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세등기
    '09.6.9 11:44 AM (121.161.xxx.113)

    설정하시고 어머니 잘 설득해 보세요.
    은행에 직접 모시고 가셔서 설명듣게 하셔보시던지요.
    너무 험한 세월을 사신 분이라서
    조그만 것도 못 믿게되버리셨나봐요.

  • 2. 집주인이..
    '09.6.9 11:52 AM (116.36.xxx.141)

    너무 순하신가봐요. 이 계약 맘에 안들면 복비물고 당장 나가라고 할것 같은데..

  • 3. 움..
    '09.6.9 11:53 AM (59.7.xxx.101)

    다른게 불만 이실수도 있겠어요..
    혹여 친정근처로 이사한 것때문에 마음 상해 저러시는건 아닐까요?
    계약서가 장난도 아니고 계약하고 잔금까지 치룬 상태라면
    다시 원글님이 복비 지불하고 다른곳으로 이사하는 방법말고 집주인을 설득할수는 없을듯한데요... 그걸 시어머님이 모르시지는 않을듯한데요...

  • 4. 원글
    '09.6.9 12:19 PM (218.38.xxx.252)

    친정근처로 이사한게 불만이신건 전혀 아니구요, 우리 엄마가 아기 봐주시기로 한거라 전혀 불만 없으시구요.
    전세금보증보험도 끊은 것도 알고 계시구요.
    어머님도 계약이 성사된거고 물를 수 없는거 모두모두 너무 잘 알고 계시는데
    무조건 다시 1500만원을 물러내라는 거에요. 진짜 제가 보기엔 어거지거든요.
    그런데 너무너무너무 그냥 자기 주장만 펴시네요. 계약이 성립된건 알지만 내용 자체가 잘못되었다면서.
    집주인도 참다참다 저한테 전화한거 같아요. 집주인이 맘에 안들면 나가라는 말도 했는데
    그 말이 우리 어머님을 자극한 듯...
    제가 보기엔 무조건 싸워서 이기려고 하시는거 같아요. 그런데 저만 가운데서 무섭고 두근거려서 죽을거 같네요... 어휴.

  • 5. ..
    '09.6.9 1:19 PM (125.177.xxx.49)

    나이들면 이상한 고집만 세져요
    이치에 안맞는 말인데 어쩌자는 건지..
    설득 안되면 새집 구해서 이사하는 수 밖에요
    아니면 주인이랑 짜고 1500 받았다고 거짓말 하던지요

    솔직히 부동산이나 집 주인이 불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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