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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뭐라고 해야 하는건가요?

아픈 아내 조회수 : 1,624
작성일 : 2009-06-08 21:42:01
제 아내가 좀 많이 아픕니다. 신장도 안좋고 갑상선저하증도 있고 빈혈도 아주 심합니다. 양쪽 어깨에 근육통이 오기 시작하더니 심해져서 지금은 속옷도 혼자 못입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날씨가 흐려지기만 해도 핏줄이 오그라들어 혈압도 떨어지고 어지럼증은 더 심해지고 가끔은 호홉하기도 힘들어 합니다. 흐리거나 비오는날은 정말 많이 아파합니다.

결혼한지 11년 되도록 참 열심히 일하면서 가정꾸리고 살아온 아내입니다. 회사의 업무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종인데 아내의 성격이 완벽주의자라서 스스로 더 스트레스를 받는 스타일입니다.

아들 하나를 키우면서 직장생활에 집안일까지 열심히 살아온 아내인데... 올 봄에 몸이 아주 안좋아져서 지금은 회사를 휴직하고 있습니다. 어깨의 통증도 물류치료와 운동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거의 재활치료 수준으로 상태가 심각합니다. 물치료를 받고나면 너무 아파서 밤새 끙끙 앓고 힘들어합니다. 그래도 더 굳어버릴까봐 매일 아내에게 전화를 해서 병원가라고 잔소리 하고 확인하곤 합니다.

이런 아내가 다음달에 복직을 하겠다고 합니다. 전 아내가 퇴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100미터도 못 걷고 어지러워 하는 아내, 아내의 말로는 세상이 다 하얗게 변하면서 사물들의 경계선이 흐려지고 tv에서 조명 비ㅜ면서 뿌옇게 흐려지는 현상같이 길도 하얗고 건물도 하얗고 모두 하얗게 변하는데 그 선들이 다 하얗게 되서 턱이 있는걸 못보고 걸려 넘어지기도 하고 더 심하면 어지러워 쓰러지기도 합니다.

아내가 퇴직을 하면 생활이 어려워 질거 압니다. 제 아내가 저보다 거의 1.5배 가량 더 많이 벌어오고 있습니다.
그래도 그만두게 하고 싶습니다. 아파트 대출 받은거만 없다면 작은 빌라에서 살 정도는 됩니다. 아파트 팔고 대출 없이 아내가 좀 더 건강한 모습으로 곁에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아내는 무조건 복직하겠다고 합니다. 저도 아내의 이유는 알지만 아내의 건강이 더 두려워질까 많이 걱정됩니다. 대학병원에 다니고 있는데 아주 안좋은 상태입니다. 그래도 아내는 직장을 고집합니다.

제 아내가 복직을 고집하는데는 양쪽 집안의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 집에서는 외며느리인 저희 아내를 참 많이 괴롭히고 있고 저도 거의 포기한 상태까지 왔습니다. 금전적으로 정신적으로 아내가 참 힘들었고 1년 전 부터는 저 혼자 부모님댁에 명절과 생신때만 다녀오곤 합니다. 아내는 더 이상 시댁에 가지 않습니다. 가끔은 서운하기도 하지만 저희 어머니 성격을 제가 잘 알기에 아내가 얼마나 스트레스 받을지 알기에 가자고 강요하지 않습니다.

4남매인 저희 집안에서 여자로는 유일하게 일을하고 있는 저희 아내라서 그럴까요? 형제들이 제 아내를 뜯어 먹으려 참 애쓰는게 보입니다. 그래도 시댁이라고 열심히 도리한 세월을 알기에 병든 아내... 저 뭐라고 할 입이 없습니다.

저희 아내의 친정엄마는 새엄마십니다. 열심히 잘 키우신 듯하나 당신 뜻에 어긋난다고 생각하시면 정말 이상한 히스테릴르 부리십니다. 결국엔 몸이 아프게 되자 연락도 끊으시고 연락이 닿아도 사람 취급 안하십니다.

제 아내가 복직을 외치는데는 이 두 집의 야유 때문입니다. 저희 둘이 어려웠던 시절, 인간 이하의 대우를 하시며 돈 한푼 주는걸 대단히 큰 도움주는거라 생각하셨던 양쪽 집안 어른들...생색을 어찌나 내던지... 제 아내가 투잡, 쓰리잡 뛰면서 돈을 벌기 시작하자 생글생글 아는척, 그러면서 도리와 우애를 타령하던 분들... 그러면서도 눈에 보였습니다. 저희가 못 살기를 바라는 그런 눈빛 말입니다. 저희가 밥이라도 제대로 먹고사는게 아니꼬운 그 눈초리들 말이죠.

아내가 아프기 시작하니 인간도리 못 할거라며 다시 인간 이하의 비아냥까지...그래서 아내는 다시 복직하겠다고 합니다. 자기의 마지막 자존심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못 살아서 자기네들한테 손벌리며 굽신대고 절절매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죽더라도 지키고픈 자기의 마지막 자존심이랍니다.

아무리 네 건강이 더 소중하다고 말해도, 다시는 식구들 보지 않고 살면 되지 않냐고 말해도 아내는 말을 듣지 않습니다. 뭐라고 말을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아내가 새어머니에게서 받은 고통과 아픔도 이해하고 우리집 식구들의 처세도 싫지만... 제 소중한 아내입니다. 아내가 건강하게 같이 살았으면 좋겠는데 의사선생님이 아무리 얘길해도... 이러다간 몇년 못산다고 얘길해도 요지부동입니다. 끝내 복직 하겠답니다. 절보고 자기 자존심을 지키는걸 도와 달랍니다. 그래야 자기가 산다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뭐라고 말려야 제 아내가 자기 몸이 무엇보다 더 소중하다는걸 알까요? 아이에게 꿈벅죽는 아내이면서도 복직은 꼭 해야 겠답니다. 뭐라 해서 말려야 할까요? 도와 주세요.
IP : 118.222.xxx.14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6.8 9:45 PM (122.32.xxx.54)

    내가건강하게 사는게 마지막자존심입니다
    돈을 번들..내 건강이 없다면 그거야말로 그분들이 원하는모습아닐까요?

  • 2. 일찍...
    '09.6.8 9:49 PM (220.83.xxx.119)

    형제들이 제 아내를 뜯어 먹으려 참 애쓰는게 보입니다. 그래도 시댁이라고 열심히 도리한 세월을 알기에 병든 아내... 저 뭐라고 할 입이 없습니다.
    ----------------------------
    일찍 깨우치고 막아주셨어야죠 지금이라도 아내 지키는 불독이 되세요
    아내 건들면 님이 확 물어 버리세요
    그래야 부인이 직장에 가지 않아도 돈 많지 않아도 건강하게 잘 사실듯 합니다.
    님이 나서셔서 두 집안 멀리하세요 그런 분들은 가족도 아니네요

  • 3. .
    '09.6.8 9:50 PM (59.7.xxx.171)

    아들이 새엄마 밑에서 크길 바라지 않는다면, 건강하게 엄마 자릴 지켜줘야죠...
    아이는 세상이 다 있어도 엄마없으면 불쌍해요.

  • 4.
    '09.6.8 9:54 PM (121.151.xxx.149)

    이제 님이 나서서 그들하고 결별하게 해주세요
    아내분이 더이상 그들밑으로 들어가지않게요
    윗분말씀처럼 불독이라도 되어주셔야합니다

    아에 아파서 인연끊을려면 그렇게하라고하세요
    인연끊고 님네가족들만사는것이 더 낫을것같네요

  • 5. 건강회복
    '09.6.8 9:54 PM (125.134.xxx.244)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꼭 들어보세요.
    http://www.firstnoni.com/noni.wma

  • 6. 아픈아내
    '09.6.8 10:04 PM (118.222.xxx.140)

    제가 아무리 이젠 연락 다 끊고 우리끼리 살자고 해도 아내는 꿈적도 않습니다.
    얼마나 오랜 세월 한을 품었으면 이럴까 싶습니다. 아내의 새어머니, 제 장모님에 대해 참 많이 듣고 저도 뵐때마다 항상 이상하다는 기분이었거든요. 아내는 마음의 병이 더 깊은거 같은데 병원상담도 해봤고 마음치료소등에 가서 상담도 해봤습니다.

    그분들의 말로는 아내는 지금 가족을 (저랑 저희 아이) 지키고픈 마음이 강한 그러면서도 마음에 상처가 많아 여린 마음에 상처가 많은 사람이라고 하셨습니다. 저희 아내 저게 아이랑 놀아주는 모습만 봐도 행복해서 눈물 흘립니다. 너무 평온하고 행복해서 눈물이 난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복직은 하겠답니다. 3년 정도 죽도록 일해서 이 집이라도 우리거 만들어야 자기가 숨을 쉬겠답니다. 자기가 도와줘 하면서 통곡을 합니다. 가엾어서 눈물나지만 이 부탁만은 들어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냥 나랑 아이 곁에서 더 아프지 않게만 사랑하면서 지내자 했더니 울다가 잠들었습니다. 내일 아침이 되면 또 복직 얘기를 할텐데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잠자는 숨소리 조차 신음소리인 아내가 가엾어서 눈물납니다.

  • 7.
    '09.6.8 10:06 PM (116.43.xxx.31)

    멀리멀리 가세요.
    직장때문에 힘든가요?
    정말 가족을 지키고 싶다면
    우리 가족을 해치려하는 양가 부모와 형제로부터 멀어지세요.
    만약 이사가 어렵다면
    결별하세요.

    가족이 정상이면 서로에게 더할 수 없는 도움이 되지만
    가족이 삐딱한 경우라면 더할 수 없는 비수가 되기도 합니다.
    비수로부터 아내를 보호하세요.

    돈이 자존심이 될 순 없지요.
    그들이 돈을 못 번다고 아내를 무시한다고
    아내가 돈으로 승부를 걸어서야 되겠습니까?
    결국 그들과 같아지는 겁니다.

    뭐라하든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친척분들이 눈길과 말이 닿지않도록 해 주세요.
    돈이 다가 아니쟎아요.
    가족이 오붓하게 행복을 일구어가고
    사랑으로 보호해주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그 분들이 진짜로 원하는 것은
    아내분이 자신들의 비아냥에 다시 출근해서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싶을 지도 모릅니다.
    길게 잡아 3년을 아내의 건강회복에 힘을 쓰십시오.
    온몸이 아프단 것은 마음이 아프다는 것입니다.

    운동이나 다른 취미 생활을 만들어 아내와 함께하셔서
    극복해 가십시오.
    어떤 분은 허리가 아파 걷지도 못하던 사람이
    수영으로 건강을 회복하여
    새로운 직장에서 행복하게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당장의 복직보다는 길게 보고 승부를 걸어야 할 것 같습니다.

  • 8. 후..
    '09.6.8 10:47 PM (122.38.xxx.27)

    부인께서 회복될때까지 양가 집안 사람들하고 연락하지 마세요. 님이 하셔야합니다.
    몸이 아픈것도 아픈거지만 스트레스로 인한 병입니다.

    복직문제는,, 저도 작년에 많이 아파 병가 냈었는데요, 집에 있으니 마음도 피폐해져 더 아팠어요.
    그래서 우겨서 복직하고 일하면서 몇개월 병원다니고 건강 되찾았어요.
    저한텐 나를 이겨야한다는 정신력이 우선이었나봐요.
    부인에겐 부인만의 자존심이 있는거 같네요.
    일하게 하시고, 옆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세요.

  • 9. 비타민
    '09.6.9 6:58 AM (61.105.xxx.70)

    좀 세게 말하겠습니다.
    억울하셔도 여자입장에 서서 하는 말을 들어주세요.




    아내분은 남편분의 '더 강력한' 대응을 바랍니다.

    님은 모든 걸 다 알고 있지만 그것이 충분치는 않습니다.
    스스로 말하셨죠?
    '아내는 더 이상 시댁에 가지 않습니다. 가끔은 서운하기도 하지만 '
    여자들은 남자들의 그런 마음을 기가 막히게 알아차립니다.

    혼자 님이 부모님댁에 갈 때의 은근히 서운한 느낌..
    "갔다올께..."할 때의 그 여운..
    여자는 귀신같이 알아차립니다.

    그때마다 아내는 이를 악뭅니다.
    당신은 여전히 나보다 당신 부모를 더 중요시하는구나..

    님은 아니다, 당신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아내는 아니라고 생각할 겁니다.
    님 마음의 80%는 아내에게, 20%는 부모에게 주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아내는 그 20% 때문에 불안한 겁니다. 아시겠습니까?

    여자들이 그런 못된 시댁에게 고개를 숙이는 이유는, 시댁이 상전이라서가 아닙니다.
    '남편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남편이 시댁의 끈을 못 놓는다는 겁니다.

    막말로, 님 아내가 죽으면 님은 어디에서 위로를 얻을 겁니까?
    님 아이는 님 부모가 엄마몫까지 잘 해주며 키운댑니까?

    아내에게 '병원가라'고 하지 마세요.
    여자들이 아플 때 남편에게 가장 서러운 게 뭐라고 하는지 아십니까?
    여자는 '얼마나 아프냐. 푹 쉬어라. 내가 집안일 해주께. 많이 아프냐'하는 걸 바라지
    '병원 가라'는 말을 바라지 않습니다.

    님이 아내를 정말 사랑한다면, 님 스스로 양쪽 집안에 결연을 선언하세요.
    그리고 그쪽 집안에 아예 드나들지 마시고 아내 전화, 집 전화를 다 끊고 이사를 가버리세요.
    모든 연락은 님 전화로만 받고 끊으세요.

    님 아내가 죽기를, 님 아내가 망하기를 눈 반짝반짝 빛내며 바라보는 사람들을
    님은 아내 옆에 놓아두고
    아내에게 '신경 끊어라. 당신만 생각해라'합니까?

    어미는 자식이 위험할 때 자기가 나서서 적과 싸워주지
    자식 앞에 내놓고 자기는 뒤에서서 응원만 하지 않습니다.
    님이 아내 대신 싸워야합니다.

    그리고, 님이 부부상담 잘하는 의사를 먼저 만나보시고 아내 상황을 의논하세요.
    그리고 아내로 하여금 잘못된 생각을 고칠 수 있도록 조언해달라고 미리 부탁드리시고
    아내와 같이 그 의사를 만나세요.

    아내분의 마음은 지금 분노로 가득차 있습니다.
    그 분노가 결국 아내를 죽일 겁니다.
    한마디로... 자살로 가는 겁니다.
    자살은 자신을 포기하는 이유도 있지만, 상대방에게 '복수'하기 위해서도 합니다.
    자신의 힘으로는 상대에게 치명타를 가할 수 없으니까 나를 망쳐서 상대로 하여금
    반성과 후회를 촉구하는 거죠.
    그런데 그게 바로 '자해'입니다.

    부모 앞에서 자해하는 아이는, 자해를 함으로서 부모에게 충격을 주죠.
    그러나 결과는... 자기 자신이 망가지는 겁니다.
    아내분은 지금 굉장히 정신적으로 병든 상태고 심각한 상태에요.
    더 심해지면 어떤 일을 할지 모릅니다.

    반드시 정신적 상담을 받으셔야합니다.

    아내분이 너무 약해지셔서 남편분보다는 주변-시댁과 친정-의 태도에 더 귀를 기울입니다.
    정신이 약해지면... 내면이 약해져서 내 자신보다 주변에 더 신경을 씁니다.
    그만큼 몸과 더불어 정신이 약해졌다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은 정신을 먼저 치료하는 게 급할 것 같네요.
    그래야 자기 건강, 자기 가족을 돌볼 겁니다.

    제일먼저 님이 양쪽 집에 선언하세요.
    막말로 님 부모야 님이 십년 안 찾아가도 여전히 부모자식 관계 끊어지지 않습니다.
    처가도 마찬가지지요.
    안 찾아가는 것을 불효니 뭐니 하고 죄책감도 갖지 마세요.
    님 가정 파괴되면 다시 생성되지 못합니다.
    님 부모 가정은 자식 하나 없어져도 문제 없습니다. 막말로 이민 갔다고 생각하면 되잖습니까?
    이민 갔다고 생각하라고 하고, 내가 연락하기 전에는 연락 말라고 하세요.
    연락 하거나 하면 가만 안 있겠다고 하세요.

    내 자식이 아내를 감싸고 저렇게 강경하게 나가면 대부분의 부모는
    며느리에게 고개 숙이게 됩니다.
    며느리에게 함부로 하면 자식의 연을 끊겠다는데..
    그런데 님은 여전히 아내는 뒤로 두고 여전히 부모와는 아무렇지 않게 관계를
    유지하네요. 그러니 부모님은 아쉬울 게 없죠. 한마디로..
    며느리가 죽건 말건 상관 없는 겁니다.
    그걸 아내가 모를 거 같습니까?
    아내분이 말로는 표현 안하지만 남편에 대한 신뢰가 약할 겁니다.
    자기 부모가 하는 그 주장에 대해 남편이 부당하다고 여기지 않고 은근히 동조한다고
    여길 겁니다.
    그러니 죽음을 각오하고라도 시부모와 남편이 바라는대로 돈 벌러 나가겠다는 거죠.
    남편에 대한 복수도 마음 한켠에 있을 겁니다.
    본인은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겠지만, 남편에 대한 미움이 그런 식으로 표출되는 겁니다.

    너도 니 부모랑 생각이 같잖아?
    말로는 아니라고 하지만, 당신이 당신 부모에게 마구 대든 적 있어?
    나에게 그렇게 하는 사람들 만나러 가잖아?
    가면 얼마나 내 욕하는 거 듣고 오겠어?
    거기에 대고 말 한마디 반박 안하고 오잖아?
    그러면서 나더런 당신 몸 챙기라고?
    내가 그 말 믿을 줄 알아?
    그래, 나 하나만 죽으면 다 좋겠지.
    당신들 바라는대로 돈 벌어다가 줄게.
    그러면 되지?


    ..........................................


    한 남자를 사랑한 죄로, 그 남자의 부모에게 인간 대접 못 받고
    돈 버는 기계, 맘껏 모욕해도 되는 몸종, 그런 대접을 받다가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여인네가 먹는 마음이 어떤 건줄 아십니까.

    남편이 확실하고 굳건하다면 그렇게 고집 피우지 않습니다.
    마음에 엄청난 응어리, 증오, 불신이 가득합니다.
    본인은 '자존심'이라고 표현하지만, 그게 시댁, 친정에게 향한 것만은 아닙니다.
    남편을 믿을 수 없어서입니다...

    그러니 상담을 받으세요. 그걸 해결하시고
    님도 그걸 해결하는데 있어서 해야할 걸 하셔야합니다.
    부모와 아내 사이에 양다리를 보란듯이 걸치지 마세요.


    그 다음은 님이 정신과 의사나 부부상담 전문가를 만나 먼저 상담하시고
    그 다음 아내와 같이 상담하시고...
    부부만의 시간을 많이 보내도록 생각하시고
    저녁에 같이 산책도 하시고 일찍 퇴근해서 님이 요리도 만드시고...
    하여간 '새롭게 사는 것 같이'사세요.
    잠시도 우울한 느낌이 안들게, 가정에서 님이 최선을 다하세요.
    님이 우울한 얼굴 조금이라도 보이면 '자기 부모 생각하나보다'라고 여자는 자동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렇게 몇달 지내면 점점 나아집니다.
    정신상담 지속적으로 받으시면서 님이 자기부모와 어떻게 했다고 단호히 말하시고
    '10년 있다가 찾아뵙자'라고 확실하게 말하세요.

    그러면 힘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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