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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노무현 대통령 따님은 개신교인이었네요
2009-05-26 오전 11:50:34 게재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노정연씨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서울 용산구 청파감리교회에 출석하는 기독교인이다.
아버지 노 전 대통령이 천주교 세례를 받고 어머니 권양숙 여사가 독실한 불교신자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하안거를 깨며 봉하마을에 대규모 조문단을 파견한데다 노 전대통령의 어머니도 독실한 불교신자였던 점 때문에 가족 모두가 불교식 장례전통을 따르는 것으로 비춰지기도 했다. 노정연씨는 청년 시절부터 청파감리교회를 다닌 남편 곽상언 변호사의 인도로 결혼 이후부터 교회에 출석하게 됐다고 한다.
25일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 전대통령을 문상하고 노정연씨를 만난 청파감리교회 김기석 담임목사는 “검찰 수사 이후 교회에 거의 나오지 못했다”며 “노정연씨 부부를 위로하고 함께 기도했다”고 말했다.
- 유족 중 누구를 만났나
남편 곽상언씨와 함께 노정연씨만 만났다. 노건호씨는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만 봤다.
- 건강상태는 나쁘지 않던가
생각했던 것만큼 얼굴은 그렇게 나쁘지 않더라. 서거 직후에는 경황이 없다가 그래도 조금 안정을 취하면서 좋아진 것 같더라.
- 그래도 많이 힘들어할 텐데
최근 한달 동안 이야기할 기회가 없었다고 하더라. 그것이 가장 마음 아팠다고 했다. 입관하는 것을 보고 난 이후 마음이 많이 가라앉았다는 이야기도 했다. 생각보다 외상이 많지 않았던 것이 심신의 안정에 많이 도움이 됐다고 하더라. 권양숙 여사도 많이 안정됐다고 들었다.
- 어떤 이야기를 해 줬나
유족들의 안부를 묻고 위로의 말씀을 건넸다. 돌아가신 분과 유족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이런 일이 고통스런 계기이기도 하지만 민주주의 발전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내용으로 기도했다.
김 목사는 노 전대통령 서거 다음날인 24일 ‘말이 끊어진 자리’라는 주일예배 설교에서 노자의 ‘치인사천 막약색(治人事天 莫若嗇·사람을 다스리고 하늘을 섬기는 데는 아낌만한 것이 없다)’이라는 경구로 거칠고 사나워진 우리 사회를 비판했다.
“서있는 자리가 다르다고 함부로 규정하고, 헐뜯고 상처내고 모욕 주고 사지로 몰아넣는 야수적 현실이 어떤 결과를 빚는지를 참담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진단하며 “인간에 대한 예의가 사라진 세상을 치유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고 설교했다. “그의 죽음은 앞으로도 국민적 트라우마로 남을 것”이라며 우리 사회에 던진 메시지가 무엇인지 돌아봐야 한다고도 했다.
-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어떻게 봐야 하나
우리 사회는 사람을 벼랑 끝으로 몰기만 할뿐 불통을 소통으로 만드는 통합의 기술이 없다. 민주주의의 핵심은 로고스다. 로고스는 말, 담론이다. 대화와 설득을 통해 더뎌도 함께 가는 것이 민주주의다.
노 전 대통령은 스스로 권위를 타파하겠다고 했지만 다시 권위주의로 회귀하는 것을 목도했다. 자신이 추구한 가치가 무너지는 것을 본 것이다. 이를 보며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이라는 것을 느꼈을 수 있을 것이다. 유서에서도 답답함을 호소하지 않았나.
- 원망도 많고 분노도 많다
일부 노사모 회원들의 격앙도 이해가 된다. 그렇게 허망하게 갔는데 오죽하랴. 하지만 그것이 노 전 대통령의 뜻은 아니지 않나.
- 우리 사회를 돌아보게 하는데
노신의 이야기 중 썩은 사과를 먹는 법이 있다. 썩은 사과는 썩은 부분만 베어내고 맛있게 먹으면 된다. 조금 썩었다고 모두 버리면 안된다. 설득하고 소통하고 좋은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여백을 살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 사회는 설득하고 통합하고 소통하려는 노력이 너무 부족하다. 이번 일은 우리 시대의 목마름을 그대로 보여줬다. 사람에 대해 예의를 지키는 세상에 대한 목마름 말이다.
- 우리들에게 남은 과제도 많은 것 같다
노 전 대통령이 왜 이런 결심을 하게 됐는지 의도를 읽는 것보다 우리 사회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가 중요하다. 역사발전의 계기로 파악해야 한다. 죽음을 통해 제기된 과제를 붙잡고 가야 한다.
봉하마을 =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1. 청파감리교회
'09.6.8 9:27 PM (121.140.xxx.163)환경 및 사회참여운동에도 활발하고....용산참사때도 같이 참여했던 교회라고 하네요
2. 참신한~
'09.6.8 9:57 PM (121.170.xxx.167)저런뜻을 가지신 목사님 들이 많아져야 할텐데 우는자와 함께 울어주고 슬퍼하는자와
함께 슬퍼 해주는.....3. 두분모두
'09.6.8 10:02 PM (116.33.xxx.149)역시나..노대통령 두분 내외 모두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다자란 자녀들 종교..자기들이 알아서 하게 두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모습들이
더 많지 않을까요?
속으로 자녀를 위해 기도를 할망정 자녀들의 선택권은 존중해주시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4. 은석형맘
'09.6.8 10:02 PM (210.97.xxx.40)제가 존경하는 목사님이십니다..
김기석목사님...뵙고 싶어요.
목사님께 세례받았던...제자입니다........5. 청파교회
'09.6.8 10:38 PM (211.61.xxx.82)동생 따라 몇번 주일 예배 다녀왔고,
이번 일로, 동생을 통해서 정연씨 남편이 교우란 얘기 전해들었습니다.
개독교라 칭하시는거 이해는 해요...
하지만 청파교회는 좀 다른 느낌의 교회였습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 말씀이. 예배 끝나고 마지막 기도때 목사님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 이제 하나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모두 세상으로 돌아가십시오.
그리고 세상 가장 낮은 자세로 모두를 섬기고 다음주 예배당으로 돌아오십시오.
그것이 하나님 뜻입니다.."
세상 가장 낮은 자세로 모두를 섬기는것이 진정한 교인입니다.
위에서 군림하고 , 내 종교가 가장 우월하다고 모두를 자기 발밑으로 내려다보는 처사.
돈으로 머든 해보겠다고 하늘아래 바벨탑 쌓듯 높고 웅장한 교회당짓기에 열을 올리는 교회들..
덕분에 100년 역사를 가지고
좋은 말씀에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 말씀하시는 청파교회는
작은 예배당 하나에 주차장 하나 없는..
세상에서 가장 부흥안되고(?) 가난한 자들의 교회로 남아있나봅니다.6. 인천한라봉
'09.6.8 11:23 PM (211.179.xxx.58)저.. 교회 너무 오랫동안 안갔었어요.. 아니 가기 싫어서요..
근데 이 글을 읽으니 너무 방가워서 눈물이 나네요.. 이런곳도 있었군요..
제가 참 교만했네요. 멀지만 않다면 가고싶네요.7. 김기석목사
'09.6.8 11:50 PM (121.185.xxx.9)청파감리교회는 제가 다니고 싶은 교회입니다.
지방에 살아서 청파감리교회에 다니지 못하지만
홈피를 통해 목사님 설교는 꼭 들어요.
제 기준으로는 대한민국 최고의 설교입니다.
용산 삼각지 부근 사시는 분들께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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