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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정상명 전 검찰총장, "나는 노 전 대통령을 믿는다"

계란 조회수 : 1,453
작성일 : 2009-06-07 21:26:16
●정상명 전 총장

-노 전 대통령 서거 후 검찰이 사면초가다.
“나는 노 전 대통령이 거짓말했다고 보지 않는다. 노 전 대통령이 정상문씨가 체포되고 나서 올린 글에 ‘아닌 것은 아닌 대로 사실은 사실대로 밝히겠다’고 한 부분이 있다. 그게 그의 삶의 일부다. 그런데 ‘나는 몰랐다’고 주장해도 아무도 안 믿어 준다. 다른 사람들이 다 거짓말이라고 한다. 그럼 바보가 되는 것이다. 바보니까 죽음을 택할 수밖에 없는 거였다. 검사 앞에 최고위 공직자가 있고 대기업도 아닌 지방 사업가가 있다. 사업가는 돈을 줬다고 하고 최고위 공직자는 모른다고 한다. 이때 누구 말을 믿을 건가. 대통령이 일개 사업가에게 돈을 달라는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나. 없다. 가장 타락한 공무원도 가장 깨끗한 장사치보다 낫다는 말이 있다.”

-수사팀으로선 노 전 대통령이 대질신문을 거부해 더욱 혐의를 두게 된 것 같다.
“대질은 처음부터 하지 말았어야 했다. 김태정 전 법무부 장관이 옷 로비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을 때 밑의 하급 수사관과 대질신문을 했었나. 아예 그런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전직 대통령과 장사치를 대질신문하는 것 자체가 모욕 아닌가.”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이 자백하기를 원했던 것 같다.
“그렇게 본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60세가 넘은 사람이 부인하고 자식들에게 거짓말하고 살 수 있을 것 같나. 절대 아니다. 이럴 때 검찰이 회갑 시계 같은 부분을 노출하는 것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 수사의 본류에 해당하는 것만 하면 되지 곁가지까지 저인망식으로 수사할 필요는 없었다. 나는 노 전 대통령이 몰랐다고 확신한다. 장례식에 수백만 명이 모였다면 왜일까. 그건 진정성 때문이다. 그런 그가 거짓말을 했을까.”

-임채진 총장 사퇴를 어떻게 보나.
“검찰총장은 이 사건의 주임검사다. 대검 중수부장이나 검사장들은 총장의 참모다. 그 사람들은 결정권이 없다. 총장이 결정해야 한다. 이번 사건의 경우 총장은 계속 수사 상황을 보고받고 지시했을 것이다. 물론 수사는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계속 갈 수밖에 없다는 걸 알지만.”

-검찰 조직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은 뭘까.
“이번 사건을 통해 검찰은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끝까지 온 것이다. 하지만 대검 중수부를 지금 쉽게 없앨 수 있겠나. 중수부가 직접 수사 기능을 가져야 할지는 검찰이 처음 생길 때부터 끊임없이 논의돼 왔다. 지금 없애면 현 검찰 간부나 수사팀이 받아들이겠나.”


출처 : seopr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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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만은 꼭 하고 싶네요. 노통 생전에는 뭐 하시고 이제와서...
IP : 115.21.xxx.11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냐
    '09.6.7 9:28 PM (121.151.xxx.149)

    제대로 수사해서 공포하세요
    어떤것을 어떻게 수사햇고 어떤것이 나왔다하고
    제대로 수사해야지요
    죄를 지은 사람이 죽었다고하더라도 법을 위해서라도 제대로 수사해야합니다
    언론에 흘리지말고 이제는 제대로 수사하세요
    그게 당신들의 죽인 고인에대한 예의이지요
    흐리멍텅하게 말하지말고
    얼마를 어떻게 받았고 어떤것이있다는것 확실하게 수사해주세요

  • 2. 지금이라도
    '09.6.7 9:28 PM (121.135.xxx.110)

    한사람 한사람이 저렇게 말할수있도록 만드신게
    노대통령이 우리에게 남기신 마지막 과제 아닐까요?
    저런분들한테 왜 이제와서! 라고 하지말고
    그래요, 고마워요. 지금이라도 말해줘서! 라고 해줘야
    그런분들이 점점 많아질겁니다.

  • 3. 이인규사퇴
    '09.6.7 9:29 PM (121.190.xxx.210)

    이인규 중수부장을 혹 두둔하는 모양새인가?...난 그놈을 진짜 잘라야한다고보는데...
    임채진으로 법무부장관에 중수부장까지 유야무야...입막기?

  • 4.
    '09.6.7 9:30 PM (220.126.xxx.186)

    살라고 눈치보기 하는 건가요?????????
    뭐냐고 살아 계셨을때 힘이 되어 주셨어야지.....

    언론 검찰 한나라당 너무싫어요.한통속 같아요

  • 5. 상명아
    '09.6.7 9:32 PM (121.151.xxx.233)

    상명아 이 놈아.......
    역사에 눔눌을 주고서 이제야 나오나.......

  • 6. 올리버
    '09.6.7 9:37 PM (121.172.xxx.220)

    그래도 이 고백이 엄청나다고 생각드네요.

    우리들이 이제와서?라기보다는

    어쨌든 죽인고인이 하늘에서나마 웃으실수 잇도록 해 주신것 같네요

    고맙다고 하고 싶네요

    이 글로 인해서 노짱님이 더 보고파 지네요

  • 7. 인천한라봉
    '09.6.7 10:03 PM (211.179.xxx.58)

    고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진실을 밝혀주세요.

  • 8. a
    '09.6.7 11:21 PM (124.49.xxx.24)

    이제서야 말씀하시면...
    아무래도 대세가 그러하니 살라고 고백한다는 생각이드네요

  • 9.
    '09.6.7 11:26 PM (121.166.xxx.5)

    ''가장 타락한 공무원도 가장 깨끗한 장사치보다 낫다는 말이 있다.”

  • 10. 이인규
    '09.6.7 11:27 PM (121.166.xxx.5)

    그자는~~~-_-

  • 11. .
    '09.6.8 7:34 AM (119.203.xxx.189)

    어제 인터넷 하다가 이 글 읽었는데
    4명의 전검찰총장에게 인터뷰한건데 정총장 글만
    퍼오셨네요.
    그래도 이렇게 말하는 사람 정총장 밖에 없더군요.
    다 중수부는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었고
    노통 믿어주는 사람도 정총장 뿐이더군요....

  • 12. 정총장
    '09.6.8 7:57 AM (121.140.xxx.163)

    경북출신이던데..

    그래도 양심있네요..

  • 13. phua
    '09.6.8 9:17 AM (114.201.xxx.130)

    결과가 나온 후에 말하는 것도 대단한 일을 한 것처럼 회자 되는 세상...
    참...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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