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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혜아줌마에게 들려주는 박정희이야기 31-35

역사공부 조회수 : 1,387
작성일 : 2009-06-07 17:11:52
31
아짐마
나 아파.
감기걸렸어.
그래서 오늘 출근 안해.
오늘 아짐마 아빠 이야기 원없이 써볼라고. 쿨럭.

아줌마 아빠가 법 많이 만들었다고 그랬지?
그중에서 반공법.

아줌마 아빠가 짠 등장해서
반공체제 강화를 최우선의 국가 과제로 삼아.
반공이 국시가 된거야.
내참
좀 건설적인 걸 할것이지
안티 잘되는거 봤어?
어쨌든.
적이 있어야 우리편이 똘똘 뭉치는건 기본이래.
영화에도 많이 나오잖아.
없는 적도 만들고
있는 적은 더 살벌한 존재로 만들고.

그래서 만든게 반공법이야.
국가보안법하고 둘이서 열심히 일해.
무슨일?
아짐마 아빠 대통령 자리 오공본드.
둘이서
20년 동안 아짐마 아빠의 대통령 자리를 지켜주는 쇠파이프 역할을 하는거야.
반공법은 나중에 아짐마 아빠 죽고 나서
형법상 ‘신법우선의 원칙’에 따라 1980년 국가보안법으로 흡수통합돼서 없어지지......

아짐마 아빠때는 세상이 진짜 이상했나봐.
전체 형사사건의 평균 사형 무기선고율보다
국가보안법의 사형 무기선고율이 전체 평균보다 월등하게 높았대.
이게 먼일이래?
아짐마 아빠가 정치를 넘 잘해서 강력 범죄가 없었나?
요즘 세상이 그때보다 많이 험해지기는 했지.
근데 이렇게 해석하면 다 비웃어.
바보라구
한마디로 아짐마 아빠가 국가보안법, 반공법을 맘대로 휘둘러서
그런 황당한 경우가 발생한거래.

1969년 삼선개헌
1971년 7대 대선
1972년 유신헌법
아줌마 아빠가 대통령 더 할라구 사건칠때마다
국가보안법 반공법 위반 구속자가 엄청 늘어나.
이상한 상관관계지?

아짐마 아빠가 만든 법에 걸린 사건들 목록만 알려줄게.
이거 다 설명하고 있다가는 병이 더 도질거 같지?

김대중 아저씨 납치했거나 그런식의 비열한 거 말고
아짐마 아빠가 만든 법으로 처벌된 것들만 적어놓은거야.
짜실한건 다 뺐어.
72년 이후에는 긴급조치가 반공법 보안법보다 더 많이 애용돼서
거기 걸린 것들도 다 뺀거야.

어쨌든 큰 건들 목록이야.

*반독재 민주화운동을 벌이던 정치조직들이야.
대량구속, 사형, 무기 등을 비롯 높은 형량을 받은 조직사건이야.

1차 인혁당 사건(1964년),
동백림 사건(1967),
통혁당 사건(1968년),
인혁당 재건위 사건(1974년),
민청학련 사건(1975년),
통혁당 재건위 사건(1979년),
남민전 사건(1979년) 등

*언론, 학문연구, 예술창작도 가만히 안놔뒀어.
「세대」지 황용주 사장 사건(1964.11),
대전방송국 편집부장 김정욱씨 사건(일명 송아지 사건, 1965.3.),
남정현씨의 소설「분지」사건(1965.7.),
김지하의 풍자시<오적>(1970.5.),
<비어> (1972.4.),
<고행-1974>(1975.3.) 사건,
한승헌 변호사의 글 <어느 사형수의 죽음 앞에서-어어떤 조사> 사건(1975.3.),
리영희 교수의 「8억인과의 대화」사건(1977.11.) 등이 있고

*학생운동 가만히 놔둘 수 없지?
‘민족주의비교연구회’ 사건(1965.9.),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사건(1974.4.)

*정치적 반대파도 그냥 놔둘 수 없는거잖아?
민사당 창당준비위원회 위원장 대표 서민호 의원 김일성 면담용의 발언관련 사건(1966.6.),
통일사회당 위원장 김철씨 남북유엔동시가입,
북한 실체인정발언관련 구속사건(1971.11.),

*종교인도 조용히 못살았어.
박형규 목사 등 ‘수도권특수지역선교위원회’ 사건(1976.5.)
강희남 목사 설교관련 구속사건(1977.5.)등

근데 목사 설교까지 누가 다 감시했나봐.
아짐마 아빠 찐짜 짱이야.

이거 다 하나씩 이야기 할려면
검은 머리 파뿌리 될거 같기도 하고.

아짐마 아빠가 비열한 짓 한게 내용이 더 많은데
이거 다 이야기 하고 그거는 언제 이야기하냐?


32

반공법 에피소드야.^^
그중에서 젤 황당한 것만 이야기 해줄게.
사람들이 막걸리 반공법이라고도 불렀어.
왜냐구?
막걸리 먹다가 술김에 한 이야기로 잡혀가거든.

반공법 제 4조에 고무.찬양 죄라는게 있어.
국가보안법에 없던건데 아짐마 아빠가 창의력 짱이잖아.
목적없어도 반국가단체에 이로운 결과를 초래하면, 초래할 수있으면 잡아가.
반국가단체에 이로운 결과를 초래할 거라는걸 누가 아냐고?
아무도 몰라.
아짐마 아빠만 알아.

술자리 사소한 농담.
경찰관하고 싸우다가 내뱉는 말들........
걍 다 잡아가버려.
조지 오웰 동물농장도 아니고
내귀에 도청장치도 아니고
환장하시겠네요 수준이야.

1968년에 어떤 요리사 아저씨가 파출소에 연행됐는데
왜잡혀갔는지는 나도 몰라.
짜실한 일이었겠지.
근데 "선량한 국민을 왜 못살게 구느냐.
공화당은 공산당만도 못하다.
공산주의가 민주주의보다 살기 좋으니 북한으로 가겠다"
그렇게 말했대.
공산주의 나왔지? 아싸~
1심에서 징역 1년 6월

같은 해에 공장에 다니는 아자씨가 술자리에서
"이북은 김일성이가 대통령이다.
대한민국은 거짓 투성이다.
박정희는 쏴죽여야 한다.
이북으로 가자" 이러면서
술취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거야.
이북으로 가자고? 아싸~
1심 징역 8월 자격정지 8월/2심에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

근데 요리사 아저씨는 경찰한테 말해서 바로 잡혀갔지만
공장 다니는 아저씨는 술친구가 신고했나?
북한 5호 담당제 하나 안부러운 민간시스템이 있었나봐.

1969년에는 구두닦이 하던 사람이 파출소 잡혀갔는데
열받아가지고 경찰한테 떠든거야.
"박정희 *새끼다.
김일성 동무를 지지한다.
김일성은 정치를 참 잘한다.
내가 이렇게 잡혀올 줄 알았다."
먼소리를 하는거야.
마지막말은 뭐야?
지가 이렇게 잡혀올줄 알았다니.
그러길래 잘못하지 말지.
한마디로 또라이지.
근데 아짐마 아빠는 우리하고 생각이 달랐나봐.
김일성 동무 지지? 아싸~
반공법 위반으로 징역2년, 자격정지 2년, 집행유예 3년

다음 이야기는 법원에서 무죄판결 나기는 했는데 어쨌든 재판까지 가.
이번 전모씨 경우만 보더라도 뭔가 소송이 걸리려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잖아.

1970년에 어떤 아저씨가 자기 집을 철거하는 철거반원한데 "김일성보다 더한 넘" 이렇게 말했어.
반공법 4조 1항으로 구속.
검찰이 뭐라고 구속을 하냐면
"북괴의 학정을 겪지 못한 자들에 대하여
북괴에서는 대한민국보다 나은 행정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게 될 것이고
그곳에 가서 살아보겠다는 의사도 내포한 것이라 할 것이어서
반국가단체를 이롭게 하는 행위에 해당한다"그렇게 말하면서 기소했대.
꿈보다 해몽이 좋지?
그 아자씨도 몰랐을거야.
자기 말에 그렇게 깊은 뜻이 있는줄을.
어쨌든 대법원에서는 무죄를 선고해.
이 말 한마디로 대법원까지 갔나봐.
내가 나를 모르는데
너만 나를 아는구나.~
불가지론같기도 하고.
무서운 세상이야.

또 어떤 아저씨는 예비군 훈련 통지서를 받으면서
"예비군 훈련이 지긋지긋하다. 안받았으면 좋겠다.
내일 판문각 관광 가는데 그곳에 가서 수 틀리면 북한으로 넘어가버리겠다"
그렇게 말했대.
그래서대한민국 예비군에 대한 북괴의 허위 선전활동에 동조, 찬양하여
북괴를 이롭게 한 것이라며 반공법 상 제 4조 1항으로 기소돼.
재판까지 가서 무죄를 선고받기는 하는데
거기까지 가는동안 맘고생은 안봐도 알겠지?

말조심.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이 속담이 아짐마 아빠때문에 나왔나봐.

어떤 전문적인 우표 수집가는 북한의 선전문구가 있는 우표를 샀는데
이게 반공법 제 4조 1항의 동조해위에 해당돼서
처벌 받기도 해.
판결 내용 보여줄까?
"피고인들이 전문적인 우표수집가이고 평소의 성향이 반공적이었다 하더라도
피고인들이 북한 괴뢰집단의 우표를 매수 취득하는 행위는
북한괴로집단의 우표 판매와 보급활동에 동조하여
그를 이롭게 하다는 인식하에 행하여졌다고 할 것이므로
반공법 제 4조 제 1항에 해당한다"
대법원 판결문이야.
이건에 대해서는 황당해서 논평 불가다.

이 모든 사건 취조하면서
"당신은 간첩입니까?
아니면 간첩 누구를 만났나요?"
이렇게 설렁텅 한그릇 놓고 우아하게 물어봤을거라고 생각하지는 않겠지?
고문은 기본이야.
처벌받은 사건들은 뭘 불었을까?
사건 조서 작성했을거고
법원에서 판사, 검사, 변호사 앉혀놓고
재판 진행할라면
피고가 계속 아니라고 개기면 안되잖아.
고문. 투옥. 불법체포 이런 것들이 만연하던 시절이잖아.
남산이니 용산이니 지하 고문실이니........
두환이가 누구한테 배웠겠어?

이렇게 글로 읽으니까
재밌지?
당하는 사람은 피똥을 싸는 일이었어.

이사람들이 몸으로 고생한 것들이
그냥 없지지지는 않아.
전국민이 김일성. 북한
이러면 알러지반응이 일어나는거야.
나쁜넘들이어서?
그건 잘 몰라.
그냥 거기 관련된 말 한마디만 하면
패가망신이야.
전국민에게 강한 학습효과를 남기게된거지.
지금도 북한? 김일성? 김정일?
그러면 다 넘어가잖아.

근데 이거 코미디 맞지?
아짐마 아빠는
역사스페샬로 가고 싶은 내 소망을 넘 무시해.
써놓고 보면 코미디 되버려.
나도 좀 멋있는 글 쓰고 싶다고.

근데 내가
아짐마 아빠 연구하면서
과거의 유명한 철학자들 중에 어떤 아자씨 이론이 틀렸다는 생각이 들어.
철학은 하나라도 오류가 있으면 안되잖아.
그 아자씨가 아짐마 아빠보다 더 늦게 태어났으면 그런 이론 안만들었을텐데.........
아쉽지?
누구냐고?
맹자야.
맹자의 성선설.
그 아자씨 이론은 틀렸어.
아짐마 아빠를 봐.
살아있는 실례로 내가 보여줄 수 있어.
이론적 논리 말고
살아있는 실체.
맹자 아자씨!
아자씨 이론 틀렸어요!!!!!!!!!!!!!


33
사건목록 늘어놨으니까
사건 하나씩 이야기해야겠지?
아짐마 아빠가 하도 이상한 짓을 많이 해서
산처럼 쌓여있어.
쳐다보고 있으니 한숨만 난다.
그래도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시작이 반이다
뭐 이런 속담을 깊이 새기면서 하나씩 할게.

먼저 1977년 11월의 리영희교수의 [8억인과의 대화]사건.
제목만 봐도 중국 이야긴거 알거 같지?
그때는 중공이었어.
한마디로 공산주의 국가였다는거지.

이책을
리영희교수가 쓴게 아니고 번역한거야.

누가 썼냐면 미국에 아시아연구위원회라는데가 있는데
거기서 유럽. 미국 및 일본 학자들이
중공 관련 논문하고 중공 방문 기행문 쓴거 22편을 번역한거야.

나 대학교 다닐때 읽어봤는데
아짐마도 한번 읽어봐.
재밌어.
창작과 비평사에서 출간된거야.

요즘 중국 이야기 많이 하잖아.
그사람들 알아야된다고.

어쨌든 그 연구소에서
학자들이 중공에 대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써.
중국대륙에서는 공산혁명의 필연성이나 정당성이 있었다
뭐 그런 이야기도 있고
중국 공산당의 활동에 대해서 평가하는데
좋다. 잘한다.
뭐 이런 의견도 있어.
그 책 엄청 두껍거든.
그중에 몇줄 그런 말이 나와.

근데 리영희 아저씨가 1977년 11월 23일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로 잡혀가.
당시 한양대 해직 교수였어.
아짐마 아빠 물러나라고 했다가 해직됐거든.
남영동 대공분실
말만 들어도 무섭지?
진짜 살벌한 곳이었대
거기 들어갔다 나오면 사람구실하기 힘든 곳이었대
어쨌든 책 번역 했다고 거기로 잡혀갔어.
종로 경찰서 이런데가 아니고.

공산혁명이나 중국 공산당 활동에 대해서 왜 삭제 안했냐고
번역자의 의견을 삽입해서
잠깐-이넘들은 나쁜넘들이니 유념하고 읽어주셔요.
이런 말을 왜 안집어 넣었냐고.
중공의 경제 활동을 찬양하는 등 중공을 이롭게 했다는거야.
그넘의 찬양.
이로운 행동
듣기만 해도 지긋지긋하다.

리영희 교수가 반항했어.
"학자의 가장 비열한 행동은 남의 글을 도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비열한 것은 남의 글을 마음대로 삭제하는 행위이다.
(조중동이 귀기울여 들어야 할 말이지? 참 걔네는 학자가 아닌가?)
국가권력인 법의 대행자가 남의 글을 삭제하라고 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번역자의 견해를 넣어야 한다고 하는데
내가 번역한 글의 저자들은 세계적으로 권위를 가진 학자들이다.
그들의 글을 내가 평가할 수 없다."
이렇게 말해

리영희 교수는 반공법 위반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1977년 11월 23일 잡혀간 날로부터 2년 2개월만인
아줌마 아빠 죽은 다음 해 1980년 1월 9일 석방 돼.
학문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국내외에서 열라 욕먹었어.
아짐마 아빠는 전혀 개의치 않아.
원래 그런거 개의치 않는 사람이잖아.

원글 쓴 아시아연구위원회 아자씨들은 얼마나 뻥쪘겠어?
울나라 유명했대.
다 알았대.
아짐마 아빠 덕분에 대단한 명성이었나보더라.
정말 내가 미쳐.



34
사건 시리즈가 되버렸네.

임영천 교수가 누구나면 전라도 광주에 있는 조선대학교 국문학과 교수였어.
이 아저씨가 1977년 9월 9일 반공법 및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구속돼.
이아자씨가 뭘 잘못했냐면
그해 1학기 강의 중에 내용 일부가 북한의 활동을 고무. 찬양했다는 혐의야.

그넘의 찬양 고무는 안나타나는데가 없다니까
나도 모르게 찬양.고무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고나 할까.

먼일이었냐면
1977년 6월 중순경 조선대학교 본관 409호 강의실에서
그 학교 공과대학 1년생 120명을 상대로 국어과목을 강의했어.
교양과목이었나봐.
강의 내용 중에 맹자의 인,의,예지 4덕 중 '인'에 관한 설명을 하면서
"북한은 우리가 식량을 원조해준다고 하더라도
국제여론이나 체면 때문에 그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고
여태까지 굶주리면서도 참고 평등하게 살아온 정신력이 강인한 사람들인데
그 제의를 받아줄 것이냐,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굶주리는 사람이 많은데 거기까지 도와줄 식량이 있겠느냐"
이런 말을 했어
'인'에 관한 예를 들다가.
평등하게 살아온 정신력 강인하다는 말이 걸린거 같지?

근데 그 아자씨의 그 발언을 누가 꼰질렀냐면
그때 강의를 들은 제자들이야.
나같은 애들 많았나봐.
유신찬양 표어 쓰던 애들.
여기 저기 숨어있는 간첩을 박멸해야된다는 사명감 가진 애들.
역시 아짐마 아빠가 교육 하나는 잘 시켜놨어.
요즘 애들이 교양 국어 열심히 듣기나 하나?
다 받아적었나봐.
향학열에 불타서.
기억력도 좋지.
노트 필기해준 것도 아니고 복사물 나눠준 것도 아닌데.........

한편으로는 학원내에 정보원들이 우글거리고 있었고
강의 듣는 학생들 속에도 앉아있었다는 말도 있어.
이거 무슨 영화 이야기야?
스탈린 시대 소련 영화.
어쨌든 제자가 그랬는지
정보원이 꼰질렀는지
그 교수아저씨 잡혀가서 1주일동안 모진 고문을 받아
그래서 안한 말도 다 했다고 시인하고
반공법,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1심에서 징역 3년 6월의 실형을 선고 받아.

교수들이 얼마나 놀랬겠어?
다들 강의 하나 할때마다
자신도 모르게 찬양. 고무 할까봐
엄청 떨었겠지?
날마다 아침마다 연습하고 갔을거야.
말실수 안할라고.

근데 그 말한마디 했다고 3년 6개월이 뭐야.
애들 성폭행 한넘도 그보다는 적게 받더라.
아짐마 아빠는 참 통도 커
다들 몇년씩 받아버려
말 한마디 잘못하면.

이거보면 요즘 세상 진짜 좋아졌어.
대통령하고 맞장뜨는 세상이잖아.
어떤 교수는 아짐마 아빠가 독재오래 한건 경제발전시켜야 하니까
그랬다고도 말한대.
세상 좋아지니까 쥐새끼들 진짜 많이 기어나오지?
원래 그래.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떼놈이 번단 말도 있어.
집 짓느라 고생한 넘들은 그집 망가질까 보수공사하느라 고생하고 있는데
거기 공짜로 들어앉은 넘들은 부채부치면서 풍악 울리고 쓰레기 버리면서 놀고 있는 꼴이야.

오늘 인터넷에 올라있는
기억안하고 싶은 과거 사진들 많아서
기분 더럽게 나쁘다.
안그래도 열나는데 진짜 열받는다.
아짐마나 아짐마 따라댕기면서 게시판 더럽히는 찌질이들 보면
오늘같은날 더 화가 나거든.



35
아짐마 산수 하나 물어보자.
1+1=?얼마야?

1+1=2
맞아?

수학에서 이걸 뭐라고 하냐면 명제라고 해.
명제는 절대 흔들리지 않고 흔들려서도 안되는 기본이지.
대학 1학년 들어갔더니 이거 증명하라고 해서 무척 황당하더라.
어쨌든

1+1=2
이것에 동의해야만
다른 수학 진도가 나가.
동의를 안하면 일단 4칙연산이 불가능하지.
미적분같은 거 당연히 못하고 방정식도 못풀어.
대학 가는건 고사하고 물건 하나도 못사.
수학에는 계속 명제가 나와.
기하, 대수, 모든 분야에서
한단계 진전할때마다
명제를 정의하지.
그걸 안하면
그 위에 쌓은 탑은 모래성이거든.
가끔 기정사실이었던 명제가 흔들려서
수학계가 발칵 뒤집히기도 하고
새로운 단계로 진전하기도 해.
그런데 이런 일은 우리같은 민간인의 일상과는 전혀 관계 없고
우리한테 설명해줘도 모를 영역에서 일어나고 있으니까 신경 안써도 돼.
수학자들이 머리 쥐어 뜯으면서 다 알아서 하고 있어.

무슨 이야길 하고 싶냐면
우리가 세상을 사는데 기본 명제가 몇가지 있다는 얘기를 하려는거야.
모두가 동의하는 기본 명제.
늘어놓자고 생각하면 엄청 많지.
그냥 우리 현안에 관해서만 얘기 하자.

내가 아짐마하고 얘기를 나누고 싶은 기본 명제는
1. 친일은 나쁘다
이거 동의해?
이걸 동의하지 않으면 아짐마랑은 얘기를 할 수가 없어.
아짐마가 동의하고 싶지 않더라도
사람들은 다 동의해.
세상이 아짐마를 중심으로 돌고 있는건 아니니까
아짐마가 동의를 못하겠으면
아짐마 생각을 바꿔야돼.
1+1=2 에 동의하지 않으면 초딩 1학년 수학도 못벗어나.
생각을 못바꾸겠으면 외워.
방법은 그거 하나뿐이야.
이해가 안되면 외워야지.

친일은 나쁘다.
외웠어?

2. 독재는 나쁘다.
이것도 명제야.
하느님보다 더 훌륭한 인간이 나타나도?
이디오피아 난민들을 벤츠 몰고 다니게 해줘도?
이런 질문은 곤란해.
하느님보다 더 훌륭한 인간은 독재 안해.
이디오피아 난민 전체가 벤츠 모는건 불가능해.
독재는 안돼.
입장바꿔서 노무현 아자씨가 살벌하게 독재하면 좋겠어?
독재는 나빠.
이것도 명제야.

여기서
아짐마 아빠는 경제를 발전시켰다고 이야기 하고싶지?
독재와 경제
독재 이야기 하는데 경제가 왜나와?
그건 정치와 경제.......
범주가 달라.
국어시간에 자꾸 영어로 대답하지마.
그러니까 아짐마 찌질이들이 남들과 대화를 못하잖아.

싫어도 외워야돼.
독재는 나쁘다
어떤 걸로도 미화될 수 없고
인간의 기본 권리를 무시하는 행위야.

1. 친일은 나쁘다.
2. 박정희는 친일했다
3. 고로 박정희는 나쁘다

1. 독재는 나쁘다.
2. 박정희는 독재했다.
3. 고로 박정희는 나쁘다.

아짐마 아빠 나쁜 넘이야.
뭘 갖다 붙여서 치장하고 싶어해도
나쁜 넘 맞아.
아주 악랄한 넘이야.

죽은 아빠 이야기는 왜 자꾸 꺼내냐고?
아빠 사진들고 손흔들고 다니는 아줌마 때문이야.
아줌마 붙잡고 우는 사람들 때문이지.
아줌마를 봉황이라고 말하고 공주라고 말하는 아줌마 찌질이들 때문이야.
아줌마만 뜨면 다 찍어주는 사람들 때문이야.
아줌마 아빠 위대한 지도자였다고 말하는 또라이들 때문이야.

아줌마 아빠 만세 부르는 미친넘들 그전에도 있었어.
특히 조중동.
그중에서도 좃갑제라고 미친넘 있어.
이승만이 울나라 뭐라더라? 어쨌든 아짐마 아빠하고 이승만을 뭐 이상한 자리에 갖다 놓길래
세상에 진짜 희안한 넘들 많구나 그러고 그냥 암 생각 없었거든.
참 다양하구나.
저것들을 다양성을 인정해야된다는 걸로 넘어가야되다니.
그러구 픽 웃고 말았거든.
그때 안티조선 운동 열심히 할걸.
인제 와서 아짐마 아빠 시리즈나 쓰고 있고.
다 내죄야.ㅜ.ㅜ

원래 호미로 막을거 가래로 막는다는 말도 있잖아.
조중동 그러고 있을 때 열심히 안티조선 운동해서
아짐마 아빠에 대한 헛소리, 말도 안되는 환상 퍼뜨릴때
그때 잡았어야 했는데.

"고름이 살되냐?"
이런 말이 있어.
고름은 도려내야되는 거야.
살되기를 기다리면서 있으면 다리 잘라야돼.
아짐마 나와서 그러고 다니는 거 보면서
진짜 많이 번졌다는 생각이 들어.

첫단추 잘못 꿰면 어쩌고 하는 속담 알지?
이승만 딸(이승만이 딸이 있나? 잘 모르겠다)은 나와서 안돌아 다니니까
그 아자씨 들먹이는 건 좀 그렇지만
그런 넘이 초대 대통령을 하고 자빠졌으니
나라꼴이 말이 되겠냐?

어쨌든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라는 말을 굳게 믿으며
이번에 친일파청산하는 법 통과 시키자.
인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이승만, 아짐마 아빠, 전두환, 노태우 말아먹은
이넘의 나라
제대로 좀 세워보자고.

아짐마에게 하고 싶은 부탁이 있는데
이번에 아짐마가 그 법을 통과시키는데 좀 나서주길 바래.
1번 명제 있었잖아.
친일파는 나쁘다.
그 친일파 청산해야지.
고름 다 도려내고 가자고.
이런 일에 누가 나서야겠어?
'원조 고름' 아줌마가 나서야지.
아짐마 아빠가 친일 했다고 인정에 이끌리면 안돼
아짐마는 정치 하러 나왔잖아.
정치인은 공과 사를 분명히 해야돼.

아짐마가 이번에 나서서 그 법안 통과 시키면
나도 아짐마 아빠 시리즈 그만 쓸게.
어쩜 박사모 가입할지도 몰라^^





IP : 173.19.xxx.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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