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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혜아줌마에게 들려주는 박정희이야기 2~3

역사공부 조회수 : 2,203
작성일 : 2009-06-07 02:28:42
2
하던 이야기마저 할게.

일본 육사 졸업하고 뭐했냐고?
해방 후 귀국해서 국방경비대 사관학교를 졸업해서 육군 소령이 됐대.
참 좋은 나라지?
일제시대때 먼짓을 했건 육군 소령이 되는 나라인거야.
만세 한번 부르고 하자.
우리나라 만세!

근데 해방이 됐잖아.
참 큰일이다.
울트라캡짱 황국신민 그거 빨랑 벗어던져야지.
계속 하고 있을 수는 없잖아.
시대가 어느땐데
우익이든 좌익이든 한쪽으로 붙어야지.
아줌마 상식으로는 우익을 했어야 했는데
안그랬대
우익으로 붙을라믄 혈서사건같은 감동만빵의 이벤트를 연출해야되는데
문제는 영어야.
영어로 혈서를 써야할 판에 영어를 알아야 쓰지.
혈서로 비감하게 Hello! 혹은 Hi!
혈서로 쓰기에는 좀 웃기는 말들이지?
안쓰길 잘했어.
진짜 개망신 할뻔 했어.

역시 비범한 아줌마 아빠는 인제 인맥을 이용하기로 했어.
아줌마 큰아빠 혹시 기억나?
박상희라고.
아줌마 큰아빠가 좌익에서 높은 자리에 있었대.
그래서 군대 내의 좌익조직에 가담했대.
응용력 변신력 짱이야.
공산주의가 뭔지 자본주의가 뭔지 알게 뭐야
그냥 성공할 거 같은 곳이면 가는거야.
사람이 그래야 성공해.

근데 이번에도 길을 잘못든거야.
여순반란사건이 일어났거든.
여순반란이건 광주민주항쟁이건 부마사태건 어디서 먼일이 일어났는지 아줌마 아빠는 별 관심없는데
문제는 이게 아줌마 아빠하고 무관한게 아니라는데 슬픔이 있었던거지.
아줌마 아빠가 그쪽사건에 관계자가 되버린거야.
우째 이렇게 되는 일이 하나도 없을까나?
군대내에도 반란 세력이 있다는 제보로 수사가 들어왔거든
먼일이 있었냐고?
아줌마 아빠가 사형을 선고 받은거야.
세상에나.
이럴 수가.
그동안 어떻게 살았는데
진짜 개같이 살았는데
성공 좀 해볼라고
돈놈 아니냐는 이야기 들어감서 그 추운 만주에서 개타고 말장수하던 넘들보다 더 힘들게 살았는데
이렇게 죽을 수는 없잖아?
그래서 아줌마 아빠는 다시 과감한 결단을 내린거야.
뭘했냐고?
할복?
장렬한전사?
아냐.
인제 나이도 들고 귀찮잖아.
혈서나 이런거 젊을때나 하는거지
나이들어서 먼짓이야.
아줌마 아빠가 선택한건 그냥 간단한거야.
특별한 액션없이 입만 있으면 되는거...........
같이 일하던 넘들 다 불어버린거야
홀라당 다
넘들은 이런 경우 배신자라고 하지.
절대로 상종 못할 넘이지.
근데 아줌마 아빠가 얼마나 소상하게 불었는지
그 조직이 완전히 개박살났대.
씨도 안남기고.
물어보지도 않는것까지 다 불어서
조사하던 넘들도 깜짝 놀랐대
감동의 연속이야.
아줌마 아빠는 늘 감동을 줘.

아줌마 아빠는 캐보면 캐볼수록 감동이야.
진짜 감동 만빵~~~~
더러운 조센징 중에 숨어있는 진주래잖아.
진주
그 아자씨 진짜 표현력 좋지?
나도 하고 싶은 말이야.
아줌마 아빠는 진정한 진주야.

3
지금부터 아줌마 아빠의 진정한 이야기야.
아줌마 아빠가 선거없이 대통령이 되는 굉장히 재밌는 이야기야.
요즘 세상처럼 경선하고 선거하고 시끄럽게 유세하고 포스터 만들고 그런거 안해
그런거 다 국가적 낭비야
국민들은 국으로 일만해서 경제만 살리면 되지
괜히 어려운 법이니 뭐니 복잡한 짓 시켜놓으면 국론만 분열돼.
그래서 아줌마 아빠가 또 구국의 결단을 하게된거야.

아줌마 10살되던 1961년 5월 16일에 아줌마 아빠가 진짜 깜짝쇼를 해버렸어.
쿠데타를 해버린거지
기냥 청와대 접수해버렸어.
말많은 것들 다 쓸어버리고 아줌마 아빠가 짱먹어버린거지.

근데 5.16 쿠데타 직후 미국에서 아줌마 아빠를 인정을 안해줬대
쿠데타여서?
아줌만 미국을 넘 높게 평가하는거 같아.
그넘들이 쿠데타건 선거로 뽑힌 정부건 관심있는건 좌익이냐 우익이냐 그것 뿐이야.
미국에서 아줌마 아빠가 좌익했다는 그 과거때문에 무시한거지.
게다가 아줌마 큰아빠의 사위, 아줌마 사촌 형부가 김종필이잖아.
좌익출신 박정희에 좌익장인(박상희)의 사위인 김종필이 쿠데타를 했다구
좌익군사쿠데타라고 의심을 했대
아줌마 아빠가 어쩌겠어?
미주알 고주알 다 배신하고 불어서 끝난줄 알았는데
그런 억울한 오해를 받을 수는 없잖아.
국시도 반공이라고 정하고 온갖 오버에 개**을 할 수밖에 없겠지.

어쨌든 나 좌익 아니어요 온갖 아부를 다해서
그 해 1961년 11월 14일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으로 케네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대.
근데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은 뭐야?
하여간 말 지어내는데는 뭐 있다니까.
우리나라가 폭격맞아서 초토화됐냐?
재건같은 소리 하고 있네.

이런 시비걸면 사람들이 웃어.
너 진짜 순진하다.
그래서 그런말은 그만 할라구
어쟀든 아줌마 아빠가 이 만남으로 쿠데타를 승인 받았대
그때 당시의 일부 외국 언론들이 아줌마 아빠하고 케네디 만남이 종주국 황제의 식민지 총독에 대한 면접시험 같았다고 비웃었대.

아줌마는 저렇게 정확한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싫지?

근데 아줌마 아빠는 진짜 보물손이야.
헛손질을 안해요.
쿠데타도 승인받고
더불어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대한 지원 약속이라는 선물까지 받았대.
열라 혁혁한 외교지?
세상에 이런 일이.
미국이 우리나라에 지원을 해준대.
그때 미국넘들은 지금 미국넘들하고 달랐을까?
자기네보다 가난한 나라보면 가슴이 미어져서
세계평화를 위해 우주평화를 위해 돈을 덥썩 준다고 했을까?
아니지.
미국넘들 그렇게 높게 평가하지 말라니까.

아줌마 아빠가
베트남에 한국군을 파병하겠다고 제안을 했대.
지금 이라크 파병하니 어쩌니 엄청 시끄러운건 알고 있지?
그거 국회에서 인가받고 어쩌고 시끄러웠잖아.
아줌마 아빠는 역시 쌈빡한데가 있어.
국회? 개 풀뜯어먹는 소리 하지 말라구 해.
그런거 필요없어.
그냥 아줌마 아빠가 미국 가서 큰소리 친거야.
미국이 원하지 않아도 우리가 먼저 파병해서 미국을 감동시켜야된다고 말했던 어떤 아줌마 있지?
그 아줌마의 말을 그대로 몸으로 실천한게 아줌마 아빠야.
그때 미국이 파병안하면 친하게 안놀아준다고 협박했냐고?
아니야
미국이 베트남전에 전투병력을 파견하여 대규모로 개입한다는 것이 결정되기 전이었대
협박같은거 받고 행동하는 아줌마 아빠 아냐.
아줌마 아빠를 넘 무시하지마.
그냥 그집에서 결정도 안한거 내가 먼저 아싸리하게 제안한거야.
케네디도 그렇게 생각했을거야
"이런 초특급 미국신민이 어디에 숨어 있었단 말인가? 더러운 황인종 중에 이런 진주가 숨어 있었다니"
아줌마 아빠 진짜 진주야.
아줌마 아빠의 진정한 진주스러움에 깜짝놀란 케네디가 예정에 없던 정상회담을 또 한번 했대.
미국 대통령 만나기 얼마나 어려운데
역시 아줌마 아빠는 대단해.
진정한 귀염댕이 맞아.
케네디가 열나 기분 좋아졌다고 칭찬까지 받았대.
진정으로 감동시킨거지.
영어 몰라서 혈서는 못쓴게 한이지만
어쨌든 내 피 말고 국민들 피를 쓴거지.
한국군의 베트남 파병은 이렇게 좌익 출신 박정희에 대한 미국의 의심을 상큼하게 없애줬대
지 출신성분 면피할라고 애꿎은 군인들 베트남으로 보낸 넘이야.
고엽제 후유증 이야기는 들어봤지?
그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할게

우쨌든 아줌마 아빠가 우리나라 대통령 중에서 미국과 정상회담을 가장 많이 했대.
진정한 진주의 진가는 언어를 초월하고 국경을 초월하고 인종을 초월해서 빛나는가봐.
무려 7차례나 정상회담을 했다니......

일본하고 독일 이야기도 있어
이건 다음에 할게.
오늘 시간 많으니까
심심하면 조금 있다 또 만나.
IP : 173.19.xxx.6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말하는양심
    '09.6.7 12:09 PM (58.225.xxx.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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