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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참 답답해 글 올려봅니다...
오늘.. 아이와 엘레베이터를 타려고 기다리는데...
같은 라인 사는 초1짜리 여자 아이가 저희 아이를 유심히 보더니... 저한테 묻기를..
음.. 저... 근데... 재는... 왜 저런 결과를 얻었어요? 합니다...
그 아이 딴엔 최대한 정중하게 물어본 거겠지요..
이런 일 한두번 겪은건 아니지만.....
겪을때 마다 마음에 대못이 박히네요...
저희 아이.. 저도 얼마전에 알게되었지만.. 정말 희귀한 증후군이에요...
예를 들자면 외모가 다운증후군 아이들처럼.. 눈 사이가 먼정도? 또 어린나이에 안경을 쓰고요..
제가 보기엔 그것 빼고는 별반 달라보이는것도 없어보이는데...
근데요.. 전 이런 아이들이 무서워요...제 아이 마음이 다칠까봐요...
요즘은 유치원에서는 보기좋게 통통한거 하나 가지고도 놀림당한다던데..
성격이 좋지도 않은.. 까칠한 제 딸.....앞으로 얼마나 험한일, 마음 다칠일을 겪게 될까요?
제 딸.. 지능은 정상이에요.. 지능이 정상인게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 증후군이... 신체적으로 여러 군데 이상이 나타나는데...
그로 인해... 벌써 두차례 수술받은 경험이 있어요..
앞으로도 몇차례가 될지.. 몇수십차례가 될지...
그도 아니면 그런 시도 조차 할 기회도 없이 가버릴수도 있다는군요... 심장쪽이상으로...
가끔은 이런생각이 들어요...
유치원을 보내고, 학습지를 시키는게.. 이게 이 아이한테 정말 필요한것일까....
그냥 하고싶은것만 하면서 그렇게 살게 해주는게 더 좋지 않을까 라고 말이에요..
설령 잘자라 성인이 된다고 한들....
사랑하고 결혼해서.. 아이낳고 하는것들은 우리딸과는 먼 이야기일텐데....
그걸 어떻게 보듬어 주어야 할런지...
그건 먼 이야기이니까...당장 초등학교만 들어가도...
운동회날 달리기 하는것도... 체육시간에 줄넘기 하는것도...
그저 한쪽구석에서 물끄러미 바라만 보아야하는 우리딸...
그런 운동자체가 심장약한 우리딸에겐 치명적이죠...
마음을 다잡고 담담해 하다가도... 이런일 한번에... 안개가 자욱한곳에서 헤매는것처럼...
길을 완전히 잃어버린 느낌이에요..
저는 앞으로 어떤 엄마가 되어 주어야 할까요?
정말 자신이 없네요...
1. 힘내세요
'09.6.6 2:15 AM (173.3.xxx.35)우리나라 같은 사회정서에서....정말 힘드시지요.....
그런 질문을 받으시면 담담하게 "아파서 그렇단다"라고 대답하십시요.ㅜ.ㅜ
어머님, 우리들은 누구나 한 두가지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고
그것으로 인해 자라면서 알게 모르게 다들 상처를 받고
극복하기도 하고 속으론 간직하기도 하며 삽니다.
물론 따님이 좀 더 많이 받겠지만요.....
지능이 정상이라니, 체력은 못미칠지라도
학문쪽으로 빛을 낼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아이가 거부하지 않고 즐겁게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또래 학습은 습득시켜야 하지 않을런지요....
요즘은 공교육에 절망해서 정규교육을 거부하고
홈스쿨이나 대안학교를 생각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어머님, 오늘 하루가 쌓여서 한달이 되고 일년이 됩니다.
저런 일을 당하실 때마다 절망하지 마시고 힘내세요!2. 휴..
'09.6.6 2:29 AM (58.229.xxx.153)어떻게 위로 드려야 할지 몰라서 댓글을 썼다가 지웠다를 반복하고 있어요.
앞으로 아이가 살아가면서 상처받을 일이 많으실텐데...
저도 윗님처럼 교육면에서는 아이가 원하는 한 즐겁고 좋아하는
범위내에서 학습 하시기를 권해 드리고 싶어요.
아이 체력도 그렇고 휴..제가 다 한숨이 나오지만
힘내시라는 말밖에 해드릴 말이없어 죄송하네요.
그리고 아이키우는 분들 제발 우리아이들 만이라도 교육좀 제대로 시켰으면 합니다.
"타인 배려하기"<--- 예절교육과 마찬가지로 아이들 인성교육 좀 제대로 시켰음해요.3. 힘내세요
'09.6.6 3:07 AM (121.148.xxx.90)우리나라 사회 정서는 정말 조금만 정상범위에서 벗어나도 이상하게 생각하더군요
아이가 ...학습능력이 떨어지는것도 아니고
조금 눈 사이가 먼 정도 가지고요.
너무 걱정마세요
저도 딸아이 때문에 하늘이 무너지는걸 경험하고
1년이 지났네요
같이 죽고도 싶었는데....ㅡ날마다 죽어야지 생각을 했네요
우리..힘내요
그리고
무슨 문제도 아니구만요...
걱정마시고
아이가 비빌 언덕은 엄마 뿐이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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