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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어려운 시기에 직장 있다는게 감사한거겠지만...

속상하다.. 조회수 : 1,004
작성일 : 2009-06-05 23:47:27
너무너무 속상합니다.
제가 너무 이기적인지 몰라도..


신랑은 맨날 요기서 욕먹는 그 대기업에 다닙니다.

근데 정말 미친 회사 맞아요.

7시에 출근하는데 밤새고 못들어오는때가 부지기수...
저번주엔 3일 밤새고 못들어오더니 이번주엔 정말....
월욜날 하루 빼고 (그 날도 뭐 12시.) 오늘까지 계속 집에 못들어오고 있습니다.
들어는 왔지요..옷 갈아입으러....옷 갈아입고 샤워하고 나갑니다.
바로.....ㅠㅠ

어제 오늘 아들넘이 유난히 아빠를 찾아 대네요...ㅠㅠㅠ
영상 통화를 걸었는데 너무 피곤해서 눈 붙인다고 전화도 못 받습니다.
아들넘은 아빠 아빠 이러구...

좀 이기적인지 몰라도 전 제 일이 있어서 결혼전엔 솔직히 바쁜 남자 좋다....이랬습니다.
근데..점 너무 심합니다.
일년에 9시 전에 퇴근하는건 열손가락 꼽기도 힘들구요..주말은 쭈욱~한달에 한두번 쉽니다.
심지어 저번엔 한번 8시에 퇴근했는데 밥 먹고 나니 9시 반...우리부부는 뭘 해야 될지 모르겠더군요..(9시반이면 너무 대낮(??)같아서....우리에게 시간이 그렇게 남아도는 적이 없어서 ....)티비 보다 어느새 세식구 모두 늘어져 자고 있더라구요.
(남편도 피곤하고 저역시 육아를 혼자 하려니 피곤하고 아기는 엄마아빠 정신없이 자니 할수 없이 자는....ㅠㅠ)

4일째 밤새고 오늘은 업무의 마지막 날이니 또 회식하겠거니 했더니 넘 힘들어 그냥 집에 온대서 사실 살짝 12시 전에 올수도 있겠구나 했는데 오늘도 늦을거 같다는 전화가 왔네요...
울 집은 퇴근시간 일찍 오면 밤11시고 늦으면 새벽 4~5시입니다.
11시에만 와도 이야기도 나누고 티비도 함께 보고 하는데..
휴..속상하네요...

정말 때려치라는 말....
100만원받아도 사람답게 출퇴근 하는 회사 가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옵니다...

아빠..아빠 이러는 아직 말 잘 못하는 3살짜리 아들넘이 넘 안쓰럽습니다...
아빠라고 말하면서 이넘이 맨날 현관문 가리키거든요....ㅠㅠ


IP : 116.40.xxx.7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속상하다..
    '09.6.5 11:49 PM (116.40.xxx.77)

    제가 진짜 능력만 되면 쉬라고 하고 싶네요...우쒸....

  • 2. 혹시 삼썽?
    '09.6.5 11:51 PM (221.142.xxx.145)

    그 회사는 진짜 보기는 젠틀해 보이는데,
    안에서는 완전 사람을 잡는것 같아요.
    별보고 출근 별보고 퇴근, 토.일요일도 없는것 같고...

  • 3. 에효
    '09.6.5 11:51 PM (121.151.xxx.149)

    저희도 그회사에 다닙니다
    어젠 9시에 퇴근
    오늘은 10시퇴근 했네요

    주말에도 툭하면 나가서 일하고요
    정말 화가납니다
    그렇다고 돈을 더주는것도 아니고요
    월차쓰라고 연월차비없다고 하고는 하루좀 쉴라고하면 이런저런이유로 못쓰게하고
    암튼 정말 짜증납니다

  • 4. ..
    '09.6.5 11:54 PM (118.220.xxx.218)

    사람을 완전 골을 빼서 써먹네요
    힘드셔서 어째요
    노조가 없는거 꼭 좋은것만은 아니군요..

  • 5. 속상하다..
    '09.6.5 11:57 PM (116.40.xxx.77)

    휴,,,,넘 속상해서 맥주 마시고 썼더니..이기적인 이유를 안썼군요...
    ㅠㅠ
    늦는다고 하면 힘들어서 어떡해 이러면서 위로해 주고 격려해 줘야될 마누라가...
    전 맨날 화가 나서 심통을 부려요....ㅠㅠ
    미안하고 집에서 밥 먹을 일도 없으니 밥도 잘 안챙겨주는 주제에...신랑한테 안들어온다고 화내는 제가 넘 싫으면서도 화가 나서.... 혼자 맥주 마시고 있네요....
    휴...전 악처인가 봐요.....
    울 신랑 그래도 회식하면 고기며 초밥이며 회식하는데서 싸갖고 와서 마누라 챙겨주는 고마운 사람인데...화를 내면 안되는데...화를 내네요....나쁘죠....?ㅠㅠ
    (ss엔 그래서 머 공처가만 있다는 소리도 있다네요...그나마도 안하면 이혼당하니까....미췬 회사.)

  • 6. 에효
    '09.6.6 12:17 AM (121.151.xxx.149)

    원글님
    님글을 읽으니까 왜이리 눈물이 나오는지요
    저도 그런사람인데요
    제가 이혼하지않는이유가 돈때문이네요
    가끔 저사람이 이사회를 다니지않으면 내가 같이살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제남편은 님남편같은 사람이 아니라서 더그럴수도잇겠지요
    하지만 이회사 정말 아니에요
    저희는 결혼하고 나서 들어왔는데 왜 이회사를 가자고햇는지 모르겠어요
    두군데 합격하고 나서 어디가고싶나고해서
    제가 이회사를 선택햇거든요 ㅠㅠ

  • 7. 악명높죠
    '09.6.6 12:48 AM (124.56.xxx.162)

    책임감 무한제로 만들어서 사람 잠못자며 일에 매달리게 해놓고 이용가치 없으면 팽~해버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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