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갑니다. 좋은 횟집 알려주실 분!

[동백섬]

해외에서 방문하는 친지와 함께 부산에 갑니다.
저도 역시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오랜만에 가구요.

예전 기억을 더듬어 보니
횟감 파는 곳에서 원하는 걸 고르고 값을 내면
근처 어떤 가게로 옮겨다 주시고
그러면 거기서는 일인당 얼마 받으면서 기본 서비스들(초고추장, 채소, 매운탕 정도)해주던
그런 곳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제 기억이 맞으면 남천동 무슨 아파트 근처였는데....;;
(이게 대략 십여년전 기억입니다)

가족들 다 모이면 열 다섯 명 정도 될 것 같은데
광안리나 남천동 쪽으로 괜찮은 곳 있으면 알려주세요.

요즘도 제가 기억하는대로 그렇게들 하는지....
아니면 그냥 횟집에 가서 메뉴판 보고 주문하면 나오는 건지...

부산분들 계시면 도움 좀 얻어볼까 하고 글 남깁니다.


아, 그리고 어른들께서 봉하마을에도 들르고 싶어하시는데
부산-김해 봉하마을 구간에서 주말 교통이(자가운전) 어떤지 혹 아시면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

말씀하신 곳은 아닌데요..
광안리에 칠성횟집이라는 곳이 있어요.. 여기 세꼬시 집인데요.. 정말 맛있어요..
세꼬시 안먹던 저도 홀딱 반하게 한 집이예요..^^
그리고 광안리 뒤쪽으로 회센터가 있어서 회떠서 이층 초장집에서 먹는 곳이 있었어요..
여기도 생각보다 저렴했어요~

[생선메냐]

말씀하시는 곳이 광안리해수욕장 백사장 끝쪽에 있는 민락 회타운 입니다.

그러나 저는 거기...그다지 권해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만
그 가운데에선 10층에 있는 궁전과 2층? 에 있는 사계절횟집이 그나마 괜찮습니다.
아님
회타운 뒷편에 있는 삼삼횟집이 회는 좋지만, 바다경관이 가려지니...

저도 그렇고 부산의 회메냐들은 해운대나 기장 광안리같은 관광지보다는
오히려 동네 주변에 널린 횟집가운데 자기취향에 맞는 횟집을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봉하마을 가는 길은, 국도로 해서 김해가는 길도 있고,남해고속도로로 해서 서김해에서
내려 진영을거쳐 들어가는 길도 있는데...
전 지난 주 탈상 전날같았는데...평소 1시간(제 집이 해운댑니다.)남짓 걸리는 곳이
걸어들어 가기전 주차장에 도착하는데만 2.5시간인가? 걸렸습니다.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추모인원이 많이 줄었겠지요?

[동백섬]

그새 빠른 답글들을! 두 분 모두 감사합니다.

세꼬시는 뭔지 몰라서;;;; (맛있다 하시니 찾아볼께요)
제가 가본 곳이 회센터였군요.

민락 회타운이 별로면 어디로 가야하는지...
삼삼횟집도 알아볼께요. 경관은 뭐 크게 중요하지 않을 것 같아요.
다녀보다 괜찮은 곳 있으면 저도 나중에 식당에 가보니에 올려야겠어요.

봉하가는 길 알려주신 것도 감사합니다.

[동백섬]

좋은 곳 아시는 분들 더 추천 부탁드려요 :)

[절밥]

고딩 때 까지 부산 살았던 부산넘이고요... 노통 돌아가시던 날 남천동 회센터에서 형제 가족들 오랜만에 모여서 회도 먹고 술도 마시고 했는데요...안타깝게도 서울 노량진보다 비싸기도 하고 회 썰어 나오는 꼬라지가 영....가격도 싸지도 않고....

그럴 바에야 차라리 해운대 약간 위에 있는 청사포라는 작은 포구 동네 가셔서 바다 경치도 구경하시면서 회도 드시고 바다장어 구워드심이 좋을 듯 하네요....

[생선메냐]

세꼬시는 작은 생선을 뼈까지..뭐라 표현할지..다지듯 아주 얇게 내오는 건데요.
본래 뼈부분이 고소한 맛이 나잖아요?
그래서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평소 회를 즐기지 않는 분이라면 조금...

광안리 바닷가 칠성횟집은...그저 그런데요?
나오는 거에 비해 가격도 조금 비싸고...의외로 소문은 났더군요.

오히려 차로 이동한다면 광안리서 얼마 떨어지지않은 송정바닷가 쪽을 추천합니다.
송정 바로 못미쳐 청사포라는 바닷가가 있는데
거기 횟집들이 대부분 가격대 푸짐하고 싱싱한 횟감을 쓰는 것같더군요.
바다경관도 아주 좋습니다.^^

[^^]

칠성횟집 좋아하는 1인 여기 또 있어요~
장사가 잘 되는지 4층짜리(?) 건물 올렸더군요.
세꼬시에 쐬주 한 잔 생각이 간절한 밤입니다.

[Ryumi]

저는 칠성횟집 추천입니다 확장이전 이후로 양이좀 줄어들긴 한것 같습니다
세꼬시 말고 일반 회도 맛 좋습니다 광안리 남천동쪽이라면 그래도 칠성회집이죠
저는8년 전부터 부산가면 꼭 들르는 곳입니다

[절밥]

제 닉넥임이 왜 절밥이라는 거 아시는 분은 아실 터인데... 위에 광안리 칠성회집 얘기가 자꾸 나와서 토 답니다... 제가 부산 가끔 내려 가면 서울에서 회 못 먹고 사는 줄 알고 데리고 가는 곳이 칠성회집인데요...ㅎㅎ... 한판 먹고 나서 더 시킬려고 하면 말리고 걍 나가자고 합니다...
세꼬시로 나오는 집인데요... 부산 촌놈들은 거기가 맛있고 싸다고 생각하는데....전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얘기하긴 좀 그런데... 노통 영결식 날 서울역까지 따라갔다가 낮술 하러 간 곳이 남대문 시장 막내횟집이란 곳이였는데... 헐.... 거기가 훨 맛있게 하더라는 거.... 부산 출신 얘기니까 새겨 들어시길...

[절밥님]

청사포 회는 비싸기로 유명하던데..그래서 부산사는 나도 가기 꺼려 지던데요.
민락동 회센타내의 할매횟집 괜찮다는 포스팅 본 기억이 나서 조심스레 말해 봅니다.
한번 가보려 하거든요..

[!!!!]

삼삼횟집이랑 칠성횟집은 딱 회 위주입니다.
해외에서 오시고..어른들도 계시면 회만 나오면 좀 그렇습니다.
뭔가 먹을 게 없는 기분입니다.

민락 회센타는 나오는 곁들이 음식들이 그다지 젓가락 갈만한게 없습니다.
(물론 다 가보지는 않았지만 추천하는 집들 거의 다가 그렇더군요)
그리고 밑에서 생선 사가지고 가는거나 가서 시키는거나 가격면에서 차이가 안 납니다.
그리고 전망은 좋다고 해도 시설이 고만 고만해서 손님 접대하시기에는 무언가 부족합니다.

저도 외국에서 오는 친구가 있으면 가는 횟집이 몇 집 있는데...
광안리 근처라면....수정궁이랑 용마 횟집 추천 드립니다.,
근데 수정궁은 가격대비 전망과 분위기는 좋으나 맛에서는 높은 점수를 못 드립니다.
용마횟집 정도로 하시면 괜찮을껍니다.
광안리 끝 수변 공원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