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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친이 "3년뒤 길거리 나앉는데 웬 이재오?"

니들은 뒤졌어!!! 조회수 : 805
작성일 : 2009-06-05 21:23:31
수도권 친이 "3년뒤 길거리 나앉는데 웬 이재오?"

<분석> 겉만 조기전대 개최론. 실상은 박근혜로의 당권 이양


2009-06-04 22: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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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4일 소속 의원 전원이 모여 당 쇄신방향을 논의했으나, 예상대로 친이-친박 양측간 뚜렷한 입장차만 확인한 채 아무런 결론도 내지 못했다.

박희태 대표는 금주 안으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자신의 거취를 포함한 지도부 입장을 내주초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다는 계획이지만, 청와대와 친박계가 각기 다른 이유로 조기전대에 반대하고 있어, 10월 재보선 전 조기전대 개최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는 것이 당 안팎의 분위기다.

수도권 친이계 "3년뒤 길거리 나앉을 판인데 우리가 꼼수 부리겠나?"

이 날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한나라당 국회의원 연찬회'는 표면적으로는 47명의 의원들이 나서 '조기전대론'에 찬반 격론을 벌인 것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친박으로의 당권 이양'을 친박이 받을 것인지 아닌지 그 하나를 결정하는 것과 다름아니었다.

지난 2일 조기전대 개최론을 주장했던 정두언, 정태근, 차명진, 임해규, 조문환, 권택기, 김용태 의원 등 '수도권 친이계 7인'이 역시 포문을 열었다. 이들은 특히 친박계의 '이재오 당 장악 음모론'을 의식, "이재오 전 최고위원은 우리가 못 나오게 막겠다"고 합창을 했다.

김용태 의원은 연찬회 발언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오 의원이 조기전대에 나올리도 없지만 나온다고 하면 우리가 끌어안고 말릴 것"이라며 "그건 걱정안해도 된다. 진정성을 알아달라"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더 나아가 "아니 이대로 가다간 3년 뒤에 우리 모두가 길거리로 나앉을 판인데 무슨 친이-친박이 소용이 있겠느냐"며 "다 실업자 되고 나서도 친이하고 있겠나"라고 심상찮은 수도권 민심에 극한 위기감을 토로했다.

차명진 의원 역시 "이재오 의원은 이미 지난 해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고 지난 1년간 유배갔다가 이제 막 복귀했는데 무슨 당 대표냐"며 이재오 당권 장악론을 일축했다.

임해규 의원은 더 나아가 "조기전대론이 힘들다면 우선 비대위 체제로라도 이번 10월 재보선에 임하는 게 어떻겠느냐"며 "조건은 친이계를 전면 배제하고 중립과 친박만의, 원한다면 친박만의 비대위도 상관없다"고 친박 비대위 제안을 던졌다. 그는 특히 의원들 앞에서 "지난 해 총선 공천심사위원의 한 사람으로 정말 공천을 잘못했던 점에 동료 의원들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친박 공천 학살에 대한 '사죄'까지 했다.

수도권 친이직계에 이어 마찬가지로 수도권 의원들이 주축이 된 '민본21'도 친박으로의 당권 이양론에 힘을 실었다.

권영진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표를 국정동반자로 삼겠다던 약속을 이제라도 지켜야 한다"며 "당은 박 대표 중심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또 본지와 만나서도 "전 날 민본21 워크숍에서 대체로 조기전대든 비대위든 박 전 대표가 중심이 된 체제가 맞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며 "이재오 대표 복귀론은 가능하지도 해서도 안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황영철 의원은 "10월 재보선 전에 조기전대를 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반대"라며 "10월 전에 친박 위주의 비대위를 꾸려 당을 운영하며 청와대와 당내 친이들과의 화학적 결합을 시험해 본 뒤, 내년 초 조기전대에서 박 전 대표측에 당권을 넘기는 방안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친박 비대위론에 힘을 보탰다.

친박 "MB 국정기조 안바꾸면 박근혜가 나서도 지지율 회복 못해"

오후 들어 침묵하던 친박 의원들의 발언 신청이 잇따랐다.

수도권 친이계의 친박 당권 이양론에 대해 친박은 "꼼수다", "현실 권력인 청와대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두가지 이유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이정현 의원은 "대통령의 국정운영기조가 바뀌지 않으면 한나라당 지도부가 아무리 많이 바뀌어도 민심을 회복할 가능성은 적다"며 "지지율 하락 책임은 당정청 모두에 게 있지만 지도부 사퇴 이전에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가 바뀌어야 한다"고 조기전대 개최론을 강력 반대했다. 이 의원은 더 나아가 "지금 필요한 것은 소통, 탕평, 당내 민주주의 실현"이라며 "지난 1년 반동안 그만큼 챙겨줬으면 빚 다 갚았다. 이제는 캠프 인사를 끝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성헌 의원도 "재보선 패배 이후 민심이 떠나간 근본 원인 분석이 잘못됐다"며 "이는 현 지도부 잘못이 아니라 공천 잘못때문이다. 그러기 때문에 사람을 바꾼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누가 새로 대표가 되도 지금과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선 의원은 "지도부 교체만을 들고나서는 것은 열린우리당의 전철을 그대로 밟는 것"이라며 "당 통합을 위해 박희태 대표가 그동안 노력한 성과를 우리는 기억해야만 한다"고 박 대표 퇴진을 반대했고, 이해봉 의원 역시 같은 의견을 나타냈다.

연찬회 도중 만난 친박 유정복 의원은 "수도권에서 느끼는 친이계 의원들의 위기감은 나도 잘 아는 얘기고, 그들의 진정성을 의심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문제는 지금 친박이 당권을 잡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작금의 한나라당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정부와 청와대의 국정기조 때문 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열린우리당 때도 8번이나 당의장을 바꿨지만, 결국 국정기조를 바꾸지 않는 이벤트성 인물교체로는 당 지지율을 회복할 수 없다는 것을 보지 않았나"라며 "우리당도 지금 그 때와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기전대를 통한 친박 당권 이양론을 '친이계의 함정'으로 보는 시각도 여전했다. 연찬회 도중 일정관계로 연찬회장을 떠나던 최경환 의원은 "지금 주류책임론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엉뚱하게 화합 얘기를 꺼내 우리를 끌고 들어가고 있다"며 "친이 중심으로 화합해서 알아서 잘 하면 되지, 왜 거기다 '화합' 얘기를 포장해 우리를 갖다 붙이나? 조기전대론이 '이재오 복귀론'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것 아닌가?"라고 힐난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친박 의원은 "지금 박 전 대표가 당을 인계받아 나선다 해도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기조를 확 바꾸지 않을 경우, 당 지지율은 물론 10월 재보선도 어렵다"고 친박계의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친박도-청와대도 조기전대 받을 생각 없어"

박희태 대표는 연찬회 마무리 발언을 통해 "오늘 의원 여러분들의 진지한 의견에 대해 내일 당장 최고위를 열어 지도부에서 신중히 검토하겠다"며 퇴진 여부에 대한 즉답을 피했다. 박 대표는 또 "대통령에게 의원 전원이 만날 수 있는 자리를 조만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그러면서도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가 책임지지 않을 경우 쇄신위 활동을 종료한다'는 원희룡 쇄신특위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지도부) 책임론이 아니다"며 "쇄신위는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요구한 것인데, 왜 자꾸 용어를 과장하나"라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허태열 최고위원은 "이번 주까지 지도부가 의견을 모아 다음 주 월요일 쯤에 박희태 대표가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안다"면서도 "지도부가 물러나는 일을 그렇게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집단 퇴진 가능성을 낮게 전망했다.

공성진 최고위원 역시 "앞으로 청와대와 조율을 거쳐서 쇄신의 속도와 방향을 결정해야한다. 대통령이 책임정치를 구현하자고 하는데 당이 일방적으로 총사퇴 하겠다 하면 정국이 더 일파만파의 형국으로 번지지 않겠나?"라며 "그러면 곤란하다. 당청의 조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혀, 지도부 퇴진론에 부정적 의사를 밝힌 이 대통령 발언을 강조했다.

한나라당 핵심 당직자는 "친박도 당권을 지금 현 시점에서는 받을 생각이 없고, 청와대 역시 현 지도체제를 유지하라는 상태에서 급변적 상황이 발생하기는 어렵다"며 "애초 쇄신위가 뭘 쇄신할지도 결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무책임하게 물갈이론을 꺼낸 그 자체가 진정성이 없었다"고 이 날 연찬회를 총평했다.


김동현 기자  


IP : 119.149.xxx.20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니들은 뒤졌어!!!
    '09.6.5 9:25 PM (119.149.xxx.201)

    어디에 붙어도 도로 딴날당이란는걸 국민 모두가 다 안다 요놈들아!!!
    딴날당은 절대 절대 안돼!!!

  • 2. 광팔아
    '09.6.5 9:26 PM (123.99.xxx.190)

    상기한다 "노무현"

  • 3. 그노무
    '09.6.5 9:31 PM (221.146.xxx.99)

    당권, 친이,친박
    진절넌덜머리가 난다.

    국민들이 북핵 위기를 실감 못한다고 볼멘 소리 하디만
    그런 소리는 좀 쟤들한테 가서나 하던가.

  • 4. 하늘이
    '09.6.5 9:47 PM (222.106.xxx.138)

    저기요... 3년이나 그자리에 앉아있을거라고 생각하세요? ㅋㅋㅋㅋㅋ

  • 5. M
    '09.6.5 10:01 PM (121.134.xxx.117)

    민심이반은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왜 저리 죽겠다고 날뛰는지 원..

  • 6. ..
    '09.6.5 10:05 PM (121.88.xxx.212)

    난 그저 니들한테..현재를 즐겨라..이말밖엔 못해주것다.

  • 7. 똥줄이
    '09.6.5 10:25 PM (58.229.xxx.153)

    타는구나...

    국민 알기를 시궁창 쥐만도 못하게 생각하더니 뿌린대로 거둔다는 걸 알아라.
    니들의 권력을 누가 쥐어 줬는지를 잊었나보구나.

  • 8. 이제 시작..
    '09.6.6 1:13 AM (121.134.xxx.235)

    국민들이 서서히 작살내줄테니 함 당해나 보시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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