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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러 나가라는 남편 왠지 속상해요..

...... 조회수 : 1,165
작성일 : 2009-06-05 11:26:37
사실 저 일하는 것도 좋아하는 편이고..
어린 애 보는 것보다 덜 힘들기도 하고..
매날 나가서 일하고 싶다고 노래했는데..

이제 남편이 일하러 나가래니까 왠지 밉고 속상한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요..

그냥 일하라는 것도 아니고,
큰 애는 어린이집, 작은애는 입주 또는 종일 도우미 두고 나가라는 건데..

약대를 나왔지만,
결혼하고 거의 집에 있어서 (일주일에 몇번 파트로 알바한거 빼고..)
너무 편한 것에만 익숙하고 노는 데만 익숙해서..

또 종일 일하는 거 참 힘들자나요..

애 보는 것도 싫어하면서 (큰애도  돌때부터 종일반어린이집 보냈거든요)
막상 나가서 일하면 왠지 애들한테 미안한 마음도 생길것 같고..

개인 시간이 없어지는 것도 싫고..

그냥 남편이 일하러 나가라니까 막 섭섭하네요..

제가 꼭 일하지 않아도 될 만한 사정인데..

집에서 먹고 노는 게 보기 싫은 건지 뭔지..치.. 사실 살림도 열심히 안하기 때문에,,

생각하면 내가 이기적이다.. 하는 생각도 들고 철이 없다.. 싶기도 하지만

강하게 이제 나가서 풀타임으로 일해라..너도 돈 벌어라..
돈 버는 게 쉬운 줄 아냐?
요렇게 얘기하는 남편 너무 미워요.. T.T



IP : 123.213.xxx.24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섭섭
    '09.6.5 11:37 AM (119.149.xxx.170)

    나가서 돈 벌어올테니 너(죄송)도 살림하고 애 키워라 하세요.

  • 2. 막상 나가보시면
    '09.6.5 11:56 AM (222.98.xxx.197)

    그동안 내가 한 것이 개고생이었구나.. 깨닫게 됩니다.
    살림하고 애키우는 것보다 힘든거 없어요..

  • 3. ..
    '09.6.5 12:53 PM (124.5.xxx.183)

    저도 아이들 초등고학년되고 다시일합니다
    그동안 내가한게 힘든거였구나 실감합니다
    아기어릴땐 기본적인 먹고 자고 싸고를 마음대로 못했죠

    내가 나가서 돈벌테니 우리 같이 고생하자고 하세요
    그리고 살림을 정확히 반으로 분담하세요
    난 장보고 밥하고 빨래할테니
    넌 설겆이랑 청소해라
    육아는 반반이다
    이렇게하시고 휴일마다 밥먹고 빨래널고 나가세요
    직장알아봐야된다구 나가세요
    바람쐬고 오세요
    평일에는 딱 밥먹고 빨래만널고 나머지는 퇴근후남편보고하라하세요
    저녁시간 동안 인터넷서핑하며 이력서쓰세요

    물론 육아도 반반이죠

    하다보면 남편도 느끼는게있을겁니다

    솔직히 돈버는 거 육아보다 쉬워요
    막말로 내아이 돌보듯 지극정성으로 남의아기봐주면 100만원 넘게 받습니다
    저녁때 내살림하듯이 식당설겆이만 해도 그만큼받습니다
    합치면 야근하고 집안일손가락까딱안하는 남편만큼 법니다

  • 4. 아니요
    '09.6.5 2:39 PM (203.233.xxx.130)

    원글님 남편분은 도우미를 쓰고서라도 나가라는 말씀인거 같아요
    남편분이 하시는게 아니라 도우미 분이요..
    그러니까, 윗분 말씀 대로는 불가능하죠

    진지하게 한번 얘기 나눠 보세요 어떤 의도로 어떤 생각으로 와이프 맞벌이 원하시는지요??
    그리고 요즘 젊은 남자들은 더 하쟎아요
    1위 신부감의 조건이 맞벌이라고 하는거 보면...
    요즘 남자들 예전하고는 많이 변했죠...

  • 5. 눈사람
    '09.6.5 3:04 PM (211.37.xxx.101)

    저희 남편은 직장 나가라고 닥달하다가

    제가 일 시작하고 일년만에 포기하고 집에서 살림하라고 햇어요.

    비결은 아늑한 가정을 결코 만들 수 없다는것을 보여주는거지요.

    마누라의 세심한 손길 전혀 없구요.

    아이 뒷바라지 꼭 같이 해야합니다.

    피곤하면 얄짤없이 힘들다고 하고

    절대 인내하지 않았어요.

    도우미가 얼마나 아내와 엄마의자리를 잘 채워줄지 ?

    그리고 결정적으로 월급액수와 도우미 월급이 별반 차이 없겠금 햇엇어요.

    원글님 남편이 어거지를 일터로 내 모신다면

    어느정도는 각오하도록 만들어보셔요.

    전 아이 출산후 1년정도 복직햇다가

    이제 영원히 붙박이 하고 잇어요.

    남편이 잠시도 놓아주질 않아서 이제 아무데도 못가네요.

    잘 요리해보셔요.

  • 6. 그런데...
    '09.6.5 3:49 PM (119.64.xxx.78)

    전업이시면서 큰애 돌때부터 종일반 보내셨다는 부분과
    집에 있어도 살림 잘 안하신다는 부분에서 님 남편분의
    행동이 이해가 가려고 하네요.
    전업으로 있으면서 아이도 안보고 살림도 안하고 그냥 편하게
    놀기만 하자는 얘긴데, 그거 보고 속터지지 않을 남편이
    있을까요?
    차라리 밖에 나가서 돈이라도 버는게 집안을 위해 낫다고 생각한
    거겠죠.
    가끔씩 있어요.
    집안 일에 전혀 맘 없는 사람이요.
    그런 경우는 그냥 열심히 일해서 가정 경제에 보탬이 되는 편이 훨씬
    낫죠.
    님이 남편분을 원망하실 입장은 아닌 것 같아요.
    그냥 합리적으로 하자는 것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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