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조선일보 기자와의 대화

소심한 복수 조회수 : 1,811
작성일 : 2009-06-04 11:48:44
제가 귀농해서 큰애가 작년에 서울대 가는 덕분에 가끔 방송이나 신문사에서 전화를 받기는 하는데...
워낙 그런쪽은 싫어하는 편이라 거의 거부(?)합니다.
근데 오늘 아침에 조선일보 기자가 전화가 왔더군요..
귀농 성공사례 비스무리하게 귀농해서 아이들 교육 관련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갑작스러운 전화라.. 그래도 용기를 내서 목소리 가듬고..

"전 조선일보 싫어해요.. 이번 노대통령 죽음 가운데 조선일보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조선일보에는 단 글 한줄도 실고 싶은 생각도 없어요."
...
.. 이 주제랑은 상관없는데요.. 어머니..

"아뇨.. 전 조선일보 믿지도 않고 아주 싫어요. 젊은 분인데 정신차리고 사세요.."

... 네 죄송합니다.

저 잘 했지요.. 미리 알았으면 좀 더 강하게 이야기할껀데 이렇게 밖에 말 못했어요.ㅠㅠ
그래도 조금 풀리는 기분이네요..
IP : 220.81.xxx.87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6.4 11:50 AM (220.70.xxx.121)

    짝짝짝!!!

  • 2. 박수드립니다
    '09.6.4 11:51 AM (121.188.xxx.144)

    잘하셨습니다. 침착하게 말씀잘하셨네요. 저같음 흥분해서 소리만 지를거에요 ㅠㅠ

  • 3. 굳세어라
    '09.6.4 11:52 AM (116.37.xxx.203)

    오우 멋져요~

  • 4. 현랑켄챠
    '09.6.4 11:52 AM (123.243.xxx.5)

    "이 주제랑은 상관없는데요.. 어머니.."
    낯짝도 두껍지...

    아주 잘 하셨습니다~!!!!!

  • 5. 호호엄마
    '09.6.4 11:53 AM (116.38.xxx.45)

    제 속이 다 후련 하네요 고맙습니다.

  • 6. .
    '09.6.4 11:53 AM (203.229.xxx.234)

    원글님, 존경합니다.

  • 7. ..
    '09.6.4 11:53 AM (58.148.xxx.82)

    "이 주제랑은 상관없는데요.. 어머니.."
    낯짝도 두껍지...222

  • 8. !!
    '09.6.4 11:54 AM (119.128.xxx.77)

    이렇게 밖에 라뇨? @@
    대단하세요. 제가 그 상황이였으면 버벅대고 말 못했을거에요.

  • 9. 이든이맘
    '09.6.4 11:54 AM (222.110.xxx.48)

    원글님, 존경합니다. 22222
    ㅠ_ㅠ 정말 멋지세요..

  • 10. 아이고...
    '09.6.4 11:55 AM (112.148.xxx.150)

    감사합니다
    잘하셨어요~~~

  • 11. ▦후유키
    '09.6.4 11:55 AM (125.184.xxx.192)

    멋져요.. 조금 속이 뻥 뚫리네요..

  • 12. 짝짝짝
    '09.6.4 11:58 AM (116.34.xxx.231)

    칭찬하려고 로긴했어요
    오후엔 좋은일이 있을것같네요...

    원글님 사랑해요!!!

  • 13. .
    '09.6.4 11:58 AM (211.187.xxx.9)

    와 저희한테만 쬐금 좀 풀어놔주세요.
    어떻게 교육을 시키셨는지!
    정말 멋진 분이시네요.

  • 14. .
    '09.6.4 11:58 AM (61.73.xxx.39)

    소심한 복수 아니세요.
    그렇게 차분히 할말 다 하실 수 있다니 부럽습니다.
    저같으면 열받아 소리지르고 말 더듬다가 포인트 못잡고 끝냈을 것 같아요.
    특히 '젊은 분인데 정신 차리고 사세요.'

  • 15. 공부하자!
    '09.6.4 12:04 PM (119.194.xxx.54)

    정말 멋지십니다. (이런 간단한 덧글 밖에 생각이 안나니 쩝)

  • 16. ^^
    '09.6.4 12:04 PM (211.47.xxx.2)

    제 속이 다 후련 하네요222
    너무 잘 하셨어요^^

  • 17. 짝짝짝!!
    '09.6.4 12:09 PM (122.35.xxx.34)

    멋지시네요..

  • 18. phua
    '09.6.4 12:14 PM (114.201.xxx.132)

    아뇨.. 전 조선일보 믿지도 않고 아주 싫어요. 젊은 분인데 정신차리고 사세요.."
    저라도 이렇게 말했을 듯...

  • 19. 지니맘
    '09.6.4 12:15 PM (59.30.xxx.81)

    자제분 어떻게 키우셨는지요.궁금해요.

  • 20. 원글님
    '09.6.4 12:20 PM (58.124.xxx.104)

    너무 훌륭하세요..특히 젊은 분이 정신차리고 사시라는 부분...압권이네요.
    갸들은 그런말 듣고 잠시라도 자신에 대해 돌아볼려나..아님, 원글님의 이상주의적 마인드에 대해 비웃을려나..전엔 전자라고 믿었는데 이젠 후자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귀농하셔서 서울대 보내셨다니 정말 대단하시네요.

  • 21. 현랑켄챠
    '09.6.4 12:25 PM (123.243.xxx.5)

    저도 갑자기 원글님이 부러워져서
    막 따라하고 싶은데
    잘난 게 없어서...ㅠㅠ...신문에 날 일도 없네요...ㅠㅠ...

  • 22. 이글하고
    '09.6.4 12:25 PM (116.40.xxx.63)

    상관없어도 조선일보같은 신문에
    우리얘기 올리고 싶지 않아요.
    그 기자 ..참 멍청하네요.
    일부 회색인들이 그래도 문화면은 풍부하다하니
    다들 그런줄알고 정치,사회면은 다르다고 어설프게 설득하려 하다니..

  • 23. ...
    '09.6.4 12:26 PM (118.35.xxx.6)

    힘찬박수 많이 많이 쳐드릴게요..
    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

    그리고 부럽습니다.

  • 24. 완전 개념어머니
    '09.6.4 12:32 PM (210.93.xxx.185)

    역시 어머니가 개념이 있으시니 아들이 잘되는 겁니다

  • 25. magritte
    '09.6.4 12:32 PM (119.71.xxx.196)

    정말 글 대로 말씀하셨다면 님은 정말 대단히 침착하면서도 강하게 할 말을 다 하신 겁니다.
    통쾌하네요!
    참고로, 조선일보 사람들은 우리와 완전히 다른 부류의 사람들이라 후회나 반성 같은 것은 전혀
    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 26. ^^
    '09.6.4 12:44 PM (121.129.xxx.50)

    행복해졌어요.

  • 27. 와~~~~~~
    '09.6.4 1:00 PM (121.166.xxx.158)

    속이 좀 시원해졌어요....
    박수 드립니다...짝짝짝짝짝짝짝짝~~~~~~~~~~
    몸 담고 있는 회사 자체가 쪽팔림이 됐네요...

  • 28. ...
    '09.6.4 1:29 PM (61.255.xxx.201)

    인터뷰를 안하면 안했지 상대방에게 정신차리고 살라는둥 하는 건 매우 부적절한 언행이었습니다.
    무슨 자격으로 또 무슨 근거로 그런 모욕적인 말을 쉽게 할 수 있는지 안타깝기만 하네요.
    글쓴분도 좀 정신차리고 사셔야할듯......

  • 29. ▶◀ 웃음조각
    '09.6.4 1:33 PM (125.252.xxx.12)

    아드님을 어떻게 교육시키셨고, 어떻게 나름 명문대에 보내셨는지 알만합니다^^

  • 30. .
    '09.6.4 1:46 PM (211.187.xxx.9)

    61.255.239.xxx ,님
    원글님은 상대방에게 정신차리고 살라고 하실
    자격과 근거는 충분하신거같은데요.
    ㅋㅋ 조선일보라는게 팩트가 정신없는 집단이잖아요.
    님이나 정신챙기세요.

  • 31. 꽃잔디
    '09.6.4 1:53 PM (220.119.xxx.96)

    저도 멀리서 박수 보내 드립니다...

  • 32. 박수~~~
    '09.6.4 2:14 PM (211.245.xxx.152)

    이런 어머니가 있는 한 우리나라는 희망이 있습니다.

  • 33. 감사합니다!!
    '09.6.4 2:43 PM (220.75.xxx.200)

    훌륭하십니다.
    서울대 입학했다는 원글님의 아이 이 사회에서 꼭 힘있고 영향력있는 인물이 되길 기원합니다.
    저도 원글님 같은분이 계시기에 대한민국에 아직은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34. 아울러
    '09.6.4 2:44 PM (220.75.xxx.200)

    한겨례나 경향신문 인터뷰는 꼭 응해주세요~~~~

  • 35. 제이미
    '09.6.4 3:08 PM (121.131.xxx.130)

    아유 정말 잘하셨어요! 눈물이 다 날라구 그럽니다. ㅠㅠ

  • 36. 댓글속에
    '09.6.4 3:09 PM (125.177.xxx.83)

    61.255같이 똥인지 된장인지 모르고 싸지르는 알바 참 외로와보이는군...

  • 37. 멋져요...
    '09.6.4 3:47 PM (70.69.xxx.7)

    그렇게 차분히 응대하시니 존경스럽습니다.
    우리 역사 바로 세우고
    자손에게 올바른 사회 만들어 물려 주는데
    우리 주부들 앞장서게 만드는데 용기를 주셨습니다

  • 38. 초이
    '09.6.4 3:50 PM (125.184.xxx.189)

    님 자랑스러워요. 이래서 82cook이 좋다니까요.

  • 39. ^^
    '09.6.4 4:13 PM (118.39.xxx.120)

    잘 하셨어요...

  • 40. 정말
    '09.6.4 4:21 PM (61.255.xxx.61)

    멋지시네요. 저도 가끔 조선일보에 인턴기자라고 올라오는 젊은애들보면 애네들은 무슨생각으로 기자가 되려고 할까..이런생각해봅니다만..

  • 41. 가원
    '09.6.4 4:46 PM (125.128.xxx.1)

    뽀뽀 백만개 날릴께요^^b 멋지십니닷!!!!!!!!!!!

  • 42. 복습시간.
    '09.6.4 8:01 PM (218.156.xxx.229)

    와우!!

  • 43. 원글
    '09.6.4 9:00 PM (220.81.xxx.87)

    ㅋㅋ 제가 개념있는것도 82덕분이지요.^^ 어째튼 칭찬받으니 기분 좋습니다. 제가 급하면 말을 좀 잘하긴 해요. ㅎㅎ

  • 44. 추천백개
    '09.6.4 10:00 PM (123.99.xxx.121)

    하고 싶네요 잘하셨습니다^^

  • 45. 조선넘들은
    '09.6.4 10:26 PM (59.28.xxx.9)

    얼굴이 두꺼워 3센치두께랍니다. 젊은 기자들한테 충고 잘하셨습니다. 고민할겁니다. 이러면 사내에 퍼지지요. 회사를 떠나든지...김대중같은 노땅들만 남게 되겠지요. 할배들만 보게 합시다.

  • 46. ^^
    '09.6.4 10:45 PM (59.7.xxx.171)

    아들아, 엄마도 조선일보에 복수하게 해다오.
    뭐 그전에 패간되믄 더 좋겠다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316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540
682315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915
682314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207
682313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696
682312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506
682311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330
682310 꼬꼬면 1 /// 2011/08/21 28,202
682309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509
682308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860
682307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543
682306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755
682305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040
682304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203
682303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287
682302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056
682301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530
682300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446
682299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210
682298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245
682297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068
682296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092
682295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306
682294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865
682293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300
682292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462
682291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545
682290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463
682289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564
682288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093
682287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55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