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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아들을 신병으로 받았던 병장의 회고

부전자전 조회수 : 1,890
작성일 : 2009-06-04 11:04:59
그저 한번씩 읽어 보시라고 퍼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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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노무현 공식 홈피에 올라왔던 글입니다.

노무현 그분도 육군병장으로 만기제대 했고,
그의 아들도 육군병장으로 만기제대 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대를 이어 군면제 받은 그 어떤
사람하고는 차이가 날수밖에 없습니다.



노무현 각하!

당신은 진정한 대한민국의 국군 통수권자 이십니다. 충성!!!

*********************************************************

게시판 이름 new 자유게시판

글 제목 제가 노무현님을 알게된 사연.....

글쓴이 * **

글쓴 시각 2002-03


안녕하십니까? 저는 경기도 평택에 살고 있는 32살에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제가 노무현이란 이름을 알게 되면서 그에 팬이 된 계기를 몇글자 적을까 합니다. 처음 이름 석자를 제 머릿속에 기역시킨것은 청문회를 보면서 였고 그 이미지를 확고히 한 사연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가 92년 말인가 쯤에 강원도 화천에 있는 모부대에 근무를 하던 당시 저는 그때 소대 고참이었죠 먼저 저희 부대는 1년중 6개월이 야외 훈련인 무척이나 힘든부대였죠 그 만큼 서로를 아껴주는 부대였습니다.

늘 그렇듯 군대란곳이 한 무리가 제대하면 한무리가 입대하면서 만들어지는 사회이죠


어느날 한 신참이 자대 배치를 받고 왔습니다. 그 땐 참 얼굴이 ... 생략 표현 안함 이름이 뭐야 물으니까 노건호라고 대답하더라구요 그때 부터 군대에서 질문하는 순서대로 어디학교 다녔어 부터...여러가지 질문을 했죠 그러던중 아버지가 뭐하는 분이냐고 묻자 '노'자 '무'자 '현'자라고 답하더라구요 그래서 혹시 그 노무현이냐구 물었더니 그렇다고 대답하데요 처음에 저는 믿지 않았죠 왜냐 그당시에 사회흐름이 돈없고 빽없는 사람이 군대간다고 하는 시절아닙니까? 근데 그의 하나뿐인 아들을 그것도 고생이 불보듯 뻔한 부대에 보냈으니 믿겠습니까? 제가 그랬죠 '야 뻥치지마' 그랬죠 그랬더니 가족사진을 보여주는 거였습니다. '정병장님 맞죠 제 말이. 히히' 그래서 저는 그 후 제대 할때까지 그 건호라는 친구로 부터 노무현이란 분에 대한 새로운 모습들을 보았죠


'군대 뭐하러 왔냐? 아버지가 빽으로 안빼 주대'고 물으니까 웃으며 그러대요

'야 남자는 군대 갔다와야되 그것도 힘든대로 가라고' 제 기억이 맞는 다면 자대 배치후

첫면회때도 노무현님은 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집 주소가 여의도 길래 제가 또 한질문 했죠 '야 너네 데게 부잔가 보다 아버지 돈 많이 버니?' 그랬더니 묘한 웃음을 살며시 짓더니 '우리요 어머니가 아버지 몰래 모아둔 돈으로 살아요' '그럼 아버지는?' '그냥 즐겁게 사신다'고 만 말하대요 돈에는 큰 욕심이 없이 무료 법률상담등등으로 볼때.


또 한가지 참 그 건호라는 친구는 활달하고 게그맨만큼이나 웃겨서 저희 내무반엔 항상 웃음이 돌았죠. 제가 반농담삼아 '네 아버지도 웃기냐?' 했더니 반색하며 '저희 아버지는 저보다 더 해요' 라고 대답하더라구요 제가 93년 7월 1일 제대할 때 까지 '형! 형!' 하며 따르며 제대할땐 자기 가족사진을 주며 뒷면에 주소까 지 빼곡히 써서 줬는 데... 세월에 묻혀서 살다보니 시간이 이렇게 스렇네요 이글을 노건호 친구가 혹시 보면 여기로 메일 보내 주세요, 저를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
*****@hanmail.net'


{{ 끝으로 제가 아는 노무현 후보는 시대에 타협하지 않고 내 가족부터 솔선수범을 보여주며 진실로 서민과 함께 살아왔고 앞으로도 살것이며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사나이 입니다 패배를 두려워 하지 않고 말입니다. 승리할 때 까지}} 후보님 항상 보이지 않게 지켜보는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힘내시고 꼭 소원성취하세요

그럼 안녕히....

[펌]
http://miboard.miclub.com/Board.mi?cmd=view_article&boardId=1020&articleId=69...
IP : 119.196.xxx.23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6.4 11:46 AM (122.153.xxx.11)

    이런글들을 볼때 마다 눈물만 나네요
    왜 우리가 지켜드리지 못했을까????

  • 2. 제비우스
    '09.6.4 12:00 PM (222.232.xxx.60)

    http://miboard.miclub.com/Board.mi?cmd=view_article&boardId=1020&articleId=69...

  • 3. 제비우스
    '09.6.4 12:02 PM (222.232.xxx.60)

    참..대단하네요...아버지도 그렇고, 아들도 그렇고..

    쓰레빠 찍찍 끌고 히딩크와 사진 찍은 군대안간 넘과 비교되고..
    그넘 아빠인 입만 벌리만 사기만 치는 일본놈도 그렇고...

  • 4. 제비우스
    '09.6.4 12:03 PM (222.232.xxx.60)

    오타 수정..벌리만 -> 벌리면

  • 5. ㅋㄷㅋㄷ
    '09.6.4 12:05 PM (221.146.xxx.99)

    '제말이 맞죠 병장님 히히'
    에서
    지난 번에 올라왔던 노건호씨의 글
    '그 공문 수학이 사채 이자보다 빠른 속도로 쌓이더라'가 떠올라
    혼자 크득크득 웃습니다.

    아버지는 뭐하시냐
    '즐겁게 사신다'
    .....
    웃음끝에 눈물이 배어나옵니다.

  • 6. 이궁
    '09.6.4 12:33 PM (147.46.xxx.79)

    나름 평범하게 잘 컸는데 왜 MBA가서는 바람이 들어서 투자회사다 뭐다 그랬는지...

  • 7. 공문수학
    '09.6.4 3:19 PM (125.177.xxx.83)

    사채이자 표현은 정말 발군이었죠. 그리고 윗님 투자회사는 권여사 조카사위 연철호 씨 얘기 같은데요. 댓글 하나 다는데도 사실 아닌 것이나 기억에 헷갈리는 것은 검색하고 올리세요. 댓글이라고 함부로 막 달지 마시구요, 자칫하면 알바 소리 듣고 아이피 찍히거든요??

  • 8. 이궁님...
    '09.6.4 3:27 PM (119.196.xxx.239)

    딴데서도 남 칭찬하는데 초치고 그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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