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조선말 권력자들과 현집권층의 유사성, 그리고 그 종말의 유사성

읽어보세요 조회수 : 295
작성일 : 2009-06-04 05:02:55
일본은 적극적으로 개국을 하였고 국가적 위기를 기회를 삼아 성공을 했고 이씨 조선은 근대화의 출발이 늦어졌을 뿐만이 아니라 국권을 잃기까지 했을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다. 그 이유중 하나가 세상 돌아가는 정보를 듣고, 반응하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당시는 수백년 동안 아시아 세계를 지배했던 권력 청나라가 서양세력(영국, 프랑스, 미국 등)에 의해 몰락하는 시기였다. 아편전쟁 등의 상황보고를 조선은 청나라를 통해서 들었고, 일본은 일본 상인, 그리고 일본에 드나드는 서양상인 등을 통해 접수를 했다.

일본은 금방 게임이 끝난 것을 알아 버렸고, 청이 종이 호랑이 임을 파악하고, 새로운 권력에 따라 실용적으로 현실적으로 생각을 한다. 그래서 이들은 식민지화 가능성이 높은 일본의 위기를 기회로 바꾼다. 적극적으로 국가를 개혁하여 힘을 기름으로써 종이 호랑이화한 중국 대륙과 새로운 현실에 눈뜨지 못한 골통 조선을 쌈싸 먹을 위치까지 도달한다.

같은 시기 이씨 조선의 집권층은 청나라를 통해서 전쟁의 결과를 얻었는데 청은 정보를 윤색해서 당시 지배층에 전달을 했다. 물론 청의 조선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서였다. 따라서 조선 지배층의 현실감각은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당시 지배층은 직접 청나라에게 정보원을 보내고 상인을 보내서 적극적으로 현실 파악을 필요를 느끼지 않을 정도로 청나라를 '확' 믿어버린 것이다.

오래전 명나라에 몰빵을 해서 망한 전력이 있었던 집권층(서인)의 정치적 적자인 조선말 지배층 다수는 구 시대의 유물인 청나라에 올인을 했다. 나라 망하게 하는 사대의 버릇, 스스로 생각하고 자기 삶과 조국의 미래를 개척하기 보다 대국의 힘에 기대어 자신의 보신을 우선시 하며 대국이 주는 정보에 의거해서 과거의 관점으로 사대하는 나라가 원하는 방식대로 생각하는 버릇을 못 버리고 청이 준 정보를 그대로 믿어 버린다.

본질적으로 이들은 유교적 이상을 믿고 실천하기 보다는 힘을 믿는 기회주의들었다. 사실 오래전 명을 믿고 까불다가 청의 힘에 압도 당한 조선의 지배층 다수는 지금은 청을 믿고 몰빵한 것이다. 그래서 청이 제공해준 정보에 따라, 청이 제공해준 국제적 인식의 틀에서만 생각을 하였고, 따라서 청의 입장에 맞게 변화된 국제 정세에 대처하게 된다.

그러다가 결국 모든 기회를 놓치고 나라가 망하기 지경까지 이른다. 그리고 이들 중 상당수가 결국 새로운 힘인 일본에 붙는다. 스스로 힘을 키울 생각을 하지 않고 다시 새로운 힘에 굴복하는 방식으로 사적인 번영을 추구하고 유지한다. 그들의 생존 방식은 변하지 않았다.

현 한국의 지배층은 사유방식과 행동양식, 위기에 대한 대응방식은 철저하게 강한 힘에 대한 의존적이고, 종속적이고, 20세기적이며, 냉전적 방식이다. 스스로 새로운 현실을 해석할 능력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이들 친일의 후손들은 조상의 생존방식에 따라 살았고, 그렇게 해서 성공했기에 이들의 DNA가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그러나 세계는 변하고 있다. 아니 이미 변했다.

봉건국가 체제를 무너 뜨리고, 봉건체제의 지배자인 수 많은 왕들, 영주들, 기사들을 제거하고 근대 국민국가를 만든 물리적 힘의 원천 중의 하나는 대포였다.

대포를 가지기 전에 성과 소수의 중무장 기사를 가진 영주를 다수의 백성이 상대하지 못했다. 일단 성에 들어가 있기만 하면 영주는 안전했다. 영주는 안심하고 기사계급을 통해 수탈을 할 수 있었다.

대포는 그 성을 한방에 파괴할 수 있었고, 대포를 통해 성벽을 무너뜨리고 다수의 민중들이 밀고 들어가면 혁명은 끝이었다. 그런식으로 수 많은 봉건국가가 무너졌고, 국민국가가 세워졌다.

대포에 버금가는 신기술, 신무기가 이미 등장했다. 국민국가 체제에 기반한 제국을 허물어 뜨릴 힘이 등장한 것이다. 알카에다, 북한, 이란 등이 악의 축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 중의 하나가 여기에 있다. 이들은 이 새로운 힘을 개발하고 사용할 능력과 끝까지 밀어 붙일 의지가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등의 새로운 기술은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고 있다. 이미 그 청사진은 그려졌고, 소수의 고급 브레인들은 변화가 야기하는 혼란을 새로운 투자의 기회로 이미 이용하고 있다.

알카에다가 거대 제국 미국을 상대하는 시대이다. 바뀐 게임의 룰에 의하면 미국은 절대로 이기지 못하는 영원한 전쟁을 시작한 것이다. 그들은 이미 알고 시작했다.

북한이라는 나라가 한, 미, 일 연합 세력과 상대하는 시대이다. 그래서 북한이 하고자 하는 것을 랭킹 1,2위의 나라가 들어간 연합세력이 막지 못했다.

되돌아 보면 소품종 대량생산이 끝났다. 즉, 거대주의의 시대가 끝난 것이다. 작고 똑똑하고 빠른것이 느리고 관료적이며 둔하면서 큰 것을 이기는 시대이다. 20세기 후반들어 거대기업들의 이윤률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고, M&A를 제외하면 실질적 성장은 거의 없다.

급진적인 사람들은 근대화를 이끌어 왔던 힘이 반대로 작용해서 국민국가 해체의 시대가 왔다고 말한다. 국가를 초월하는 개인, 기업들의 시대라도 말한다. 국가를 초월하는 새로운 영주들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테러의 시대에 국민국가가 사회적 통합력과 통제력을 유지하면서 생존하기 어렵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현실은 아직 국민국가가 완전 해체 될지는 불분명 한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있다. 옛날의 20세기의 패러다임, 포드이즘, 거대주의 등에 기초해서 운영되는 제국의 시대는 저물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거대한 나라치고 지금 제대로 된 나라가 없다. 미국 50개중에 재정이 건전한 주는 거의 없다. 공교육은 계속해서 뒷걸음치고 있다. 세입은 줄고 있는 세출은 계속 늘고 잇다. 연방정부도 주정부도 빛더미에 놓여 있다. 미국이 이러하다. 사실 이 시대에 질적으로 가장 잘 사는 나라는 작은 나라들이다. 로마제국 모델의 성공시대가 끝나고 베네치아 모델이 뜨는 것이지도 모른다.

다른 거대국가들 중국, 러시아, 브라질, 인도 등의 내부 사정을 보면 대동소이하다. 다들 20세기 병을 앓고 있다. 거대화한 관료 조직, 도저히 극복이 불가능할 것처럼 보이는 관료주의, 관료들의 부패, 국가적 통합력은 약화되었다.

사실, 베네치아형 국가 모델이 성공한다면 지금이 우리에게 기회이다. 동북아에서 열등생 취급을 받았던 일본이 19세기의 말에 위기와 기회를 같이 보고, 19세기 말을 조선을 밟고 중국을 뛰어넘을 기회로 만든 것처럼, 지금은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이다.

그러나 불행이도, 현 친일후손 지배층은 이를 볼 수 있는 안목도, 자신을 던지는 위험을 감수하고 민족의 번영을 위한 기회를 잡을 의지도 배포도 없다.

사익에 충실함으로 힘에 굴복하고 굴종하기를 즐겨하는 이들은 미국이 제공해준 정보에 근거해서 판단하고, 일본이 가르쳐준 방법대로 국가를 운영하려고 한다. 왜냐하면 이미 힘에 굴복함으로써 내면적으로 취약하기 그지 없는 자존감을 가지있기에 어떤 자기 주장과 안목을 개발하고, 자신인 선택한 믿음에 따라 미래에 도전할 내적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미국은 미국의 국익을 위하고, 일본은 일본의 영광을 추구한다. 그러므로 미국과 일본은 그들의 필요에 따라 이들을 조정하기 위한 정보와 가르침을 줄 뿐이다. 따라서 대한민국의 기득권, 현 집권층에게서 대한민국의 이익을 구하고 한민족의 번영을 추구하기 위한 전략적 이해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지 모른다.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global&uid=109792
IP : 218.156.xxx.22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읽어보세요
    '09.6.4 5:04 AM (218.156.xxx.229)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uid=109792&table=global&field_gubun=%B...

    원문입니다. 아랫 글은 원문에 달린 한 댓글이구요...심히 딴나라당을 연상시켜서..


    한반도 권력자놈들의 특징(=현재는 남한 권력자놈들의 경우만)

    이 놈들은 도무지 국제정세에는 관심이 없고
    그저 국내에서의 기득권 획득, 강화, 유지에만 관심이 있었을 뿐이다.
    그래서 국내 서민들을, 밑바닥계층을 착취하고, 부패뇌물을 처먹어
    자기개인들 부를 축적하는데에만 관심이 있었을 뿐이다.

    그래서 국제정세에는 도무지 까막눈일 뿐더러
    설령 국제정세를 안다고 할지라도 그저 힘센 나라에 기대어
    자기개인들의 안위를 유지하는 데에만 관심이 있었을 뿐이다.
    민족과 나라가 망하거나 말거나 그들에게는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다.

    바로 그런 이유로...한민족 역사가...영토를 확장시켜
    국위를 떨칠 외침을 못해본 "평화로운"(??) 민족이 된 것이다.

    그런 행태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데....
    그래서 한국권력층들, 기득권층들이 국내 권력과 부를 두고 지네들끼리
    파벌싸움, 당파싸움에만 몰두하는 피래미들이 된 것이다.

    그러니 국제적 안목을 가지고, 국제적 국익을 추구하는
    진정한 대인적 기질의 정치가가 없는 것이다.

    한민족 유전자에서....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원래 고조선 시절부터 그랬던 것일까???

  • 2. 읽어보세요
    '09.6.4 5:06 AM (218.156.xxx.229)

    남자들이 주로 모이는 정치칼럼이라 글이나 댓글들이 그들답게 마초적이고 강성하긴 한데..

    그냥...가볍게 읽어내세요. 큰 그림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316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535
682315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915
682314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206
682313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696
682312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502
682311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327
682310 꼬꼬면 1 /// 2011/08/21 28,199
682309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508
682308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854
682307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543
682306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753
682305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039
682304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198
682303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286
682302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052
682301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528
682300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444
682299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209
682298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245
682297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067
682296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088
682295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306
682294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861
682293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300
682292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460
682291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545
682290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462
682289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564
682288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090
682287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55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