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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에 대한 고민 좀 풀어주세요
고등학교 중반이 되도록 오히려 중학생때보다 공부도 안 하는데다 연애도 하는 것 같고,
암튼 공부와는 아~주 먼 거리를 달려가고 있습니다.
저는 비교적 강압적인 맘이었고,
아이가 정도에서 벗어나는 것을 절대 보아주는 성격이 아닙니다.
좀 엄한 편이었다고 할 수 있지요.
아이는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 있는 편입니다.
엄마가 요구하니까, 따라는 주는데
앉아서 하는 일이 늘 딴 짓입니다.
그것까지 일일이 간섭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더군요.
본인은 공부를 아무리 해도 성적이 안 오른다.
나는 공부 체질이 아니다.
수학은 절대로 내가 넘을 수 있는 산이 아니다.
이렇게 여깁니다.
그러더니 아이도 고민을 많이 해 봤는지
수학을 안 해도 되는 학과를 찾았더라구요.
바로 연극영화과!
그 과가 수학을 아예 안본다며 그 쪽으로 가겠다며 이제부터 연기학원엘 보내달라고 해요.
한숨부터 나온 저는 연극영화과가 얼마나 들어가기 힘들며
경쟁률이 얼마나 센지 등등의 자료를 인터넷을 찾아 보여주며 설득했습니다.
그래도 자신은 그게 하고 싶답니다.
수학학원 끊고 그 돈으로 연기학원엘 보내 달라고 하는데,
참말로 할 말을 잃었습니다.
에이.. 어차피 공부도 안 하는거 본인 하고 싶은대로 그냥 해 줘버릴까.
그러자니 지금까지 들인 공이 너무너무 억울하고 서럽습니다.
여러분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아이가 원하는대로 그냥 해 주는게 나을까요?
** 부모 모두 범생이과로 대학도 명문대 나왔고,
저는 몰라도 애 아빠는 애가 그런 길 가리라고는 상상도 못하고
공부 못하는 그 자체도 이해 못하는 사람입니다.
예전에 길거리 캐스팅 비슷한게 들어온 적 있는데,
제가 호기심을 보이니 절대로 안된다며 강력하게 제지한 적 있는데요.
이런 남편 설득하기가 사실 더 큰 걱정입니다.
1. 어려운 문제
'09.6.3 4:40 PM (211.253.xxx.18)자식교육만큼은....정말 뜻대로 안되더군요...
부모 입장에선 쉽게 용납되지 않겠지만......자식이 원하는쪽으로 해주는게 맞다고 봐요..
나중에 부모 원망하면서...자기 갈길 못찾아 헤매는것보다...
자기가 좋아서 하는일은.....해보고 나서 후회하더라도....미련은 안남을거 같아요...2. ㅡ.ㅡ
'09.6.3 4:51 PM (211.215.xxx.190)왜 연극영화과를 가고 싶은지, 졸업 후에 실제적으로 무얼 할 수 있는지 알고 있는지, 그냥 연예인이 되는 학과로만 알고 있지는 않은지, 정말 그 방면에 흥미와 열의가 있는지에 대해 대화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단순히 수리 영역을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지망하는 것이라면 예체능 계열 학과 대부분이 수리 영역을 필요로 하지 않으니 그것도 참고하시구요.
자식은... 그렇습니다... 정말 뜻대로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3. 음
'09.6.3 4:53 PM (121.151.xxx.149)님이 봐도 아이는 그저 엄마가 원하니까 책상에 앉아있는것이잖아요
그런데 그게 무슨 소용있을까요?
지금 님이 연극영화과가 얼마나 쎈지 아이에게 말해줘도 아이는 원할겁니다
그게 엄마에게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이니까요
아이가 정말로 원해서 그길을 선택한것이 아니라
그럴수밖에 없으니 선택했을거라는것이죠
그리 힘들어한다면 아이가 원하는것을 하게 해주세요
연극해보고 나면 아니라는것을 알면 안하겠지요
그게 아이의 생각이니까요
지금 님이 막아도 아이는 다른것을 찾아서 한다고 햇을겁니다4. 원글
'09.6.3 4:55 PM (211.110.xxx.208)사실 중학교 갈 때도 안양예고 간다는 것을 절대로 안된다며 막았었거든요.
아이가 가끔 그것을 원망하긴 했지만, 평소에 그 쪽으로 뛰어나게 재능이 보인다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단지 공부하기 싫어 가는, 도피성으로 보여 막았던 것인데
이제 와서 또 고민입니다..... 지금도 도피성임이 분명해 보여서..5. ..
'09.6.3 4:58 PM (59.7.xxx.101)아시는분도 공부잘하다가 아이가 공부안하고 예술하고싶다고해서
눈물로 진로를 바꿔주셨는데...
곁에서 지켜본봐로는... 참 너무 힘겨워보이긴하더라구요...
공부로 본인이 갈수 있는 대학과는 너무나 거리가 있는 대학에 보내게 되었는데...
아이는 너무 적응잘하고 좋아라 다니고 있습니다...
결과야...정말 알수 없는거지만... 부모로서는 평범한 삶을 바라는데..
역시나 원하는곳으로 일단은 보내야 하나보더이다...
아이와 함게 일단 연기학원에가서 상담을 받아보시고...
따끔한 현실도 연기쪽에 계시는분에게 듣게하는것이 좀더 효과적일듯해요...
토닥토닥...힘내세요....6. 원글
'09.6.3 4:59 PM (211.110.xxx.208)맘 고생이 많았는지, 답글에 눈물이 나네요..
진정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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