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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통 누님에 대한 글입니다.(펌)

싸이클 조회수 : 2,312
작성일 : 2009-06-01 12:21:46
저의 본가(?)는    김해 구산동 백조 아파트 입니다.
24평 자그한 아파트지요. 6층이고요
지금은 제 어머니 혼자 사십니다.

힘들게 아버지가 평생 마련 하신 재산 중 일부고요.
또한 유산이기도 합니다.
요즘시세로 7000만원도  못합니다
16년이 된 아파트라  많이 낡고  허름하기까지 합니다.
16년이 지나다보니 가끔 이웃이 바뀌기도 합니다.
장유에 사는 저는 한달에 한 두 번 들릅니다.
불효자 입니다 .

가끔 본가에 가면 어머니께서 이웃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누가 이사를 갔느니,  누가 아프다느니 등등....
그런데 어느날  아마 5~6년전으로 기억합니다.
우리 아래 아래층에  대통령 친누나가 이사 왔다 하데요.
처음에는 집사람도 저도 믿지 않았지만,  어머니 말씀이 거짓이란 생각을 하지 않았기에
어떤분일까 참 궁금했습니다.

그러던차에 우연히 노무현 대통령과 아주 많이 닮은 할머니(?)를  보았지요.
조금 세련된 몸빼 바지에 티 셔츠......   4층에 내리시더군요.
현직 대통령의 누님이라는 직감 때문인지 아님  호기심 때문 인지 유심히 보았지만
저희 어머니와는 별반 다르지않은 싸구려 파마머리, 나이에 어울리는 주름 살 ,
염색한 머리 사이로 나온 흰 머리, 수수한 옷차림...

그런데 그런 모습을 보고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흐뭇한  무엇이  있었습니다.
아 대한민국이 이젠 제대로 되어 가는구나 , 뭐  그런...
그런데요 저도 자신있게 말 못합니다.
제가  현직에 높은 위치에 있다면
어렸을 때  없는집에서 고생하며 엄마 다음으로  나에게 안식이 되어준 누님에게
나는 저렇게 수수한 동네 할머니로 방치 했을까?
회원님들이라면  어떻게 하셨겠습니까?

어떤 죽일놈은 국민의 피를 맛보며 쿠테타로 대통령이되고
그것도 모자라 사돈에 팔촌까지
비리로 축재 하며 합천에 피의공원까지 세웠는데......
저라고 해도  어렵게 살아온 저의 누이
그렇게 시골 할매로 방치 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 삶을 목격한 저도 이번 박연차 게이트에 의심과 실망을 했는데
다른분들은  이 썩어 빠진 언론 플레이에  얼마나  맹목적으로  속았을까!
여러분은 정말  세인들이 이야기 하는 봉하에 아방궁을  한번이라도 보시고
그분을 비판 하셨나요.  
아님 정말 박연차,  강금원에게 노대통령이 돈(뇌물)을 받는걸 보시고 비판 하셨나요.

어쩌면 우린 우리가 살아가는 세대엔   적어도 우리의 삶과 가장 비슷하게 살아가려 노력하고
그렇게 살아 가신 가장 서민 다웠던  우리의 삶과 가장 닮은꼴 대통령을  
뱀의 혀바닥을 가지고 사는 이들의 간사함에  놀아나며 한때나마  그들과 같이  
그분을 폄하하며 즐기지나 않았는지 ...

출처 : 시민광장
IP : 115.21.xxx.11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imi
    '09.6.1 12:27 PM (116.122.xxx.171)

    어쩜 저렇게 노대통령 주변인들은 하나같이 똑같이 바보같이.....ㅠㅜ 착하고

  • 2. 동감입니다
    '09.6.1 12:28 PM (211.41.xxx.90)

    어느것 하나 반전이 없답니까
    주변인들 나오는 얘기 기대하고 찍어봐도
    너무하네요
    자신에겐 너무도 엄격하셨던 분
    반성하게 돼요 ㅠㅠ

  • 3. ..
    '09.6.1 12:35 PM (211.225.xxx.237)

    그러게요..그런 분을 이렇게 까지 밖에 못모신 우리가 죄인이예요~~

  • 4. ..
    '09.6.1 12:35 PM (59.3.xxx.161)

    았!! 노짱님 누나도 계셨군요? 몰랐어요.

  • 5. 오...
    '09.6.1 12:36 PM (121.140.xxx.163)

    누님 있으셨는지 몰랐어요

    책에서도 형 2분만 언급하시던데...

  • 6. 인천한라봉
    '09.6.1 12:41 PM (211.179.xxx.58)

    글을 읽으니 마음이 아프네요.
    언제쯤 눈물이 마를까요?
    가끔 그런생각합니다. 만약에 내가 로또를 사서 일등이 된다면..
    그 돈을 어떻게 쓸까.. 별생각이 다듭니다. 고생하신 부모님 생각도 나고.. 나이들어서까지 고생하시는 삼촌생각도 나고.. 그게 당연한 사람 마음인것같은데..
    노통님은 정말 바보인가봅니다. 너무 착하기만 한 바보...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픕니다.
    정말 지켜드리지 못한죄.. 어찌 갚을 수 있을까요..

  • 7. ..
    '09.6.1 12:43 PM (58.148.xxx.82)

    정말 어느 사연 하나 반전이 없군요.
    시종일관....

  • 8. 누나가
    '09.6.1 12:44 PM (211.208.xxx.209)

    2분 있으세요.
    노대통령께서 3남 2녀 중 막내셨거든요.
    그 중 장남이신 형님 한 분 작고하시고 나머지 형제들은 생존해 계신다고 들었어요.

  • 9. 헉..
    '09.6.1 12:50 PM (121.88.xxx.84)

    전 형님이 두분이라는 것도 오늘 첨 아네요..
    형은 노건평씨만 있는 줄 알았어요..

  • 10. 두 누님
    '09.6.1 12:56 PM (211.212.xxx.229)

    승화원인가 화로에 들어갈 때 옆에 두 누님 서 계신던데..
    노통과 닮았다 생각했어요. 좀 귀엽게 생기신..

  • 11. ..
    '09.6.1 12:58 PM (125.241.xxx.98)

    대통령 누나라고 해서 다르게 살 이유는 없지요
    동생이 도와주었으면 좋으련만

  • 12. 연화장에서
    '09.6.1 1:09 PM (116.40.xxx.63)

    영결식에서도 슬피우는 검은상복 입은(시골에서 입는 검은 한복)
    두할머니분들 계셨잖아요.
    전 돌아가신 형들의 형수님인가
    하고 봤었는데 누님이시군요.

  • 13. 맞습니다
    '09.6.1 1:31 PM (121.151.xxx.149)

    사람들은 말합니다
    몰랐다고 정말 몰랏다고 언론의 잘못이라고

    하지만 말이죠
    저는 그말 들을때마다
    나는 어떤 말을할때 언론만 믿었어? 그래서 노무현말은 듣지않았어
    그런데 노무현 말이 맞았던것같애 그래서 미안해
    하는것같아요

    그럼 다음부터는
    왜 그렇게 말하는지 알고나서 비판하고 따질것인지
    아님 또 한쪽말만 듣고 그럴것인지
    의문이 생깁니다

    그동안 노무현이라는사람은 조중동과 싸운다고 말할정도로
    조중동하고 엄청 싸우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왜 그런지에대해서 알아보지도않고
    노무현을 비판햇지요

    이제는 정말 왜 그런지 알았으니 다행이다 싶은가요

    저는 아니요

    정말 뭘 비판하든지 선택을 하더라도
    제발 알아보고 또 알아보고 결정하는 우리사회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않고서는 또 누가 뭐라고하면 그래 그말이 맞는것같아 하면서 거리가고
    또 누가 이런것같아하면 또 이러로가고 할것인지

    저는 뭘 말하더라도
    제발 제대로 알고 판단했으면 좋겠네요
    그게 노무현대통령이 우리에게 알려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14. 구절초
    '09.6.1 4:24 PM (116.42.xxx.20)

    이런분이 그런 누명을 쓰셨으니 얼마나 더 억울했을까요..제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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