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산 부엉이

[추모곡]

봉화산 부엉이
정원수/작사,작곡,노래


영결식 있던 날
공식 노제 지내기 전에
세종로에서 들은 노래입니다.
슬픔이 너무 커서 제 가슴을 저몄죠;;;



1,가지마오 가지마 가지마소서 가지마오 가지마 가지마소서
우릴두고 가지마소서
세상에 무거운 모든 그짐을 왜혼자 혼자서 다지고 갑니까
이럴순없어요 이런법없어요 가지마소서
흥~가지마소서 흥~가지마소서 흥~가지마소서 흥~가지마소서

2,돌아와요 돌아와 돌아오소서 돌아와요 돌아와 돌아오소서
이강산에 돌아오소서
이땅의 민주주의 지켜야할사람 당신이떠나면 누가지키나
봉화산부엉이 오늘도울어요 돌아오소서
흥~돌아오소서 흥~ 돌아오소서 흥~ 돌아오소서 흥~ 돌아오소서

3,편히잠드소서 편히쉬소서 편히잠드소서 편히쉬소서
영원토록 편히쉬소서
내나라 내겨레 조국을 위하여 이한몸기꺼이 다바친님이여
대한민국을 영원히영원히 지켜주소서
흥~편히쉬소서 흥~편히쉬소서 흥~편히쉬소서 흥~편히잠드소서

[조가]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ateid=22&clipid=15690961&type=chal&q=

[그날]

그 노래 때문에 작은 충돌이 있었습니다.
그 노래 때문에 프레스 센터 근처에 있던 저희들은
한명숙총리의 조사도 제대로 듣지 못했고
제가 직접 그 사람들에게 노래 소리 줄여달라 했는데
저에게 돌아온 건 거친 쌍욕과 짝다리를 흔들며
나는 모른다라는 말이었습니다.
이 영결식은 가짜고 장례식에서 이렇게 슬픈 노래가 나와야지
저게 듣고 싶으면 저리 가서 들어 이 쌍x아 라고 말하더군요.
몇몇 분이 어느 단체에서 나왔냐고 물어도 대답도 안하고
아무튼 굉장히 이상한 일 중 하나였습니다.
오해일수도 있겠지만 그 현장에 계시던 분들이라면 다들
오히려 영결식 분위기 흐리려는 거 아니냐는 말들 많이 하셨습니다.
민요도 아니고 뽕짝도 아니고...

[조가]

아, 그런 일이 있었군요,
저는 그저 우느라고...
사실 전체 식에 좀 어울리지는 않는다고 생각했었죠,
공식적으로 준비된 행사 아닌 것같이 생각은 되었습니다.

[짜증지대로]

정말 그날님 말씀대로 너무 짜증이나서 한마디하려고 했었는데
조금씩 움직여 지나가더군요.
으으으으...그 시끄러운 음악..지금도 생각하면 짜증지대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