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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끼리 눈맞춤 하는 방법을 모아봅시다.

눈사람 조회수 : 190
작성일 : 2009-05-30 11:50:56
어제 우연히 엉결식장에서 동네 사람을 보앗습니다.

그 전까지는 이 넓은 거여동 마당에 나 혼자 밖에 없나하는 마음과

그래도 나하나라도 가시는 길 지켜드려야지 하는오기와

혼자서 검은리본매고 온동네를 돌아다니면서 혹 누구나랑 같은 사람없나하고

찾아보는 버릇이 생겻습니다.

시정앞에 가야 마음이 푸근해지고

다시 거여동에 돌아오면 왠지 딴 세상이라 낯설고 ....

동네 사람을 만낫으니 동지를 만난 기분이엇어요.

아 나 혼자가 아니구나

다들 생각하고 잇었구나.

뭐 이런 함께 하는 사람이 잇다는 안도감

그래서 우리를 식별할수 잇는 식별표?로

노란 리본이든 머리핀이든

그러한 것을 달앗으면합니다.

저는 우선 저혼자부터 해볼랍니다.

어제 영결식에서도 어느 분께서 노란 머리핀을 개나리처럼 꽂고 계셔서

아 저거 좋겟다 하는 생각에 의견을 올려보앗습니다.

이제 머뭇거리지 말고 부끄러워 말고

당당하게 한번 해보아요.

법에 노란색 소지 금지라는 것이 생길때까지....
IP : 58.120.xxx.9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kfek
    '09.5.30 11:54 AM (219.255.xxx.107)

    저도 82에 지역방 메뉴 하나 만드었음 좋겟어요

  • 2. ..
    '09.5.30 11:59 AM (58.148.xxx.82)

    아, 저도 5호선 마천행 라인에 사는데...
    어제 서울역에서 4호선 타고 동대문운동장에서 5호선 갈아타고
    집에 오는데...
    앞에 앉은 대학생은 어머니랑 전화로 씨름하고
    (엄마를 설득중인 것같더라구요, 노무현 대통령이 어쩌고 저쩌고
    논리는 조금 부족한 것같았지만 그런 젊은이들이 결국 세상을 바꿀 거라고 믿습니다.)

    저희 집 역에서 내리니
    그 노란 모자, 노란 포스터 들고 귀가하시는 분들이 제법 보였어요,
    그냥 막 가슴이 뭐랄까...충만한 느낌,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 그런 게 있었어요,

    저희 집에 조기 하나 걸렸을 때
    다음 날 같이 걸어주신 3층, 4층 엄마들도 감사해요,
    정작 어떤 분인지 알지도 못해요;;;

  • 3. ...
    '09.5.30 12:42 PM (222.234.xxx.92)

    저도 조기 어제서야 달았는데, 맨윗층에 사신다는 중년 아주머니께서 봉이 밑으로 떨어졌다고
    찾으러 오셔서(저희 1층 삽니다) 베란다 정원으로 나가 찾으며 위를 올려다 보니 우리라인만
    조기가 대여섯집 걸려 있었어요..감사하기도하고 마음이 찡했습니다..

    초등 2학년 울아들 어제 학급홈피에 일기쓰는데 슬쩍 보니 -- 티비를 보니 노 전대통령이 서거하셨다..내 생각에는 이명박대통령때문인거 같다.--

    오늘 아침 남편이 조기는 언제까지 다냐길래 정권 바뀔때까지라고 대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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