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보니 태극기를 누가 빼갔네요.

[누군지 나쁜놈]

어제밤 12시 넘어 남편과 같이 대문앞에(주택) 조기를 게양했어요.
아침에 나와보니 누가 홀라당 빼갔네요.
정말 이러고 싶을까요.
누군지 나쁜놈.

[ㅠㅠ]

참으로 쥐박스런 분이네요 누군지..

[만나요]

헉!!! 어떤 미친 쥐새끼가...그런짓을...
에잇...명박스런놈...

[누군지 나쁜놈]

동네 다른집들은 아침에 달았는지 몇몇집 대문앞에서 펄럭이던데
저는 어제 잠도 안오고 눈물도 나고 해서
밤12시 넘어 들어오는 남편하고 같이 달았는데
밤새 가져갔나봐요.
누군지 정말 벌 받을거예요.

[저희 아파트엔]

앞뒤동 아무리 둘러봐도 조기 단집은 우리집뿐.
아침 일찍 혹시 게양방법이 틀릴까봐 인터넷 검색하면서요.
이렇게라도 마음을 전합니다.

[27일부터]

조기 달아놨습니다. 펄럭이는 국기가 바람에 휘감겨 날지 못하고 있는것 보면서
가슴이 무너져 내려 하루에도 수십번 국기를 가지런히 잘 날수있도록 펼쳐줍니다.
오늘로 마지막인가요.마음은 평생을 조기 달아놓고 반성하고 그분 그리워 하며 살고 싶지만.........;;;;;;;;;;;;;

[오늘아침]

출근하면서 보니 아파트에 우리집하고 몇집만 조기가 달려있네요. 제가 출근하는 시간이니까
지금은 많이 달려있겠죠???

[아나키]

며칠 4집이더니..
그래도 오늘 아침엔 몇집 더 달았네요.

평소 국경일에도 태극기 안다는거 생각하면, 천세대에서 광우병 현수막 두집인 우리 단지에서...
이 정도면 대단한거에요.

[쥐가 그랬어요.]

동네 쥐들이 사주받아서 그런 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