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1. 어느날 싸이에 중학교때 친구가 전화번호를 남겼어요... 전화좀 해달라는 멘트와 함께. 중학교때 단짝 친구고 사회에 나와서도 한달에 한번쯤은 만나고 반지도 사서 나눠끼던 사이 물론 서로의 결혼식도 다 챙겨준. 그러다가 서로 이사 자주 다니고 아이 낳아 키우다 보니 전화번호도 잃어버린 그런 사이가 됐죠. 반가운 마음에 다음날 출근해서 점심먹고 한가한 시간에 전화를 했죠... **야 나야 싸이에 왔다갔네.... 친구 왈 별로 반갑지 않은 목소리로 넌 여전히 활기차게 살고 있구나(싸이 보고하는 말임)... 그러더니 뜬금없이 나도 이젠 살만해... 우리 상가도 두개 샀고 집도 34평 장만해서 얼마전 이사했어... 한땐 넘 힘들어서 생활비 걱정도 하고 했는데 이젠 살만하답니다. 그리고 애들 얘기 큰애가 공부 넘넘 잘한다고... 그 사이 저에 대한 안부나 저의 아이 잘 크는지 한마디 물어보지도 않음. 그래서 제가 니가 그렇게 힘든 시절이 있었니? 니가 말을 안하니 난 전혀 몰랐지... 했지요. 그리고 생각해 보니 몇년전에 그 친구가 병원에서 영양실조라고 하더란 말을 하길래 웃으면서 "너 신랑하고 애들만 잘 먹였구나, 너두 좀 챙겨 먹어... 김치에 밥만 먹지 말고... 했던 기억이 나더군요...) 그런 대화를 하고 전 그 친구가 제 전화번호를 물을줄 알았어요... 근데 그걸로 끝. 전 몇년만에 전화해서 그 친구 자랑 실컨 들어줬지요. 싸이에 다시 글 남길줄 알았는데 그런것도 없고... 아마 나도 이젠 잘 살고 너 하나도 안부러워 이말을 꼭 해주고 싶었나보다 생각해요. (난 아무 생각 없었는데..)
친구 2. 통화하게 되면 항상 묻는말... 아직도 일하니? 책상 꼭 붇들고 있어라 야 그나이에 남아있는게 어디니? 너 월금 되게 많겠다. 퇴직금 많겠네... 휴... 그동안의 노력이나 고생 이런건 전혀 관심 없고 마치 지금 받고 있는 월급이 그냥 출근만 하면 거져 떨어지는양.... 나도 그 회사 들어갈껄 후회된다는둥.(그렇게 쉽게 들어올수 없는 회사임. 들어와도 노력 많이 해야함. 이런건 전혀 관심 없음)
친구 3. 매번.. 나두 돈좀 벌고 싶다... (그래 벌어!!)
생각해 보니 전화할때마다 돈예기네요.. 간간이 아이들 예기. 것도 고학년이 되면서는 공부예기는 좀 들어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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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친구들 있나요???
심리 조회수 : 497
작성일 : 2009-05-19 10:41:01
IP : 210.205.xxx.19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사람사는 거
'09.5.19 11:02 AM (122.32.xxx.138)다 거기서 거기인가 봅니다.
인간관계라는 게 다 내마음 같지는 않겠지요.
제 친구 역시 다를 게 없어요.
돈 빌려 달랄 때만 전화하는 애도 있고
아쉬워 전화하고 저 아쉬운 거 해결하면 언제 봤냐는 애도 있고
성깔 지대로 보여 오만정 떨어져 연락 안했더니만 아무일 없다는 듯 지가 무슨 실수한 거 없냐고 물어보는 아줌씨까지~ 세월이 갈수록 가지가지입니다.
내 식구도 맘에 안들 때가 있는데 하물며 남이야 오죽할까 싶어 피식 웃고 말지요.
가족은 안 보고 살 수 없지만 친구는 남이니까 그러려니 하지요.
아마도 원글님에게 원글님도 기억 못하는 섭함이 있어 벼르고 있었나 봅니다.
나이를 먹을 수록 사람 사귀기가 어렵지요.2. 지나다
'09.5.19 12:00 PM (116.37.xxx.68)나이먹으니 친구사이에 쇼맨쉽도 필요한거 같아요. 다들 사느라 바둥바둥 거리니..마음이 팍팍한 거지요. 마흔 후반되면 친구관계 불붙을 날이 온다는데...정말 그럴까 싶기도 하구..어째되었든 그때를 대비해서 마음을 널널하게 가지세요. 자랑하는 친구는 오바해서 맞장구 쳐주시고. 직장가지고 뭐라고 그러면 알았어..고마워..응 응. 돈얘기하는 친구는 같이 돈얘기 지랄맞게 떠들어주구요..다들.. 힘들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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