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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 중반인 나이에...(아래 분위기 글 보고)

그냥 시간이나서 조회수 : 1,601
작성일 : 2009-05-18 11:38:23
며칠전에 몇년 지속되어오는 취미 모임에서
삼십 조금 넘은 주부 후배님이
저더러 놀라며 결혼하신 분이냐고
아이도 있으세요? 하네요.
그동안 내가 결혼 안하고 혼자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데요.^^
직장생활 할 때 노처녀인줄 알고
중매 서신다는 분들이 있기는 했는데...
십년 전 부터는 아줌마 소리 자연스레 듣고 살았거든요.
집에 와 남편과 다큰 아들에게
엄마가 미스인줄 알았데 얼마만에 들어 본 찬사냐... 했더니
그게 아니고...
뚱뚱하고 못생기고 심술도 있어보여서
결혼을 못한 여자처럼 보였을 거라고 ㅠㅠ
둘이 웃으며 눈까지 마주쳐가며 말하고
각자 도망가더라고요.
-- 혼자 어이 없어하며
가만 생각해 보니
일면은 그런 시선이 가능할 것 같아보여
기분이 다시 쭈그러들었어요.ㅜㅠ
IP : 211.208.xxx.4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금
    '09.5.18 11:40 AM (58.228.xxx.214)

    그런건 있을거예요.
    왜 똑같은 나이라도
    노처녀(죄송)는 좀 우울하고 가라앉은 분위기 나고
    갓 결혼한 새댁은 화사하고 그런 분위기가 나거든요.

  • 2. ....
    '09.5.18 11:40 AM (121.158.xxx.53)

    어제 시장에서 장보다 새댁소리 듣고 잠시 행복해 했네요..
    몇년만에 들어보는 새댁인지...

  • 3. 님이
    '09.5.18 11:52 AM (61.102.xxx.28)

    세련되 보였나보네요.
    왜 살림때라는게 있잖아요.
    아무리 젊고 아름답고 잘 꾸며도 결혼한 주부들은 주부고유의 살림때라고 할까,
    뭐라고 지금 딱히 설명은 못하겠지만, 저사람 주부다라고느껴지는 살림때가 뭍혀 있어요.

    그런데 나이가 있어보이는데 왠지 결혼안한것처럼 보이는사람은,
    느낌이..왠지 옷차림에서부터 세련되보이고, 뭔가 아...아무튼 있어요.ㅎㅎㅎ
    님이 살림때가 안뭍은것처럼 보였나봐요. 젊게 보였단 뜻이죠 결국은..
    좋은뜻인데 가족들이 괞히 심술 부렸단 생각이들어요.^^

  • 4. ..
    '09.5.18 11:58 AM (211.178.xxx.231)

    저는 친정에서 어릴때도 그랬고, 지금 남편도 그런데요
    무조건 주말에는 가족과 같이~ 가 모토예요.

    당연히 늘 그래왔기 때문에
    주말에 혼자 취미생활을 한다거나, 시간에 구속받는 느낌을 주지 않는 사람을 만나면
    당연히 결혼안한 분일거다 하는 생각을 해요.

  • 5. 싱그러운 분위기
    '09.5.18 1:00 PM (59.4.xxx.202)

    어제 굉장히 이쁜 아줌마를 보았는데, 삼십후반 정도. 얼굴작고 눈크고 두상이쁘고. 다 갖춘.
    아이들이 초등 고학년 정도 되어보였던.
    이쁘긴 진짜 이쁜데... 살림때가 뭍어있어서 그런지 싱싱하지가 않더군요.
    싱싱하단건 탱탱한걸 말하는게 아니라..뭐랄까.. 생기있어 보이지가 않았단 뜻이지요.
    뭔가 억압되어 있는듯한.
    갓 결혼했을때나 화사하지..시간이 지나면... 으휴..

  • 6. ^^
    '09.5.18 1:04 PM (59.10.xxx.219)

    맨윗님 의견에 이의있어요^^
    며칠전 옷가게에 갔었는데 저보구 결혼 안하셨죠? 하길래 대답안하고 "왜요"하고 물었더니
    가게주인왈.. 결혼한 아줌마들은 약간 수다스럽고 좀 거친데 저한테는 그런게 없다고
    처녀들은 말도 조용하고 덜 까다롭다고 하던데요 ㅎㅎㅎ

    아마 원글님도 그런뜻이었을 거예요..
    전 그렇게 믿을래요..

  • 7. 기분좋아
    '09.5.18 1:56 PM (122.37.xxx.197)

    바깥일 하시죠?라는 말듣고 사는데 기분 업...

  • 8. 남편과 다 큰아들
    '09.5.18 2:01 PM (112.72.xxx.97)

    두사람은 아마도 님을 놀리느라 그런거 같구요.
    남편분과 아드님이 쿵짝이 잘 맞으시죠???

    생활의 때 맞는거 같아요.
    결혼하면 아무래도 시댁문제,남편문제,아이들문제,거기다가 생활속에서 자잘하게 스트레스 받는거,,
    고운 느낌이 날수가 없을거 같아요.
    일례로 얼마전에 편의점에 갔다가 어떤 아가씨하고 몸이 부딪혔어요.아주 살짝..
    저는 괜찮았는데,그 아가씨가 죄송합니다하는 말을 하는걸 보고 나도 아가씨때는 저렇게
    말했는데,결혼하고 이정도 일은 일도 아니다^^라고 생각이 드니
    상대에게 미안하지도 않구나,속으로 씁쓸했어요..
    아가씨와 아줌마의 차이구나 하구요..
    저도 죄송합니다.미안합니다,고맙습니다.소리를 달고 살았는데,요즘은 그런 인사를 드물게 해요.
    그리고 아이 낳은 사람과 아닌 사람도 차이가 나는거 같아요.
    아이를 낳으면 여자는 엄마로써 강해지잖아요?
    약한 사람도 내 아이를 지킬려면 강해지는게 당연한게,그런 강인함같은게,알게 모르게
    사람한테 스며들어서,아가씨때의 연약한(?)모습들이 온데간데 없고,
    다들 강한 전사 같아요..
    그래서 가끔 낯설기도 하고,아무튼 안그런 사람도 있겠지만,대부분이 결혼하고 애낳고
    여자한테서 나오는 아우라가 처녀하고는 다릅니다.

    원글님 아마도 고운 심성이나 말씨같은게 드러나서 그랬을거 같아요..

  • 9. 좋은뜻맞아요
    '09.5.18 2:41 PM (121.150.xxx.187)

    결혼하고 애 큰데 그런 소리 들으시면..
    진짜 조신스럽고..깔끔해보이고 확실히 퍼져 ㅋㅋ 보이는 스타일은 아니신가봐요..
    부러워요~~~~~~
    전..이리보고 저리봐도 딱 애둘있는 아줌마라하던데...ㅋㅋ

  • 10. ^~^
    '09.5.18 3:26 PM (210.180.xxx.126)

    주책기 없이 교양있게 말씀하시거나 행동하시나봅니다.
    말끝마다 아들이나 남편이나 가정생활에 잔재들을 묻히지 않는 , 즉 필요한 말만 골라하시는 스타일이 아니신지?
    충분히 자랑하실만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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