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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듣고싶다는게 아닌데...

... 조회수 : 787
작성일 : 2009-05-17 22:39:57
최근 열흘새에 지방사시는 시어른들은 3번이나 뵈었지요..
2박 3일 1번, 1박2일 1번 당일로 1번 ㅠㅜ 우리집으로 오셔서 주무심ㅠㅠ 청소가 더 힘듬.ㅎㅎ

막달임산부라 정말 식사대접하기도 피곤하더라구요..
첨 오셨을때 홀몸일때 생각하고 했더니 너무 피곤해서
두번째는 그냥 우리 먹는대로 드렸는데도
아침을 5시반에 일어나서 준비해 차려드렸더니 졸리고 힘들어 죽겠더라구요,,,ㅎㅎ

암튼 같이 살거나 가까이 사시는 분 존경합니다..
저도 한달에 한번은 올라오셔서 주무시고 갑니다만^^

어제 뵙고는 쿠키를 구워서 좀 드렸어요..
내려가실때 간식하세요..하고...
그랬더니 대답도 없이 가방에 넣으시더라구요 ㅠㅜ
생색낼려고 해드린건 아니지만 이런거도 했냐 잘먹을께정도면 감사하겠는데...
분위기도 좋아지잖아요...
결혼 6년차 어머님 성격 그런 말 안하는건 알지만 이젠 정말 그런거 기대안하리라 생각했는데ㅠㅜ
그냥 있는 모습 성격그대로를 받아드리리라 맘먹었는데도 여전히 적응이 안되네요...ㅎㅎ
저도 하고싶은만큼만 하고 맘을 비워야겠지만...

이번엔...아주 푼수작정하고
헤어질때 상큼발랄 애교버전으로 어머님 쿠키싫어하세요?(좋아하시는 전병스타일~)
아니~ 끝!!! ㅎㅎ
(전 어머님 드시라고 해온건데 안좋아하심 담엔 안할까봐요...으흐흐 )약간 푼수버전으로 하려다
어머님 내공에 눌렸어요..암말도 못했다는...ㅋㅋ..아웅~ㅎㅎ


IP : 121.138.xxx.19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5.17 10:47 PM (218.52.xxx.12)

    강선생 버전으로 <네가 수고가 많다,> 네요.
    푼수버전이고 머고 다 필요없어요.
    애기 나오면 이제 고생 시작입니다.
    이럴때 흔히 하는말 있지요.
    "앞으로는 적당~~~~~~~히 하세요."

  • 2.
    '09.5.17 10:48 PM (125.190.xxx.48)

    시어머니 시아버지께서..
    지난 결혼7여년 동안 저희나 애들한테 아무것도 안 해주시더니..
    환갑이 되니 갑자기 어른이 되셨나..
    저희가 두어달에 한 번씩 가면 반찬도 좀 신경써주시고,,돌아올때 애들 잘 먹는거 있으면
    조금 싸주시고,,뭐 그러세요..
    근데..이 놈의 입이..뭐 생전 시어른들께 받아봤어야
    고맙단 말도 평소에 하고,,입에 붙었을 터인데..
    안해버릇했더니, 자꾸 고맙단 말을 잊어먹어요..
    돌아와서,,잘 돌아왔다고 전화할때 잘 먹을께요 하네요..

    원글님 시어머님도 며느리들한테 그렇게 살갑게 대접받아 본적이 없으셔서
    혹시..말 못하시는건 아닌지...
    제가 변명대신 해봅니다..^^

  • 3.
    '09.5.17 10:49 PM (61.102.xxx.28)

    님 큰일하셨네요. 수고하셨어요. 토닥토닥.
    시어른들 공양하는게 얼마나 힘든일인데 만삭에 고생많으셨네요.
    남편분이 좋아라 하셧겠네요. 남편이 알아주면 고생도 고생이 아니더라구요.

  • 4. 원글
    '09.5.17 10:54 PM (121.138.xxx.192)

    저 외며느리예요..ㅎㅎ
    친정엄마도 트집잡고 나무라고 안하면 됐지 뭘 바라냐고 하시지만
    제가 더 나쁜 성격인것같지만...있는대로를 못받아드리는^^

    그냥 이런것도 하고 그러네...정도만해도..칭찬은 안하시더라도..ㅠㅜ
    해드린 손은 안부끄러울것같은데...

    전에 시이모님이 저희집에 놀러오셔서 초보솜씨로 한 파운드케익 냈거든요...
    말로 다 설명하면서 초보라 솜씨가 없이 우리끼리 먹을려고 만든거라
    덜 달게 만들어서 더 맛은 없는데 맛이라도 보세요...호호~
    시이모님 이런거도 한다고 이쁘다고 우리며느리,딸은 이런거에 관심도 없는데..
    이러면서 칭찬해주시는데...
    우리 어머님 빵을 찌르면서 빵이 딱딱하다 ㅠㅜ
    저 네 딱딱해요 ㅠㅜ 솜씨가 없어서요 ㅠㅜ 했다는 ㅋㅋ

  • 5. 원글
    '09.5.17 10:56 PM (121.138.xxx.192)

    저 잘하는 며느리 절대 아니구요...
    완전 무덤덤 의무적인 며느리예요...오시니 대접하고 그런 정도...

    남편은 니가 고생이 많다 정도는 하더라구요...
    두번째 오신날은 오전내내 기사노릇도 했거든요...ㅎㅎ

  • 6.
    '09.5.17 10:56 PM (61.102.xxx.28)

    우리엄니랑 똑같으시다.
    우리엄니도 음식해서 내놓으면 싱겁다 짜다, 질기다 이러시면서 타박(?)을 하시거든요.
    칭찬에 인색하신분이세요. 그래도 속은 깊으신분이란걸 살다보니 알게되서
    나쁜뜻으로 말한건 아니겟지하고 속으로 삭혔어요.

    시모 혹시 경상도분 아니세요? 저희 무뚝뚝한 시모는 경상도 시모시거든요.

  • 7. 원글
    '09.5.17 10:58 PM (121.138.xxx.192)

    충청도분이세요...경상도에서 오래 사시긴했지만..
    지역이래기보단 성격인거같아요...

    그래도 저희 시어머니는 타박은 없으세요..
    엄청난 장점인데 제가 작은 단점을 더 크게 보는거같긴해요..

  • 8. ^^
    '09.5.17 11:12 PM (58.145.xxx.170)

    딱 울엄마 스타일이네요...시어머님이..
    딸한테도 며느리한테도 그리 살갖게 못하시는 친정엄마..
    그래도 며느리가 해주면 고맙다고 말좀해요..하고 말씀드리면 마음속으로 "고맙다..잘먹으마"했다고 하더라고요..ㅋㅋㅋ
    우리집사람들이 저 빼고 표현을 안하는 사람들이라 식구들은 물론이고 며느리 사위에게도
    쑥스러워 말을 못하더라고요.
    그리고 한평생을 퉁명스러운 말투로 사셔서 그런지 표현한다는게 부드럽지도 못하시고요..
    하지만 우리 자식들은 물론 시간이 흘러 사위 며느리 다 엄마 마음을 이해하더라고요..
    하루아침에 인간관계가 부드러워지는게 아니니깐요..
    그래도 원글님도 아주 잘하고 계시는거니깐 어머님이 맘속으론 흡족해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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