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요즘 물질적으로 풍족하긴 한가봐요...

추억의 비 조회수 : 1,423
작성일 : 2009-05-16 15:47:36
토요일에 비가 내려서 그런지 차분한 마음으로 자게글을 읽고 있다가
드는 생각이 있어서 몇글자 적으려고요..
남친이 생일날 선물을 해주려고 하는거 같은데 5만원정도 비싼걸 해 달라고
했더니 망설인다라는 글을 읽다 보니 저의 연애시절 생각이 나네요.
전 80으로 시작하는 거의 끝 학번이거든요.
지금은 그때 보다 참 많이 풍족한 거 같아요.정말로...
생일이라고 선물을 받아도 책, 레코드, 티셔츠, 작은 악세사리 정도였는데
지금은 얼마나 풍족하고 스스로 잘 버는지 모르겠지만
명품백에 구두에 디카...막 이러나봐요.
하긴 지금의 돈 가치가 그때랑은 좀 차이가 있겠지만
전 비싸다 싶은 선물을 받으면 엄청 부담스러웠거든요.
요즘 젊은 처자들은 안 그런가봐요.
다들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 거겠죠?
그렇게 받으면 여자들도 남자들한테 해 주는 거겠죠?
혹시나 고가의 선물 주고 받는 사이였는데 만약에 인연이 끝까지 가지 않는
경우가 생기면 어떻게 되나요?
서로 주고 받았던 선물 생각은 나지 않을까요?ㅎㅎ
그냥 제 생각이에요...
우리 때 보다 많이 풍족하고 여유있는 요즘 처자들을 보면
참 부러우면서도...감정들이 예전같지는 않구나 하는 생각에 좀 씁쓸해요.
난 그때는 선물이나 그런 것때문에 남친에게 실망하고 그런 적은 없었거든요.
그저 그 사람만 봐도 좋았고...생일날 옆에 있어 주기만 해도 가슴 뛰고
행복했었던 그런 사람이 있었거든요.
그 사람 자체가 선물이었던 시절이.....그립긴 하네요.



IP : 221.141.xxx.8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9.5.16 4:20 PM (121.150.xxx.147)

    동감..제가 나온 대학이 그 소팔아온다는 국립대여서 그런가?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제 주위엔 그닥 부자들도 없었고..
    선물도 정말 작게 했었죠.
    명품이라..알고보면 싸모님 된 지금도 선듯 그러지 못하는건..아마..제가..
    그런 시절을 살아오고 그런 환경에서 컸나봅니다.
    저 역시 9앞자리 학번이라 그런가?

  • 2. 저 역시
    '09.5.16 4:26 PM (59.18.xxx.124)

    30대 중반입니다만.....요새 젊은(?) 친구들 주고 받는 선물 면면을 보고 놀랄때가 많아요.
    아무리 물가가 올랐더라도 20만원이면 학생 수준에서는 서로 부담 아닐까요?
    용돈 아껴 티셔츠나 청바지 같은 거 저렴한 걸로 사고, 저녁 먹고 영화보고...이 정도만 해도 세상 부러울게 없을 정도의 풀코스였는데 말이죠....

    저도 그 글 읽고 뜨악했더랬지요.

  • 3. ..
    '09.5.16 4:28 PM (123.214.xxx.182)

    전 81학번인데 우리땐 생일 선물로 레코드판 하나 받으면
    온동네 자랑할만큼 큰 선물이었네요.
    그렇다고 제가 가난뱅이 연인은 아니었고..
    원글님이 궁금해하신-혹시나 고가의 선물 주고 받는 사이였는데 만약에 인연이 끝까지 가지 않는 경우가 생기면 어떻게 되나요?---
    여기 답변은 서로 받은거 짚어가며 되돌려 받는댑니다. 그리고 커플링은 되돌려 줄거 없으니 금은방에 가서 팔아먹는대요.

  • 4. 94
    '09.5.16 5:53 PM (59.19.xxx.86)

    요즘에야 비싼 화장품, 향수, 옷이며 악세사리며 명품 지갑이며 척척 주고 받지만 저 대학 때만 해도(94학번 ^^) 향수 덜어서 파는 곳에서 스프레이 공병에 덜어서 산 것 선물 받고도 마냥 행복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 5. 사람마다
    '09.5.16 6:41 PM (211.173.xxx.76)

    가진 환경이나 생각의 차이는 있다고 봐요. 전 97학번인데 지금 결혼했고 연애결혼이었는데 남친이 그 정도는 사줬는데요..생일이 일년에 한번뿐인데 그정도는 사실 큰 부담없다고 생각해요. 학생이라지만 수입이 140만원쯤 된다고 했으니까요..
    그러니까 그리 놀랄일도 아니란 생각이 드는데..
    그리고 원글님이 속상해 할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전부 원글님의 생각이 잘못됐다는 지적이 많아서 더 속상할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 6. 잡지
    '09.5.17 12:35 AM (121.169.xxx.32)

    요새 대학생들이 보는 잡지내용보면 다 그런거더군요.
    여친한테 인기있는 선물목록도 나름 정보라고
    올려져있는거 보면 ..우리때완 확실히 다르지요.
    등록금 없어서 대출 받아 휴박 반복하며 다니는 학생들도 있는가하면
    저렇게 한달에 돈 백 우습게 쓰는 사치에 물든 학생들도 있고..
    집에서 안해줘도 알바다 과외다해서 벌은돈으로 사고 싶은거
    과감하게 사는 소비행태들이 사회적으로 나쁘다고만 볼수는 없다네요.
    단,명품에 중독된 일부 젊은이들이사채까지 써가며 문제를 야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집안에서 단속좀 해야 한다고 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7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674
68227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968
68227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266
68227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830
68226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592
68226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521
682267 꼬꼬면 1 /// 2011/08/21 28,290
68226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653
68226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6,005
68226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653
68226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851
68226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148
68226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334
68226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389
68225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143
68225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623
68225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677
68225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298
68225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303
68225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142
68225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160
68225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369
68225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964
68225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383
68224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537
68224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623
68224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525
68224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619
68224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207
68224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64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