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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남편 버리고 잘 살수 있을까요?

ㅠㅠ 조회수 : 2,085
작성일 : 2009-05-16 14:28:54
아침에 글올린 엄마입니다

결혼10년동안 돈걱정 안해본적이 없게 살았습니다
신혼때부터 시조카에 친정여동생과 한집에 계속 살았고
막내시누 몸푼다구 울집에 한달보름 기거할때도 있었습니다.
객식구까지 합이 9명이 한집에 살때 있었네요...

그렇게 살았습니다
주말이면 시댁에 가서 온갖 집안일 청소 농사일까지 해주고
8년동안 매일 안부전화 드리며 살았습니다

8년쯤되니 나만 이렇게 한다고 해서 남편이 친정에 잘하는 것도 아니고
돈을 잘 벌어오는 것도 아니고...
다 부질없는 짓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한번씩 1~2천정도 들고 오면
이돈이 일년이 갈지 이년이 갈지 모르는 항상 돈으로 불안해하며 살았습니다

근데 이젠 여자문제까지...

전생에 내가 무슨 죄를 많이 지어 이런 일을 겪나 싶은 생각이...

처음 바람핀거 알았을때
이혼 생각없고 단지 어떻게 살까 생각만 했습니다.

친정엄마 역시 젊었을때 저희 버리지 못해 그냥 사셨지만
저희 부모님 그늘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기에...
아이들에게 편안한 그늘이 되어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혼 생각안했구요.

남편역시 바람핀걸 몇번이고 무릎꿇고 빌면서 사죄하더라구요.
부부가 살면서 이런 일 있을수 있다 스스로 내 마음 추스리며 마음 잡았는데...

이상하다 생각했습니다
그 여자 저한테 전화해서 뭐라 할때는 뭔가 사단이 날듯이 설치두만
남편이 와서 빌고
그 여자 전화 제가 안받고 한지 하루만에 너무 조용하더군요.
너무나도 조용하니
남편이 여자에게 조건을 걸었나 싶기도 했습니다.

믿음이 깨진 이상 그냥 있을수 없어
문자메신저 신청했구요.

한달동안 조용하더군요.
그러면서 저혼자 날 너무 혹사시킨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의심하고 감시하는것도 피곤한 일...
그냥 믿자 믿자 했죠.

근데 어제 아무 말도 없었거니와
친구들이랑 모임있다해서 그런줄 알았는데
외박...
다 가정있는 사람들이어서 이상타 싶어 문자메신저를 확인했더니...

손이 떨리더군요..

그 여자 폰인지 모르겠지만 문자내용이 여자임이 분명했고
일부러 전화를 해봤더니 여자가 받더군요.

근데...
남편...
친구들이랑 놀았답니다.
버젓이....거짓말까지....어이가 없더군요.

휴대폰에 삭제까지 다 하는 치밀함 까지....

몇시간을 혼자 생각해도
날 등신으로 보지 않은 이상 일년이 지난것도 아니고 이년이 지난것도 아니고
그난리를 치고도 연락을 하고 만났다는 것이 용서가 되지 않습니다

아침에 글에 댓글 주신분들 ...
가정으로 돌아오게 잘해주라는 말씀....

차마 못하겠습니다
한번도 아니고...

근데 아이들과 세식구 살수 있을까 고민중입니다.
현재 상가주택 가지고 있지만 빚이 8천입니다.
상가에서 나오는 월세로 충당중이고
저는 개인적으로 작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수입은 백정도...

남편에게 화가나서 문자 보냈습니다
짐싸놓을테니 들고 가라고...
집도 내 소유고
차 역시 내가 쓸테니
몸만 나가라 했습니다
그리고 상가주택에 빚 8천도 남편더러 갚으라 했습니다
이집에 결혼해서 이정도 받을만큼 했으니
부모님께 땅팔아 달라하든 뭘어떻게 하든 8천만원 해놓으라 했습니다..

이혼은 안할생각입니다

그냥 아이들과 셋이서 살까합니다.
이것이 너무 허무맹랑한 생각일까요????

머리가 터질꺼 같습니다.
IP : 211.186.xxx.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요
    '09.5.16 2:36 PM (121.151.xxx.149)

    셋이서 살수있습니다

    님이 원하는데로하세요
    그여자에게 가고 화를 내고싶으면 그렇게하시고
    남편을 혼내고싶으면 그렇게하세요

    이혼도 님이 원하면 그때 해주세요
    절때 그사람들이 원한다고해서 해주지말고요

    그냥 없는사람처럼
    이혼한 사람처럼 살면되는것이지요

    님이하고픈대로하십시요
    남들이 현명하지못하다는둥 그런소리들을 필요없습니다

    님이 아이들이랑 잘살려면
    님마음이 편해야합니다

  • 2. 세상에
    '09.5.16 3:03 PM (121.150.xxx.147)

    전 님이 돈벌이도 없고 남푠이 돈 잘버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돈도 못버는 거기다가 바람까지..
    버리셔도 될듯 합니다.
    그리고 8천도 꼭..함께 달려서 보내면 그 ㄴ 자연히 떼어질겁니다.

  • 3. 마음이..
    '09.5.16 3:18 PM (59.8.xxx.182)

    정말 가슴이 아프네요 본인이 직접 안당해본사람들은 그 심정 그 누구도 모릅니다
    이론적으론 답이 나오지만 현실적으론 마니 다르닌까요... 저도 남편외도 때문에 3년째 애먹고 있습니다 한여자와 세번 들키고 살림까지 차렸더군요 문제는 애아빠가 이혼은 절대 안해준다는겁니다 본인이 아쉬우닌까요 어젠가는 집으로 돌아올려고하는 맘인거같아요 첫째는 남편이 문제지만 상대방여자가 어느정도의 여잔지가 더 중요한거 같아요 저희집 같은 경우는 남편이 마음이 여린편입니다 정도 많구요 본인이 정리할려고 무던히도 애쓰는것도 보이고 노력을 하는거 같은데요 상대방여자가 악질입니다 정리하자고하면 남편한테 협박하고 연극하고 거짓말투성이에다 뻔뻔함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래서 저는 상대방여자가 제가 신경이쓰일 가치조차도 없는 정말 기분나쁜년이라 거론하고 싶지도 않아요 며칠 안됐지만 저희남편은 정리하고 집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잘 못했다고 잘 하겠다구요 앞으로 두고봐야알겠지만...
    제생각엔 부적절한관계에 상대여자들은 대부분은 양심도없고 정말 뻔뻔한 못된여자들이 대부분일꺼라 남편분이 아내분한테 믿음이있음 정리하고 돌아올꺼라 생각합니다
    그여자 잠시 즐기기위한 상대로 생각하는지 아님 정말로 아내분하고 정리하고 그여자랑 살 정돈지 남편분맘이 중요할거같아요 남편분마음이 아니다싶으면 정리하시는게 나을거같네요
    같은 입장으로 할얘기는 많은데 정리가 안되네요

  • 4. 님은 소중해요
    '09.5.16 4:40 PM (203.218.xxx.217)

    더 이상 부속품처럼 그 남자의 아내로 살아주지 마시고
    님이 하고픈대로 하세요.
    응원합니다.

  • 5. ..
    '09.5.16 4:42 PM (123.214.xxx.182)

    전혀 허무맹랑하지 않습니다.
    님이 마음의 정리가 될때 이혼은 그때 시도해도 늦지 않습니다.
    일단 남편이란 작자를 알몸으로 내쫓으세요.
    다시 문자치세요.옷이고 뭐고 더러워서 다 갖다버린다고 짐 찾아갈 필요도 없고
    오늘 당장 집에 발길 끊으라고 하세요.
    빚 8천은 되돌려 받아질지 미지수이나 상가주택이 님 앛으로 되어있다니
    세식구 먹고 살 수는 있을겁니다.

  • 6. .....
    '09.5.16 6:00 PM (121.162.xxx.3)

    이혼 할게 아니라면 구태어 따로 살 필요없다고 봅니다.
    아이들도 있는데 아빠랑 이혼도 안하면서 따로 산다면 보기에 좋지 않을거예요.
    남편으로서는 아니지만 아빠로서는 필요?할일도 있을거니까요.
    저라면 어차피 다 님 앞으로 되있으니 따로 사나 같이 사나 상관없다고 봅니다.
    그냥 투명인간 취급하고 그래도 월급은 갖다 줄거니까 그것도 챙길것 같습니다.
    그리고 진짜 헤어질 각오가 되었을땐 내쫓겠습니다.
    지금 따로 산다면 님 남편에게 날개를 달아주는거나 마찬가지거든요.
    이왕 재산은 님이 다 갖고 있으니 그냥 이 상태서 살면서도 남편 월급이든 뭐든 할수있는만큼 다 뺏는게 좋을것 같네요.
    따로 살면 남편은 님한테 아무 돈도 주지 않겠지요.

  • 7. 위에 마음이님,,
    '09.5.17 11:33 AM (124.54.xxx.143)

    남편이 정이 많고 상대여자는 악질이라 못헤어진다구요?

    허허,,, 둘다 똑 같은 종류니까 그런짓을 하는거라 생각합니다.

    아내있는 남자가 다른 여자를 쳐다보는거 자체가 더 큰 잘못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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