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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상처받았는데 남편과 화해해야 하나요?
조회수가 많아져 부담스러워 원글은 삭제할께요.
댓글들 읽고 반성도 하고 제 상황을 더 객관적으로 직시하게 되었고
앞으로 어떤마음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남편과의 갈등은 어떻게 풀어야할지 조금은 느낌이 옵니다.
말씀 잘 새겨듣고 실천에 옮겨볼께요.
이혼생각은 해본적 없었지요. 그러니 위자료가 뭔지 잘 알지도 못합니다.
집세도 자기집에서 내는거니 저보고 나가라고 하는데 너무 치사하고 더러워서 진짜 가출하고 싶었어요.
집밖에 나가나 한국에 가나 돈없고 기댈곳 없으니 위자료 이야기 한거구요.
욱해서 꺼낸 이혼이야기는 여러분 말씀대로 제가 많이 잘못했네요. 물론 홧김에 한 이야기이고 협박용이였지만 그게 먹히리라곤 생각안했구요 순간 사는게 뭐 별건가. 이깟일로 이혼하게 되면 하지뭐. 라고 생각한것도 사실이지만 이것역시 충동적인 마음인것도 맞구요.
남편이 많이 힘들어하는 것 제가 제일 잘 알지요.
나이먹도록 독립하지 못하고, 미래도 불투명하고, 학위도 자꾸 늦어지고, 처자식까지 있으니 어찌 스트레스가 없겠어요. 남편의 무능을 원망한다거나 상처주는 말 그전까지 정말 한적 없었어요. 그저 가능한 남편 신경쓰이지 않게 살림.육아 열심히 했구요 격려하면서 지냈어요.
경제적으로 불편함 없이 사는거, 좋은 인품지니신 시부모님 만나게 된거 정말정말 감사하면서 지내구요. 남들말대로 시집 잘갔다고, 복이라고 하면 저도 인정하고 더 고맙게 생각했구요.
하지만 남편이 번번이 큰 싸움 있을때마다 친정부모님을 들먹이는데 참 참기 힘들더라구요.
제가 대학입학할때쯤 집안이 망하기 시작했는데 2-3년 지나니 정말 밑바닥까지 가더군요. 그전까진 저도 기사아저씨가 등하교 시켜주실만큼 넉넉히 자랐어요. (참. 치사하게 별말 다 하네요)
빚까지 다 정리하느라 여러 주변친척들 힘들게 했구요 그래서 이젠 도움 못받으시겠다고 그런곳에서 지내세요.
친정부모님이 못해주시지만 저 기죽을까봐 이모 고모들이 때때로 먹을거리 아이 옷가지 꼬박 보내주셨구요.
남편은 고생을 모르고 자랐으니 우리친정 입장을 잘 이해못하겠지만 은근히 무시하고 아예 없는취급 할때면 항상 속상했어요. 자격지심도 있겠지요 물론.
그리고 남편이 꼭 돈을 벌어야 한다던가, 장인장모에게 용돈을 줘야한다던가, 그런생각 평소에 하지 않았어요.
상황에 따라 여자도 돈 벌수 있지요. 그런데 제가 외국에서 뭘 할수 있겠어요? 차라리 전 혼자 한국에서 직장다닐걸 싶은 생각도 많이 들었어요. 학벌 나쁘지 않으니 바로 직장 구했으면 많든 적든 돈은 벌수 있었겠지요.
그럼 내 부모 용돈이라도 한번 드리고 남편뒷바라지에 보탬도 되고 좀 당당해졌겠지요.
유학 저는 하고싶어서 하는거 아니예요. 허송세월 보내기 아까워서 하는거구요. 장학금 받으니 시작했어요.
다 변명인거 알아요.
궁지에 몰리니 평소엔 생각도 안했던 것들인데 다 억울한 마음만 들더라구요.
괜히 사위, 사돈 눈치보는거 같은 친정부모님도 불쌍하고
대접은 커녕 이런 무시당하는 것도 속상하고
우리 부모님 학식있고 교양있으신 분들인데 본인들도 위축되어 우리에게 더 잘 못해주는거지
혹여라도 비상식적인 행동 하시지도 않았는데..
참 남편 인간성이 보인다 싶은게 정말 정이 떨어지더라구요.
비록 100프로 진심으로는 아니더라도 화해는 할겁니다.
(제가 잘못한 부분은 진심으로 사과할거구요)
하지만 마음이 멀어져버린건 어쩔수 없네요.
노력하다보면 시간이 지나 서서히 돌아올지..
쿨하지 못하게 또 제 이야기만 늘어놓았네요..
따끔한 질책들 감사하다고 해놓고
실은 더 위로받고 싶은 마음에 바보처럼 길게 또 주절거리네요.
여러분 말씀대로 철좀 들어야 되는데..
아이도 낳았는데 언제 어른이 될지..
1. 저런..
'09.5.16 12:11 AM (220.75.xxx.204)원글님..
얼마나 속이 상하실까요....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어요.
남편이 잘못했다고 하고
노력하고 있으니
못이기는 척 받아주세요.
그냥 좋게
너무 큰 상처가 됐으니 다시는 그런 소리 하지말라는 말로 매듭은 지으시구요.
기운 내시고
열심히 공부하셔서 힘을 기르세요.2. 네..
'09.5.16 12:13 AM (125.190.xxx.48)그쯤에서 받아주세요..맘이 많이 상한거 위로위로위로...위로 드려요..
상황을 바꿔 생각해서..
친정부모님이 시댁부모님이고,,시댁부모님이 친정부모님이라고 생각해보세요..
저라면 남편분보다 더 한 말도 했겠는걸요..ㅠㅠ
사실..제 남편이 돈만 번다뿐이지..시댁형편이 원글님네랑 막상막하네요..
친정에서 늘 급할때 도움을 받고..
금전적인 문제는 얘기 못해도,,그 감정은 실어서 애들한테 신경안써주는 것을
확대해서 가끔 투덜거려요..
저라면 육아스트레스를 핑계삼아...요즘
기분이 우울해서 너무 심한 생각을 한 것 같다고..
꽁하니 있어서 미안하다고 하겠어요..3. 부럽네요
'09.5.16 12:17 AM (210.205.xxx.158)남편이 돈안벌고 외국에서 유학하는 학생이어서 시댁이 지원해주는거겠지만
생활비 3백만원 지원해주니 부럽네요
원글님도 자아실현을 위해서 공부할 수 있지......
글고 남편분이 그만하면 미안한줄 아는거에요4. 원글
'09.5.16 12:19 AM (78.49.xxx.69)저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데요 (윗분께)
상황바꿔 생각하면 남편이 이해가 되시나요?
우리친정부모님이 뭐 잘못하셨나요? 남편이나 시댁에서 금전적으로 도움받은거 하나 없습니다.
그냥 다른집처럼 먹을거 못보내주고 자식용돈 못주는게 잘못이예요?
저요. 시부모님께 항상 고마운 마음으로 살고 있었는데요 남편이 저따위로 나오니
니가 돈 못벌어서 도움받는걸 왜 나한테 그러냐.
다른집들은 다 남편이 돈 벌고 그걸로 친정에 용돈도 드린다. 해버렸네요.
제말 틀렸나요?
방금 또 전화와서는요
나름 차분하게 말하는데 저 정말 수화기 멀찌감치 해놓고 대충 들었거든요.
그런데 이미 화해하긴 늦었어요.
남편은 사과하는데 우리친정 이야기는 전혀 없고 엉뚱한 소리만 하구요.
제가 마음이 안풀린다 하니 그러면 너는 잘못한거 없냐고 역시나 이야기 하구요.
이혼하겠냐고 물어보길래. 위자료 양육권 주면 한다고. 대답했어요.
그전까지는 지금처럼 소 닭보듯 살자고 했더니 자기는 그렇게는 못하겠다네요.
내 생각이 그러면 (이혼할 생각이면 )자기 부모님한테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고 혹시라도 마음 바뀌면 이야기 하라고. 하고는 통화 끝냈어요.
진짜 모르겠네요.
이렇게 해서 이혼하게 되면 저 정말 그냥 이혼할래요.5. 솔직히
'09.5.16 12:28 AM (125.186.xxx.15)말하면, 먼저 부인이 도발을 하셨네요. 이혼에 위자료 운운 해가면서요.
사실 지금 상황을 보건대 부인이 위자료 받을 수 있는 건덕지도 없습니다. 남편도 아직 학생이고, 그래서 시집에서 생활비 다 대주시죠? 그럼 시부모가 이혼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는 이상 남편에게도 받을 돈도 없고. 또, 부인이 이제까지 재산형성에 뭘 기여 하셨는데요-_- 부인도 현재 어떤 직업도 없이 시댁 돈으로 공부하시는 거죠?
남편이 처가 부모에 대해 함부로 말한 거 물론 잘못입니다. 그런데 그 전에 원글님이 이혼하자 하며 위자료 운운 한 것도 못잖게 잘못 한겁니다. 먼저 불을 지르셨어요.
그 정도 하셨고, 남편이 그러고 있으면, 두 분 모두 다시 그런 말 입밖에 안내겠다고 서로 이야기 하고 푸세요. 아니면 말로만 이혼이혼 하지 마시고 진짜 이혼 하시든가요.
지금 원글님은 이혼을 무기삼아 남편을 협박하는 겁니다.
이혼 하고 싶으면 원글님이 나서서 진짜 하시는 거지, 왜 남편에게 '니가 하자면 한다' 고 말로만 그러세요?
위자료 양육권...핑계 대지 마시고. 이혼소송을 거세요. 그러면 될 겁니다. 위자료는 못받겠지만(이혼을 먼저 요구하고 계속 그쪽으로 끌고가는 건 부인이니 오히려 부인이 위자료를 무셔야 할지도 모릅니다) 법적으로 합당하다면 양육권 및 양육비는 받으실 수도 있겠죠.6. ..
'09.5.16 12:29 AM (211.38.xxx.202)어떤 싸움이던 양가 집안을 입에 올리는 건 잘못입니다
뭔가 지쳐서 원글님도 그런 거 같은데
이혼하자 여기까진 그렇다쳐도
위자료 내라 한 건 솔직히 원글님도 잘못하셨어요
근데 거기에 대응하는 남편도 35살짜리가 할 소리는 아니네요
이번이 첨도 아니고 3번째라면 ,,
혹시 외국에서 공부하며 사는 생활이 외롭고 힘들어서 서로에게 칼을 들이대는 거라면
일단 감정을 가라앉히고 나중에 생각해보세요7. .....
'09.5.16 12:29 AM (211.117.xxx.51)결혼생활 8년하면서 남편과 여러차례 싸웠는데, 신혼초에 한번, 제가 결혼한걸 후회한다고 말한적이 있었어요. 이혼이라는 표현까지는 아니었지만, 남편은 무척 큰 충격을 받더군요.
이혼이라는 단어는 극심하게 싸우면서도 꺼내야할 말은 아닌거 같아요.
제가 보기에도 님께서 위자료를 받으실 구실이나 명분이 없어보이구요. 직업도 없으시고 한데 양육권도 가질수 있으리라 보이지 않아요.
남편분이 용서를 구하고 계시는데, 못이기는척 받아주세요.
남편분이 말씀하실때 너무 공격적으로 대하지 마세요.8. .
'09.5.16 12:29 AM (78.49.xxx.69)네. 객관적으로 보면 제가 잘못한건가 보네요.
남편이 집 나가라고 했어요. 집세도 자기 부모가 낸다고
이런말 한거 여러번이구요
그래서 치사해서 이혼하자 했구요.
저요 시댁도움으로 공부하는거 아니예요. 장학금 받구요.
아이 유치원 가는동안 학교가고 나머지는 전업처럼 살림하면서 살아요
그럼 제가 공부안하고 살림만 하면 저는 시댁도움 안받는게 되나요?
다른집은 남편이 돈 벌어다주는거 전 남편이 능력없어 시부모님 도움받는건데
(물론 평소에는 저도 이런생각 안합니다만, 지금은 전적으로 제 입장에서 말씀드리는겁니다.)
지금까지 살림하면서 아이 키웠는데 위자료 못받나요?
이혼이야기 꺼낸건 협박의 의미도 있겠지만 정말 하자면 못할것도 없겠다 싶어서예요.
정말 인생 뭐 별거 있나 싶은게 별 생각다드니 이혼 그까짓거 싶네요.9. 펜
'09.5.16 12:30 AM (121.139.xxx.220)현실적이 되세요.
까놓고 얘기해서 님이 지금 이혼을 외칠만한 상황은 아닌것 같은데요?
결혼 생활에 경제적으로 전혀 보탬이 되지도 않았을 뿐더러,
남편이 유책 배우자가 아니니 만큼, 님이 위자료 요구하는 건 말이 안되고요.
서로 모아온 재산이 없으니 이혼하면 그냥 이혼하는 거지 돈 이야기 나오는건 아닌듯 합니다.
그리고요, 현재 학생에 직장도 없고 아이는 있는데 부모님은 무일푼이다면,
이혼을 요구할 만한 상황은 못되는 듯 합니다.
홧김에 말씀하신 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정말 이혼하자고 안나오는 걸 다행이라 여기시라는 거죠.
딸 된 입장에서 부모 욕 먹는거.. 정말 얼마나 원통하고 분하겠습니까.
하지만요, 님 남편 입장에서 보면 님 부모님이 야속하고 못마땅한 것도 인지상정인 듯 한데요.
막말로 시부모님 역시 땅 파서 돈 나오는 사람들은 아니잖습니까?
나름 일하고 노력해서 얻은 돈을 자식이라고 보내 주시는 거잖습니까?
현재야 어쨌든 재산을 한꺼번에 잃으신건 분명 님 부모님의 잘못인 거고요.
님 부모님이 그랬기 때문에 님의 결혼생활에 아무런 도움도 못되고 있다면,
님 배우자 입장에선 그 자체만으로 좀 안좋게 생각이 들수도 있다는 거죠.
그리고요, 님이 자존심 구겨가며 알아서 기는 동안,
마찬가지로 남편은 남편대로 가장으로서의 책임,
부모에게 자기 아내와 자식들의 생활비까지 타 쓰는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뭐든 해야겠다고 생각할테고,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도 더욱 큰 것일테고요,
그러다 보니 육아에 대한 부담도 님보다 더 클 수도 있다는 거죠.
님이야 아내이고, 님 부모님 돈 쓰는 사람 아니니, 정말 솔직히 말해서
유학 끝나고 직장 그저 그래도 상관 없을 수 있죠.
누구 눈치 볼일도 없고 부모님한테 죄송할 일도 없겠죠.
하지만 님 남편은 그게 아니지 않습니까?
이 입장의 차이가 이해가 되지 않으신가요?
즉, 님은 돈을 타쓰는 입장이라 자존심 상하는 차원이지만,
남편은 부모와의 관계때문에라도 훨씬 더 난감하고 스트레스 받는 입장일 수 있다는 겁니다.
계속 냉전도 아니고 목걸이까지 사와서 사과한다면 그만 잊으시길 바랍니다.
단, 앞으로 다시는 부모님 욕보이는 표현은 삼가하라고 말하고 말이죠.
이건 분명 남편이 경솔했으니까요.
직장도 없이 양가 부모님도 아닌 한쪽 부모님에게서만 학비 생활비 지원받고 사는거...
안받는 쪽은 모르지만 받는 쪽은 정말 죄책감 장난 아닙니다.
이걸 헤아려 주시길 바랍니다.10. 세월이가면
'09.5.16 12:34 AM (119.64.xxx.31)이런 문제는 문제도 아닙니다.
중요한건 상처주는 말버릇 ..이혼으로 협박하지 마시고
그 버릇을 고치겠다 각서라도 받으시고
일상으로 돌아오세요.
각각 경제력도 없으면서
심하게 말하면 여태 부모 도움 받으시면서 ..그러는거 설득력도없고..
남편이 위자료를 줄 능력도 없네요.
그리고 위자료는 잘못한 사람이 주는건데..
무얼가지고 잘못햇다고 하실래요.
나중에 결국 흠으로 남습니다.
완벽한 사람없습니다.
상대방 배려못한 거 아프게 한거 사과하셨으면 그문제 가지고 개선을 위해 노력하세요
이혼이 능사는 아닙니다. 애도 있으면서...
솔직히 이야기하세요.
내 부모에 대해 그렇게 말하는 거 싫다. 마음이 풀리려면 좀 걸린다.
두분 다 어리시네요.11. 음...
'09.5.16 12:38 AM (221.139.xxx.162)저 원글님께 씽크로율 100%입니다.
친정이 부자인 사람이 젤 부러워요... 두번째 댓글님처럼 당당할 수 있고 맘껏 시댁 흉볼 수 있으니까요...
전 한 일년전에 친정에 돈주는 문제로 남편과 싸웠을때 울 남편도 울 친정의 경제적 무능력을 꼬집어 제 자존심을 짓밟아 버리더라구요...
그때 감정이 이혼하고 싶기도하고 이혼하면 어쩌나 싶기도하고 암턴 복잡했어요...
지금 당장 실행 못하고 말로만 그러는 원글님께 뭐라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사실 친정이 가난하면 맘 놓고 이혼을 실행하기도 힘듭니다.
저도 전업이라 벌이가 없어서 이혼하고 친정가면 모두 손가락 빨수도 없고 당장에 어디 취직이 쉽게 되는것도 아니구요..-.-;
저도 원글님처럼 며칠을 소닭보듯하며 지냈어요... 다른점은 전 이혼을 입밖에 꺼내지는 않았다는 거... 이혼이라는 말은 정말 할때나 입밖으로 꺼내는 말이지 홧김에 혹은 이혼하고픈 마음만으로 꺼낼 말은 아닌듯 해요...
저희 남편도 며칠을 제 눈치보며 알아서 기었고, 결국에는 친정에 돈도 해드렸고 어떻게 이래저래해서 화해했어요...
시댁부자 친정가난의 심정 안당해보면 몰라요... 왠지 그냥 주눅들고...에휴...
원글님 그저 토닥토닥 해드릴 수 밖에 없네요...
그리고 남편이 다시한번 화해의 손을 내밀면 친정에서 암것도 못해주고 계시지만 그것때문에 우리도 아무것도 못해드리는 거 싫다. 앞으로 생활비 혹은 내용돈 아낄테니 생신때만은 작은 선물 드리자, 이거 동의해주면 나도 다 잊고 다시 잘 지내보겠다. 식으로 해서 원글님께 유리한 뭔가 하나 성취하시고 화해하세요...
이혼한다고 삶이 나아지지는 안잖아요.12. 허
'09.5.16 12:40 AM (125.186.xxx.15)전업으로 살림하면서 아이 4년 키운 걸로는 위자료 못받습니다.
남편 상황도 그렇고, 지금 이혼을 요구하는 건 원글님이고, 남편이 유책배우자도 아니니까요. 그리고, 거기서 학비만 해결되면 다 되는 겁니까. 생활은 뭘로 하시는데요. 그건 시부모님 도움 받는 거 아닌지요?
아무리 자기 입장만 생각한다 해도, 도대체 왜 남편이 공부에 그렇게 목매달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윗분들 댓글 읽어보고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부모가 돈이 많고 도움 많이 준다고 자식 입장에서 마냥 편하게 받는 거 절대 아니거든요.
아이도 있는 분이 이혼 말 그렇게 쉽게 입에 올리시는 것도 아니고요.
여기 대다수 이용자들이 여자 편을 드는 성향이 강한데 대체적으로 원글님 마음에 들지 않는 말씀만 하시는 이유가 대체 뭘까 생각 해보세요.
35살이시라는 남편도 좀 어리다 싶습니다만, 부인도 정말 누구 못잖게 어리시다는 생각이 듭니다.13. 원글
'09.5.16 12:49 AM (78.49.xxx.69)네. 저 어리죠. 위자료 못받는줄은 지금 알았네요.
아직 어리고 철도 없는데요 쥐뿔도 없는게 자존심은 있어서 친정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이랑은 정말 살기 싫네요. 처음에는 저도 님들 말씀처럼 조근조근 상처받은거 이야기하고 잘 넘겼는데요. 절대 안그러기로 해놓고 또 그런거예요.
이번엔 내 부모를 죽이고싶었다고까지 했는데 그래도 그냥 실수로 한말이니까 참아야하나요?
자게 읽다보면 조언구해놓고 82님들이 정성스럽게 답변 달아주면 듣지도 않고 계속 자기만 잘했다고 하는 분들. 참 이상하다 했는데 제가 그 꼴이네요.ㅠ
답변들 잘 새겨듣고 다시 마음정리 해볼께요. 고맙습니다.14. 허걱..
'09.5.16 12:53 AM (125.190.xxx.48)죽이고 싶었다고 까지 하다니...정말 심했네요..
이젠..심정 100% 이해 갈려고 하네요..
진짜,,,,두분다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닌 상황이거나.
남편분 인성이 정말 그것밖에 안되거나..
그래도..집안 살림도,,투덜거리면서라도 곧잘 하는 걸로봐선..
후자에 원인을 두고 싶네요..
어쨌거나..어떻게로든..후회되지 않는 과정으로
정리하시길 바래요..힘내세요....15. 펜
'09.5.16 12:58 AM (121.139.xxx.220)원글님, 다시 댓글 올리는데요..
남편이 원글님 부모님에 대해 그렇게 말씀하신건 정말 백번 잘못했습니다.
님 속상하신거 당연하고요..
하지만요, 한편으론 남편 입장에서도 생각해 보시라는 거에요.
자기 부모에게 35 되도록 자기 처자식들 생활비까지 타쓰는 자신이 얼마나 원망스럽겠습니까.
그 원망이 어쩌면 님 부모님에게 조금 간 것일 수도 있어요.
솔직히 님 부모님이 반 정도 부담하신다면 자기 부모님에 대한 부담도 덜해지는 것 아니었겠습니까.
자세히는 모르지만 그래도 먼저 사과도 하고 하는 걸로 봐서, 원래 심성이 나쁜 분 같지는 않습니다.
본인이 졸업하고 직장 구하고 하다보면 님 부모님께도 더 잘하려고 할거에요.
지금 스트레스때문에 아무 말이나 막 하고 있고, 현재 자신의 처지를
님 부모님에 좀 빗대다 보니 님 부모님에 대한 미움이 생겼을 수 있어요.
그럴때일수록 님이 중심을 잘 잡아 주셔야 해요.
다른 것 다 잊으시고, 님과 님 남편 모두, 얼른 졸업해서 직장 구하실 생각부터 하세요.
돈 벌기 시작하면 다 없어지는 갈등입니다.
지금 자꾸 이런 부분에 집착하고 기분 나빠 하다 보면,
정말 죽도 밥도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남편이 무너지면 님과 님 아기도 무너집니다.
같은 배를 탄 처지를 잊지 마세요.
이럴때일수록 힘내서 열심히 사시고 앞으로의 계획만 생각하시고 노력하세요.
부부싸움이나 감정싸움, 자존심 싸움에만 얽매이다 보면 유학 실패합니다. 명심하세요.16. 나 같으면
'09.5.16 1:00 AM (121.145.xxx.173)제 생각에는요. 이번 기회에 남편의 기를 확 꺾어야 될것 같습니다.
이혼을 하면 하는거고요. 이건 거의 99% 가망성 없는 이야기 입니다.
아이를 데리고 간다고 하면 안됩니다. 아이는 못 키운다 나도 지금 나가면 결혼을 하든 공부를 하든 자유로워야 알바라도 해서 산다.
당신이 그런식으로 친정을 모독하고 같이 공부 하는 입장에서 당신 입장만 내세우고 나를 무시한다면 내 자존심에 이혼할수 밖에 없다
강하게 나가면 남편은 공부하는 입장에서 이혼등으로 학업에 지장이 있고 아이를 시댁에 데려다 줘야 되는 문제도 있고 아이 양육등의 문제가 발생하기에 시댁에서는 강하게 만류할것이고
그리되면 원글님 쪽으로 칼자루가 오게 됩니다.
물론 스트레스도 받고 정신적으로 힘들겠지만 그런 일이 지나고 나면 아마 원글님에게 무시하고 친정을 무시하고 하는말 쉽게 내 밷지 못할겁니다.
이왕 그 까지 간거 함 버텨보는것도 괜찮지 싶어요. 이제와서 굽이고 들어가면 앞으로 더 죽어 살게 될텐데... 속이 곪아 터집니다.17. ...
'09.5.16 1:01 AM (121.88.xxx.226)사람이 싸우다보면, 할 말 못할말 구분해야한다는걸 알면서도 그리 안되는 때가 많잖아요... 그리고 일단 싸울 때는 내가 이기기 위해 싸우게 되니 상대방의 약점을 골라 더 아프게 후비게 되고요...
나중에 후회를 하더라도, 그 놈의 자존심이 뭔지... 솔직히 그 부분까지 사과하기는 어렵고요...
위에 어떤님도 말씀하셨지만, 남편분인들 35살 되도록 부모님 도움 받아 사는거, 절대 맘편히 지내는거 아닐꺼예요.
우리 부모가 아내의 부모님보다 잘 사니까 도움을 받는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런데 왜 꼭 우리 부모만 이렇게 해야하나 하는 서운함, 속상함 크게 있을꺼고요.
상황을 이해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대부분 사람 맘이라는게 그렇잖아요...
남편분 잘못하신것 맞다고 생각되고,,, 그리고 원글님도 이혼 얘기를 꺼낸건 진짜 이혼할 생각이 아니었다면 잘못하셨다고 생각되네요.
입장 바꿔서 남편분이 원글님 상황이었다면 그런말 듣고 맘 상하지 않을리 만무하지만,
원글님도 입장 바꿔서 한 번 생각해보시면 어떨까 싶어요.
우리 엄마아빠가 돈 대줘서 생활하고 있는데, 자기는 하나 보태는거 없으면서 양육권,위자료 다 내놓고 이혼하자하는거,,, 그것도 역시 받아들이기 어렵지 않나 싶어요.
원글님, 공부하시느라, 아이 키우시느라 힘드셨을꺼예요...
스트레스 어디다 풀기도 쉽지않고, 믿는 사람 남편 뿐인데, 아무리 화가 나도 저런말 해대면 진짜 어떻게 같이 사나 싶을꺼고요.
그치만, 화 가라앉은 후에 다시 한 번 잘 생각해보셨음 싶은 생각이 듭니다...18. 아니요
'09.5.16 1:03 AM (220.75.xxx.204)남편이 사실 수준이하지요.
지 부모가 좀 산다고 능력도 없는 주제에 처가를 우습게 여기는 상찌질이인 거 맞아요.
전 첫 댓글 달았는데요.
원글님이 '이혼안할거면 이쯤에서 못이기는 척 받아줘야 하나요?' 라고 하셔서
이혼할 맘이 없으신 줄 알았어요.
그래서 남편을 받아주라고 말씀드린 거구요.
아직 젊으시니 자존심을 지키면서 이혼하는 것도 방법이예요.
처음도 아니고 몇번이나 쌈 날때마다 친정을 들먹이니
이혼 말을 꺼낼 수 밖에요.
부모 욕하는 남편이랑 계속 사는 것도 참 치사하고 비굴하기 짝이 없지요.
인생을 좀 더 오래 살고
이혼후 살아갈 길이 두려운
비겁한 선배들이
그냥 남편을 받아주라고 한 것이지
원글님이 뭘 잘못했으니
눈 감고 넘어가라는 건 아니예요.
홧김에 결정하지는 마시고
깊이, 오래 생각하신 후 결정하시길 바래요.19. 윗펜님답정답
'09.5.16 1:03 AM (119.64.xxx.31)맞아요.
돈 벌기 시작하면 다 없어지는 갈등입니다. 222
원래 결혼하면 정신적 경제적 독립해야죠.
이런저런 이유로 그게 안되서
한쪽에서 지원받기 시작하면..
처음엔 그게 고맙죠
그담에 지원받는게 당연해지죠..
그러다 우리 부모만 왜 맨날? 하죠
너네 부모는 왜 안 도와주는데?
이렇게 되는게 순서더군요..
문제의 시발점이 무엇인지.. 보이는구만..20. 그냥
'09.5.16 1:14 AM (124.56.xxx.63)정 그렇게 하고 싶음 이혼하세요.
남편은 시부모돈으로 생활 계속하고 어쨌든 학업 마치고 직장잡고 재혼하겠죠.
세상 돈 눈먼 돈 없어요.
월 300이면 남편이 벌든, 남편 부모가 주든 적잖은 돈이구만.
그리고 요즘 세상에 남편만 돈벌라는 법 있습니까?
돈 벌어서 남편 공부시키는 여자도 많습디다.
세상은 자존심으로만 살 수 있는건 아니죠.
님이 이혼할 경우 어찌될지 변호사와 한번 상의해 보세요.
배부른 투정, 상황파악이 안 된 걸로 밖에...
친정부모님 종교운운은 남편이 삻을 수도 있죠.
만약 현실적으로 육아에 힘든 원글님께 시부모가 다른 고상한 활동 안한다 타박하면 좋겠어요?
게다가 하나도 안도와주면서.
여기서 이러지 말고 그냥 이혼하세요.
이혼 무기 삼으면서 자존심 싸움하다 진짜 끈 떨어진 매 되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21. 그렇게
'09.5.16 1:15 AM (112.118.xxx.215)못된 남자아닙니다. 말이 험해서 그렇지... 말 상처주게 하는 것도 폭력이지만 자기 잘못했다고 먼저 숙이고 들어오고...말 험하게 하는 남자랑 살아서 님의 아픈 마음 이해하지만,
이혼이 쉬운 게 아니거든요. 싸움은 서로에게 상처입니다. 아이에게도 그렇구요. 제생각에는
"돈"이야기는 님에게만 상처가 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남편의 아킬레스근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본가가 잘살아 공부할 돈 받아쓰고 있다해도 나이가 있는데 그 돈이 편하기만 할까요?
친정에서 아파트해주고 본인도 돈 잘벌어 시댁뒷치닥거리 다하면서도 남편에게 네네하면서 사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시댁에서 대주셔서 공부하시니 어쨋든 시댁에 잘하시고 공부열심히 해서 꼭 성공하세요.22. 자존심 싸움
'09.5.16 1:33 AM (112.72.xxx.99)두분다 공부하면서 육아하느라 스트레스가 심해보이고 두분 다 어린면이 보입니다.
작은 싸움이 서로가 스트레스를 받다보니까,
크게 만들어졌네요.
이혼하자면 할테니 위자료를 달라.이말 님이 크게 실수하신거예요.
이혼을 님이 원하는것도 아니고,남편이 원하면 해주겠으니 위자료를 달라.님남편이
기가차서 무슨 말을 못할까요.
두분 다 시댁원조를 받고 사는데,님이 위자료를 청구한다면 그돈을 누가 냅니까.
그러니 남편입에서 니부모 닯아서 돈만 밝힌다는 소리가 나오죠.
님은 남편이 무능할걸 약점삼아 공격을 하고,
남편은 처가의 무능력을 약점삼아서 공격을 하고 있어요.
서로가 쌤쌤이니 누가 잘했니 잘못했니 따지지 마시구요..
남편이 돈을 벌면 친정을 도울수 있다는 발상을 보니,님이 돈을 벌어서 친정을 도와줄 생각은 안하시나보네요.
남편분 여러가지로 갑갑할거 같아요..
자존심싸움인데,이거 누가 먼저했니 누가 잘햇니 잘못했니 따져봐야 답도 안나와요.
제가 보기에는 두분다 똑같은 거고,
위에 어떤 분도 말하셨지만 님이 도발하신거 맞습니다.
할말 못할말 구분못하고 선제공격을 햇으니 남편도 당하고 있지는 않겠지요..
님이 친정일로 자존심 상한만큼(남편의 발언때문에)
님남편도 그 나이에 부모 돈 받아서 쓰는 신세가 편하지는 않을겁니다.
지나고 나면 웃으면서 얘기할 날이 올거예요.
두분다 스트레스가 심하게 쌓여서 홧김에 한번 이겨볼려고 하는 소린데,
거기에 너무 의미담지 마세요..
저도 남편하고 싸울때 서로 약점잡아서 자존심 건드는 소리 많이 했어요.
지나고나니 철이 없었고,둘다 서로 감싸주지 못하고 헐뜯기만 했구나 부끄러워집니다.
그래도 남편이 남자라 속이 넓네요.
둘다 만만치 않았는데,그래도 사과하고 그러잖아요..
님만 상처 받았다고 생각하지 마시고,남편도 상처입은걸 생각하시고,
지혜롭게 헤쳐나가세요..
한고비를 넘기면 편해져요...23. 마음 많이 상하셨겠
'09.5.16 1:34 AM (221.146.xxx.97)네요..
죽이고 싶다니 그런 말이 어딨습니까?
싸울땐 무슨 말을 못하냐고 하지만
제 생각은 그건 새로운 상처를 낳는 길이지요.
그 점만 보자면
바깥분 입이 광주리만 해도 할 말 없어요
그런데요
원글님 지금 잘 마무리 지으셔야 할 것 같아요
정말 이혼하실 생각 아니시라면요.
화난다고 말의 수위가 올라가면 지금처럼 상처주는 일이 생기듯이
화난다고 행동의 수위가 올라가면 또 새로운 상처를 낳을 수도 있으니까요
부모를 죽이고 싶다는 말은
시간이 간다고 원글님 마음이 풀릴만한 말은 어차피 아닙니다.
결혼생활을 하다보면
때로는 상처는 상처대로 두고
다른 부분에서는 계속 노력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서로 노력하는 가운데 상처가 치유되는 것이지,
상처 먼저 치유하고 다른노력을 하는 건 참 어려워요
관계는 계속 만들어나가는 것이라서요
몸에 난 상처도 처방을 하면 아물기를 기다리고 건강해지기를 기다려야지
그 상처 치유한다고 계속 건드리면 덧들잖습니까?
이혼한다면
위자료는 결혼을 깬 책임이 있는 쪽에서 주는 것이니
현재 남편분이 위자료를 줄 사유도 없어보이고
현재 학생이시라면서 양육권도 장담할 수 없고요
다른 집은 남편이 벌어서 친정에도 준다
이런 말씀은 님 자신과 친정을 위해서 안하시는게 좋겠지요
현재 받고 있는 도움이야
두 분 다 경제 활동을 안하시는 것이니 어쩔 수 없지만,
그렇게 말씀해버리시면
전업주부가 수입의 일부를 정당하게 쓸 권리가 아니라,
남편 잘 만나서 친정 부양 하고 싶어하는 것처럼 들리고 싶을 수도 있어요
남편분이 엉뚱한 이야기를 하는 건
두 분이 보시는 핵심이 달라서에요
남편분은
싸움 자체만 놓고 이야기하기 때문이고
님은 싸움 자체보다 부모님 이야기가 더 상처이기 때문에
서로 이해할 수가 없죠
그 점을 말씀하세요
싸움 자체에 대해서
이건 내가 잘못했고 이런 점이 섭섭하고 화가 났다고도 하시고
그것과 별개로 부모 문제를 끌어들여서 상처가 깊고 오래 갈 것 같다고요
저도 친정 시가 비슷하게 잘 살다가
혼인후 십년 정도 지났을때
친정이 그야말로 쫄딱 망해버려서 님 마음이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니랍니다.
그런데 님께서
그게 마음에 걸리고 자존심 상하는것처럼
남편분도
능력 없어서 부모 덕이나 타는 주제에
가 똑같이 자존심 상하는 일일 수 있으니 그것도 기억하세요
너 무능해서 지원받는거지
하신다면
남편도 그럼 너는 돈 버냐 라고 나올 수 있습니다.
님이야 나는 애 키웠다고 하시겠지만
가정 경제는 부부 둘의 책임이지요
핵심을 잘 보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뒤엉켜서 풀 수 없다, 그냥 이혼 해버리지, 별 거겠어?
이런 생각으로 이혼하시는 거
아이 엄마로서 할 일이 아닙니다.
님 하나의 인생이 아니에요
애 때문에 이혼하지 말라는 게 아닙니다.
이혼을 하든 안하든
부모는 애에게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이혼을 하셔도 어떻게 살고, 어떻게 애를 키울까를 생각하고 하셔야지요
니가 위자료 주면, 니가 양육권 주면
이렇게 아직도 상대방의 결정에 좌지우지 되실량이면
이혼해서 혼자 살기 어려다는 거 잊지 마시고요24. 제생각엔
'09.5.16 1:35 AM (221.146.xxx.39)(위에 좋으신 말씀들이 많아서...다른 각도로 떠오르는 생각만 적습니다)
원글님이...
남편이 안 벌어서 생기는 문제를 그 부모가 책임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계시는데요...
그게 그런 것 만은 아닙니다...
부모 보다는 부부가 먼저 책임이 있지요...
남편이 학업중이면, 부인이 생계를 책임질 수도 있다고 보고요
-원글님의 학업과 미래 가능성, 부양의무감등을 제가 잘 모르기는 하지만...
남자에게만 생계 책임이 있는 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또한 종교 문제는 저는...그 문제를 강요받아본 적이 있는데...정말 그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생활이 그 종교와 조화롭지도 않은 분이라는 제 판단(오만)을 떨치기가 어렵더군요...
그런 생각이 일어나게 되는 그 상황이 총체적으로 싫었었네요...
아직 30대...아직 진로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 불안하시고
그동안 힘드셨을 시간들이 눈에 보입니다...
그런데...(저는 유학 생활을 해 보지는 못했지만)지나고 보니...
그런 불안정했던 시절이 바로 내 젊은 시절이고 그 젊은 시절이 그립더라구요...
불안정이란 건 가능성의 다른면이라고도 하더군요...
지금까지 잘 견디어오셨고 이제 거의 다 오셨을 것 같은데...
한 번 더 접어주세요...
윗님들 말씀처럼...이런이런 건 삼가(절대로 입밖으로 내지 말자)하자는
한 단계 성숙하는 굳은 계기가 되시기를 바랍니다...25. 덧붙여서
'09.5.16 1:44 AM (221.146.xxx.97)글이 굉장히 기네요--;
답글들을 읽다가 쓰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결혼한지 오래된 입자에서 보자면
이혼 정말 해야겠다는 결심은 안 섰어요
이 선을 넘으면 이혼하겠다
라는 정도의 결심이 아니시라면
이혼하겠다고 협박용으로 쓰시는 건
절대 하시는 거 아닙니다.
입장 바꿔놓으시면
그게 상대방에게 얼마나 신뢰를 깨고 불쾌함을 넘어설 수 있는 일인지 아실 겁니다.
동시에 잘 마무리 된다손 쳐도
후에 '이혼 하지도 못할 거면서'라는 생각을 상대방에게 심어줍니다.
그 점 잘 생각해보세요26. ..
'09.5.16 1:47 AM (121.88.xxx.127)님..이혼하신후 어떡해 하실 생각이세요?
아이는 님이 키우실건가요?
학비는 장학금으로 해결하고 생활비는요?
어디서 먹고 자고 하실건가요?
한국에 계신 친정부모님..돈없이 집없이 계신..기운빠진 분들껜..이혼소식 어찌 전하실건가요?
아이가 입을 상처는 어찌하실건가요?
이 물음에 현명한 답을 갖고 계신가요?
친정부모님을 '죽이고 싶다'는 말..참 충격이죠..글 읽는 제눈도 동그래지고 가슴이 쾅쾅대네요
헌데 그렇게 애절한 부모님..공부마치고 성공해서 돌아오길 바라는..항상 딸이 행복하길 바라는 부모님 가슴에 대목 박으실거예요?
님..저랑 비슷한 연배일듯한데요..참 철이 없으세요..
이렇게 강하게 이야기해서 죄송한데요..싸움에도 화해에도 기술이 필요한거예요
전 결혼 일찍해서 이제 10년차인데..6년 넘으니 이남자가 어디서 화가 극도로 나고..어디서 꺽이는지..내가 어떻게 반응해야하는지 알듯하더군요..님도 조금더 싸워보고 화해하다보면
똑똑한 분이니 판단이 되실거예요
그리고 애 생각도 하셔야죠..졸지에..타국에서 뭘 어쩌시려구요
남편이 자꾸 화해 청할때..(남자들 화해청하는것 자체가 참 힘든일입니다...이해 안가시죠?.저 이거 깨닫는데..8년 걸렸어요..헌데 남자라는 사람들이 그러더라구요)
먼저 화해 청할때..그만하세요. 더럽고 치사하지만..뭘 어쩌겠어요
내부모 가슴에 대못 안박고 4살짜리 아이한테 부모로 남으려면 참아야지요
님이 먼저 이혼이야기, 위자료 이야기했으니 그건 님이 먼저 사과하세요
남편이 먼저 화해를 청했으니 첫 사과는 님이 먼저하세요
그럼 남편이 저런 무시무시한 악담한것 사과할거예요
만약 사과를 안한다면 이번 기회에 다짐을 단단히 받으세요
나에게 많이 상처가 된다..내 가슴을 가장 아프게 하는 내 약점이니 다신 그러지말라구요
이번에 약속하고 또 어기면 또 약속하고 그러면서 서로 다독이고..이러면서 버릇도 고치고 그럴겁니다.
저도 한때 징글징글하게 싸우고 이혼하자고 소리 질러본 경험자라 님 마음이 너무나 이해되요
하지만 별것 아닌일로..(지금은 너무나 괴로워서 미칠것같지만.)별것아니에요
별것 아닌일 키워..최악을 만들진마세요27. 홧김에 하는 이혼
'09.5.16 2:00 AM (112.72.xxx.99)님이 만약에 진짜로 이혼을 하시면요.
머지 않아서 님 분명히 후회를 합니다.
자존심이 강한 사람들이 그걸 꺽지 못해서 힘들게 사는 부분이 있는데,
님 혼자서 아이 데리고 이혼하면 세상이 그렇게 만만한줄 아세요?
친정이 버팀목이 되는것도 아니고,
애딸린 이혼녀 보는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가 않아요..
아니할 말로 자존심이 밥을 먹여주지 않는다는 말과 똑같아요..
이만한 일에 이혼하자는 소리를 하고,
위자료를 요구하고(시댁 생활비 받아쓰면서 위자료는 누구한테 받으시게요)
누가 아쉬운지 모르시고 있어요..
시댁에서 매달 300만원씩 7년을 원조하면 남편도 그동안 쓴소리 들을수도 있는거구요.
시댁도 말을 안할지 할지는 모르지만,
언제까지 경제적인 원조를 해야할지 답답할겁니다..
두분다 돈을 안벌어서,현실이 어떤지 모르시는거 같아요.
님이 딱 이혼을 하고 세상에 나갈 생각을 해보세요.
애는 어떻할거고,돈으로 모든게 케어가 되나요?
님은 자존심을 바닥을 쳐서 죽고 싶겠지만,남들이 보면 복에 겨워서 하는 투정으로 보입니다.
자존심은 이런걸로 지키는게 아니예요.
님이 벌어서 친정을 돕는게 진짜 자존심을 지키는겁니다.
공부 열심히 하셔서,취업하시고 어려운 친정도우면서 멋지게 사세요.28. 대책없는
'09.5.16 2:02 AM (210.221.xxx.22)이혼 반대요...
지금 이혼해서 어쩌실건데요.. 아이는요? 하던 공부하려면 유학생활 생활빈요?
남편한테 화난점을 콕 찝어서 얘기하세요.
그리고 싸울때마다 이혼얘기 나오는거 아주 안좋으니 홧김에라도 하는거 꼭 고치세요.
저라면 남편에게 아무리 그래도 싸울때 친정식구를 죽이고 싶다느니 그렇게 얘기하면 자기 기분이 어떻겠냐고요. 아무리 그래도 날 낳아준 부모님이고 그렇다고 우리식구가 남편네 도움으로 살아가고 있는것도 아닌데 결혼때 종교강요한걸 싸울때 얘기 꺼낸건 잘못아니냐구요.
다시는 싸울때 부모욕하는일 없도록 다짐 받으시고 이혼은 관두세요.29. ...
'09.5.16 2:40 AM (121.138.xxx.49)의외로 원글님 탓하시는 댓글들이 많네여.....
자기 부모를 글케 모욕하는 말을 들으셔두 참으실만큼 관대....하신지여....
물론 현실적으로 이혼이 원글님께 불리한건 명백한 사실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본인의 자존감을 잃어버리면서까지 살아야 하는 걸까여..?
이혼얘기 쉽게 꺼내는 거 아니지만,
하루이틀사이에 욱해서 나온 말은 아니실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이혼 흉될 것 없습니다.
아이 남편한테 맡기고 그시간에 알바해서 학업 마치시고,
취업하셔서 당당하게 사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정하기전에 신중히....아주 신중히 생각하셔서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하세여..
먼저 남편분과 속을 터놓고 깊은 대화를 해보시는 것두 잊지 마시구여..30. ....
'09.5.16 3:17 AM (125.178.xxx.15)이혼을 하시는게 최선의 방법이 꼭 아닌건 아니예요
이젠 좀더 속깊은 남자를 선택할수있는 능력이 생겼을수도 있으니까요31. ..
'09.5.16 3:24 AM (79.79.xxx.179)남편이 님의 최대약점을 공격한거구요...이쯤해서 분을 삭이시고 좋게(감정을 최대한 자제 하시고) 제발 그부분은 건들이지 말아달라고 확실히 못 박아두셔야겠어요. 혹시 님에게도 남편에게 상처주는 그런 부분이 있다면 고칠테니 말해달라 하시고...
그리고 사위가 그런 소리하는지도 모르고 계시는 친정부모님들...에게 또 다른 걱정거리(이혼문제)는 안겨드리지 말아야죠. 가장 중요한건 친정부모의 위상이 아니라 님과 남편과 아이입니다.
저도 한 자존심에 한고집으로 자주 싸우지만요...객관적으로 보기엔 이건은 자존심 싸움이지 이혼까지 갈 문제는 아닙니다. 좋게 해결 하시길 바래요.32. 외국에서
'09.5.16 4:11 AM (211.176.xxx.199)공부에만 전념해도 힘들텐데
육아를 해야하니 힘든것이 가중이 되는상황이네요
저 생각은요 집안일육아일 남편에게 걱정 안끼치고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 해 주는것이 부인의 몫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글을 읽어보니 남편분
이혼하기 아까운사람 같은데요
원글님이 남편분더러 가진것 쥐뿔도 없이 부모잘만난것 밖에 없다고 하셨는데요
세상살아보니 복중에 둘째가라면 서러운것이 부모복이거던요
시부모님 부유하시고 마음씨 좋은신분 만나는것이 얼마나 큰복인지..33. - -;;;
'09.5.16 4:38 AM (123.98.xxx.189)원글님, 위자료를 받을 생각을 하셨다는게, 그리고 여자들이 다 남편이 벌어오는걸로 친정에도 도와주고 산다고 생각하시는게 좀 잘못된거 같네요...
첫째, 많은여자들이 물론 남편이 벌어오는걸로 살지요. 하.지.만. 또한 많은 여자들이 맞벌이 하고, 많은 친정들이 오히려 경제적으로 도와주기도 하구요. 소수겠지만 저같은 사람은 오히려 제가 일해 남편 대학원 공부 시키기도 하구요.
제가 하려는 말은, 남편분께서 치사하게 말한건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님이 위자료를 받을수 있다고 생각하는게 이상해요. 만일 지금 제 남편이 제가 공부하는동안 벌어서 써포트 했는데 이혼할때 위자료 달라고 하면 정말 말도 안된다고 생각해요.,.
화는 나시겠지만, 반대편 입장도 한번 생각해 보시라고 적어요.
저또한 남편분처럼 반대로 시댁에 아무것도 하지않아요. 왜 해야 하는데요? 뼈빠지게 벌어서 남편 뒷바라지 하고, 시댁에선 10원 한푼도 받은게 없는데요. 그리고 교회가라등의 이런저런 잔소리 부담되고 듣기싫더라구요.
암튼, 왠만하면 두분이 그냥 묻어두고 잘 풀어나가시면 좋겠지만, 님도 근본적으로 얼마나 큰복을 받으신 분인지 아셨으면 해요. 장학금 받아도 솔직히 시댁에서 생활비 안대주면 공부하기 힘들잖아요?34. **
'09.5.16 5:18 AM (99.180.xxx.11)남편분 정말 어이없네요...아무리 격한 상황이라고 해도 저렇게 말하는건 도리가 아니죠..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 것 처럼, 남편분이 일단 수입이 없으니 이혼하셔도 위자료, 양육비 이런거 못 받으실 거예요..법적으로 따진다면..
제 생각엔 일단 화해를 하시되, 원글님이 왜 그렇게 화가 나셨는지, 뭐가 섭섭하신지 다~~~얘기하시구요, 이제부터 시댁과 친정을 똑같이 대한다..예를 들어, 어버이날, 생신 이럴때 시댁, 친정에 다 선물 보내 드리고, 친정에 드리는 전화도 한달에 몇번은 필수..이런 식으로 딱 정해 놓으세요. 이번 기회에 못을 박아 버리는 거죠. 다시는 친정 얕잡아보지 않게요.
자기 부인을 낳아주시고 이 때까지 키워주신 분들인데 본인 부모님과 동등하게 대해 드려야죠..어디서 못되먹은 심보를!!!35. .
'09.5.16 6:04 AM (118.176.xxx.93)근데 위자료 얼마 안될거예요. 보통 위자료는 많아야 4천정도 아닌가요. 그리고 위자료는
유책배우자가 주는걸로 아는데 누가 유책인지 알수가 없네요. 돈없이 이혼하지 마시고
님 졸업하고 취업되고 나서 힘 생기면 그때도 이혼하고 싶으시면 하셨으면 합니다. 어차피
지금은 님에게 이혼하는게 별로 도움이 안될거 같아요.36. ㄷㅎ
'09.5.16 6:18 AM (115.161.xxx.180)댓글 읽으면서 참 현명한 조언 논리적으로 해주시는 분들 많으신거 같아 배우고 갑니다.
원글님께서는 위자료 받을 수 있을 줄 아셨던거 같은데..
300만원이란 금액을 고정 수입으로 보거나, 아니면 여유많은 시부모님이 위자료 대신 지불할 책임 있다고 여기셨던거 같아요...
그렇지 않다면 유책여부를 떠나서 위자료란건 어디서 어떻게 나오겠습니까?
본문에 표현하신 '땡전한푼 못범' 의 상황이신데요.
남편분 하신 말씀도 너무 많이 심한건 사실이니..
화해 청하시는거 받아주시고, 부모님 심하게 말씀하신 부분은 심해서 크게 상처되었다고 꼭 말씀 해주세요.
서로 마음 잘 보듬으시고 상처 받은거 잘 치유하시기 바랍니다.
유학이란게 지금 원글님 상황에서 장학금 온전히 다 받으셔도, 시댁지원 없다면 생활비며 집세며.. 일하면서 충당하셔야 하니 쉽지 않구요.
나중에 안정되고 남편분 일 하시게 되면 친정 도와드리는거 기대하시는것도 당연한 상황 절대로 아닌거에요. 아닌건 아닌거죠.
댓글 말씀대로 님이 취직해서 도와드리는게 맞지 않나요?
전혀 실감 못하시겠으나 읽고있는 저는 현재 원글님의 경제상황조차도 너무 부럽습니다.
돈이란게 참 어렵고 잔인하네요.37. -_-;
'09.5.16 7:06 AM (123.248.xxx.69)남편이 친정부모님 죽이고싶다까지 한 말은 참으로 용서안될 말이 맞네요. 하지만...
원글님이 지금 이혼하겠다고 세게 나올 입장은 전혀 아니신듯.
학비야 장학금으로 버티겠지만, 이혼하고 나오시면 어떻게 생활하시려구요?
위자료?
부부가 같이 일군 재산은 이혼시 반으로 나눌수 있습니다만, 원글님 부부는... 그게 없죠?
그리고 지금 이 상황으로 이혼생각이시라면, 참 행복하고도 철없는 분 맞으시네요.
유학중 시부모님의 지원 백프로로 살아나가면서, 성품좋으셔서 별말씀도 없으시다면서요.
일정부분 지원해주시면서 얼마나 얼마나 말많고 탈많고 유세하는 시댁 많은줄 아세요?
친정쪽에서 지원 0이라면서요?
시부모님덕분에 외국유학생활에, 외국학위까지 따실거면서 뭘 그렇게 당당하십니까?
원래 돈없으면, 비굴한 거예요.
재벌집 며느리들이 뭐하러 미쳤다고 시부모님 식사때 시중들면서 서있답니까?
다 누리는게 있으니 참고사는거지요.
그거 싫으면, 결국 뛰쳐나오지들 않습니까.
이런 말이 듣기싫고, 짜증나겠지만 현실입니다.
능력없으면 빌붙어 사는겁니다. 주부들이 뭐 남편이 마냥 사랑스러워서 같이삽니까?38. ,,
'09.5.16 7:40 AM (124.56.xxx.63)남편이 친정부모 탓하는거보다
원글님이 남편을 능력없이 땡전 한푼 못번다고 무시하는게 더 어이없음.
원글님 역시 땡전 한푼 못 벌면서.
게다가 어찌됐든 시부모 도움으로 7년씩이나 생활했으면서.
결혼하면 생계는 부부 공동의 책임이지
남편 혼자만의 책임 아님.39. jk
'09.5.16 8:05 AM (115.138.xxx.245)다른분들이 다 좋은말 해주셨으니... 뭐...
사람이 화가나면 싸울수도 있고 정말 입에 담지 말아야 하는 얘기를 할수도 있습니다.
친정이나 시댁 얘기도 좀 심하게 평소에는 안하는데 그 얘기를 하면서 흠잡을수도 있지요..
님이 마음이 안풀리신다면 남편에게 딱 한마디만 하고 마음을 푸세요.
"나한테 뭐라고 하고 감정이 좋지 않은것은 이해를 하겠는데 앞으로 다시 싸우더라도 적어도 내 부모님에게 뭐라고 하는 것은 좀 안해줬으면 좋겠다. 아무리 싸우고 서로 감정이 안좋더라도 해야 할말과 안해야 할말은 가려야 하는것 아닌가? 그러니 부모님 얘기는 되도록 하지 말아달라"
라고 그 말씀만 하시고 마음을 푸세요..40. como
'09.5.16 8:10 AM (115.137.xxx.162)말한마디로 천냥빛을 갚는다....아시죠? 남편실수 맞아요.
백지장도 맛들면 낟다...부인한테 필요한말
하지만....그 내면에는
일단 남편입장에서 스트레스 장난아닙니다. 힘든 유학생활 양가에서 보태주면 훨씬 덜 힘들고, 아마 주변에 그런 부모들 많을거고, 잘사는 부인둔 유학생들 많을겁니다. 사람이니 나가면 다 듣게 되잖아요. 아무것도 모르고 사랑만으로 결혼했지만 점점 현생활속에서 현실화 되어 가는 겁니다. 실제의 눈이 떠지는 거구요.주변에선 아마 시댁말고 처가에서 도와주는 사람도 흔할겁니다.
양가에서 생활비 도와주면 부담도 덜되고 하는데,,,,모든거 시댁서 나오는입장에선 님과 아기는 부담이고 부모님께는 면목이 없죠. 냉정하게, 님은 갈라지면 남이지만 부모님은 천륜입니다.
저도 남편이 오래 공부했는데, 전 친정서 가끔 도와주었고, 부족한 부분은 제가 알바라도 일을 끊임없이 해서 같이 생활해서 꾸려나갔습니다. 옆에서 보면 공부스트레스도 장난아닌데, 이런 감정싸움있음 오히려 마이너스더라구요.남편이 집중도 못하고...공부기간도 늦어지고...그만큼 에너지도 낭비되고...
한배를 타고 갈려면 서로 도와야죠. 남편의 말은 너무 힘들어 감정이 욱해서 생긴거라 생각합니다.미성숙한 부분맞아요. 근데 아마 모르긴 해도 주변 다른 와이프 이야기 많이 들을 겁니다. 여자들도 다른집 시댁많이 비교하잖아요.
남편만 돈벌어야한다는 상황은 오래된 생각입니다.부부라면 상황에 맞게 쳐신해야 합니다.
조선시대 아니예요. 7년동안 발동동 구르면서 아기키우고 알바하면서 힘든 생활 헤쳐나간 1인이었습니다. 지금은 자리잡았어요.ㅋㅋ
근데 우리옆집 새댁은 결혼때 님과 같은 문제로 이혼했어요. 남편이 공부하고 있을때 부인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못참아서 자꾸 힘들게 하니까,남편이 견디기가 어려워, 부인놔준다고 하면서 ...(위자료는 없었음. 남편이 벌이가 없어서...)감정격해져서 이혼하더라구요. 근데 그리힘들때 왜 부인이 일을 안했는지 전 아직도 궁금해요. 남편에게 남편으로서의 의무만 강요하더라구요.근데 상황이 공부하는지라...
근데 남편은 공부후 자리잡아 부자집 딸이랑 다시 결혼하더라구요.아기가 없어 다들 총각인줄 알고 있을겁니다. 결혼할때 얼마나 화려하게 하는지...부인만 알고선...41. como
'09.5.16 8:13 AM (115.137.xxx.162)윗글에 이어 ...남편에겐 아마 공부하는 부인보다 돈버는 부인이 더 좋을겁니다. 살아보니 부인이 가방끈늘이는거보다 돈벌어 주는것을 더 좋아합디다. 대부분 남자들 그럴겁니다.
42. 안되죠.
'09.5.16 8:27 AM (61.102.xxx.224)저도 친정 쫄딱 망해서 빚더미에 올라 앉아 봐서 압니다.
학교 다닐때 교복코트 살돈이 없어서 한겨울에도 쟈켓만 입고 다녀봤습니다.
실내화 밑창이 떨어져서 물이 샐까봐 화장실 못가고 버틴적도 있습니다.
지금 제가 38살인데 우리 부모님 정말 쉬지 못하고 오만 힘든일 다 하시고 나이보다도 폭삭 늙어 보이고 지금껏 일하셔서 빚 다 갚고 작은 집도 있으시고 이제야 조금 쉬실수 있게 되셨어요.
정말 대단 하시다 말씀 드리고 싶어요.
엄마는 빚쟁이 한테 길에서 걸려서 한길복판에서 머리도 뜯겨 봤구요.
한때는 전화벨만 울려도 온 가족들이 공포에 덜덜 떨어도 봤습니다만 열심히 사니까
다 해결 되는 날도 오더군요. 저도 동생도 결혼전에는 열심히 벌어서 그 빚 갚으시고 우리 생활하는데 다 보탰었구요. 결혼후에도 벌어서 틈틈히 보태 드렸어요.
원글님 경우에는 아이가 있으니까 좀 상황이 다르긴 합니다만
공부도 하고 아이도 보고 집안일도 힘드실테지만 저라면 뭐라도 해서 몰래 보태 드렸을거 같아요.
어떤 공부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친정이 무일푼에 오갈곳이 없으신데도 어떻든 그곳에 가셔서
공부 하실수 있다는게 얼마나 행운인지 모르실거에요.
저는 저런 환경에서 살아온탓에 정말 어려서는 외국이 뭔지도 몰랐고
대학도 겨우 제가 벌어 졸업 했어요.
지금에서야 돌이켜 생각 해보면 부모 잘 만나서 배낭여행 다니고 어학연수 다녀온 아이들이 얼마나 부럽던지
저는 그 나이에도 우리집 생활비 걱정 하고 오늘은 우리 엄마 아빠 어디서 망신 당하시지 않았을까 걱정 하고
오늘 저녁에 빚쟁이 갑자기 오는거 아닐까 고민 하면서 살았거든요.
그래서 계속 알바 하고 정말 아껴 쓰면서 돈 벌었어요.
그런데 님은 경제활동 안하시고 시댁에서 주시는 돈으로 편하게 공부 하시잖아요.
그건 님 복입니다. 그 복 절대로 차지 마세요.
당장 이혼하고 나오시면 하던 공부 다 마치실수 있으실가요?
아이는 어떻게 하시겠어요?
7년이나 시댁에서 매달 300이면 정말 엄청난 지원입니다.
시댁에 잘했다 하시지만 외국에 사시는데 한국에서 시달리며 사는 우리들만 하겠습니까?
그런 자리 다시 없지 싶습니다.
지금은 그냥 꾹 견디시고 공부 하시구요. 힘들어도 틈틈히 알바해서 친정에 보탬 드리구요.
공부 다 끝내고 취업 하시고 자리 잡으시면 그때가서 이혼 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억울하고 자존심 상하지만
그것보다 더 큰게 돈이죠. 세상에 돈이 제일 무섭다는걸 저는 알아요.
회사 다니면서도 집에 빚이랑 생활비 땜에 월급 다 가져다 드리고 한달에 10만원씩 용돈 받아서 차비랑 식대까지 다 해결 하면서 근근히 버티며 살아본 저는 압니다.
저는 남편도 돈 많은 부모 만난 남편 못만나서 지금도 그냥저냥 삽니다.
열심히 일하면서 그러면서 틈틈히 친정에 보탬 드리구요.
돈 많은 부모 만난거 그거 님 남편 복입니다.
그런 남편 만난거 님 복이구요.
이혼은 결사 반대에요. 지금은 절대 안되죠. 마음에 복수의 칼을 품고 갈면서 버티세요.
자리 잡으실때까지요. 그게 살길입니다.
지금 아무것도 없이 이혼하고 나심 정말 후회 하실거에요.43. 바보
'09.5.16 8:36 AM (125.181.xxx.37)남편분이 친정부모님에 대해 죽이고 싶었다고까지 말했다면 정말 심했네요.
님 마음도 이해는 가요.. 그렇지만 그렇게 감정적으로 이혼 얘기하시는건 아니라고봐요.
그리고 두분다 유학중이신거 같네요. 저도 유학생아내로 외국생활하면서 아이 키워봐서 님이 얼마나 스트레스받고 힘드실지 미루어 짐작이됩니다. 거기에 님은 공부까지 하시니..
시댁에서 매월3백 원조해주신다니 감사해야지요.
님이 남편이 돈한푼 못번다고 좀 무시하는거 같은 느낌이 드는데 처음부터 공부계획 있는 상태의 남자랑 결혼하신거 아닌가요?? 일하다가 떼려치우고 공부하는건가요?? 그래서 그게 불만이신건지....
처음부터 공부계획있던 남자랑 결혼하신거라면 지금 돈못번다고 무시하는건 아닌거 같네요44. 음
'09.5.16 8:44 AM (121.151.xxx.149)저는 원글님 이혼이라는말이
그정도로 지금 남편을 용서할수없다는마음이지
이혼하겠다는것은 아닌것같은데
다른분들이 이혼이라는말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시는것같네요
원글님
저는 님마음이 이해가갑니다
저는 반대로 시댁이 가난 친정이 먹고살만한 사람이였는데
시댁의 그런것땜에 싸운적이없네요
정말 님남편이 제대로된 사람이라면 그런식으로 말하지않을겁니다
제가보기엔 엄청 미성숙한듯
저라면 풀지않습니다
정말 뭘 잘못했는지 깨닫기전까지는 절때로 하지않을것같네요
그렇다고해서 입다물고 있으라는것은 아닙니다
싸울때는 싸워야합니다
님 마음을 말하세요
너무 자존심상하고 기가 막히다고45. 눈물찔끔
'09.5.16 8:57 AM (122.37.xxx.180)저는 원글님 글읽다가 저도 모르게 눈물이 찔끔했답니다...
저희집도 완전 쫄딱 망해서 거의 그렇게 살다가 제가 집사드려서 겨우 작은 집한칸 마련한 상황이거든요..
항상 그게 엄청난 상처였어요.. 혹시 누가 알면 어쩌나.. 막을까봐 급급하고.. 용돈을 많이 드리고 집도 사드리고 했지만 효도라기 보다는 혹시 나한테 누가 되지 않을까 ...숨기는 차원이었던것 같네요..
열등감이 심하면 화 도 많아지고 상처엔 소금을 뿌리면 더 민감하게 만응하게 되지요..
원글님도 그런 상처에 남편이 심한 말 까지 하니 너무 화나신거겠죠..
님.. 진짜 꾹참고 시댁 돈 받으면서 공부하세요. 죽을만큼 열심히 공부해서 돈 많이 버세요..
그 다음에 고개들어 남편 보세요. 그때도 죽일만큼 미우면 그때 이혼하세요..
돈 많이 버는 사람, 권력이 있는 사람 은요... 누구도 무시못해요. 상처요? 돈으로 덮어갈수 있어요.. 돈 많이 벌어서 집도 사드리고 용돈도 주세요.. 남편도 별 말 못해요..
일단은 괜한 감정싸움 마시고 공부 열심히 하셔서 자기 기반을 닦으시길 바래요..46. 딴소리지만
'09.5.16 8:58 AM (218.52.xxx.97)서른 다섯 되도록 무슨 공부를 하는지 몹시 궁금한 1인입니다...
47. ...
'09.5.16 1:00 PM (75.7.xxx.113)딴소리지만님.
서른 다섯 "되도록" 이라뇨... ㅡ,.ㅡ;;;
저도 딴소리지만,
서른 다섯이 아니라 마흔 다 되어가는 사람들도 석사나 박사 학위 과정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일들로, 계획한 시간 내에 공부 끝내지 못하고 늦어지는 경우도 있구요.
남자들은 군대 다녀오고 석사하고 일 좀 하다가 박사학위 시작해서 끝내면 서른 다섯 이상되는 경우 너무 많이 봤습니다.
여자분들도 직장다니다가 서른 훌쩍 넘겨 공부 시작하시는 분들도 많구요.
제 주위에도 최근에 45살에 박사 과정 시작하신 여자분이 있네요.
나이 먹도록 공부하는 사람들에 대해 선입견이 있으신 것같아 말씀드립니다.48. ,,,...
'09.5.16 3:25 PM (61.74.xxx.234)위의 '정말이지'님..
전 님의 뇌구조가 이해가 안가네요~
그런식으로 말하고 나면 시원한가요?
참...49. 울시누
'09.5.16 4:27 PM (59.5.xxx.177)케이스랑 정확히 똑같네요. 시누남편이 어찌어찌해서 십수년만에 주립대교수라도 하는데 돈은 작습디다. 둘다 서울서 석사하고 (울시누는 이대무옹과) 바로 결혼하고 유학갔는데 지난 10여년간 아들둘낳고 수입생기기 전까지 시댁서 계속 원조받았습니다. 저희 시댁은 한때 남부럽지않앗는데 시어머니가 재산을 잘못관리하셔서 하루아침에 쫄딱하고 홧병으로 돌아가시고 두 누나는 그래도 부자망해도3년이라고 둘다 이대석사마쳤네요. 저희신랑은 대학을 간신히 고학으로 졸업하고 저랑 회사서 만나구요.
암턴 사설이 길었는데요 울시누 그렇게 미국서 살다보니 시댁윗동서 눈치부터 막판에는 부부가 서로 거의 원수였고 시누는 우울증이 장난이 아니어서 자살소동까지 하구요.. 제가 이런말씀을 드리는 이윤 원글님 부부가 처한 현재상황이 매우 심리적/정신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니 한발 물러나 함께 외부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 좋겠다는 겁니다.
내맘이 악에 받치다 보니 남편분도 부부간에 해서는 안될말을 하신거구요. 서로 지금 마음이 너무 가난하고 나좀 어떻게 해달라고 응급실에 가게 생겼는데 응급환자까리 서로 챙겨달라고 더 상처를 내고 있는 형국이네요.
이혼해서 모든게 해결되면 적극 권해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원글님께서 이혼해서 애데리고 서울가면 원글님이 그렇게 평소에 애달파하시는 친정부모님 심정이 어떨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아이는요?? 좀 흥분을 가라앉히고 두분다 자신을 돌아보면서 메말라버린 가슴을 적셔줄 대상 (상담이 제일 좋으나 비싸니 가족이나 친구 혹은 종교 등..)을 통해 기력을 회복하시고 상대를 좀 봐주세요.
꼭 잘 이겨내시고 옛날생각하시면서 즐거운 가정꾸리시길 기원드립니다.
추신: 저희 시누도 지금 모든것을 이겨내고 잘 지내고 잇습니다. 애들도 두부모밑에서 잘 크구요..50. *
'09.5.16 4:29 PM (96.49.xxx.112)저는 원글님 원래글 못 읽었는데요, 너무 공감가요.
저도 외국이고요, 시부모님이 주시는 돈으로 생활하고요,
남편은 공부한다고 하지만 별로 노력 안 합니다.
처음엔 저희 돈으로 왔다가 기간이 길이지면서 저희돈 다 쓰고요,
그래서 전 친정에 정말 암것도 못 해줍니다.
시댁에서는 받고, 친정에 뭐 해주려고 하냐면 할 말 없지만
각자 사정이 있는거니까요.
그래서 전 불법취업으로 일 하고 있어요. 최저임금도 못 받고요.
그래야 제 맘이 더 편해서요.
얼마 안되지만 조금 벌어서 한국에 보험료도 내고, 가끔 엄마 용돈도 주고요
시댁조카 옷도 사서 보냅니다.
이렇게 해도 아무도 안 알아주지만.. 이렇게라도 해야 제가 좀 편해질 것 같아서
몸 고생시키고 있죠.
원글님, 전 아이는 없지만 제 얘기 읽는 것 같았어요.
마음고생이 심하시겠지만.. 아이도 있으시다니까 힘내세요.
아, 눈물나네요ㅠㅠ51. 거의 무조건적으로
'09.5.16 6:27 PM (116.127.xxx.66)며느리편을 들어주는 이곳 자게에서 댓글들이 이 정도면 원글님이 많이 잘못했다는얘기죠.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겁니다. 남편이 또라이도 아닐진대, 가만있다가 부모욕에
자기 아내더러 나가라고 했을리는 없다는거죠.
본인은 장학금을 받기때문에 시댁에서 도와주는거 하나도 없다고 해도
사실 정확히 말하면, 시댁덕 아니였으면 원글님은 그 학교 다니지도 못하는거 맞잖아요.
그 생활비, 책구입비. 교통비까지도(학교가는데 드는 제반비용등) 친정서 부담하나요?
원글님 이혼녀돼서 애 데리고 한국돌아와서 친정부모님께 얼마나 돈 드릴수 있나요?
남편이 공부하면 아내가 돈벌어서 남편 뒷바라지하고, 아내가 공부하면 남편이 뒷바라지하는게
맞는겁니다. 시부모돈으로 공부하면서 절대 아니라고 우기는건 대체 뭔일?52. 글쎄요.
'09.5.16 10:00 PM (121.88.xxx.114)원글님이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 정확히 판단하는게 먼저일듯 싶네요.
현실적인 얘기들은 위에 다른분들이 많이 했으니 저는 좀 다른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지금 원글님 남편 상황, 외국에서 나이 35살에 아이있고 자기 가정있으면서 유학중이고 그로 인해 부모님께 생활비를 타서 쓰고있는것이 상당히 스트레스가 되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시부모댁이 얼만큼 여유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빠듯하게 생활비를 보내는게 아니라 많이 여유가 있다면 아들 장래를 위해 유학시키면서 생활비 원조해주는것 정도, 아무것도 아닙니다. 남편입장에서도 부담스러워할 상황 아니구요. 왜? 유학하면서 스스로 학업에 충실해 나중에 자리잡고 능력발휘해 받은것 이상으로 부모님께 돌려드리면 되니까요.
즉 그럴 자신감이 있고, 지금 공부가 잘 되가고 있다면 스트레스 전혀 안받아요. 받지 않아도 된다는거죠.
그런데 남편이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는다는건 스스로 부담스럽게 여긴다는, 즉 자신감도 없고 공부도 잘 되고 있지않다는것이죠. 스스로 통제, 컨트롤이 안된다는것이구요.
물론 가까이 있는 원글님이 가장 잘 파악하시겠지만 제가 보기에 남편은 한마디로 능력이 부족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본질,본성이란건 상황 좋을때는 절대로 모릅니다. 가장 힘들때, 바닥, 가장 좋을때, 누구눈치도 볼필요없을때, 모두 겪어봐야 어떤 사람인지 알죠.
아무리 스스로 스트레스가 극심하고 한계에 부딪혔다고 해서 누구나 원글님 남편처럼 행동하지는 않아요. 원글님의 가장 약점이 친정이라는걸 알고 그걸 찌르고 있는건데 자신의 스트레스를 남에게, 그것도 가장 가까운사람에게, 가장 아픈곳을 찌르는사람은 비열한 사람이죠.
뒤집어서 보면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없고 약하며, 자신도 그것을 잘 알고 있을거에요.
또한 이런 행동이 여러번 반복됐다는것은 더이상 재고의 여지가 없습니다.
저는 이혼을 권하고 싶네요.
원글님이 어떤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존심이 강한 사람이라면 굽히지 마세요.
굽히면 현실적으로는 겉으로는 트러블 없이 살지 모르겠지만 내면으로 엄청난 스트레스가 되요.
그리고 더욱 나쁜것은 굽히면 계속 굽히고 살아야됩니다.
지금 유학하는 공부가 잘되고 있고 어느정도 자신의 능력에 자신감이 있다면, 그리고 외모나 매력이 좀 되신다면 더더욱 이혼을 권하고 싶군요.
살아보니 자존심은 그 사람의 격이에요.
굽히지 않고 자존심대로 살면 처음에는 힘들고 외로울지 모르지만 능력만 받쳐준다면 자존심대로 살아져요. 하지만 굽히기 시작하면 계속 그렇게 살아야되요.
자존심을 굽히고 상황에 적응해서 그럭저럭 사는게 쉬운 사람이 있고 자존심대로 사는게 더 쉬운, 굽히는게 어렵고 못하는 사람이 있죠. 편한대로 사는거에요..
다른분들이 이혼후에 남자가 부잣집딸과 재혼하는 케이스를 얘기했지만 그래서 돈 많고 잘산다해도 그 남자의 본성이 변하는건 아니잖아요? 어떤 남자인지, 어느정도의 한계와 능력을 가진 남자인지 변하는건 아니죠..
원글님이 어느정도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살림하고 애키우면서 장학금 받고 유학할정도면, 능력에 대한 확신이있고 외국어나 외모, 기타 재능이 있고 야망이 큰 여자라면 빠른시일내에 이혼하는게 낫다고 봐요.
애는 두고 나오세요. 세상에 능력있고 인간성된 남자는 많아요.53. 공감
'09.5.16 10:01 PM (91.17.xxx.206)그냥 저는 원글님 이해해 드리고 위로하고 싶어요.
지난 번에 친정에서 무슨 때되면 아무것도 보내지 않고 하다못해 음식물도 안
보낸다며 다른 사람들이랑 비교하면서 남편이 드러내놓고 뭐라 한다고 글 올리신
분 아니세요? 그때 여러분들이 본인이 알바해서 친정해서 보내는 것처럼 해서 보내라
등등 여러 댓글 다셨었죠.
저도 외국에서 유학중인데요, 남들 눈에는 어찌 보이는지 모르겠으나, 외국 유학
부부가 같이 하는 거 쉽지 않아요. 애기까지 있으면 더욱 힘들구요.
원글님 그곳에 공부하러 갔다가 만난게 아니라 남편 따라 갔다가 시간이 아까워서
공부 시작하신 거잖아요. 차라리 그곳에 공부하러 안 갔음 한국에서 취직해서
친정에 얼마간 돈이라도 보낼 수 있었는지 모르죠. 공부하고 애키우고 살림하고
하느라고 힘드실 거에요. 그렇지만 잘 해결되시길 바래요.54. 공감
'09.5.16 10:11 PM (91.17.xxx.206)혹시 남편분께서 학위가 늦어지시고 원글님은 죽죽 잘 나가는 그런 상황이신가요?
원글님 수정한 글 읽어보니 왠지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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