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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어서 걱정입니다..

4학년아들맘 조회수 : 940
작성일 : 2009-05-14 21:00:13
직장맘입니다.. 15년된..

제가 직장다니며 아이 공부 챙기느라 많이 힘이 듭니다.

아직까지 학년이 낮은편이라 학교 성적이 안나와서 걱정이라기 보다
본인 스스로 하려는 맘이 전혀 없으니
언제까지 엄마가 끼고 다 해줘야 하나 한숨만 나오네요

오늘은 영어학원에서 전화가 왔더군요
아이가 공부에 대한 욕심이 없다구 그래서 문법 수업을 제대로 듣지도 않고
문제 풀으라고 하면 그제서 이건 어떻게 해야 되냐구 묻는다구

숙제도 거의 안해오고
어쩌다 단어숙제를 해와도 시험보면 거의 외우지도 않은 편이고..

많이 우회적으로 말씀하시는데
아이가 많이도 선생님을 힘들게 했구나 싶더라구요

오죽했으면 학부모에게 학원선생님이 전화를 하셨을까 싶기도 하고

저도 선생님 말씀이 100% 공감이 가니 그게 문제지요

그게 아이의 문제입니다.

집에서도 인터넷 동영상 수업을 시키는데
똑바로 집중에서 하는 것 같지도 않고...

보습학원을 2학년때 한학기 보냈었는데
더 난리더군요... 문제를 똑바로 풀지도 않고 글자는 날라다니고..
그 학기에 시험은 엉망이었습니다.

작년부터 그냥 인터넷과 문제지 등으로
저와 함께 공부를 하는데..

저도 직장다니고 집에 와서 밥하랴 작은아이 돌보랴... 큰애 공부 봐주랴..
요새 저도 공부를 시작한게 있어서...

아주 난리입니다....

11살 큰애라도 하라고 한건 알아서 좀 욕심을 가지고 하면 좋을려만
인터넷 학습 문제 풀은게 이번주는 거의 40점, 50점이니
거의 학습이 되지 않은 것 같아...

도대체 이 아이 공부를 어찌해야 하나 싶네요

4학년애가 얼마나 알아서 할까 싶기는 하지만..
힘든 엄마 쫌만 도와주었으면 좋겠는데...
너무 힘들어서.. 이나이에 엉엉 울고 싶어집니다...ㅠ.ㅠ

아이 혼내키면서.. 울기도 많이 울고..
아이가 여러가지로 말을 안듣는 편이라.. 저한테 많이 혼나거든요..

지치네요..
아이 키우는 일이 점점 더 힘들어지니..
쫌 크면 육아에서 벗어나 편할 줄 알았는데.....
학년이 올라갈 수록 더 힘들어집니다..

지금도 영어학원문제로 아이 혼내키고..
하도 속상해서.. 긴 넋두리를 하고 있습니다..

IP : 124.56.xxx.14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09.5.14 9:11 PM (58.228.xxx.214)

    초등저학년 하나 키우는데요.
    그게..아 저는 전업주부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 공부하고 숙제 봐주는게 보통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데, 직장맘이라면 오죽할까요?

    어떻게 되는거냐 하면요.
    초1때부터 습관도 잡아줘야 하고, 숙제,일기,예습이나 복습.미술이나 수업중 발표..이런걸
    다 찬찬히 봐줘야 하는것 같아요. 수학이라면 연산도 좀 풀리고요.

    그렇게 계속 봐줬을때 4-5학년 되면 저절로 조금 하게 되지 않을까...싶더라구요.

    저도 하옇튼 집에서 봐주려니...진짜 애 잡을때도 많은데,
    학원으로만 돌리는 애들은 정말 공부를 제대로 하고 있는것일까? 가끔 의문이 들더라구요.
    제가 공부시켜보니 학원 보내는게 더 꺼려져요. 봐줘야 할게 너무 많은데,과연 학원에서 그게 될까......싶어요.

  • 2. 죄송
    '09.5.14 9:19 PM (211.58.xxx.167)

    전 지금 중1아들 수학을 봐주고 있는데 확 쥐어패고 싶지만 잘한다 잘한다 하며 하는데 죽겠어요. 사춘기에 들어서는 아이니 공부를 가르치는 것보다 엄마가 수행하여 아이와 관계를 좋게하는게 장기적으로는 낫다고 봐요.
    힘드시면 매일 가는 작은 학원으로 바꿔보내시고 간도 쓸개도 내어놓고 우리아들 잘한다, 최고다 해주시면서 조금씩 밀고 가셔야합니다. 정말 쉽지않아요

  • 3. ..
    '09.5.14 9:30 PM (125.187.xxx.46)

    제가 학원강사인데요..학원 정말 별로입니다. 학생들 스트레스만 엄청나게(부모님들 예상수준을 훨씬 뛰어넘음) 받아요. 제 아이라면 불쌍해서 절대 학원 안보낼듯

  • 4. ..
    '09.5.14 10:03 PM (125.176.xxx.40)

    같은 4학년 저희 아들의 조언.. 알려드립니다.

    학습 계획을 스스로 짜는 게 중요하답니다.
    그래야.. 언제 집중해서 공부할지,.. 언제 맘편히 놀지를 정확히 알 수 있게 된답니다.

    저희 애는 8시부터 10시 30분까지 스스로 공부합니다.
    그외의 시간에는 티비나 오락을 제외하고 하고 싶은 것을 하며 놉니다.
    (물론 학원은 다니구요..)

    학교숙제, 학원숙제..
    그리고 빨간펜과 쎈.. 연산연습 같은 문제집을 풀고, 스스로 채점하고 .. 공부를 마칩니다.

    어떤 날은 빨리 끝나기도 하고,
    어떤 날은 늦게 끝나기도 하지만.
    해야 할일이 먼지 정확히 아니까 늦장부리고 자꾸만 엄마를 찾고, 화장실가서 오래 있던 버릇이 사라졌습니다.

    더 심화된 공부도 시키고 싶지만,
    아직은 4학년이니.. 스스로 공부하는 것만 가르치려구요..

    사실은.. ㅋㅋㅋㅋ
    지난 겨울방학부터 시작한 자기주도 학습...
    진단고사 1등을 선물해주네요.. ^^

  • 5. ...
    '09.5.14 10:21 PM (121.140.xxx.230)

    글씨가 날아다닌다는 것을 보니
    심리적으로 안정이 안되어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4학년이면 이른 아이들은 사춘기에 들어갑니다.

    여태도 엄마가 직장 다니시느라
    충분한 대화나, 저 만을 위해주고 사랑해준다는 느낌이 부족한데
    사춘기가 겹치면 심리적으로 더욱 허전하겠지요.

    공부는 먼저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어야 가능하다고 봅니다.
    힘드시더라도 퇴근 후에
    대화도 많이 하시고 지지해주시고 격려해주시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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