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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원하는 남편

고민 조회수 : 3,320
작성일 : 2009-05-14 11:20:10
저는 현재 임신중이고 결혼초 회사사정으로 희망퇴직을 했습니다.
회사사정도 그렇지만 신혼집에서 회사까지 거리가 너무 멀어서 그만둔 이유가 더 큽니다.
결혼초에도 남편은 주말부부 얘기를 하더군요.
굳이 왜 회사를 그만두냐며...
제가 원래 기숙사 생활을 했거든요. 저보고 계속 기숙사 생활을 하던지..
아님 중간에 원룸을 구해서 생활하자며...회사를 계속 다녔음 하더군요.
저도 그래야 하나? 생각하다가 그래도 신혼인데 주변사람들의 만류에 원거리 출퇴근을 강행했죠.

암튼 일 그만두고 임신해서 현재 한 5개월째 놀고 있는데요.
가끔 남편이랑 미래 얘기를 하면 언제부터 일할꺼냐고 물어봅니다.
물론 저도 집에서 놀고 싶진 않아요. 근데 집에 있으니 좀 두려워지는건 사실입니다.
남편은 아이는 친정엄마한테 맡기자, 그리고 모유수유 뭐 대단하냐 요즘 분유 잘나오는데 분유먹이면 되지..
늘 그렇게 말합니다. 회사에 직원 와이프들이 거의 다 맞벌이를 해서인지 그게 머릿속에 박힌것 같아요.
너무 대놓고 얘기하니 좀 속상하더군요. 당연히 일을 해야한다.....주의라서요.

저희는 남편이 좀 재테크도 잘하고 해서 빚도 없고, 32평 집도 있고, 얼마전 땅도 좀 샀습니다.
남편 혼자 벌면 아이키우고 뭐하고 좀 빠듯하긴 하겠지만... 그럭저럭 살 수 있을것 같은데...
남편이 너무 대놓고 맞벌이를 바라니...어쩔땐 막 속상합니다.
아이도 아직 낳아보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저러나...싶고...애는 왜 만들었나 싶고....
남편은 지나치게 성공을 꿈꾸고 현실적이고 한끼안먹어도 안죽는다 스타일이라....
가끔은 제가 남편의 삶에 잘못 끼어든건가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저 사람 아마 저없어도 똑같이 일어나서 밥먹고 운동하고 잘살것 같습니다.

--------------------------------------
아이 친정엄마가 키우는거에 대한 의견이 많으신데...
그건 친정엄마 의견이에요. 워낙 일을 오래하신 분이라 지금은 집에 계시는데...
맞벌이 할꺼면 아이는 맡아주신다고 하더군요.(물론 공짜로는 제가 안하죠;;)
또 적적하기도 하시다고 손주 원하면 키워주신다고 하셨거든요.
친정엄마도 워낙 고생을 많이 하신분이라 젊음도 반짝이라고 맞벌이를 원하세요.
신랑도 그런 엄마의 의견을 들은적이 있구요;;;;
IP : 59.25.xxx.132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5.14 11:23 AM (59.7.xxx.28)

    와~ 요즘 남자들 부담된다......아이는 엄마가 키워야 모성애도 생기는데..........어려운 문제네요..ㅠㅠ

  • 2. ..
    '09.5.14 11:24 AM (114.129.xxx.52)

    죄송한 말씀이지만 제 남편이 원글님 남편같으면 전 같이 안 삽니다.
    원글님 보고 같이 살지 말란 말이 아니라....
    아기를 가진 엄마의 모성을 존중해주진 못하고 단지 같이 돈 벌어 먹고 사는
    동료정도의 인식을 가진 남자인거 같아서 참 씁쓸하군요......

  • 3.
    '09.5.14 11:25 AM (220.85.xxx.202)

    낳지도 않은 애를 친정 부모에게 맡기라는거.. 정말 이해 안갑니다.
    시어머니께 맡기던지.. 정말.. 무책임하군요.

  • 4.
    '09.5.14 11:25 AM (125.186.xxx.150)

    자신한테도 냉정한 사람이면, 보통이상은 되는거같아요. 무책임한 가장들도 많더군요.
    그냥 지극히 현실적인 사람 아닐까요??

  • 5. 울남편
    '09.5.14 11:27 AM (218.38.xxx.130)

    울남편같네요.
    전 제가 몇번 뒤집어 엎었어요.
    임신 중이시라 예민할 텐데.. 엉엉 울면서 스트레스 좀 푸세요.
    아이 낳으면 적어도 1, 2년은 아이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고 싶다고,
    모유가 아무것도 아니라니.. (이런 말 하는 사람은 대부분 자기는 모유 먹었죠..전업 시엄니에)
    당신 쪼들리는 사람도 아니면서 나한테 그렇게 돈 벌어오라고 독촉하는 이유가 뭐냐고??
    나도 물론 사회적 성취를 외면하는 건 아니지만 나에겐 둘 다다 소중하다...
    나만의 아기를 키우는 데 당신이 돈 대주는 건 아니지 않냐?? -_-
    우리 둘의 자식이고 최선을 다해 키우고 싶다

    하여튼 울며 불며 얘기좀 하세요.

    제 남편도 그리 해서 좀 유해졌네요. 2년은 키워도 된다고.. -_-

  • 6. ...
    '09.5.14 11:28 AM (218.52.xxx.97)

    님 남편은 전형적인 물질만능주의로군요.
    저런 사람은 님이 맞벌이해서 벌은 돈을 자기가 직접 재산증식에 쓰려고 할 것이고
    아무리 돈이 모여도 만족을 모를 확률이 큽니다.
    제 남편이 저런 식으로 나오면 정이 떨어질 것 같네요.

  • 7. ..
    '09.5.14 11:28 AM (59.7.xxx.28)

    임신한 부인한테 친정엄마에게 아이 맡기고 직장생활 강요하고..신혼에 기숙사 들어가 살면서 까지 회사 다니라고 하는거....이해가 가질 않아요.
    그럼 본인이 투잡을 뛰던지..
    돈같이 벌어줄 여자가 필요한건지...
    결혼은 옵션이라는 생각이 드나봐요..

    좀 기다려주고 배려해주고 하면 ... 스스로 나갈맘도 생길 터인데..자꾸 푸쉬 하니..더 가기 싫어질듯.

    내 남편아~~~~~~고맙데이..

    집에서 아이만 잘보라고 당부해 주니...ㅋㅋ

  • 8. .
    '09.5.14 11:31 AM (125.128.xxx.239)

    지금 당장은 많이 서운하실 내용이지만요..
    막상 아이 낳고 나면
    남편되시는 분 생각이 바뀔수도 있어요
    저희 신랑도 애 낳고 바로 직장 복귀하라고 했는데요
    저희는 사실 신랑이 많이 못벌어서요..ㅜㅜ 더 그랬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애 낳고, 제가 한 1년 쉬었답니다. 물론 회사 자체를 관두었지요
    그리고 직장 다시 잡고 다닌답니다

  • 9. 울남편
    '09.5.14 11:33 AM (218.38.xxx.130)

    그래도 남편 너무 미워하지는 마세요.. 저두 남편이 그럴땐 완전 얄미운데요.
    그래도 앞가림하려고 노후 대비하려고 하는 거니까
    내가 재테크 신경 안 써도 되니깐 그거 하난 좋다, 이렇게 생각해버리네요.

    하여간 저두 임신 때 완전 난리 쳐서 좀 잡아놨어요..
    석달만 쉬고 일하는 게 당연하다고 하지 뭐예요.. -_-

    육아는 소중한 거라고 시시때때로 주입하세요.. 주로 자연육아나 그런 관련책 갖다 놓고
    여보 이런 내용도 있어..정말 아이는 어릴 때 경험이 중요한 것 같아
    정서적 애착이 돼야 사춘기 때 엇나가지 않는대 등등 수시로 찌르세요.

  • 10. 직딩수십년아줌마
    '09.5.14 11:34 AM (203.247.xxx.172)

    남편이 그렇게 얘기하면 기분 좋지 않을 것 같기는 합니다만...

    원글님 자신을 위해서도...애기 어릴 때까지 육아하시고...
    일 찾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육아도 일이니 남편에게 미리미리 살림 분담 훈련시켜 주시구요...

    남자에게만 경제 짐 떠 맏기고, 남자도 너무 힘든게 사실이고...
    그렇게 믿고만 살던 남편이 또 뭐가 어찌어찌 어떻게 될지 세상일 모릅니다...

    본인의 인생을 준비하고 주체적으로 산다는 의미로 생각하고 준비하시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 11. ..........
    '09.5.14 11:38 AM (218.232.xxx.85)

    저희 시누 남편들이 그래요 지금은 그나마 신혼이라 그정도수준으로 말하죠
    그렇게 말하는건 남편 성격이고 성격은 바뀌기 어려워요

    원글님이 앞으로 전업으로 굳히더라도 남편의 불만은 계속될거에요
    즉, 돈 벌어야 해요 안그러고 더럽고 치사할떄 많고 평생 은근히 눈치주던데요
    끝내 양품점이라도 차리시더라구요

  • 12. 그래두
    '09.5.14 11:38 AM (116.41.xxx.184)

    그래도 님은 노후복은 든든 하겠어요...남편이 저렇게 알뜰형이니...
    그래도 젊어서부터 알뜰히 바짝 한 10년 모으면 40대부터 한가할수 있어요..
    재테크에 능한 남편을 둔 님이 참으로 부럽네요..
    근데 살짝 딴주머니 차세요...아마 그런성격에 남편분은 내돈은내거
    니돈두 내거...돈을 너무 안내놓을거 같아요..
    지금부터라도 비상금은 좀 모으세요..

  • 13. 원글
    '09.5.14 11:40 AM (59.25.xxx.132)

    남편이 바로 일하라고 하는건 아니에요.
    몸회복하고 친정에 맡기라는거지요...
    어디 기관에 맡기는게 더 못미덥잖아요.
    어떤 회사 동료는 둘째도 맡기고 직장 다닌다고 하더군요.
    물론 애 낳아봐야 알지만.......
    암튼 빈말이라도 아기 키울꺼야? 아님 직장 나갈꺼야? 택일도 아니고..
    그냥 당연히 일하는걸로 아니 밉네요.

    참고로 남편은 지금 노후준비로 머리가 많이 아파요.
    그건 좀 고맙죠. 전 별 생각 없는데........

  • 14. 부럽다
    '09.5.14 11:44 AM (61.77.xxx.104)

    눈치없이 그런말 하는 남편이 얄밉기도 하지만
    노후대책이며 재테크며 열심히 준비한 남편분 정말 부럽네요.

    아~~~~~~~무 생각없이 노후고 뭐고 당장 내집 하나도 없이 살면서
    큰 관심없는 남편이랑 사는 맞벌이로서..ㅠ.ㅠ

  • 15. 울남편
    '09.5.14 11:44 AM (218.38.xxx.130)

    원글님 남편 이랑 비슷한 거 같아요. ㅎㅎ

    저도 그렇게 울부짖었는데요.. "말이라도 좀 그렇게 해주면 안돼??"
    절대로 빈말 못하더군요.. -_-

    그냥 엎드려 절받는 수밖에 없어요.
    쿡쿡 찔러 교육 시키시고 님 편한 대로 결국은 님 마음 가는 대로 하세요.

  • 16. 여깄어요
    '09.5.14 11:55 AM (210.105.xxx.150)

    신혼에 기숙사 들어와서 사는 여자.. ㅡㅡ;
    남편이랑은 주말부부고...
    애는 생활이 안정되면 가질려구 생각중이에요..
    남편직장 근처(신혼집 근처)에는 제가 이돈받고 일할만한데가 없어서...
    그냥 2~3년 꾹 참고 살려구요..ㅠ.ㅠ

  • 17. 친정
    '09.5.14 11:55 AM (121.165.xxx.16)

    친정엄마 허리아파서 애 못봐준다 하세요.(엄마랑 말 맞춰서)
    그리고 애 맡기면 월 120은 최소 드려야 한다고. 남에게 맡겨도 그정도는 들잖아요.
    아내의 자아성취가 아니고 순전히 돈때문에 그러는거니까 일 나가는 만큼 돈 드는것 알면 태도가 달라지실거에요.

  • 18. 에겅..
    '09.5.14 11:59 AM (121.186.xxx.60)

    입에 풀칠할정도로 돈벌어오는 내 남편이지만..
    아들 딸 두 아이 엄마손에서 키워야한다고 아이들 정서를 엄청 중요하게 여기는 내 남편한테 고맙다고 해야하나요..ㅋ
    참고로 울 남편도 나이차이 많은~~5남매의 완전 막둥이로..일찍이 자취하며 학교다니고 직장다니며 시골에서 바쁘게 농사짓는 시부모님 손을 거의 안타고 자란형이네요..

  • 19. 이기적이네요
    '09.5.14 12:04 PM (125.131.xxx.217)

    와이프, 아가, 장모님에 대한 배려가 없네요.
    상의해서 상대 의견 묻고 이해를 구하고 내 의견을 얘기하는게 아니라 일방적으로 이래라 저래라~~
    저라면 그런 남편하고 못삽니다.
    내 남편이 그렇게 얘기하면 "어머님이 아가 키워주신데?? 라고 물어볼거 같네요"

  • 20. 울남편
    '09.5.14 12:05 PM (218.38.xxx.130)

    원래 배부르게 자란 남편들이, 엄마 귀한 줄 몰라요.
    자기 엄마 말고, 자기 자식 엄마(=아내)요.

    제남편도 시어머니가 전업에 얼마나 살뜰히 세남매를 키웠는데, 모유도 세살때까지 먹었다고-_-
    그러면서도 저한테는 돈돈 그런다니까요. 얼마나 얄미운지..
    그래서 제가 "아니 시아버지가 시어머니 돈 못벌어온다고 구박했냐고??
    그렇게 잘 하신 시엄니 밑에서 자랐으면서 왜 그 귀한 마음을 모르냐고??" 질렀죠.
    시아버지가 그런 사람 아닌 거 아니깐.. -_-

    공기의 소중함을 모르듯..

    위엣님 남편분은 엄마 손길이 아쉬웠기 때문에 그 소중함을 아는 거구요..

  • 21. .....
    '09.5.14 12:09 PM (122.46.xxx.130)

    흠. 일단 다른 건 다 제쳐두고 친정 엄마한테 맡기자는 말이 어떻게 나온건지요?
    그 전에도 님네의 여러 사정상 그렇게 하기로 이야기가 된건지
    아님 남편 분이 자기 혼자 그렇게 결정하고 말한 것인지요?
    계산이 확실한 분 같은데 우선 친정어머니가 동의하셔야 하고 부탁하는 입장에서
    그건 노동 이상의 엄청난 고생이시라는 걸 아셔야 하고
    또 경제적으로도 육아비를 확실히 드려야한다는 것도 아시겠지요?
    흠,

  • 22. 근데
    '09.5.14 12:13 PM (121.186.xxx.60)

    남편분 생각해보니 좀 이해안되는부분이..
    장모님이 애기 봐준답니까??
    장모님이 그케 만만한가? 젊은 엄마도 내 새끼 키우기 힘든데..
    나이든 장모님은 손자새끼 키우는거 보통일이 아니예요.
    그리고 장모님도 자기 나름 생활도 있으실텐데..
    정말 만 2살까진 애기한테 꼼짝도 못하고 붙어있어야하는데..
    정말..애 낳아서 남편한테 키워보라 하고 싶어요.
    얼마나 힘든일인지..

  • 23. 장모님
    '09.5.14 12:23 PM (114.204.xxx.132)

    장모님은 봉이랍니까? 애 맡기도 장모한테 한달에 얼마 줄건가 물어는 보셨나요?
    물론 그냥 공짜로 키워달라는 거겠지요?

    알뜰하게 노후준비까지 하는 남편이라는 그 부분은 대단하다 싶지만, 좀 심난하시겠네요.
    저희 딸은 제가 일을 하니까 집으로 베이비시터까지 불러서 키웠는데도 약간의 애착장애가
    있어서 제가 결국 일은 그만두었어요.

    작은 거 바라다가 큰 거 놓치고 후회하십니다. 아이는 아빠, 엄마가 직접 키워야지요.

  • 24. 거참
    '09.5.14 12:29 PM (218.144.xxx.127)

    15년 전의 접니다...
    아이 낳으면 어머님이 애 봐 줄거라고 어머니 모시고 살았거든요
    엄감 생시라고 어머니는 애는 엄마가 봐야 한다고...
    집안 한바탕 뒤집어 지고 결국은 제가 집에 남는걸루다
    그런데 자기 어머니 고집도 못 꺽으면서
    가끔 직장 얘기 합니다 남편...
    결국은 이제사 다시 나왔어요 아이들 다 키워놓고 ㅋㅋㅋ
    그런데 가끔 얄밉고 했는데 나오고 보니
    진작 나올걸 했나 싶어요
    완전 해방입니다.

  • 25. 가까운직장
    '09.5.14 12:35 PM (210.95.xxx.2)

    맞벌이 하려면 아내직장과 집에 필히 가까워야 합니다
    멀면 안되요.

  • 26.
    '09.5.14 12:39 PM (125.186.xxx.150)

    공짜로 키워주면 고마운게 인지상정이겠죠. 하지만, 월급 전부를 드려도 남편분 할말없으실거같은데요...주변 보니까, 꼭 엄마가 키워야하는것도 아니더라구요. 친척동생들..남의손에서 자랐는데도, 너무 똑똑하고 밝게 잘컸거든요

  • 27. ...
    '09.5.14 12:51 PM (125.246.xxx.2)

    결혼후 맞벌이를 하느냐 마느냐는 정말 중요한 문제인데, 결혼전에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으셨나요?
    결혼전엔 집에서 살림만 하라고 하더니 결혼후에 말이 바뀐게 아니라면..
    원글님이 남편분 성향을 미리 알고 계셨다면...
    이는 결혼전에 미리 조율해야 할 문제가 아니었었나 생각합니다.

    요즘 정말 사는게 어렵잖아요.
    남자가 충분히 맞벌이 원할수 있다고 생각해요.
    집에서 여자가 살림하기를 바라는 남자가 있는 반면, 아닌 사람도 있어요.
    뭐가 옳다 그르다 말할수 있는 부분은 아니고...
    결혼전에 이런 중요한 문제는 미리 맞추고 결혼해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재테크에 관심많다면...사는 내내 맞벌이 안한다고 나름 궁시렁 거릴텐데..
    그거 견디실수 있으시겠어요?

    지금이라도 툭 터놓고 얘기하세요.
    맞벌이 하겠다면 하겠다..안하겠다면 나는 애 키울거다..
    그렇게 맞벌이를 원하면 집을 옮기던지, 여자가 최대한 직장생활 할 수 있도록 배려해줄수 있는지 확답을 받으시구요.

  • 28. ..
    '09.5.14 2:27 PM (125.241.xxx.98)

    우리 남편이랑 같군요
    그러면서 아이도 최고로 키우기를 바랍니다
    돈 잘버는 여자 이야기 하면서
    그 뒤에서 슬퍼할 아이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저 물론 맞벌이 입니다
    처음에는 맞벌이가 얼마나 힘든지 모르고 시작했습니다
    물론 시간에 따라 집안일 적극적으로 합니다
    그러나 기본 마인드가 싫습니다

  • 29. 결론부터 말하면..
    '09.5.14 11:38 PM (116.37.xxx.75)

    맞벌이 하시고 아이는 엄마한테 맡기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해보세요.

    사실... 이제는 생각이 좀 바뀌어야한다고 봐요.
    고용이 끝까지 보장이 안되는 시대에서 남편에게만 부양의 짐을 지운다면 너무 힘든거 같아요.
    또 남녀가 결혼하는데....남녀는 많이 평등해지는데... 집값이 끝도 없는 시대에 남자에게만 집 부담을 지우는것도 발란스에 안 맞구요.

    가끔 친구들 이야기하는거 보면... 너무 당연하게 남편이 평생을 책임져 줄꺼라는.... 뭐 짤려도 남편이 어떻게 해보겠지... 이런 생각을 하는데 글쎄... 일터에서 치열하게 살고 있는 가장들을 보는 저로서는 맘이 참 그렇더라구요.
    하여... 님이 능력만 있다면 맞벌이 하는거 괜챦다고봐요.

    하지만... 아이는 친정엄마에게 안 맡기고 사람쓰겠다고 딱 잘라 말하세요.
    젊은 사람도 아니고... 체력 떨어진 어른들이 아이 보는게 얼마나 힘든지 아냐고...
    나때문에 늙어 책임감에 괴롭기 싫다하세요.
    친정엄마 아끼는것도 아끼는거지만... 맞벌이 하면 남편과 가사나 육아를 분담해야지요.
    친정엄마에게 맡기면 그거 꺠지기 쉬워요.
    안그래도 기본적으로 와이프쪽이 육아부담을 더 안을수밖에 없는데... 장모님이 봐주면 믿거니...하고 확 풀어집니다.
    남편분 포함 남자들도 그게 자신 없으면 힘들어도 맞벌이 요구하면 안되구요.

  • 30. 아이의
    '09.5.15 2:32 AM (119.71.xxx.198)

    생활이 어떨지 불을 보듯 뻔하군요.
    부모가 되겠다는 생각이 없어보입니다.
    예를 들어 "남편은 아이는 친정엄마한테 맡기자, 그리고 모유수유 뭐 대단하냐 요즘 분유 잘나오는데 분유먹이면 되지"
    이거 정말 생명을 키우는 자세가 안되있는 분입니다.

  • 31. 남편
    '09.5.15 11:18 AM (121.144.xxx.106)

    둘째 아이 두돌 되니..
    전업인 저... 가꿈 많이 우울하고 이러다 영영 아무일도 못하고 마는건지 슬플때 있습니다.
    그런 저에게 울 신랑은...
    저로 인해 우리 아이들이 너무 행복하고,
    아이들 에게나 자기 자신에게나 너무나 감사한 일을 하고 있다고...
    아이 낳아 자기 손으로 먹이고 입히고 사랑하면서 키우고, 남편에게 따뜻한 밥 차려 주고,
    그래서 자기가 밖에 나가서도 맘편히 일하며 산다고 합니다.
    지금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을 하고 있으니 슬퍼하지 말랍니다.
    단 무언가 꼭 해 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아이들 손이 덜 갈때 시작할 수 있도록 조금씩 차분히 준비하라고 하지요.

    저도 댓글 중 한 분 처럼...
    원글님 남편같은 사람이라면 전.. 안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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