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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소질

궁금이 조회수 : 821
작성일 : 2009-05-13 12:18:28
4학년 딸아이가 그리기,만들기 너무 좋아하고 기발하게 창작(?)을 해내요..

(뭐 여자애들 거의 미술 좋아할거라 생각하지만요^^;)

최근에는 팝업북이나 인형극 무대를 꾸미는데 감탄하게 만들거든요..

몇년전까지는 그냥 손장난, 놀이 쯤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아이가 너무 즐기는거에요..요즘도 한번 시작하면 몇시간이고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요..

미술을 취미로..뭐 이런 생각이었었는데, 저렇게 좋아하니..

타고났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소질 살려서 행복하게 일하면서 살면 어떨까합니다..

어떤 직업이 있을까요? 아시는 분들, 답글 부탁드려요..감사합니다^^
IP : 121.188.xxx.13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술도 폭이넓어
    '09.5.13 12:32 PM (203.132.xxx.41)

    미술도 폭이 아주 다양해서요... 직업과 연계시키자면 더욱 그러하구요. 저는 디자인 전공했고 관련일로 책을 만들고 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저는 공예쪽에 더 적성이 맞는것 같고 그걸 전공해 공방을 차렸으면 좋았었겠구나 생각이 들어요. 저 진학할때만 해도 실기 대비를 수채화나 조소 한국화 디자인으로 각기 준비하여 갈수 있는 과가 미리 정해졌었는데 (댓생은 공통이구요.) 디자인 실기 준비한 저는 당시 공예과나 도예과 시각디자인 산업디자인 공업디자인 쪽으로 지원할수 있었는데 그땐 뭐 성적순으로 디자인계열이 조금 높아서 선택의 여지 없이 거기로 진학했고 ... 아마 그때 도예 가라 했어도 안갔을꺼에요. 제말의 요지는 막상 걸어보지 않으면 그길이 정말 적성에 맞는지 아닌지 알기 힘들다는것. 미술도 아주 광범위 하다는것.. 말씀드리고 싶네요

  • 2. 미술도 폭이넓어
    '09.5.13 12:36 PM (203.132.xxx.41)

    당시 도예가라도 안갔을꺼라는건 ... 저는 그당시에 제가 도예쪽엔 소질이 없을꺼라 생각했었거든요. 길을 미리 열어주시는건 좋지만 그게 전부는 아닌것 같아요. 미술실기 준비 안했다면 전 공부 열심히 해서 야근이 적은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며 주말엔 공방에나가 취미로 작품하며 살았을지도 모르겠어요.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갖는다는게 다 좋은것은 아닌것 같아서요. 모든 직업엔 다 스트레스가 있기마련인지라... 내가 정말 좋아하는것은 취미로 남겨둘껄 그랬다 생각도 있어요

  • 3. 궁금이
    '09.5.13 12:38 PM (121.188.xxx.132)

    아, 그렇군요..감사합니다^^
    일반고 다니고 미술전공 대학가기는 어떤가요? 어려울까요?
    지방에 살고 있어서요..

  • 4. 궁금이
    '09.5.13 12:42 PM (121.188.xxx.132)

    역시 취미로...그렇지요?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어도 직업이 되면...
    어느정도 그런생각이 있었지요..

    답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5. 어렵지 않아요
    '09.5.13 12:47 PM (118.223.xxx.206)

    실제 미대에 가면 예고보다는 일반고 아이들이 더 많아요.
    위님 말씀중 마지막 말에 공감이 가요.
    이번에 미대들어간 딸이 잘하는 걸로 대학가고 좋아하는건 취미로 가지는게
    더 좋지않았을까하더라구요.
    공예과인데 과제가 너무 많아 밤새우는 야작(야간작업)을 일주일에 한,두번은 하구요,
    통학하기 힘들다고 학교앞에 방얻어 달라네요.

  • 6. 미술도 폭이넓어
    '09.5.13 12:49 PM (203.132.xxx.41)

    저는 일반고 다니고 고2때 실기 준비해서 진학했는데요. 요즘도 그런 경우가 대부분인걸로 알아요. 예고 예중의 경우 대학진학에 유리한 경우도 있겠지만 제 생각으로 아이가 아주 원하지 않는다면 꼭 그렇게 까지 할필요있나 싶어요. 같은 과 진학한 친구들중에(모교는서울에있는 학교) .. 생각해보니 지방에서 유학온 아이들이 4분의 1정도?. 확률상으론 서울보다 불리한것 같긴 하네요. 하지만 미대입시의 표방이 되고있는 H대에서 사교육비 어쩌구 해서 앞으로 실기비중을 줄일꺼라나..뭐 그런 입시 방안이 나온걸로 아는데 그러면 지방에서 준비하는것도 그렇게 어렵지 않을것 같은데요?..또 모르지만요.( 실기 대신 그어떤 입시 대비 구실을 만들런지요.) 그런데 다 H대 입시 전형 따라가게 되어있어서 아마 언젠가 다 바뀔꺼라 생각이 드네요. 아이가 정말 원한다면 쭉 밀어 주세요. 다만 그길이 전부라 생각들지 않도록 두루두루 다~ ^^

  • 7. 딸이
    '09.5.13 12:52 PM (118.223.xxx.206)

    자기가 좋아하는 일하면서 돈도 벌고하면 행복할 거같다고
    미술하겠다고 우겨서
    주위사람들 반대를 무릅쓰고 한거거든요.
    다행이 자기가 원하는 대학 원하는 과에 갔는데도 저래서...

  • 8. 궁금이
    '09.5.13 12:57 PM (121.188.xxx.132)

    언젠가 82에 물어보면 다 된다는^^ 어떤 분의 글이 있었는데

    정말 그렇네요..

    미술도 폭이넓어 님, 시간 내셔서 진지하게 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시는 일들, 모두 수월하게 잘 풀리시기를 빌어봅니다..^^

  • 9. 궁금이
    '09.5.13 1:05 PM (121.188.xxx.132)

    어렵지 않아요 님, 따님이 전공하시나봐요..
    자식일에 좀 쿨한 에미이고는 싶으나 늘 전전긍긍하고 사는지라
    아이의 앞길에 실질적인 정보를 주어야할텐데 이럼서
    관찰하고 있답니다..^^ 조언 명심히 새길게요..감사합니다..

    공감 님께도 감사드려요..^^ 여러가지로 막연했었는데
    속이 시원하네요..^^

  • 10. 엄마
    '09.5.13 4:33 PM (59.19.xxx.86)

    좋아하고 소질이 있으면 본인이 진로를 확실하게 미리부터 정할 거예요.
    자기가 좋아하는 것 중에서도 특히 하고 싶은 분야가 있을 거니까 미리부터 학과 정보 같은 거 알아두시고 처음부터 목표로 확실히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미대 출신인데 확실히 전공으로 한 거랑 취미로 뒤늦게 하는 거랑은 달라요. 사회에서 인정해주는 것도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학위나 전공 여부 그런 걸 더 따지니까요.
    전 미술 전공해서 후회한 적 한번도 없어요. 물론, 밥벌이는 좀 잘 안되지만(회화 전공이라 더 그런걸지도...) 이래 저래 연계된 분야가 많아서 어디 가든 미술 전공한 사람들은 두각을 나타내는 것 같더라구요.
    미술 전공한 의상디자이너, 플로리스트, 메이크업 아티스트, 푸드 스타일리스트... 등등 어디든 빠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네요. ^^
    그리고 미대 목표로 하더라도 예중 예고는 꼭 안보내셔도 될 것 같아요. ^^
    따님이 어떤 분야를 좋아하는지 이런 저런 대화 자주 해보세요.
    저희 딸도 나중에 미술한다면 말리지 않고 시켜줄 거예요. ^^

  • 11. 어릴 때는
    '09.5.13 4:44 PM (222.239.xxx.45)

    너무 고민 마시고 이 사회에서 '문화'라는 것이 무언지..고민하게 하시고 폭넓게 경험을 시켜주세요. 미술 쪽으로 가서 스스로 행복하려면 기술만 좋아서는 힘들구요. 스스로의 견해, 주관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결국 자신만의 철학이 있어야 하는거죠. 그렇게 거창한 얘기는 아니구요. 어느 순간 '잘한다'라는 기준이 너무나 허무해 보일 때..작품활동(순수미술 말고 디자인이라도 마찬가지)이 한낱 노동으로 느껴질 때 자신을 붙잡을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하거든요.
    저는 사실 실기과는 아니고 H대 미술이론 쪽 나왔어요. 그래도 주변 사람들 보면..결국 자신과의 싸움이구나. 속이 단단해야 오래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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