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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1아들때문에 걱정입니다.
어쩜 그리 저와 아빠를 닮았는지 성격 여리고 내성적이고 너무 순하고..욕심없고 착하고 등등등.
그리고 좀 떨어집니다. 장애가 있다는게 아니고 똘똘한 아이들에 비해..
가끔 청소하러 학교에 갑니다. 교실 뒷면에 이런저런 스티커 붙이는게 많아요.
규칙잘 지키기. 급식 안남기고 먹기. 등등등
그중에 수업시간 공부나 활동을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부여되는 스티커 붙이는 면이 있어요.
그중에 우리아이가 어떤아이와 더불어 제일 조금 모았더군요. ㅠㅠ
그거보고 약간 좌절.. ㅠㅠ
오늘 아침 암말 안하고 있다가 책가방 매고 나서는 순간 한마디해요.
누구누구랑 누구누구가 나보고 놀렸어.. 왜?!!!!
조금 머뭇머뭇 하다가 한마디 합니다. 교과서 잘 못한다고.. ㅠㅠ
아직 1학년인데 뭘 하시겠지만 맘이 그러네요.
선생님이야 뭐 애가 넘 착실하다고 칭찬만 하시고..
애가 좀 늦되는걸까요? 정말 그렇기만 한다면야 좋겠네요.
저도 학창시절 공부는 좀 잘 했는데..
초등 저학년때 한마디로 영리하다거나 똘똘하다는 소리 못듣다가
나중에 커가면서 잘하는애도 많겠죠? 저에게 희망을 주세요.. ㅠㅠㅠ
1. 교과서를
'09.5.13 9:20 AM (58.228.xxx.214)잘 못한다는게 뭔가 살펴보세요.
1학년 별거 없거든요.
수학이야 단순계산이고
국어야 읽는거 정도일테고 받아쓰기는 연습해가면 되고.
혹 내일 뭐 발표한다고 숙제 나오잖아요. 예를들어 우리집 소개 이런거 있으면
집에서 미리 일어서서 큰소리로(아무래도 학교에서 발표하면 대부분 모기소리가 나더라구요) 5번만 연습시켜 보내세요. 그러면 발표는 끝이고요(발표래봐야 두세줄밖에 안되잖아요)
혹시 읽기가 안된다면 예습으로 몇번 읽혀 보내시고요
1학년 그거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감의 문제인것 같아요.
하나를 잘하고 또 잘하면 1학년 끝날즈음 자신감의 차이가 엄청나거든요.
그때되면 쟤는 공부 잘하는애, 쟤는 못하는애 애들끼리 막 구별되는가봐요.
특히 숙제 안해오는애....이런건 최악입니다.2. 허걱~
'09.5.13 9:21 AM (118.216.xxx.190)완전 저희 아들 얘긴줄 알았네요..(괜히..반갑네요.ㅋㅋ)
저희 아들이 그래요..
좀 늦되죠..
그래서..학교를 유예를 할까 말까 고민도 무지 했다죠..
급식 먹는것도..젤 늦게 먹고..
한번은..아들 녀석 기다리러..교문앞에서 기다리는데..
울 아들만 안 나오는거에요..
한참 기다리다..결국..교실로 가보니..
그때서야..헐레벌떡 급식실에서 뛰어와서
빈교실에서..알림장 쓰고 있더라구요..ㅠㅠ
스티커도..마찬가지에요..
다른 얘들은..몇 개씩 붙여져서..
청소하러 갈때도..엄마들끼리 수다 떨면서 자랑하는데..
울 아들은..하나도 없더라구요..
저도..학교 다닐때..공부 좀 해서..엄마가..속상할 일은 없었는데..
참..자식때문에..고개가 절로 숙여지데요..
하지만..지금은 모습이 다 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인생 길다..생각합니다..
조금만..숨 고르기 하고..
그냥..천천히 키우면..언젠가..다른 아이들과 나란히 갈 수 있단 생각이 듭니다..
더..앞서 갈수도 있구요..
자게에서 어떤 분이 그러시더라구요..
다른 아이의 모습과 아이를 비교할게 아니라..
아이의 어제와 오늘을 비교해 보라..그러면 된다고..
네..그 말이 맞는것 같아요..
느리지만..아이는 변하고 있거든요..
그냥..아이..따뜻하게 보듬어 주세요..
(아..참고로..저희 남편이나..저도..늦터진 케이스라서..고학년부터..공부 잘 햇어요..^^)3. ...
'09.5.13 9:24 AM (211.244.xxx.227)저희 아이도 초1
그 스티커 은근 신경 쓰이더라구요.
저희 아인 딸랑 2개 받았어요.
어느날 저희 아이 자기는 심부름도 안시킨다고 울먹 울먹.. ㅠ ㅠ
넌 뭘 해도 믿음직하게 잘 하니까 선생님이 안시키시나봐.
넌 원래 엄마 심부름도 잘 하잖아. 그랬네요.
다행히 저희 아인 스트커 2개 받은거에 별 신경 안쓰는듯보여서 마음을 조금 놓고있어요..;
근데 저도 아이만 믿고 별 신경을 안썼는데 이제 좀 신경 좀 쓸려구요.
같이 교과서도 읽고 책 내용도 함께 좀 볼까해요.
보니까 엄마가 그림자수비(?)하듯 봐주는 애들이 아무래도 저학년때는 눈에 띄는거같아요.
그렇게까진 아니더라도 조금은 봐줄려구요.
여기저기 보니 저 너무 무심한 엄마였나봐요.
애만 믿고 걍 맘 편하게 있었더니 어느 순간 애가 처지는 느낌이 드네요.4. 넘
'09.5.13 9:25 AM (125.178.xxx.192)걱정하지 마셔요.
1학년도 내일 뭐 배우는지 표가 나오니
고것 보시고
예습 조금씩 시켜 주시구요.
다녀오면 뭐 배웠는지 함께 보시며 복습하면
학교수업도 재미있어하고 자신감 쌓입니다.
예습복습 시켜가는 습관이
아이 학습 성장하는 비결이라 생각합니다.
학교수업을 최 우선으로 엄마가 관리해주세요.
선생님께서 칭찬까장 해 주신다는데
잘 하고 있는거네요. 엄마가 활짝 웃으며 아무일도 아니란듯
옆에서 보살펴 주셔요^^5. 원글
'09.5.13 9:27 AM (221.138.xxx.164)받아쓰기나 읽기같은건 잘해요. 어제 수학시험도 봐왔는데 95점 받았구요.
이런 기본적인건 별 문제 없어보이는데.. 이해력이 좀 부족한가봐요.
제가 투명인간이 되어서 수업시간을 들여다 보고 싶은 심정이예요.6. 제가
'09.5.13 10:04 AM (202.30.xxx.226)요즘 보고 있는 프로가 EBS 다큐 [아이의 사생활] 5부작 짜리 입니다.
1부부터 쭉 보시면 아이에게 어떻게 하는게 최선의 부모의 역할인지 잘 알 수 있더라고요.
저는 그간 나름 극복했다고 생각했던 엄마로 인한 나의 자존감이 다시 자극이 되어서,
화가 좀 나면서 엄마에 대한 원망이 들어,,
낮게 형성된 어른의 자존감은 어떻게 회복하는지..공부중인데요..
암튼,, 그게 그대로 고스란히 아이에게 물려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한답니다.7. 아들만셋맘
'09.5.13 10:32 AM (222.234.xxx.117)저희 큰아이와 같군요...^^;;;
저희 아이도...딱 원글님 아이와 같아요...
게다가 전 지금 막내녀석이 5개월이라 학교 청소는 커녕 오라고 할때도 자주 못가죠.;;;
저번에 운동회때 학교 교실에 가서 살며시 봤는데
우리집 아이도 스티커나...다른면에서 다른 아이들보다 떨어지더군요...(양적으로..)
그날 남편도 같이 봤는데..전 남편이 한마디 할까봐(우리 남편은 욕심도 조금 있는편이고 앞장서서 나서는 편이거든요 그리고 저희 시어머니도 저희 남편이랑 남편형제들 학교 다닐때 학교 자모회장까지 해가시며 앞장서서...그러셨다고..그러시고)
노심초사했는데...남편이 " 이야...우리 ** 스티커 열심히 모으는 구나...공부 열심히 하나보네...어이쿠...그림도 잘 그렸네..." 그러면서 칭찬을 막 하더라구요...제가 보기에도...좀 오바이다 싶을정도로...
그러면서 오는길내내 큰아이하고 뭐라뭐라 이야기 하면서 아빠가 오바좀 떨어주면서 과장되게 칭찬 그리고 격려를 해주니 ... 우리 애가 조금 달라진게 느껴져요...
그전까진... 학교에서 뭐했는지...친구가 괴롭히진 않는지...공부시간에는 어떤지 물으면...
힘들다고만 하고 어렵다고만 하는데...요샌 자신감이 붙었는지...
선생님이 이거 물어봤는데...내가 손들고 대답했다는둥...
어제 받아쓰기 시험 (처음보는것임..) 100점 맞았다고...집에 들어오자마자 ...자랑을 하고...
제가 보기엔 조금 늦되고 자신감없고...그런 아이들에겐 딱.. 오바스러운 칭찬과 격려밖에 없는거 같아요...
그리구 아이이야기에 귀기울여주고...또 문제집 사다가 같이 공부하세요..
저랑 큰아이 문제집으로 같이 공부하고 주말동안 그거 정리공부하고 그러는데
그러면서 학습적인 자신감도 생긴거 같아요...저희아이도 이해력이 딸리는지...
문장해독면이 딸리는지 같이 공부할때 마다...정말 혈압 터져 죽을꺼 같지만...^^;;;
공부하자고 하면 ...그 좋아하던 오락기 집어 던지고 나오는거 보면...
좋은가봐요...엄마랑 같이 공부하고 아빠가 용기 붇돋아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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