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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주부뺨치는 초딩 남아

귀여워라 조회수 : 8,371
작성일 : 2009-05-12 17:26:57
방금 전 비빔면이 급땡겨서 동네 수퍼에 갔는데
주인 아주머니와 초등 3-4학년으로 보이는 남자 아이의 대화가 한창이더군요.
아주머니가 다정하게 이름도 아는 걸 보니 자주 오는 아이이고
아마도 엄마 심부름인 듯 했어요.
머리를 빡빡깍은 귀엽게 생긴(까진 아니고 애들은 다 귀엽잖아요! ㅋ) 애가
아줌마에게 하는 말인 즉

"흠 저기 풀무원 달걀 언제 들어온건가요?

두부같은 건 거의 이틀에 한 번은 들어오죠? (오우)

숙주랑 콩나물 주세요"

아줌마

"그거 같이 먹게? 비슷한건데"

아이 왈 "씹는 맛이 달라요" (오우 식감의 차이를!)

"요즘 취나물은 좀 어때요?" (남자 아이가 나물에 관심을 보이는 것 자체가 저에겐 신기 ㅋ)

"쥬스갈아먹게 떨이로 나온 딸기는 없어요?" (알뜰하시기 까지)

블라블라

재밌게 듣다가 그래도 아이는 아이이다 싶은 것이.
마지막으로 엄마가 사오라는 게 먼지 생각이 안나서 쩔쩔매더라구요 ㅋㅋ


IP : 122.46.xxx.130
5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5.12 5:28 PM (114.129.xxx.52)

    웃겨라..ㅋㅋㅋ 녀석 너무 귀엽네요.
    주부 9단입니다..보쌈해오고 싶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 2. 귀여워라
    '09.5.12 5:30 PM (121.140.xxx.114)

    ㅋㅋㅋㅋㅋ

  • 3. 세우실
    '09.5.12 5:30 PM (125.131.xxx.175)

    씹는맛이 달라요에서 빵 터졌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4.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09.5.12 5:31 PM (59.18.xxx.124)

    읽기만해도 왤케 웃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아이는 왠지 바닥에 앉을때 한다리는 접고, 한다리는 세우고 앉는(뭔가 이해가 가실라나?) 아줌마 포지션으로 앉지 않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5.
    '09.5.12 5:32 PM (125.186.xxx.143)

    저두 한5살때 슈퍼가서 저랬거든요. 우유 같은거 날짜 확인하고 사고.., 할머니한테 혼났어요. 애가 애같지 않다고 ㅋㅋㅋㅋ. 근데 취나물은 넘 웃기네요 ㅋㅋㅋ 저 아이 나중에 와이프 가계부 검사할거같아요 ㅋㅋ

  • 6. ㅋㅋ
    '09.5.12 5:32 PM (121.180.xxx.183)

    보통 꼬마가 아니네요. 너무 귀여워요.

  • 7. 읽다가
    '09.5.12 5:34 PM (118.36.xxx.85)

    웃음보 터졌습니다. 하하하하~~~

  • 8. ㅎㅎㅎ
    '09.5.12 5:35 PM (121.184.xxx.35)

    ㅎㅎ
    엄마가 어릴적부터 슈퍼에 많이 데리고 다녔나보네요...

  • 9. ㅋㅋㅋ
    '09.5.12 5:35 PM (59.13.xxx.149)

    저도 동네분식점에 가게되면 가끔 만나던 아이가 있는데요.
    주인아주머니랑 어쩜 그렇게 수다를 떠는지 너무너무 귀엽더라구요.
    그런 성향의 아이들 자라면 주위사람들에게 웃음바이러스 날려가면서 살것 같아서 좋아보여요.
    솔직히 부러운 맘이 더 큰데 부러우면 지는거다~~~~~~~~

  • 10. 뉘집 아들인지
    '09.5.12 5:36 PM (122.32.xxx.138)

    지지배로 태어나야 할 것을 운명의 장난이라고나 할까????

  • 11. ㅋㅋ
    '09.5.12 5:38 PM (222.111.xxx.234)

    정말 귀엽네요..
    전 마지막에 뭘 사러왔는지 잊어버려서 당황하는 모습이 그려져..저절로 웃음이나요..

  • 12. ㅎㅎㅎ
    '09.5.12 5:41 PM (219.241.xxx.105)

    82회원 아닐까요? 2222

  • 13. ㅎㅎㅎㅎㅎ
    '09.5.12 5:45 PM (211.46.xxx.10)

    진짜 귀여워요~~~~~
    저두 씹는맛이 달라요 에서..터졌네요....ㅋ

  • 14. 어머나
    '09.5.12 5:45 PM (121.173.xxx.41)

    너무 귀엽네요
    똘말똘망하니 앞으로 잘 살겠어요

  • 15. ..
    '09.5.12 5:46 PM (211.212.xxx.229)

    정말 뉘집 아들인지 엄마에겐 요긴하겠어요.ㅎㅎ

  • 16. 고기본능
    '09.5.12 5:46 PM (125.146.xxx.113)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면 제 남친처럼 되겠군요
    (궁극의 카레맛을 창조하겠답시고 스무가지 넘는 향신료로
    배합을 달리하며 섞어다가 카레분말을 만드는 장인정신을 발휘하는 인간입죠)

  • 17. 귀여워라
    '09.5.12 5:50 PM (122.46.xxx.130)

    저도 '음' 님의 댓글에 공감해요.
    짧았던 오늘 경험에서도 남자 아이가 그런 대화를 하니 더 소중해 보였던 거구요 ㅋ

    결론은 아이의 엄니나 아부지가 82 회원이거나
    심지어 아이 본인이 회원일 가능성 ㅋㅋㅋ

  • 18. ^^
    '09.5.12 5:50 PM (221.225.xxx.176)

    그런 성향을 가진 아이 엄마를 알고있는데요, 정작 엄마는 아이가 아이답지않은것에 좀 불만이 많더군요. 제가볼땐 말도 조잘조잘 잘하고 예의도 바르고 참 좋겠다 생각했는데 그 엄마는 아이가 때와 장소를 구분못하고 오지랖 행동과 말을 한다고 어디 델꼬 다니면 불안하다고...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진짜 고민스럽게 얘길 하더라구요.^^

  • 19. 읽다가
    '09.5.12 5:54 PM (118.36.xxx.85)

    다시 봐도 여전히 재밌고 귀여운 아이입니다.
    '쥬스갈아먹게떨이딸기' ㅎㅎㅎㅎ

  • 20. 깨갱
    '09.5.12 5:56 PM (220.88.xxx.254)

    저보다 나아요ㅋㅋ

  • 21. 울아들
    '09.5.12 5:56 PM (92.237.xxx.147)

    어렸을 때랑 좀 비슷하네요ㅋㅋ
    동네 엄마들이 도대체 무엇이 될지 증~ 말 궁금하다 했었죠.
    지금 대학 1학년이구요. 세상 모든 일에 관심이 많고 다 재미 있고... 별다른 사춘기 없이 잘 자라서... 늘 요리와 음식에 관심이 많고... 여전히 명랑소년입니다~
    저랑은 좀 다른 것 같아요...

  • 22. ㅎㅎ
    '09.5.12 5:57 PM (59.10.xxx.219)

    ㅎㅎㅎㅎ 옆에 있다면 머리한번 쓰다듬어 주고 싶네요..
    그럼 뭐라 할라나ㅋㅋㅋ

  • 23.
    '09.5.12 6:04 PM (116.125.xxx.134)

    풓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콩 귀연녀석~

  • 24. 요리신동
    '09.5.12 6:05 PM (220.117.xxx.104)

    푸핫... 처음부터 끝까지 귀엽구만요.
    요리신동입니다요!!!
    빨리 82쿡에 스카웃해오시지 그러셨어요!

  • 25. ㅋㅋㅋ
    '09.5.12 6:11 PM (203.248.xxx.14)

    재미있긴 한데 별로 놀랄 일은 아닌 것 같네요..
    초등1년 제아들이 거의 비슷한 수준이거든요.

  • 26. 제아들도
    '09.5.12 6:21 PM (203.98.xxx.44)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잘 키워야 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 !

  • 27. 음..
    '09.5.12 6:37 PM (210.221.xxx.171)

    ^^ 님 저랑 아는 분이신가요.....
    저도 아들이 저래서 심각하게 고민중이거든요...ㅠ.ㅠ.

  • 28. .
    '09.5.12 7:20 PM (122.32.xxx.3)

    아우 재미난 글이에요.
    위에 패러디(?) 있는데 비빔면 사러 갔다가 엿듣고 오신 분이 이글쥔장이시군요.

    그리고 음님의 16세기 댓글 의견에 백배 공감해요.
    이런데 관심보이면 지지배여야 하나요? 촌스러워도 유만부득이지...

  • 29. 저도
    '09.5.12 9:42 PM (125.178.xxx.192)

    딱 생각나는게
    서른아홉 .. 나보다 낫다.

    원글님이 글을 넘 재미나게 적으셔서
    실컷 웃고 갑니다. ^^

  • 30. 진짜
    '09.5.12 9:47 PM (58.228.xxx.214)

    아줌마보다 낫네요.ㅋㅋ

  • 31. 원글이
    '09.5.12 10:02 PM (122.46.xxx.130)

    그러게요. 조미료 맛으로 무장한 팔*도 비빔면 하나 사서 덜렁덜렁
    걸어오는 겸업주부인 저의 모습이 어찌나 민망하던지요 ㅋㅋ

  • 32. 깨갱2
    '09.5.12 11:03 PM (122.43.xxx.9)

    두부같은 건 거의 이틀에 한 번은 들어오죠?

    "씹는 맛이 달라요"

    저는 저렇게 쇼핑해본적 없습니다.
    허걱 제가 애만도 못하네요.

  • 33. 와웅,,
    '09.5.13 2:11 AM (119.201.xxx.6)

    요새애들 넘 똑똑하고 다부져요,,ㅋㅋㅋ
    아,,진짜,,나중에 요리사되는거 아닐까요?

  • 34. 저희동네도
    '09.5.13 8:41 AM (125.186.xxx.183)

    3학년 남아인데
    붕어빵 사먹으러 왔다가
    노점상의 청결의무에 대해 일장연설을하고
    자기 엄마는 대학교 3학년다니는데 자기형제들이 알아서 설겆이한다.
    설겆이하는 방법도 알려주고 가던데요. 꼭 깨끗이 말려야한다고

  • 35. ㅎㅎ
    '09.5.13 10:31 AM (116.32.xxx.167)

    82회원아닐까요 ㅎㅎㅎ 넘어갑니다
    다들 넘 재밌으세요
    그녀석두 함 보고싶네요 ㅋㅋㅋ

  • 36. ㅎㅎㅎㅎㅎ
    '09.5.13 11:04 AM (125.176.xxx.177)

    아웅 늠늠 귀엽당~~
    진진한 대화 함나눠보구싶네요
    어느 동네 슈퍼인지요?~~ㅎㅎㅎㅎㅎ

  • 37. ^^
    '09.5.13 12:05 PM (218.153.xxx.227)

    귀엽구나~ㅇ

  • 38. ^^^^^^^^^^
    '09.5.13 12:52 PM (123.99.xxx.88)

    아.. 너무 귀엽다^^^^^^^^^^^^^^^^^^^^^^^^^^^^^^^^^^^^^^^^^^^^^^^^^^^^^^^^^^^^^^^^

  • 39. 울아들
    '09.5.13 1:22 PM (125.248.xxx.74)

    울아들 같은 넘이 또 있네요..귀여워서..아이고~~`ㅎㅎ
    간장 한 병 사 오랬더니 산분해 간장은 안되는 거 아시죠? 이러더라구요

  • 40. .
    '09.5.13 3:02 PM (61.73.xxx.58)

    이것저것 사고 정작 뭘사러 갔는지 기억안나는 부분에서 주부완성

  • 41. 그거 다
    '09.5.13 3:09 PM (123.215.xxx.192)

    외운걸까요?? ㅋㅋ 넘 귀여워요.
    유통기한에 대해 알려주니 우유, 두부 심부름 시킬때마다
    날짜 보구 사왔다던 울아들 생각나서 한번 웃었어요..

  • 42. 어제
    '09.5.13 3:10 PM (211.244.xxx.215)

    그 초등남자아이가 글을 쓴것 같던데요. 자기가 말하는데 옆에 아줌마가 듣고 있는게 싫다고 하면서 역시 82cook회원자제분인가봐요. 글이 넘 웃겨서 잼있었는데... 씹는맛이 틀리다나 하면서 ^^

  • 43. ㅎㅎ
    '09.5.13 3:18 PM (122.43.xxx.9)

    정말이네요.

    이것저것 사고 정작 뭘사러 갔는지 기억안나는 부분에서 주부완성222

  • 44. 즐거워요
    '09.5.13 3:20 PM (211.202.xxx.63)

    요즘 제가 읽은 글 중 제일 유쾌하고 재밌었어요.
    한참 웃고나니, 스트레스 다 날아간듯 하네요.
    그나저나 어디사세요? 그 이쁜 녀석 얼굴 한 번 보고 싶네요. ㅎㅎㅎ

  • 45. 울아들
    '09.5.13 3:22 PM (121.129.xxx.220)

    제가 요리하고 있으면 유통기한은 다 확인하고 하는거지?
    어디보자~ 그럽니다. 매끼니 메뉴도 결제한답니다.

  • 46. 원글이
    '09.5.13 3:25 PM (163.239.xxx.63)

    어제님~
    어제 그 아이가 글을 썼다구요? @@ 어느 동네이려나...
    전 소심하게 라면진열된 구석에 처박혀 있었는데.. ㅋㅋ

  • 47. 참 !!!!
    '09.5.13 3:25 PM (211.244.xxx.215)

    그 초등남자아이가 옆에서 듣고 있던 아줌마가 비빔면을 사갔다고 하더니만 같은 동네인가보네요 ^^ 글이 어제저녁 6시인가 쯤 올라았던것 같기도 하고 참 세상 좁네요 ^^

  • 48. ㅎㅎ
    '09.5.13 3:39 PM (122.43.xxx.9)

    아니예요.
    어떤 분이 그 아이 흉내낸 글 올리셨어요.^^

  • 49. 아니 말솜씨가
    '09.5.13 4:35 PM (121.147.xxx.151)

    주부9단 가르치는 교수님 뽄새군요ㅋㅋ

    저도 마트에서 저런 식으로 사본 적 없어서

    어린 그 분에게서 요리대가의 향기가 어렴풋 납니다 ㅋㅋ

  • 50. 과거
    '09.5.13 4:56 PM (222.238.xxx.69)

    서울남자님이 저러지 않았을까...
    켄챠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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