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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나...남편이 어려워요

어떻하나요. 조회수 : 2,039
작성일 : 2009-05-12 00:31:05
남편과는 연애기간 별로 없이 바로 결혼을 하게 되었어요'
10년전이네요..
남편은 성격이 일에 열정적이고 냉정하며 눈빛이 조금은 차가운
요즘 내조의 여왕에서 보면 이혜영 남편같이 면이 많은 사람이예요
전 결혼전 활달하고 유머감각도 잇으며 애교도 있는 성격이었는데
결혼 10년후 말도 잘 못하고 유머는 코드도 안맞고 애교도 없는 그런
재미없는 아줌마가 되었답니다

남편과 있으면 너무 어렵고 제가 많이 작아지고 주눅들어요
사람이 코드라는게 있잖아요
남편만 없으면 당당하고 이것저것 잘 처리하는데
남편만 곁에 있음 덜렁이에 실수 투성이 이도조도 못하는 바보가 되어요
늘 남편도 저를 타박하구요
좋아한다고는 하는데 왜 바보같은 나랑 사는지 참 재미없어 보입니다
제가 남편을 만족시키는 거라곤 남편이 불편하지 않게끔 잔일거리 싹 처리해주고
집에 돌아오면 그냥 편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그냥저냥 벌이는 괜찮구요
전 다 괜찮은데 내조의 여왕 같은데서 김남주 부부처럼 농담도 하고 쓸데없는 말이 반 이상인
부부를 보면 한없이 부러워요
저희는 필요이상의 말 안하거든요
남편이 말 많이 하는거 별로 안좋아해서요.,
애는 둘잇구요.애들한테도 많이 관대하지는 않아도 문제아빠는 아니구요
저 즐겁게 살고 싶은데 어떻하면 될까요?
일요일에는 늦잠자고 늦게 일어나 라면 먹고 설겆이 싸아두고 낮잠자고..
이런 일상이 부럽습니다
결국 포기하고 제일을 갖거나 운동, 취미로 잊는걸까요?
남편을 나와 맞게 같이 한곳을 바라보면 나이들순 없는걸까요?

IP : 58.230.xxx.25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9.5.12 12:38 AM (218.234.xxx.181)

    남편 성격이라 쉽게 고쳐지는 않겟지만..
    원글님 남편분같은 성격에 남편과 20년 살아보니.
    지금 원글님이 원하시는 남편으로 탈바꿈 됐어요.
    방법은
    남편만 바라보고 살지 않기 입니다.
    원글님이 하고 싶은것이나 배우고 싶은것 잘할수 있는것에 도전해보세요.
    바쁘고 생기 넘치는 원글님에게 샘이 나서 스스로 시간이 흐르면
    먼저 말걸고 소소한 이야기 하게 됩니다.
    그렇게 입 열때 뜨거운 반응 보이며 맞짱구 쳐주세요..
    남자들 넘 단순하답니다.
    지금 제 남편..회사 일까지 시시콜콜..ㅠㅠ

  • 2. ^^
    '09.5.12 12:44 AM (218.51.xxx.154)

    저희랑 거꾸로내요..ㅋㅋ 저흰 신랑이 한말 또해가며 웃기지 않은 농담 자꾸하고... 저는 필요한 말만 하고.. 제 신랑이 더 말이 많지요...
    첨에는 받아주다가 나중에는 짜증나서 대꾸도 안해줬는데 그래도 신랑은 꾸준히 말하고..
    세월이 흐르니 남편의 성향을 이해하게 되어 지금은 재미는 없고 귀찮지만 받아주고 대꾸도 해줍니다.. 억지 웃음도 섞어가며.. 물론 신랑은 억지 웃음인지 눈치 못채게요...
    결혼 생활이라는게 세월이 가면서 더 이해하게 되고 내가 포기해야 할 부분을 알게 해주는거 같아요... 남편덕분에 아이들도 아빠랑 농담 잘하고 장난도 잘 칩니다. 물로 아이들이 아빠에게 기어오르는 정도까지는 아니구요...
    남편분도 그러실수 있을꺼에요.. 일단 실없이 자꾸 말을 걸어 보시고 한참 그러다 남편이 정색하고 짜증내면 본인의 취향이나 그리고 있는 집안 분위기를 얘기해 주시고 남편이 님을 이해할수 있게 설명을 해주시는 방법은 어떨지요?........

  • 3. 원글
    '09.5.12 12:48 AM (58.230.xxx.252)

    근데 남편은 가끔 제가 일부러 조잘댈때 잇는데 귀담아 안듣고 대꾸를 안해요.
    성격이 이상하죠? 피드백이 없고 남을 잘헤아릴줄 모르고 자기만 아는 인격장애자 같을때가 종종있을정도에여..그냥 별 슬데없는 말이면 표정니아 말이나 대꾸를 안해요.
    그럼 순간 얼마나 제가 무안하고 바보같은지 몰라요...근데 남한테는 잘해요.
    집에서 이런 사람이줄 아무도 모를정도로..술마시면 좀 잘하구요.
    공감대가 없다는게 너무 사는게 무미건조해요

  • 4. ^^
    '09.5.12 12:56 AM (218.51.xxx.154)

    그래도 애써 자꾸 만드셔야 님이 원하는 나이들면서 한곳을 바라볼 수있게 되지요...
    무안하고 바보같아도 자꾸 해보시고 그러다 가끔 화도 내 보세요,, 당근 화 냈다가는 금방 풀어 주면서 '내 얘기 안들으니까 화내지~~' 도 해보시고... 그러면서 술한잔 할때 님의 생각을 얘기해보세요.. 당연히 한번에는 안되고요.. 소귀에 경읽는다는 맘으로 넘 기대하지 말고 반복해서 해 보세요...

  • 5.
    '09.5.12 6:18 AM (121.161.xxx.14)

    역으로 남편이 님을 어려워 하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자기 강박이 조금 있을수도.

  • 6. ...
    '09.5.12 9:47 AM (221.225.xxx.176)

    결혼10년이신데 남편이 아직도 어렵다니 전 이해가 잘 안되지만,,,
    좀 따분하고도 재미없겠단 생각은 드네요.
    도둑질도 손발이 맞아야 하듯이 얘길해도 맞장구쳐주는 사람이 있어야 흥이 나는 법이죠.
    저희부부는 밖에선 교양(?)있는 척 행동하지만 집안에선 온갖 농담과 장난을 많이 하거든요.
    전 애교가 없는 편인데 농담은 또 잘하는 편이라...거기다 남편이 장난기가 많은 사람이라 더 재미있게 사는지도 모르겠어요.
    남편분이 성격이 그러시다면 님이 일부러라도 우스갯소리와 농담을 해보세요.
    돌부처도 언젠간 돌아앉는 날이 오것죠. ^^

  • 7. 하나만 더
    '09.5.12 9:49 AM (221.225.xxx.176)

    그리고 그런 사람일수록 질질 끄는 긴 얘기말고 짧고도 한방에 빵 터지는 단순한 유머를 좋아할 가능성이 큽니다.

  • 8. 장난치며사는
    '09.5.12 9:51 AM (211.106.xxx.76)

    저엉~말 남편이 어려운 사람인데요.
    삼십년이 다된 결혼생활중 남편과 장난을 쳐본기억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이나이에 갖는 제 꿈은 ... 이 굴레에서 벗어나서 지극히 평범한 일상으로 마음편히 살아보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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