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린이집 이틀째..아이가 안먹고 토해요

슬퍼요 조회수 : 518
작성일 : 2009-05-10 21:38:32
며칠 전에 구립어린이집에서 대기 올려놓은거 순서 되었다고 연락받아 고민하던 엄마입니다.
22개월밖에 안된 어린아이고, 제가 전업이라, 굳이 일찍 보내려고 하지 않았는데, 구립어린이집을 포기하기 좀 그래서 결국 보내기로 했거든요.
또 댓글주신 분들도 다 구립되기 쉽지 않으니 보내보라는 분위기여서 보내기 시작했는데.

이틀 보내고 주말을 맞았습니다.
이틀동안, 한시간씩만 가 있게 했구요.
첫날은 한시간 내내 운 것 같고, 둘째날은 반은 울고 반은 방 구석에만 자리잡고 앉아서 다른 아기들이 장난감 갖고오면 같이 만지작거리는 정도였다 하구요.

밤에 잠 못자고 힘들어할까 걱정했는데, 첫째날은 그냥 피곤했는지 곤히 자더라구요.
문제는 둘째날 밤부터입니다.
밤 내내..정말 꼬박 세면서 칭얼댔어요.
계속 엄마를 부르거나 아니면 아이가 평소 거부의 의사를 표현할때 쓰는 말을 계속 하면서 고개를 젖기도 하고, 발버둥도 치면서 잠을 잘 못자더라구요.
그리고 주말 내내..
참 잘 먹는 아이고, 먹는 것 자체를 즐기는 아이인데, 이틀째 거의 음식을 안 먹어요. 게다가, 젖먹이때 이후론 전혀 토해본 일이 없던 녀석이 이틀째 좀 먹나 싶으면 토하고 웁니다.
낮에도 안 먹으니 축 늘어져서 계속 짜증을 내구요.
뭘 물어도, 얼굴만 바라봐도, 손만 잡아도 싫다면서 짜증스럽게 반응하네요.

이게..
어린이집 스트레스 때문일 것 같습니다.

계속 보내야 하는건지..마음이 무거워요.
남편도 걱정하면서, 그래도 돌아오는 일주일만 더 보내보고, 계속 이러면 그냥 그만보내자고 하네요.

다른 분들, 비슷한 월령에 보내기 시작하신 분들..어떠셨나요?
물론 아이마다 다르겠지만요.

그리고, 혹시 며칠 보내다 그만보내게 되면, 입학금과 보육료 부분은 어찌되는지요.
입학금은 5만원냈는데, 못 돌려 받을 것 같긴 하구요.
보육료는 35만원 가까이 냈는데, 일부라도 돌려주긴 하는지요.

암튼 맘이 너무 아파요.
평소에 워낙 밝고 씩씩하던 아이라 더 그러네요.
저렇게 예민할지..몰랏어요.
일주일 더 보내면...나아질까요?
아님 아예 더 상처받기 전에 그냥 그만 보내야 할까요..
IP : 125.186.xxx.3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5.10 10:12 PM (58.228.xxx.214)

    장염 아닐까요?

  • 2. ..
    '09.5.10 10:18 PM (220.73.xxx.167)

    장염인 것 같은데요...

  • 3. !!!
    '09.5.10 10:19 PM (114.203.xxx.215)

    전업주부 이시라면서요 너무일찍보낸것 같네요 아이들 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아이가 많이 힘들어 하면 안 보내시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아직 저항력도 약할 텐데 여러가지 돌림병들도 전염되기 쉽구요..
    엄마가 특별한 사정이 있거나 하지 않다면 엄마랑 좀더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 4. 외국맘
    '09.5.10 10:20 PM (58.167.xxx.118)

    유치원에서 무얼 먹었는 지 부터 알아내세요.

    주변에 종일반 다니던 아이가 점심 준 거 먹고 배탈나서 계속 토하고 설사에 2주가 넘도록 장난아니게 아팠어요. 딱 2번 보내고 다시 못 보내고 있걸로 아는 데..

    고때쯤 종일반 시작한 남자아이들은 너무 잘 논다고 하던 데요.
    하지만 제 주변 아이들은 엄마가 데리고 3시간씩 노는 곳에 12개월 부텀 쭉 다니던 애들이예요.

    저는 아무래도 남한테 맡기기가 뭐해서 계속 데리고 있구요. 특히나 성추행이런 위험 때문에요. 대신에 데리고 놀이활동 많이 나가요. 거의 일주일에 못나가도 3일은 꼭 나갑니다.

  • 5. 맘이
    '09.5.10 11:04 PM (118.36.xxx.188)

    남일같지가 않네요..
    이제 만 두돌되는 딸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낼려고 계획중인데..
    원글을보니...또다시 멈칫해지고....어째야할지~

  • 6. 아이에게
    '09.5.11 12:11 AM (124.56.xxx.98)

    못할 짓입니다. 왜 그리 엄마품을 일찍 떼어 놓으려고들 하는지...
    아이보다 소중한게 있나요?

    남편분도 미련을 못 버리고 1주일을 더 보내보자고 하시는걸 보니 아이처지가 너무 가슴 아프네요.

    모정으로 원글님이 결단 내려 주세요!
    돈이 문제가 아니잖아요?

  • 7. ..
    '09.5.11 2:09 AM (211.58.xxx.189)

    저라도 당장 안보내겠어요.
    울애기도 26개월인데
    그냥 품에 끼고 있어요.
    아이들이랑 놀고 사회성 기를수있다 그거 하나 좋지
    안좋은점이 더 많은것 같아요..내내 아프고...
    최소36개월이후에 보내라 해서 전 그냥 데리고 있네요

  • 8. 부모..
    '09.5.11 6:11 AM (211.178.xxx.160)

    부모 프로그램에서 부모들이 가장 하기 쉬운 실수, 어린이집 , 유치원 보낼때 아이가 잘 노는 거 보고 몰래 빠져 나오는 거, 말귀를 알아듣는 나이이니 약속을 하라고 합니다. 네가 엄마없이 한시간만 잘 놀고 있으면 엄마가 이따 뭐 사주겠다는 등 그리고 그 약속은 꼭 지켜야 합니다. 물론 저도 큰아이 키울때 그런 실수를 범했지만요... 처음에 안되면 같이 있다가 데리고 나오고.. 그리고 서서히 시작하라고 합니다.

  • 9. 원글이
    '09.5.11 9:01 AM (125.186.xxx.39)

    장염은 아닌 것 같아요.
    어린이집에는 50분 정도밖에는 안두었고 거기서 먹은 것도 전혀 없구요.

    일단 어제 잘 자고 오늘은 컨디션이 좋아졌네요. 아침도 잘 먹고 놀고 있는 중이에요.

    저도 원래 계획은 내년에 보낼 생각이었고, 사회성이야 나중에 길러도 상관없으니 사회성하곤 상관없이 그저 보내고 싶던 좋은 어린이집이라 내년으로 미루면 차례가 안올 가능성이 워낙 많아서 무리해서 보내보려던 거였어요.

    첫날은 제가 같이 있다가 같이 나오고, 둘째날부터 이틀간만 50분 정도 두고 왔구요. 나올때 물론 얼굴보고 약속하고 나왔고...데리러 가서도 선생님이랑 저랑, 약속한대로 엄마가 데리러 왔다고 말해주고 했는데, 어쨌든 아이는 힘든가봐요.

    이번주엔...큰 아이 학교에 급식봉사랑 다른 봉사 시간이 이틀이나 들어있어서, 아이맡길 곳이 없어 일단 보내보려는 거구요.

    큰 아이는 다섯살 중반에 처음 보내고도 안스러워 눈물바람하고 그랬더랬죠.

    어쨌든 어쩔 수 없이 이번 주엔 보내긴 해야할텐데, 다른 뭔가를 좀 더 신경써줘야할게 있는지 모르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84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645
682283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955
682282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257
682281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769
682280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570
682279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506
682278 꼬꼬면 1 /// 2011/08/21 28,269
682277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623
682276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968
682275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618
682274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831
682273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124
682272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304
682271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369
682270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125
682269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605
682268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619
682267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275
682266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289
682265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127
682264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142
682263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357
682262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939
682261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369
682260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522
682259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606
682258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510
682257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605
682256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185
682255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62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