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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 미셸 우엘벡...
프랑스어판 출간을 기념해 김영하가 현지 언론과 인터뷰도 했다고 합니다. 그때 그쪽에서 김영하에게 (유럽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측정하는 의미에서) "미셸 우엘벡을 아느냐"는 질문을 했고 김영하는 ‘우엘벡의 소설 <플랫폼>이 동양인 여자를 경멸적 시선으로 묘사하는 사례들을 지적했다’고 하네요.
흠..................
저는 동양인 여자고 <플랫폼>을 읽었습니다. 하지만 그 소설이 ‘동양인 여자를 경멸적 시선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어요. 우엘벡의 다른 작품들처럼 오히려 좋게 읽었습니다.
미셸 우엘벡은 현재 프랑스 문단에서 가장 ‘논쟁적인 작가’로 통하는 사람이에요. 저는 시립도서관에서 우연히 그의 소설 <소립자>를 집어 들었다가 완전 홀딱 빠져들어서는 국내에 번역, 출간된 그의 소설을 다 찾아 읽었습니다. 우엘벡은 현재까지 총 네 권의 소설을 발표했는데 ‘다행스럽게도’ 국내에서 다 출간이 됐어요. <투쟁영역의 확장>, <소립자>, <플랫폼>, <어느 섬의 가능성>이 그것들이죠.
소설에서 확인되는 미셸 우엘벡의 세계관은 쇼펜하우어의 그것과 일맥상통합니다. 쇼펜하우어는 생에 대한 맹목적인 의지, 즉 욕망이 고통의 근원이라고 했죠. 생에 대한 의지에는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맹.목.적입니다. 더구나 그 맹목적인 생의 의지는 이 세계의 ‘변하지 않는 실체(실재 혹은 물자체)’입니다. 느티나무에 기본적으로 살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면 느티나무고 뭐고 간에 애초에 없지 않지 않겠습니까? (이거, 부정문이 제대로 쓰인 건가요?--;) 그런 의지가 있기 때문에 누가 시키지 않아도 느티나무는 광합성을 하고 물을 빨아들이는 거죠.
인간도 마찬가지입니다. 맹목적으로 살고자 하는 의지가 있기 때문에 살아가죠. 그 맹목적인 의지는 곧 욕망이고 욕망이 충족되지 않아 우리는 고통을 겪게 되는 거라고, 쇼펜하우어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실현되는 욕망은 항상 부족하기 마련이라는 것입니다. 전체 욕망에 비해 충족된 욕망은 늘, 언제나, 포레버 적습니다. 그래서 인생은 고해(苦海)일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누이야, 해탈이 아니면 자살이다’라고, 쇼펜하우어는 말합니다. 욕망에서 초탈할 것. 그리하여 열반에 이르고 아타락시아에 도달할 것. 그렇지 못하겠거든 자살하는 것도 한 방법. 이미 짐작하셨겠지만 쇼펜하우어 철학에는 불교적 세계관의 그늘이 짙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미셸 우엘벡도 생은 고해라고 보면서 그 고통의 근원을 탐색하는 데 주력합니다. 그 고통의 바다 한가운데 놓여있는 주체는 ‘서유럽에 사는 고학력 백인 남성’입니다. 우엘벡은 무엇보다 저 사실을 확실히 해둡니다. 그렇다면 왜 서유럽이 강조되어야 하는가?
인류의 역사는 두 번에 걸친 ‘형이상학적 돌연변이’의 출현을 경험했는데, 서유럽은 그 두 번의 형이상학적 돌연변이의 출현을 이끌어내고 발전시켜온 곳입니다. 첫 번째 형이상학적 돌연변이는 기독교, 두 번째 돌연변이는 근대과학이었죠. 서유럽에 거주하는 고학력의 백인 남성은 그 두 번에 걸친 형이상학적 돌연변이의 출현이 가져온 과실을 누구보다 달게 맛본 주체들이고 동시에 그 쓰라린 뒷맛 또한 가장 깊게 경험한 주체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 김어준이 그렇게 말했다면서요? 남자는 ‘몸에 페니스가 달린 게 아니라 페니스에 몸이 달린 족속들’이라고. 그러니 페니스의 문제까지 더해지는.--;
소설 <소립자>에는 ‘그런’ 백인 남성이 두 명 등장합니다. 이부(異父) 형제인 그들이 살아가는 사회는 이미 종교의 쇠퇴, 근대과학의 발전이 가져온 의식의 변화와 삶의 양태 변화가 어떤 임계점까지 도달해 있죠. 그것이 폭발적으로 드러났던 게 68혁명이었구요. 가족을 비롯한 전통적인 가치들은 몰락해가고 개인의 자유는 무제한적으로 강조되었습니다. 인간을 구속하는 온갖 제약으로부터 인간을 해방시키자는 열망은, 그것이 커지면 커질수록 역설적으로 인간이 외로워지고 상처받는 결과를 낳았죠.
그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형제 중 형은 성적인 쾌락에 집착하고 물리학에서 출발해 분자생물학으로 방향은 튼 동생은 학문연구에 매진합니다. 그 과정에서 형제는 고통에 찬 생에 한 가닥 위안이 되어주는 사랑을 만나기도 하지만 ‘서구의 역할이 끝나가는 시점’에 만난 그 사랑은 행복한 결말로 이어질 리가 없었습니다. 여자들은 각각 사고로 불구가 되고 암에 걸려... 결국 모두 자살을 합니다.-_-
최후의 희망이었던 사랑마저 비극으로 끝나자 형은 자발적으로 정신병원에 들어가고 동생은 세 번째 형이상학적 돌연변이가 출현을 이끌어내려 합니다. 세 번째 형이상학적 돌연변이란 바로 인간복제. 그는 인간이 무성생식을 하고 영원히 죽지 않는, 그러면서도 성적인 쾌락을 느낄 수 있는 존재로의 인위적인(?) 진화를 함으로써만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기틀을 마련한 뒤에 ‘하늘과 빛과 물이 하나가 되는’ 아일랜드 해변에서 (자살로 추정되는) 실종이 되죠.
아, 또 길어지네요.ㅠㅠ 암튼 저 결말 때문에 1998년 <소립자>가 발표되었을 당시 프랑스는 뜨거운 논쟁에 휩싸였다고 합니다. 그때의 상황을 <LA타임스> 파리 특파원은 이렇게 전했다고 하네요. 지금 프랑스는 우엘벡을 지지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나뉘어 있다....
그리고 몇 년 뒤 미셸 우엘벡은 세 번째 소설 <플랫폼>을 발표합니다. ‘서유럽에 거주하는 백인 남성’은, 이번에는 문화부 공무원으로 생활은 편안하지만 퇴근 후에는 핍쇼나 보러 댕기는 사람입니다. 그러다 휴가를 맞아 기꺼이, 아시아 섹스관광을 비판하는 책들이 묘사한 대로 ‘나이 어린 아시아 여자들을 옆구리에 낀, 배 나온 중년의 백인 남성’이 되기 위해 13시간의 비행을 거쳐 태국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그리고 태국에서 그는 발레리라는 여자를 만나게 됩니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밤, 벌판에 혼자 서 있는 듯한 이 생에서 또 다시 한 가닥 위안이 되어주는 사랑과의 조우였죠. 하지만 역시나 그 사랑은 행복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이어질 리가 없으니까요.--; 발레리는 여행사 직원이었는데 쿠바와 아시아를 잇는 섹스관광 상품을 개발해 히트를 칩니다. 그런데 그만 그 때문에 태국 해변에서 이슬람 테러단체에 피격당해 목숨을 잃고 말아요.
<플랫폼> 역시 <소립자>만큼이나 발표 후 시끄러운 논쟁에 휩싸였다고 하는데, 이유는 소설에서 언급된 이슬람교 비판 때문이었습니다. 미셸 우엘벡은 실제 인터뷰를 통해서도 불교와 기독교는 좋게 평한 반면 이슬람교에 대해서는 “코란을 읽으면 읽을수록 더 정나미가 떨어지는 종교”라고 비판했습니다. 소설에서는 더 심해요. 발레리가 사망한 후 남자 주인공은 ‘중동에서 이슬람 테러단체에 의한 자살테러가 일어났다고 하면 기분이 좋았다. 그것으로 이슬람교도 숫자가 최소한 한두 명은 더 줄어들었을 테니까’ 하는 식의 발언을 합니다. 공교롭게도 소설이 발표될 당시에 9.11테러가 일어나면서 논쟁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고 우엘벡은 이슬람단체에 의해 고소까지 당했다고 합니다. (프랑스 법원은 그에 대해 ‘표현의 자유’라는 측면에서 무죄 판결을 내렸다고 하구요...)
이슬람교 비판은 <어느 섬의 가능성>에서도 이어져요. 아주 노골적으로, 팔레스타인까지 까면서.--; 어쨌든 우엘벡의 네 번째 소설 <어느 섬의 가능성>은 복제를 처음으로 시도하는 사람의 이야기와 복제 이후의 삶에 대해 그린 소설입니다. 인간복제가 이루어진 후 복제인간들의 삶은 고통이 없는 단계, 열반에 이르러 있죠. 하지만 그렇다고 행복할까? 복제인간 하나가 이제는 일부만 남아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단계로 후퇴한 인간들의 이전 흔적을 찾아 나섭니다. 그 복제인간이 여행의 끝에서 발견한 건 플라톤의 <향연> 한 구절. 즉, 그래도 사랑만이 인간을 구원하리라...인 거죠.
음... 우엘벡의 이슬람교 비판에 대해서도 좀 옹호하고 싶은데 길어져서 또 서둘러 마무리를.-_- 시작할 땐 간단하게 쓰려고 했는데... 그냥 나한텐 <플랫폼>이 그렇지 않았다, 갠춘했다(키톡에서 배운 표현), 나름 세계화에 대한 비판적 텍스트로도 읽혔다, 그런데 우엘벡의 정수를 느끼기 위해선 <소립자>를 읽어봐야 한다... 고만 하려고 했는데 쓰다보면 왜 이렇게 장황해지는지요...--;
암튼 결론은 미셸 우엘벡은 갠춘한 작가라는 거예요. 특히 <소립자>는 정말 읽어볼 만합니다. (물론 제 생각에...) 근데 주의할 점은 그의 소설들이 <투쟁영역의 확장>만 빼고 다 아주아주, 몹시몹시 야하다는 거예요. 우엘벡은 그 노골적인 성묘사 때문에 ‘성적인 분야의 카를 마르크스’, ‘섹슈얼 마르크스주의자’라고도 불린답니다. 전에 <소립자> 평을 찾아보니까 노골적인 성묘사 때문에 역겨워서 중간에 책 던져버렸다고 하신 분들도 있더라구요. (특히 여자 분들이....) 하지만 <섹스 앤 더 시티>를 무난하게 보신 분들이라면 갠춘하실 거예요. 물리학과 분자생물학에 대한 내용도 중간중간 나오지만 뭐 그것도 그냥저냥 넘길 만하구요...
그럼 저는 이만 개 데리고 산책 다녀와야겠네요. (개 싫어하시는 분들께는 지송--;) 서비스로 <소립자>의 마지막 부분을 같이 올립니다. 복제인간의 목소리로 서술된 거예요.
이 책의 궁극적인 목적은 우리를 만들어낸 그 불운하지만 용감한 종에게 경의를 표하는 것이다. 원숭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 그 종은 고통 속에서 천하게 살았다. 하지만 그들의 마음속에는 고결한 꿈이 있었다. 그 종은 모순덩어리였고 개인적이었으며 싸움을 좋아했고 이기심에 끝이 없었으며 때로는 가공할 폭력을 행사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들은 선의와 사랑에 대한 믿음을 끝까지 버리지 않았다. 또한 그들은 세계 역사에서 처음으로 자기 초월의 가능성을 예상하였고, 수년 뒤에 그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 냈다. 그들의 마지막 대표자들이 사라져가고 있는 지금, 우리가 인류에게 이 마지막 경의를 바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한다. 이 경의는 언젠가는 잊혀지고 시간의 모래 속으로 사라져 가겠지만, 적어도 한 번은 이렇게 경의를 표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을 인류에게 바친다.
1. 와우~
'09.5.10 3:51 PM (122.128.xxx.4)한동안 담 쌓고 살았던 독서의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글이네요.
재미있고 유익한 글 감사해요.
알라딘을 뒤적거리러 가봐야겠네요.2. 어우
'09.5.10 4:18 PM (59.18.xxx.124)역시 아는게 많아야 책이든, 영화든, 그림이든, 음악이든 더 깊게 즐길 수 있는거 같아요.
저두 윗글님과 마찬가치로 자극 좀 받네요. ^^ 좋은 글 감사요.3. 오우
'09.5.10 4:19 PM (125.177.xxx.79)설명 너무 친절하게 해주셔서 ,,,
감사합니다
울동네 도서관에도 있네요 검색하니..
낼이라도 가봐야겠어요^^4. 더 리더
'09.5.10 4:30 PM (122.37.xxx.197)친절한 서평을 읽고 프리댄서님 글 열심히 읽습니다...
감사...5. 앨런
'09.5.10 4:47 PM (125.187.xxx.52)저도 감사! 아기 때문에 미뤘던 독서욕망이 불끈 불끈 솟네요.
재밌게 글 잘 읽었어요. 이런 글 자주 볼 수 있도록 82 독서클럽 있었으면 좋겠어요 ㅎㅎ6. 프리댄서
'09.5.10 5:20 PM (218.235.xxx.134)흐... 미셸 우엘벡에 도전하실 분들은 <소립자>를 꼭 먼저 읽어보세요.
그거 읽고 나서 읽어볼 만하다 싶으면 <플랫폼>, <어느 섬의 가능성>에도 도전해보시구요.
그리고 필히 성묘사 때문에 중간에 책을 던져버린 사람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시구요.
저는 얘네들이 이러면서 노는구나 하고 넘겼습니다만.^^
또 <어느 섬의 가능성>은 사실 팔레스타인 조롱하는 것도 그렇고
(저는 필요한 위악으로 이해를 했습니다),
사십대 중반 남자와 대학생 여자애의 매우매우 노골적으로 그려진 섹스 장면들에서도 불편하실 수 있어요.
원조교제 얘기를 들을 때 왠지 불편한 것처럼.^^
하여간 호오가 분명하게 갈릴 수 있는 작가인 것만은 분명해요.
프랑스에서도 싫어하는 사람들은 엄청 싫어한다 하더라구요.
그러나 <소립자>는 20세기를 총화하는, 진정한 문제작이라는 게 제 느낌입니다.
그리고 이 작가가 시인으로 먼저 문단에 발을 들여놨는데
현 프랑스 영부인인 브뤼니가 새로 발표한 음반에 이 사람 시에 곡을 붙인 것도 있다네요.^^7. 파리마치
'09.5.10 5:27 PM (125.176.xxx.92)미셀 우엘백.. 관심있던 작가였는데
마침 확 땡기게 해주셨네요.^^
혹시 불어판으로 읽어보셨나요? 혹시,, 프랑스문화원 독서클럽??
그냥 혹시나 해서요..^^;; 제가 그 독서클럽에 관심있는데
전혀 아는사람도 없고 너무 학구적인 분위기일까.. 싶어서 서성거리는 중이었거든요.
프리댄서님 이런글 반가워요.~~8. 가로수
'09.5.10 5:53 PM (221.148.xxx.201)미처 읽어내지 못하는 책이 많이도 쌓이는 중인데 또 책을 주문하고 싶게 만드시는군요
그나저나 김영하씨가 동양인 여자를 경멸적 시선으로 묘사하는 사례들을 지적했다는 글은 참 의외군요. 꼭 드라마에서 어떤 직업을 가진 사람이 인간성이 나쁘면 그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들고 일어나던 십여년 전의 상황같아서요
인간의 본질을 여러가지 도구로 표현했다고 보면 되는거 아닌가 싶은데 읽지 못했으니 할 말이
없긴해요
그런데 프랑스남자들에게 태국여자는 여러가지 상징인 것 같기는해요
어떤 프랑스의 상류층 독신남자가 자기는 노후에 태국여자에게 자기의 간병을 맡기고 전재산을
그녀에게 주겠다는 말을 하더라구요9. 자유
'09.5.10 9:00 PM (110.47.xxx.43)<소립자>와 <플랫홈>은 흥미 있게 읽었는데...
특히 <소립자>를 처음 읽어서 그런지, 그 책이 더 인상적이었어요.
학생들이 성인이라면, 독서 토론이라도 해보고 싶을 만큼.ㅎㅎ
주변에서 미셸 우엘벡 작품 즐기는 사람이 없던데...
이래 저래 반가운 글이네요.*^^ *
프리댄서님 서평이든, 영화평이든...참 재미 있게 읽고 있습니다. ^^
이런 글 자주 자주 올리시면 좋겠어요.10. 프리댄서
'09.5.10 11:14 PM (218.235.xxx.134)파리마치님. 불어판이라니요? ㅎㅎㅎ
저는 이세욱을 비롯한 훌륭한 번역가들이 한국어로 옮겨준 책으로 읽었습니다.^^
글쎄... <어느 섬의 가능성>에 인용된 <향연>을 집에 있는,
문지사에서 나온 <향연>이랑 비교해봤어요. 똑같은 구절을 찾아서.
많이 다르더라구요. 새삼 중역이란 게 얼마나 거시기한지를 알게 됐죠. (왜 이 이야기를?)
어쨌든 그 독서클럽 재밌을 거 같은데요? 가입해서 활동하시면서, 읽은 책들 서평 올려주세요.^^
가로수님. <플랫폼>에도 그런 내용이 나오더라구요.
서유럽 남자들이 '드센'(?) 페미니스트들한테 질릴 대로 질려서 태국으로 많이들 간답니다.^^
인생 뭐 있어? 하면서 태국 여자랑 '조용한' 가정 꾸려서 아이낳고 '조용히' 살아간대요.
태국 해변은 아름답고 여자들은 이전 시기의 서유럽 여자들처럼 가정을 중시하고.
또 적당히 순종적이고 적당히 돈을 바라고.
그 적당함이 충족되면 머리 아프게 서로 으르렁대면서 전쟁처럼 살아야 할 일이 없어지는 거죠.
근심도 적당해지고 무료함도 적당해지고 희망과 절망감 같은 것들도 적당해지고... 하여 인생은 평온해지고.
그래서 특히 독일남자들이 많이들 태국으로 가서 결혼해서 산다는군요.
어쨌든 그런 경향들이 있기는 한가 봐요.^^
그러게요, 자유님. 저도 주변에 우엘벡 즐기는 사람 없더라구요.ㅠㅠ
그래서 자유님께서 <소립자>와 <플랫폼>을 읽으셨다니 무지하게 반가워요.^^
바쁘신 와중에도 건강 잘 챙기시길.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자유님께 지도받은 아이들은 복받은 거예요.*^^*11. 로그인
'09.5.11 11:22 AM (125.128.xxx.1)우와, 보석같은 글입니다^^ 자주 글 올려 주시길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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