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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서 기분 좋았던 스승의 날 선물
그동안 받아봤던 스승의 날 선물 중에 기분좋게 감사했던 것
1. 집에서 손수 빚어주신 만두
제가 처음 가르쳤던 학생 어머니가 해 주신건데요.
그 학생이랑 저랑 나이 차이가 별로 안 나고, 그 학생이 5남매 막내 늦둥이여서
그 어머니가 저희 엄마보다 나이 훨씬 많으셨어요.
그래서 과외 선생이지만 저를 딸처럼 이름 부르시고 그랬는데
스승의 날 되니까 지난번 간식 줬던 만두 맛있게 먹던게 생각나서 몇 개 만들었다고 주시더라구요.
만두...얼마나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인데...만들어서 냉동했던 것도 아니고 저 주시려고 일부러 새로 만든 만두...
2. 자갈치 두 봉지
이거 선물한 녀석은 한동네에서 아주 어릴 때부터 알고 지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누나는 무슨 과자 좋아하냐고 묻길래
자갈치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우리동네에서는 잘 안 팔더라 한 적 있어요.
스승의 날 지난 주말에 수업하려고 집에 갔는데 ( 얘가 기숙사 학교 다녔거든요.)
녀석이 없어서 현관 밖에서 기다리는데 저쪽에서 자전거 타고 오는거예요.
PC방 갔다오나 싶어서 어디갔나 늦게 오니? 했더니
스승의 날 선물이라고 자갈치 두 봉지 내밀더라구요.
파는데가 없어서 자전거타고 쫌 멀리 갔다왔다고...
요즘 스승의 날 고민하시는 분 많던데, 선물은 꼭 크고 좋은게 문제가 아니라는 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 ^^
1. ..
'09.5.10 12:48 PM (125.177.xxx.49)선물은 정인데 .. 촌지가 만연하다보니 그러네요
부담스럽다면 이미 선물을 넘어선거니 차라리 안하는게 서로 좋을거 같아요2. ㅎ
'09.5.10 1:12 PM (121.151.xxx.149)제여동생이 과외와 학원쌤을햇지요
스승의날때 싱글벙글해서 들어왔네요
뭐가 그리 좋나고했더니
저에게 사탕봉지를 주더군요
아이들셋이서 돈모아서 사탕한봉지-천원정도-사서 주더랍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올해는 결혼하세요하고 말하면서요
지금은 결혼해서 아이낳아서 기르느라 못하고있는데
가끔 동생은 그이야기하네요
너무 행복햇다고요3. 편지
'09.5.10 1:20 PM (118.222.xxx.140)가 가장 좋았어요.
선물은 받기에 좀 그래요. 작은 사탕 주는 아이들도 고맙지만 너무 가간한 동네여서 그것 조차 못먹는 아이들도 있었어요.
자원봉사하면서 가장 고마웠던거는 아이들 마음이 담긴 편지 였습니다. 그리고 더 어린 친구들의 경우 편지는 못쓰니 종이에 그려준 나의 얼굴... 옆에 하트모양 잔뜩그려서 줬던 그림들... 아직도 코팅해서 예쁜 상자에 간직하고 있어요.
회사를 은퇴하는 때가 되면 다시 자원봉사하면서 천사같은 아이들과 같이 웃고 스승의 날 되면 그 소사리 손들로 그리고 써준 편지와 그림 받고 싶어요.4. 저도 과외교사
'09.5.10 2:09 PM (222.236.xxx.100)"선생님 감사합니다"
이 한 마디면 족하지 않을까 합니다.
나머지는 다 부담스럽더군요.
과외 선생님, 수영 선생님, 학교 선생님, 피아노 선생님...
거기다 학습지 선생님...
선생님이 너무 많은 세상이니
그 정도가 젤 무난한 것 같아요.5. 흠흠..
'09.5.10 2:23 PM (218.39.xxx.3)원글님이 심성이 좋으신 분이네요.
안그런 인간들이 넘 많은게 문제죠.6. 꽃이든
'09.5.10 2:24 PM (115.136.xxx.157)작은 선물이든...살짝 내밀면서 보이는 아이들의 수줍은 미소가 가장 예쁩니다. ^^
7. ㅡ
'09.5.10 2:58 PM (115.136.xxx.174)저는 예전에 학생 가르칠때...아이들이 수줍은듯 전해주는 카드나 편지가 참 기분좋았어요.
아이어머님과 아이가 같이 쓴 편지....마음이 느껴져서 너무나 좋았고 지금도 간직하고있어요^^8. 수박
'09.5.10 4:06 PM (124.54.xxx.18)수박에 예쁘게 리본 메서 전달 받은 한통. 너무 기분 좋았어요.
집에 가져오느라 힘들었지만 그 수박 절대 못 잊을꺼예요.9. 학원강사
'09.5.10 6:23 PM (121.88.xxx.104)하면서 젤로 행복했던 선물은
스승의 날은 아니었지만 1년 끝나가던 시점에 어머니께서 써서 보내주신 편지였어요.
집에서 아이 셋 보는 것도 힘이 드는데 한 반에 열명씩 한명한명 너무 잘 가르쳐주고 돌봐줘서 고마웠다는 편지요...
지금도 힘빠질때 다시 함 꺼내보면 좋은 보약이 되는 편지랍니다...^^10. 학원강사
'09.5.11 9:10 AM (118.217.xxx.67)제일 기뻤던 선물은
제가 방학특강했던 아이어머니가 다음방학특강때오겠노라고
아이가 다닐때는 힘들어했는데 학기중에 제 수업이 참 도움이 많이 된다고했다고
고맙다고 하신 전화가 짜릿합니다
아이가 제수업을 재미있다고 했다는 이야기 도움된다는 이야기가
절 힘나게 합니다
다음시간에 말썽부려도 왜그렇게 이쁜지....ㅋㅋ
그래서 저도 저희애 선생님께 써먹지요
아이가 선생님만나서 수학이 재미있대요
선생님덕분에 아이가 공부재미붙였어요 등등
고마우신선생님께는 아이말을 그대로 옮겨줍니다11. ~~
'09.5.11 4:07 PM (121.147.xxx.151)몇 년전 30년도 넘은 제자들이 찾아와
특별한 선생님이 었다고 말해줬던 것이
동창끼리 만날때마다 늘 보고싶었다는 말
그 말 한마디가 정말 고맙고 감동적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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