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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잘 못 했는지 안했는지 좀 봐주세요.

조회수 : 1,818
작성일 : 2009-05-09 22:40:12
오늘 어버이날이라서 친정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시댁은 어버이날전  주말에 모임을 했고 당일인 어제 저녁에도 갔다 왔습니다.
(시댁 친정 둘다 가까워요)

친정에서 회를 주문했다고 해서 저녁 메뉴가 회라고
남편에게 알려줬습니다.
남편은 테니스 갔다가 6시에 온다고 했고
저는 애들 데리고 먼저 친정에 가서 언니랑 같이 저녁을 준비했지요.

친정은 할아버지가 계셔서 저녁을 일찍 먹어요.
우리 남편이 6시에 온다고 해서
그 시간에 맞춰서 저녁을 준비했지요.
회도 냉장고에서 꺼내서 상에 쫙 펼쳐놓았구요.
6시 10분이 돼도 안오길래
전화를 했더니
지금 우리 집에 가는 길이다, 샤워하고 얼른 옷갈아 입고 가겠다...

친정 부모님들은 우리 남편 오면 같이 먹자고 기다리는 중이였는데...
전 그래서 목소리 깔고 샤워하지 말고 여기 친정으로 바로 오라고 했지요.
그래서 6시 25분에 친정집에 도착한 남편.

좀전에 친정에서 우리 집으로 돌아 와서
제가 뭐라고 했습니다.
왜 늦었냐니까...
아휴... 시합하다보면 그렇게 시간을 딱 맞춰서 끝낼 수 있나.
그리고 오다보니 길도 막히고...

그런 거 다 감안하고 시합을 시작하든지 말든지 해야 되는 거 아냐?
6시에 무슨 영화보기로 했어? 처가집에 미리 좀 와있으면 안돼?

이랬더니... 삐져서 집을 나가버렸어요.
우리 남편, 사실 친정 엄마 환갑날에도
친정에 왔다가 테니스 치러 나갔습니다.
시댁에는 저랑 아이들 데려다 주고 자기는 테니스 치러 갑니다.

친정에서 제가 제일 아래 형제입니다.
형부도 일찍 와서 있고
더구나 형부는 어제 저녁에 퇴근 길에 엄마집에 들려
인사하고 갔다고 언니가 그러더라구요.
그 말에 제가 더 화가 나서
남편을 몰아세웠는데...
남편은 집을 나가버리는군요.

저녁 먹기로 하면 꼭 그 시간에만 친정에 가려는 남편,
시댁 행사때뿐만 아니라 보통 주말에도 하루 왼종일 시댁에서
노동하는 나한테 미안한 마음이 전혀 없나봐요.
그래서 제가 더 화가 납니다.

IP : 58.226.xxx.5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5.9 10:42 PM (219.250.xxx.45)

    테니스가 은근히 중독성이 있는가봐요
    저희 집 앞에 학교 있고 학교에 테니스장이 있는데 놀토인 오늘이나 일요일이나 무슨 대회가 그렇게도 많은지요;;

  • 2. 전..
    '09.5.9 10:44 PM (211.177.xxx.213)

    남편이 친정에 소홀하거나 저런 식으로 대화를 안 하려고 하면..
    일단 근처에 있는 시댁에 발길을 끊어버려요..
    시부모님이 밥이라도 먹자고 부르셔도 약속 있다고 애랑 친정으로 가버리기도 하구요..

    그나저나 장모님 환갑날에도 테니스치러 가는 남편이라..기본 예의가 부족해 보이네요..
    이런 말 그렇지만..가정교육이 덜 됐다고나 할까요..

  • 3. ..
    '09.5.9 10:52 PM (222.108.xxx.62)

    남편께 뭐 밑지셨나요?
    시댁에선 몇억 받고 친정엔 돈 퍼주고 계시나요?

    님 남편이 친정에 그따위면
    님도 시댁에 잘하지 마세요.

    당신이 우리 집에 하는 걸 보면 나도 눈꼽만큼도 잘 하고 싶지 않다.
    당신은 취미 하고 난 도리 하냐? 난 종이냐? 싫다. 이정도까지만 하고 냉정하게 대하세요..

    지금처럼 시댁에만 님의 노동력 바치고 하다가 친정 부모님 돌아가시면 그 마음 누가 알아주나요.

    형부랑 비교해서 잔소리했다면 남편분 기분이 나쁠 만도 하지만...
    그래도 친정 식사에 왔다 돌아가버리다니 너무 심하네요..

  • 4. 딱 그만큼만
    '09.5.9 10:58 PM (121.140.xxx.230)

    저는 시집이 가까이 있어서 일주일에도 몇 번 드나듭니다.
    친정에는 한달에 한 번 가기 힘들죠.
    친정에 갈 때는 왠만하면 동행하려 합니다.
    가기 싫어하는 눈치보이면
    이달에 시집에 몇 번 갔다...고 꼭 말합니다.
    딱 당신이 처가가는 횟수만큼 시집에 가겠다고 엄포도 놓죠.
    그러기전에 즐겁게 가면 좋겠지만...

  • 5.
    '09.5.9 11:03 PM (58.226.xxx.55)

    남편이 집을 나간 건 친정에 갔다가 우리 집에 와서
    제가 뭐라고 하니까 나간 거구요.
    남편한테는 형부 얘기 꺼내지도 않았어요.

    친정이 저희를 도와주세요.
    이사할 때도 몇천씩 도와주셨고 차도 사주셨고...
    시댁은 그런 걸 당연하게 여기는 듯 하고요.

    남편 직업은 월급이 300인 직업입니다.

  • 6. 남편이
    '09.5.9 11:05 PM (122.35.xxx.34)

    당분간 친정에 하는거봐서 똑같이 해보세요..
    그거 느껴봐야 할더라구요..

    어른에 대한 기본예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7. 꼬마사과
    '09.5.9 11:28 PM (218.101.xxx.124)

    남편분 테니스매니아시네요. 처가식구들 앞에서 너무 몰아치셨네요. 몇마디하시고 빨리 밥먹자고 하시지~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좀 잡지 그러셨어요. 따지고 보면 아랫사람이 늦게 참석해 나름 화도 나셨겠지만...

  • 8. ..
    '09.5.9 11:29 PM (125.177.xxx.49)

    ㅎㅎ 자기집 가는거였음 새벽부터 설쳤겠죠
    처가 알길 우습게 아니까 ..

  • 9.
    '09.5.9 11:36 PM (58.226.xxx.55)

    저기 위에 꼬마사과님, 친정에서는 아무 말도 안했어요.
    우리집으로 돌아와서 얘기한 거예요....
    그래서 글 조금 수정했습니다.

  • 10. 꼬마사과
    '09.5.9 11:52 PM (218.101.xxx.124)

    제가 글을 빨리보느라 제대로 못 읽은것 같네요. 전 친정에서 그리 말씀하셔서
    그길로 나가셨다고요~ 그게 아니군요.

    사실 전 장인보단 장모님이 편하던데요. 오히려 장모님이 어려워 하셨지만 ㅎㅎ
    막내니깐 윗동서들하고 사이가 좋으면 처가가는것도 재밋는데

    내집같지않아서 밖으로 도는지 모르겠네요. 성격상 그럴 수도 있겠고
    편하게 분위기를 잡아보세요.

  • 11.
    '09.5.10 12:03 AM (58.226.xxx.55)

    음...
    꼬마사과님이 남자분이셨군요.

    제 심기를 건드리는 문장이 있어서요(^^)
    내 집 같지 않아서 밖으로 돈다구요.

    저는 시댁이 편해서 기본 6시간을 서서 주방에서 지내는 줄 아십니까...
    형부도 저희 친정 부모님들도 모두 조용해서 재밌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남편에게 뭐라고 하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그냥 텔레비전만 봐도 되죠. 방이 많아서 자기가 편한 방에 들어가 있어도 됩니다.
    자기 마누라가 자기 부모님 집에서 한달에 두번 몇시간을 일한다면
    자기는 1년에 몇번 처가집에서 몇시간 못 있는답니까?

    제가 좀 흥분을 했는데...
    남편이 처가 가는 걸 싫어한다기보다 테니스 가는 걸 더 좋아하는 거죠.
    시댁 행사에서도 모든 사람이 다 모였는데 우리 남편만 안와서(테니스 가느라)
    우리 남편만 기다린 적도 여러 번입니다.
    제가 시누이 남편들 보기 미안할 정도로요.

  • 12. 꼬마사과
    '09.5.10 12:26 AM (218.101.xxx.124)

    원글님 심기를 건드리고 흥분시켜드려 죄송합니다.
    처가에 갈때 무슨 일을 만들어 늦게 가는줄 알았답니다.

    그래서 밖으로 돈다고 말씀드린거고요. 아래글처럼 원글에도 시댁행사에도
    테니스치러 가시는 줄 알았다면 그리 표현안했답니다.

    너무 테니스를 좋아하시는 분이네요. 요즘 테니스장 보기 쉬지않던데...
    편히 주무세요. 저 땜에 기분 언짠으셨다면 가라앉치고...

    나름대로 남자의 맘을 대신하려했는데...

  • 13.
    '09.5.10 12:32 AM (58.226.xxx.55)

    아닙니다, 꼬마사과님..
    님이 사과하실 일이 아니죠. 화나고 흥분하는 것도
    우리 남편 때문인거죠.
    여기 아줌마들 글 읽다보면 그래도 아줌마들 기분을 좀 아시겠네요.

    82와서 다른 글들도 읽고 하면서
    화났던 마음도 많이 진정됐답니다. 오히려 고맙습니다.

  • 14. 내생각
    '09.5.10 12:46 AM (59.25.xxx.132)

    다음부턴 먼저 그냥 식사 시작하세요...
    그러다 오면 뭐 같이 드시면 되죠;;;
    남자들 그런거 정말 모르는거 같아요. 여자만 중간에서 속타지;;

    서운할만 하신데 에효 남편분 성격 딱 보니까..
    고집도 마니 세신것 같고... 배려심 좀 부족하신것 같고...
    고친다고 고쳐질것 같지도 않고...그나마 조금씩 변하면 다행이겠죠.

  • 15. 저두 제생각..
    '09.5.10 2:07 AM (116.120.xxx.164)

    그 자리에 같이 안간 남편은 이미 열외식구예요.
    근데 그 식구를 기다린다고 부담 준 분들 잘못이예요.

    그렇다고 남편분이 절대 잘한거 아니지요.
    어버이날이나 다른 명절이나 사위노릇 남들만큼 안한것과는 별개로
    이미 늦는거 다 알고있는 상태이며 시간제가 아닌 끝내야끝내지는 테니스치러간 사람에게서 빨리 안왔다고 한것을 말한다면
    잘한분은 아무도 없어요.
    오히려 어서오라고 독촉한것보다 더 아니다 싶기도 하네요.

    처음부터 테니스가지말고 같이 식사에 참여하라고 했었어야 했다고 봅니다.
    아니면 처음약속때 몇시까지는 와라고 해서 그 시간에 안와서 우리는 기다렸네로 잘잘못을 가려야했어요.

    딱 그런남편이랑 사는 저희집 이야기인데요.
    그냥 냅둡니다.즐거운날 일년에 딱 하루인 어버이날에 즐거이 테니스(우리는 테니스아닌 등산)치는 남편 기다리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
    늘하던 취미생활 방해하지 말고 얼굴 볼 사람끼리 덕담나누는거 익숙해졌어요.
    솔직히 특별한날에 빠지는거 그것도 습관이지요.
    주관을 해도 모자랄 판에 타고난 습관이 그런 사람에게 기대를 말아야...하더군요.

  • 16. 새옹지마
    '09.5.10 2:55 AM (122.47.xxx.40)

    시댁에서도 똑 같이 그랬다면 기분이 덜 나쁜것 아닐까요 마약 처가에서만 그랬다면
    정말 화가 나지요
    다른 단점과 연계성은 없나요
    남편으로서 불만이 없다면 화내지 마시고 그냥 스스로 각성 할 때 까지 그냥 두시면 안될까요
    전 외식, 처가 함께 가지 않아요
    성격이 어울리지 못하기에 그냥 둡니다
    억지로 되는 것이 아니기에 제가 먼저 포기합니다
    하지만 님이 꼭 챙겨야 할 것은 남편의 습관이 아니라 친정에서 보살펴 주는 것
    그것을 좀 다르게 하기를 친구로서 권합니다
    사라지는 것 으로 하지마시고 (옷, 차량, 용돈, 피아노)
    집이나 통장등 나 혼자서 가질 수 있고 뭔가 마음이 든든 할 수 있는 것으로 하시면
    어떨까요
    제 경험입니다 친한 친구일 수록 돈거래는 하지 않느 것이친구를 잃지 않는 것처럼
    남편이 좋아서 처음에는 순수한 마음으로 이것 저것 그냥 돈을 썼는데
    나중에 마음으로 남고 서로 존중하면 좋은데 인간은 간사한 동물이잖아요
    결혼 10년 후 제게는 남는 것이 없고 남편이름으로 집 차를 사다보니
    정말 속상할 때 허무하더군요
    제가 번 것은 생홞비로로 다써고 남편 월급은 은행으로 자동이체해서 집사고 차사고
    뭐 적금 넣고
    그래서 몇 년 전 부터 반대로 하자고 했습니다
    그것도 남편이 자기이름으로 뭔가가 생기니 자신감이(자만심) 넘치고 있더라구요
    고맙다는 느낌보다
    그래서 5년 정도 그리하니 아주 작지만 차도 상가도 제이름으로 살 수 있었습니다
    친정에서 부모님이 소중한 돈 주실 때 그냥 쓰지 마시고
    차곡차곡 모아서 뜻있게 노후자금으로 활용하세요
    물론 빠듯한 생활비로 힘들 때 내가 용돈 을 좀 쓸수 있어 여유로울 떄도 좋겠죠
    하지먄 그래도 차곡차곡 비밀스럽게 모으세요
    아이와 남편을 위해 너무 기다리고 배례하는 것도 조금씩 줄이세요
    말로 싸우지 마시고 행동으로 옮기세요 쉿 혼자서 조용히

  • 17. 전에
    '09.5.10 11:50 AM (121.135.xxx.35)

    아침마당에서 비슷한 얘기가 나왔는데요(정확치는 않지만, 남편의 잘못된 행동을 교정해주고 싶을때..),
    아내의 잔소리보다는 똑같은 상황을 연출해서 스스로 깨닫게끔 하는게 좋은 방법이라고 김병후박사가 얘기하더군요.

    예를들어, 원글님 같은 상황이라면,
    다음에 시댁모임이 있을때 원글님이 남편과 같은 상황을 연출하시는거지요.
    시댁식구들이 다 모여서 식사하는 상황인데, 바쁜 취미생활때문에 늦어져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남편보다 늦게 가는거죠(남편이 했듯이..)
    ....남편이 뭐라고 하면, 당신은 이런 상황에서 기분이 어떠냐, 예전에 나도 지금의 당신같이 기분이 나빴다..하고 역지사지의 기회를 주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합디다.
    큰소리 낼 이유도 없구요...조곤조곤 얘기하시면 되지요.
    정신과 의사가 상대를 가르치기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정신과학적으로도) 얘기하셨어요.

    새댁식구들한테 찍히는게 무섭다구요?
    남편의 잘못된 행동을 교정하기위해 노력중이니 간섭하지 말아달라고 얘기하세요...남편과 사는사람은 아내이니까요..잘 살아보겠다고 노력한다는데,도와주지는 못할망정 판을 깨려고 하는 시댁이라면...볼것도 없겠지요.

  • 18.
    '09.5.10 12:30 PM (71.245.xxx.243)

    그 정도면 남편분 아주 양호한데, 왜 쥐몰이 하는지 이해 안 감.

  • 19. 제생각도
    '09.5.10 2:34 PM (125.188.xxx.45)

    남편분이 일부러 그러는것 같지 않는데
    님이 너무 오버하는 듯한 분위기가 느껴져요
    형부랑 비교하면서
    남자들 너무 몰아부쳐도 튕겨져 나가더군요
    썩 잘한다고 볼순 없지만 , 그리고 그뿐만이 아니여서
    님이 이런 글을 올렷을 테지만
    왠지 남편분이 그래도 백점은 아니더라도 봐줄만한 구석은 있는데요
    친정식구 앞에서 화낸건 잘못한 거 같네요
    님도 같은 입장이라면 함께 밥 먹을 수 없엇을 거 같은데
    그냥 좀 늦었네 쫌 빨리오지 다들 당신 기다리는데 하면서
    그정도만 해도 됐지싶고 집에와서 따지던가 하시징 ~~

  • 20. 그냥..
    '09.5.10 6:03 PM (119.64.xxx.78)

    기다리지 말고 저녁 드시지요......
    전 그냥 그렇게 해요.
    본인도 불만 없구요.
    자기가 늦었으니까 다른 사람들이 먼저 먹더라도
    뭐라 할 처지가 아니고, 오히려 부담없어 하던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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