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경제활동 하는 시부모한테 매달 용돈 드려야 하나요
결혼전에는 신랑이 적지만 매달 용돈을 드렸어요 시부모한테 10만원 시할머니한테 5만원.
그런데 결혼하고 나니 특히 첫 몇달은 정말 쓰는 것 없이 돈이 나가 4달 정도 용돈을 못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당장 시아버지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자식 키워봤자 소용없다고 하며 지금까지 용돈을 하나도 안 보낸것처럼 화를 내더니 다른 집 자식들은 관광 시켜주고 뭐 사다 바치는데 어떻게 용돈 하나 안 보내냐고 아무리 어렵더라도 사람도리는 하고 살라고 그러데요
저희 신랑 월급이 260만원입니다. 많지도 적지도 않은 돈이지만 생활비 적금 붓고 하면 돈 십만원도 쉽게 쓸 수 없는데 월급 얼만줄 뻔히 알면서 어떻게 그런 소릴 하는지 어이가 없었습니다.
제가 신랑한테 그 얘길 하니 그게 뭐가 이상하냐고 합니다. 충분히 부모가 자식한테 요구할 수 있는게 아니냐고요.
보통 부모님들 결혼전에는 용돈 보내면 받다가도 결혼하면 빠듯해지니까 그만두라고 하지 않나요?
저희 친정어머니는 뭐 보내면 신혼때 돈 모으라고 하지 말라고 말리는데 경제활동 하면서(매달 수입이 저희보다 훨씬 많거든요) 왜 '사람도리'운운하면서 용돈을 보내라고 하는지 저는 정말 이해가 안 갑니다.
저희가 돈을 쌓아놓고 안 보내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 말 해서 자식 마음 상하게 하고 싶은건지...
꼭 용돈을 보내야만 자식도리 하는건가요?
제가 이상한가요?
시집에 전화거는 문제로 어제 신랑과 얘기하다가 이 얘기가 나와서 싸웠습니다
1. ...
'09.5.8 6:08 PM (122.37.xxx.93)집집마다 다 나름이에요.
복이지요.
배려해주면 좋을텐데...
그정도로 원하시면 시부모님한테만 10만원씩 보내시는 것은 어떠실지요?
안보내면 맘이 안 편하니까요.
저도 결혼하고 남편이 공부하느라 몇년 돈 한푼 못 벌때
제가 벌어 시댁 생활비 부쳐온것이 이제 20년이 되어가네요.
내신세 한탄한들, 그런 남편 좋다고 결혼한 내 팔자다 하며 지네요.
보태주는 시댁은 엄감생신이고, 부담없는 시댁가진 사람이 부러워요.2. ,,
'09.5.8 6:11 PM (220.85.xxx.237)이 문제는 정답이 없어요. 사고방식의 차이라서..
과장해서 말하는 거지만 제 마음이라,, 그냥 씁니다.. 원글님네도 이제 지옥행 열차를 타신 거 같아요.
굳이 지옥행 열차라고 과격하게 쓴 이유는요, 이런 일로 배우자에게 한번 받은 상처는 잘 지워지지 않을 뿐더러,
어른들의 요구는 앞으로 갈수록 늘어나기만 하기 때문입니다.
일단 집안끼리 다른 사고방식의 차이..
1) 자식에게 용돈받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항상 바라며, 그것을 사람도리라고 생각하는 집안과,
2) 내살길은 내가 알아서 찾을터이니 너희들(자식들)이나 잘살아라, 그리고 그게 또 아이들에게 대물림되는게 당연한 집안.
이 두 집안의 자식들이 결혼하면 엄청난 갈등이 생겨요.. 저는 2)집안이고 제 남편은 1)집안에서 자랐는데요,
저희부부도 싸웠는데 제가 지더군요. 제가 질 수밖에 없는것이, 남편이 제 뜻을 무시하고 그냥 자기가 보내던데요.
평소에 자상하지도 않은 남편에 대한 증오심, 말로 다 못하겠어요.. ㅠㅠ
엽기적인 시모에 대한 효를 강요하는 남편,
무슨일만 있으면 친정에 기대려는 남편,
지금 아이 없을 때 저 그냥 이혼하고 싶습니다 ㅠㅠ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어요. 그냥 제 넋두리가 되어버렸네요.
아무튼 원글님 이상한거 아니에요.. 남편도 이상한거 아니구요.. 그저, 사고방식이 다른겁니다.3. 점두개
'09.5.8 6:14 PM (210.94.xxx.1)제가보기에도 사고의 차이인듯. 경제활동을 해도 자식이주는건 당연히 여기시는 분이 있는가 하면 경제 활동을 안하셔도 자식이 안주는것에 대해 불평도 없고 주면 너무 고맙게 여기는 분도계시고.. 어느것도 당연한건 없는거 같아요.제생각은 원글님이 기분이 나쁘더라도 10만원은 주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4. ..
'09.5.8 6:28 PM (59.29.xxx.218),,님 말씀에 절대동감합니다
저도 지옥행 열차 타서 눈물로 후회하는 사람이거든요
시집식구들이랑 사고방식이 너무 차이가 나서
정말 너무 힙듭니다
맞춰왔는데 끝이 없고 돈문제로 끝나는게 아니라
정신적인 면으로도 굉장히 힘듭니다
그 분들의 잣대가 님과 다른거죠
하지만 님이 맞출 필요 없어요
어차피 끝까지 못가니까요5. 그 정도는
'09.5.8 9:22 PM (119.64.xxx.78)드리는게 부모에 대한 예의이자 도리라고 생각되긴 하지만......
시아버님의 전화 내용이 너무 험하네요.
그냥 도리만 딱 하시고 더 이상은 하지 마세요.
그 정도 용돈이면 심하게 요구하시는건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혹시 그 이상의 요구를 하시면, 형편이 이리저리 어려워서
안되겠다고 예의바르게 말씀하시구요.6. 혹 남편월급말고
'09.5.8 11:01 PM (121.190.xxx.86)님월급에서 용돈바라는건가요?
남편월급에서라면 전 그리무리한요구 아니라고 생각되어지네요
부모에게 10만원 정도드리는걸 그리 섭섭해한다면....
물론 요구안하면 님이 좋을수도 있지만
요구해도 그닥 큰 부담스런 금액은 아니라고 보여지네요
자식키워 그정도는 받아도 되지 않을까요
근데 남편월급아니고 님이번돈 내라면 그건 정말 생각해봐야할 시댁이네요7. 용돈도
'09.5.9 8:45 AM (58.224.xxx.27)자발적으로 드리는 거지 그렇게 강요해서 뜯어가는 방식으로 받으시면 기분이 좋을까요?
경제활동하는 부모가 자식 형편 헤아려 주면 좋으련만...
그리 하셔서 용돈은 받으실지 몰라도 부모로써 존경은 절대 받지 못하실 분들입니다
참 어리석은 부모입니다요 저희 시엄니도 저리 하셨었지요8. 정말 궁금해
'09.5.9 10:15 AM (59.8.xxx.112)전세금 마련해 주셨나요? 혹시 그거 대출금 이자가 아닐런지 ... 부모는 집 담보로 전세금 마련해 주고 자식은 부모 용돈드리고 고거로 대출금 이자 내고 하는 경우는 많이 보았는데.
9. 원글
'09.5.9 11:34 AM (121.180.xxx.185)제가 이해못하는 건 금액이 아니라 너무나 당당하게 요구한다는 겁니다.
시부모한테 그렇게 드리면 처가에도 똑같이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제가 이렇게 얘기했더니 우리 신랑 그럼 처가에도 똑같이 보내자고...
그리고 어느 분이 말씀처럼 요구는 늘어나더군요.
화장품 사서 보내라 잠옷 사서 보내라 명령하고 일 있으면 얼마씩 내놓으라고 아예 대놓고 말하는데 질려버렸습니다.
존경? 그런 거 정말 예전에 지워버렸습니다
결혼하면서 전세금(1억)마련할 때도 신랑결혼전에 전세금 4천만원 준 거 있다고(15년전에) 1500만원 줘서 저희 친정엄마가 보태서 마련했어요.10. 에효..
'09.5.9 2:17 PM (218.51.xxx.61)피곤하시겠어요..이해합니다.. 저희 시부랑 똑같으네요..
어쩜 자식생각은 안하고..돈을 요구하는지 원..
지금은..제가 큰맘먹구..1년 반 드리든거 끊었어요..무슨 일 있을때만 드려요..
박봉에.. 시댁어른들까지 챙기려면,,등골 휩니다..
첨엔 힘들지만,, 적당히 하시고.. 힘들단 얘기 참지말구..내 비치세요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682221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5,838 |
| 682220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3,039 |
| 682219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3,350 |
| 682218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20,936 |
| 682217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2,735 |
| 682216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2,711 |
| 682215 | 꼬꼬면 1 | /// | 2011/08/21 | 28,436 |
| 682214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5,909 |
| 682213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6,251 |
| 682212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5,738 |
| 682211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981 |
| 682210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4,325 |
| 682209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7,616 |
| 682208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8,641 |
| 682207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9,275 |
| 682206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7,810 |
| 682205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6,056 |
| 682204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5,408 |
| 682203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2,364 |
| 682202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5,237 |
| 682201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4,224 |
| 682200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4,442 |
| 682199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7,142 |
| 682198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4,513 |
| 682197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20,644 |
| 682196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2,761 |
| 682195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4,604 |
| 682194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2,679 |
| 682193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9,315 |
| 682192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2,76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