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내 어머니, 아버지.....

은실비 조회수 : 539
작성일 : 2009-05-08 06:12:41
내 어머니, 아버지 !!! "     <노병규>


우리 어머니는 엄마가 보고 싶지 않은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첫사랑이 없는 줄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친구가 한 사람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몸은 절대 아프지 않는
어떤 특별한 몸인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어렸을 때부터
아무 꿈도 품은 적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잠드는것을 좋아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특별히 좋아하시는 음식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짧은 파마머리만 좋아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얼굴이 고와지고 몸매가 날씬해지는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신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우리가 전화를 길게 하는 것을
좋아하시지 않는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계실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단 하루라도
쉬는것을 좋아하지 않는 줄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웃는걸 모르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딸이 시집가는 것을 보고
마냥 기뻐만 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어머니 외에 아는 여자라고는
한 사람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배가 불러와 비싼 음식 앞에서는
빨리 일어나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양복 입고 넥타이 매는것을
싫어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 안주머니에는 늘 돈이
넉넉히 들어 있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좋아하시는 운동도,
취미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우리가 하는 말을
귀담아듣지 않으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아무리 깊고 험한길을 걸어가도
조금도 두려워하시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 눈에는 눈물이 한 방울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우리가 객지로
떠나는 것을 좋아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나, 당신의 자식이었을때는 미처 몰랐더랍니다.
당신이 그랬듯, 나도 이제 당신처럼
내 자식의 부모가 되어보니 알겠습니다.

참으로 어리석게도 이제서야 알아차린
당신의 가슴과 그 눈물을 가슴에 담고
당신의 사랑이 무척 그리운 이 시간에
지금은 하늘나라에서 지켜보시는
고마운 두분께 외쳐봅니다.


" 사랑합니다 .... 내 어머니, 아버지 !!! "


//////////////

" 죄송했습니다....내 어머니, 아버지!!"  라고도 외치고 싶은 날 입니다.


IP : 122.57.xxx.131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84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642
    682283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954
    682282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256
    682281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769
    682280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569
    682279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505
    682278 꼬꼬면 1 /// 2011/08/21 28,269
    682277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615
    682276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968
    682275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614
    682274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831
    682273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122
    682272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304
    682271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368
    682270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116
    682269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605
    682268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616
    682267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275
    682266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289
    682265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127
    682264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142
    682263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356
    682262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937
    682261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368
    682260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522
    682259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605
    682258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510
    682257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605
    682256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185
    682255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62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