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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분들 계시죠?
익명이라 솔직한 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씁니다.
의사분들 계시죠?.... 자식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자세한 글 부탁드려요.
5살된 여자아이가 어린이날 의식불명에 빠졌어요.
제 사촌의 딸인데, 어린이날 아침 경기를 한 번 하더니 의식을 잃었고
병원으로 데려갔는데 의식이 돌아오지 않던 중 다시 경기를 한 번 하곤
사흘째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어요.
당일 병원에는 아침 7시쯤 데려갔고,휴일이라 의사가 9시쯤 나왔다고
하더군요. 보통 경기를 할 경우 하루나 이틀안에 깨어나야
큰 후유증이 없다고 하는데 MRI를 찍어본 결과
목 뒤 양쪽의 뇌가 부었고 일부가 손상됐다는 말을 하더라는 군요.
병원에서는 모든 검사를 다했다며 최선을 다했으니 지켜보자고...
지방에 있는 중급 규모의 종합병원입니다.
어제 병문안 다녀왔는데 그냥 넋놓고 지켜보고 있더라구요.
애 할아버지, 제 삼촌은 식사도 안하고 매일 운다고 합니다.
도데체 병명이 뭐냐고 물어보니 모른다고 하고
소아 집중치료실(중환자실)에 있던데
보호자 통제도 안되고 일반 병실이나 같더군요.
집중 치료실은 보호자 통제에 먹고 배출하는것 그램수까지 다 재고
24시간 의사,간호사 대기하던데 간호사도 대기 않더이다.
얼핏 보기엔 가벼운 감기증세가 있었다 해서 세균성 뇌수막염인가도 싶기도 한데
병명을 모른다니 이해가 안가구요, 중환자를 저렇게 관리하는게 이해도 안가고...
뇌전문 종합병원으로 옮기는게 좋지 않을까 싶은데
뇌가 부었다해서 옮기는걸 좀 꺼리더라구요.
의식은 없고 고통은 느끼는지 가래 뺄때 몸을 움직이구요
제일 좋아하는 아빠가 오면 몸을 더 뒤척거려요.
정말 잠만 자는것 처럼 보이는데
너무 예쁜 아이가 그러고 있으니 정말 눈물이 앞을 가려서...
도대체 뭐가 문제일 경우 저렇게 되는지...
지금이라도 전문 병원으로 옮기는게 좋을지
고견 부탁드려요.
1. 음..
'09.5.8 8:07 AM (61.78.xxx.103)신경외과 의사가 아니라서 전문적인 조언은 못드리겠습니다만
제가 엄마라면 신속하게 큰 병원으로 옮기겠습니다.
엠블란스로 옮기면 그리 위험하지 않습니다.
의사 동행해서 보내달라고 해주셔요.
보호자가 전원을 원할때는 보내줄 의무가 있습니다.2. 이런 경우
'09.5.8 11:32 AM (222.107.xxx.66)일단 서울은 아니더라도 근처 소아과 신경과 전문의가 있는 대학병원급으로 옮기는 것이 나을 것 같고요, 인공호흡기를 하고 있는 심한 정도라면 의사가 같이 가야 하고 너무 장시간 이동하면 위험한 경우도 있습니다.
흔하지는 않지만 원인을 확실히 알 수 없는 원글님 같은 경우가 있어요. encephalopathy 라고 하고 이유는 바이러스, 독성물질 중독... 등등 아주 많습니다.
세균성인 경우 뇌척수액 검사하면 대략 세균이 원인이라고는 나오는데 원인균 확진은 시간이 좀 걸릴수도 있고요.
대략 지역이 이디신가요?3. 바야바
'09.5.8 12:37 PM (220.94.xxx.83)현재 인공호흡기 달고 있어요.
지역은 대구랍니다.
병원이 동대구역 근처라 ktx를 타고 서울가면 그리 멀지는 않은데
응급환자가 ktx를 탈 수 있는지...
그리고 서울에서 병원으로 이송하는 시간도 꽤 걸릴듯 하고..
밤새 뒤척였어요. 저도 6살 아이 키우는 입장이라...
만약 병원을 옮긴다면 어디가 좋을지요?
병원마다 전문 분야가 천차 만별이라...4. 소아과전문의
'09.5.8 3:52 PM (220.120.xxx.208)encephalitis나 encephalopathy 분명할 듯. 인공호흡기 달고 있으면 의사 동행해서 옮겨야 하고, KTX 타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로 보이고, 대구라면 경북대병원으로 옮기시면 되겠네요. 서울로 옮기는 건 앰뷸런스 타고 당연히 의사 따라가야 합니다. MRI 결과만 갖고 예측할 수는 없고 자세한 history랑 하여간 소아신경과 전문의가 있는 곳이 낫지 않으시겠어요?
5. 소아과전문의
'09.5.8 4:04 PM (220.120.xxx.208)지금 있는 병원의 담당의가 소아신경과 전문의인지 확인을 해 보시구요. 그렇지 않다면 옮기는 걸 고려해보세요. 지금 큰 병원 간다고 해도 아주 특별나게 뭐가 더 있지는 않겠습니다만, 원래 '전문가'라는 게 그렇잖아요, 아주 세세한 것들에서는 좀 더 나은 치료를 해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가래 뺄 때 몸 움직이는 것은 고통 때문이 아니라 정상적인 반사이고요, 의식 없어 인공호흡 하는 상태면 고통은 못 느끼는 상태랍니다. 뇌염이나 뇌증으로 진단받고 예후가 아주 나쁘거나 생명이 위험해지는 경우도 많으나, 저 개인적으론 두 달 이상 의식 없이 경기하고 사경 헤매다가 장애 없이 회복되는 환아도 경험한 적이 있으니.. 가족분들 일단 힘을 내시란 말씀 드리고 싶네요. 한편으론 부모는 정말 정신 없고 경황 없을 수 있으니 현실적인 대비 및 준비(무슨 말인지 아시지요.. 더불어 보험 상황도 체크) 가까운 주변 누군가는 살펴 놓으시기를 부탁합니다. 화살기도 바칩니다.
6. 소아과전문의
'09.5.8 4:08 PM (220.120.xxx.208)참 .. 소아신경과 전문의는 신경과 전문의가 아니고 소아과 전문의 중에서 소아신경과 세부전문의를 가진 분을 말합니다.. 왠만한 대학병원계열 병원에는 다 있으니 지역 내에서 잘 알아보세요.. 다만 호흡기능이 위태한 환자 옮길 때에는 그만큼 risk가 따른다는 점 주지하시구요.
7. 원글
'09.5.8 9:29 PM (220.94.xxx.109)답변 감사합니다.
제가 의학적 지식이 없어서 encephalopathy는 어떤 상태인지
궁금합니다.
오늘은 아이가 가래뺄때 움직이지도 않고 뒤척이지도 않는다 하네요.
상태가 더 나빠져서 중환자실로 옮겼다하는데(성인 중환자실을 말하는 듯)
가족들이 어찌할 바를 몰라 안절부절입니다.
대구에는 영남대병원에 연륜이 있는 소아신경전문의가 계신데
간질 전문이라해서 어찌해야 할 지....
또 현재 병원에서는 환자를 옮길 경우 위험할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어서
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더 안타까울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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