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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어버이날인데.. 마음에 돌뎅이가...
엄마아빠가 따로 사세요
사연은 구구절절하고..
아뭏튼 엄마가 지금 그냥 월세 단칸방에 사시는데
워낙에 허영기가 있으신데다가 귀도 얇고.. 하셔서
돈에 관련된 사고도 엄청 내고..(피라미드니 사채니 주식이니 해서 다 말아드시고)
암튼 여차여차해서 혼자사시는데..(한 삼개월 되었어요)
내가 알기론 돈한푼 없으시고 가끔 외삼촌한테 반찬만들어 드리고 용돈받어쓰시고 하시는데
맨날 전화하면 무슨 호텔에서 밥먹고 있다는둥.. 퇴촌에서 차마신다는둥..
들으면 기가 칵 막힐 말씀만 하시고..(그럴 상황이 아니거든요..)
혼자 사는 단칸방에 뱅앤 울슨 오디오가 있다면 말 다한거죠?
아뭏튼 엄마땜에 (물론 아빠도 마찬가지지만) 상처입고 속상한거 쌓인거 엄청 많은데도
어버이날이고 하니 언니랑 엄마랑 식사나 할까해서 연락했더니
룰룰랄라 신나는 목소리로 내일은 어버이날이니까 모임에서
-이것도 참으로 의심스럽습니다..무슨 모임일까요? 이사간지 2-3달밖에 안되었는데
동네모임이라니..-
좋은데서 밥먹고 무슨 공연보고 전시회보기로했다고.. 시간이 없으시대요..
완전 목소리가 날아가더라구요..
갑자기 너무 짜증이 밀려와서
-도대체 그 모임사람들은 가족도 없느냐고..어버이날에 왜 모이느냐고..
도대체 엄만 돈은 어디서 나서 돈버는 우리보다 더 사치하느냐고..
엄마 그럴때마다 또 무슨 사고칠까봐 우리는 불안해죽겠다고..
싫은 소리를 왕창 해버렸어요.
동네에서..저희들이 얼굴을 못들고 다닐만큼..
부모님이 엄청 사고를 쳐놓아서 (불륜 돈 폭행..등등이 연루된)
저희가 엄청난 고통과 스트레쓰를 안고 지금도 언니랑 통화하면 눈물부터 나는데
저러고 싶으실까.. 넘 속상하네요
가끔은 여기 게시판에 부분적으로 올리면
다들 부모님 사시는 방식대로 놔두라고..하셔서
그냥 신경쓰지말고.. 본인이 사기를 치든 이상한 사람들이랑 어울리든
사채를 쓰든 상관하지 말을까 하다가도
한번씩은 홧병처럼 끓어오르는데 아주 죽겟어요
왜 하필 또 어버이날이 끼어서..
아빠얘기도 하려면 한트럭분이지만..
정말 울 엄만 정말 답이안나오네요..
제 생각엔..허영이란것도
심각한 정신병 같아요..
정신적인 만족이 채워지지 않아서 그걸 물질로서 채우는거네요
남들한테 난 이런곳도 가봤다~ 이런것도 먹어봤다~
남들이 부러워하고 관심가져주면 그걸로 만족해하고요.
저번에도 오랜만에 만났는데.. 우리는 너무 힘들다..언니랑 나랑은 그런 얘기 하고있는데
엄마는 새로 이사간 동네에 브런치가 너무 맛있다고.. 그 얘기를 한창 하시는거여요..
언니랑 나랑 어이가없어서..
휴.. 즐기는 것 좋죠..
그런데 현실에 맞게 즐기는게 좋은거 아닌가요?
엄마는 돈많은 사람들..상류층 사람들을 너무 동경하면서
본인도 그렇게 살아야하는걸로 알아요
남편을 잘못만나서 인생이 이렇게 된걸로 알아요
그렇다고 해서 지지리 궁상으로 산것도 아닌데..
사모님 소리 들으면서 사셨는데..
해외여행도 일년에 한번은 가셨는데
그걸로 만족을 못하고...누구는 얼마짜리 고품격 여행 갔다던데
너희 아빠는 돈도 못쓰는 사람이라 겨우 이런 싸구려 패키지다녀왔다고..
평생 이런식으로 불평만 하지요.
아이고..이게 뭔 넑두리인줄 모르겠네요.
그냥..별로 안친한..부모님..
선물은 뭘로 하는게 좋을까요
이거 여쭐려고 했던건데
1. ㅠ.ㅠ
'09.5.7 4:38 PM (210.180.xxx.126)참 답이 없네요.
선물은 하긴 왜 해요, 걍 무시하셔도 될것 같아요.
시시한 선물 눈에 차지도 않겠는걸요?
부모라고 다 같은 부모가 아니네요.
원글님 고생하십니다.2. 아효..
'09.5.7 4:38 PM (124.53.xxx.113)저라면 그냥 넘기겠어요.
3. 헉
'09.5.7 4:41 PM (211.229.xxx.141)우리엄마보다 더한 분 계시네요...
그냥 연락 안하는게 제일입니다.
(전 수신거부 해놨더니 문자 보내시더라구요..;)4. 저도 헉
'09.5.7 4:49 PM (164.125.xxx.183)님은 날개없는 천사이신 듯.
저라면 연락 딱 끊습니다.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말이 왜 생겼는지 알겠는데요.
게다가 님이 선물하신다고 그걸로 행복해하실 분이 아닌데 뭐하러 시간과 마음과 돈을
낭비하시는지요.5. 아이고
'09.5.7 5:26 PM (210.218.xxx.148)읽으면서 웃음이..죄송. 코메디 캐릭터도 아니고.. 정말 특이하신 분이네요.
저같은 암것도 안할거같아요. 뭘해도 양에 차지도 않으실거같고..
그나저나 자매님이 참 착하시다..6. 원글
'09.5.7 5:41 PM (125.131.xxx.167)댓글이 의외여요..
착하다뇨. 엄마말로는 못된 딸뇬들이라는데요..
항상 엄마가 이거사달라 저거 사내라 하셔요.
이유가 너무 당당하시거든요.. 당신 죽은 다음에 우리가 후회한다고..
외할머니한테 너무 못하셨어요 그래서 저희가
'엄만 할머니한테 그렇게 못되게 굴고서 우리한텐 대접 받을거 다 받는다' 하면
큰소리치세요
할머니한테 못한게 얼마나 후회되는지 아느냐고 -.-;
너네들도 나중에 후회할까봐 그러는거니 .. 엄마 죽고 나면 이해할꺼라고..
쓰고나니 정말 특이하군요..;;
저희들한텐..받기만 하시는데..첫손주를 끔찍히 생각해서 (언니 큰 딸..초1)
엄청 잘해줘요. 입학기념이라고 단둘이서 해외여행도 다녀왔땁니다..
(사람들이 들으면 귀부인인줄 알아요..
흔한가요? 손주와의 단둘이서 해외여행..
그런데 이렇게 나서면 언니가 가만있을수가 없잖아요..
결국 경비는 거의 다대고 말았죠. 엄마 돈없는거 뻔히 아는데.)
근데 우리한텐 받기만바래도 워낙 손주 끔찍히 생각하고 챙기니까
언니가..엄마를 모른척 할 수가 없잖아요..
그냥 저희도 어쩔수없이 챙길거 챙기면서 사네요..7. **
'09.5.7 8:12 PM (116.124.xxx.89)엄마니까 모른척 할 수 없겠지요. 원글님과 언니분 진짜 속상하시겠어요.
어머님이 연세가? 죄송한데 진짜 특이한 캐릭터시네요. 보통 엄마들은 "엄마 나 브런치 먹었다" 이러면 "남편 힘들게 번 돈으로 뭔 브런치냐(빵쪼가리냐)" 호통 치시지 않나요?
영화나 만화 속에 나오는 분 같아요...에휴.8. *&*
'09.5.7 8:34 PM (119.196.xxx.28)누울 자리를 보고 발을 뻗으시네요.....
맘 약하고 만만한 딸들.......
제가 언니라면 내 딸에게 잘하든 말든 관심 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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